■ 책 소개
오갈 데 없는 대한민국 50대 아저씨,
‘같이 밥 먹고 싶은 아저씨’를 꿈꾸다
김태균은 아저씨다. 아침에 일어나면 방송국으로 출근하고 아내와 아이는 물론 직장과 사회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선후배들과 함께 살아가는, 오갈 데 없는 대한민국의 50대 아저씨다. 그런데 김태균은 그냥 평범한 아저씨로 나이 드는 게 싫었다. 나이 먹은 게 무슨 벼슬인 양 잔소리나 해대면 꼰대 소릴 듣겠지만 그동안 경험한 것들을 조건 없이 나눠준다면 ‘같이 밥 먹고 싶은 아저씨’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돈에 대하여, 사업이나 동업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마음에 대하여, 부부싸움에 대하여, 오늘 아침에 먹은 계란말이까지...... 떠오르는 대로 매일 메모하고 생각을 가다듬어 문장으로 만들다 보니 어느덧 인생론이 되었다. 행복은 거창한 게 아니었다. 부드러운 재즈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거나 걸으면서 사람 구경하기, 아내와 산책하기 등 마음먹기에 따라 사소한 일상은 언제든 행복으로 변하는 마법을 부렸다. 쓰면서 깨달았다. 아, 인생에 매뉴얼은 없지만 그래도 경험이라는 내비게이션이 있구나, 웃으면서 배우는 게 진짜로구나, 개그맨은 웃기는 철학자라고 할 수도 있겠구나. 거꾸로 바라보니 세상이 더 잘 보이는구나. 김태균이 차린 밥상은 ‘슬기로운 50대’라서 차릴 수 있었던 세계관의 밥상이었다.
■ 저자 김태균
글 쓰고 공연하고 노래도 부르는 30년 차 개그맨. 2006년부터 지금까지 SBS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를 진행 중이다. 매일 조금이라도 글을 쓴다. 군대에서 쓴 원고로 제대 이후 에세이를 출간했고, 아들의 태교 일기를 담은 『태교가 즐겁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세상에 툭 던지고 싶어서 쓴 ‘강박 탈출 에세이’ 『이제 그냥 즐기려고요』 등을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에 올랐다.
20대에 세상에 나와 50대가 되도록 읽은 것, 들은 것, 생각한 것들을 모아 글 밥상을 차렸다. 마이크 끄고 나누는 진솔한 대화의 향연이다.
■ 차례
프롤로그
당신의 든든한 한 끼가 되고 싶어서 6
1장 인생에 매뉴얼은 없어도 경험은 있다 9
2장 웃으면서 배우는 게 진짜 배움이다 45
3장 개그맨은 웃기는 철학자다 85
4장 거꾸로 보면 더 잘 보인다 139
5장 같이 밥 먹고 싶은 아저씨를 꿈꾸다 15
에필로드
당신이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