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햇빛을 따라 움직이도록 진화한 인간은
어쩌다 어둠 속에 살게 됐을까?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명체는 태양의 움직임, 계절의 변화, 지구와 달의 인력 등 지구에 나타나는 환경 변화의 주기에 맞춰 진화했다. 자연은 여전히 이러한 법칙을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할수록 인간은 타고난 생체리듬을 무시하며 살게 됐고, 기술의 발전은 태양과 인간 사이를 더 멀어지게 했다.
미국의 과학 전문 기자 린 피플스는 불면증,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 우울증 등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무너진 생체리듬을 지목한다. 그리고 생체리듬이 무너진 가장 큰 이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일조량 때문임을 여러 연구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은 동식물의 다양한 빛 감지 방법, 광수용체와 호르몬 등 빛과 생체리듬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리 몸에 빛이 얼마나 중요한지, 특히 태양광을 직접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심각한 빛 부족에 시달림과 동시에 원치 않는 빛 공해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한다. ‘밝은 척’ 하는 인공조명, 생산성을 위해 조작된 시간 시스템, 대기오염 등 일상의 많은 요소가 어떻게 우리의 일조권을 위협하고 있는지 풍부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태양과 빛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기술이 발전할수록 조명은 많아지지만 일조량은 더욱 줄어드는 아이러니를 지적하며 잃어버린 빛을 되찾기 위해 개인과 사회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이 있는지 탐색한다.
“이 아름다운 푸른 별에서 우리와 미래 세대가 누릴 수 있는 시간의 양과 질은 위태로워졌다. 이제 모든 것을 다시 연결할 때가 왔다. 이제 우리 안의 생체시계를 재설정하고 회복할 시간이다.” -책 속에서
■ 작가정보
린 피플스
미국 허핑턴 포스트의 과학 전문 기자다. 뉴욕대학교에서 과학 저널리즘을 전공했으며,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의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MIT 나이트(MIT Knight)의 과학 저널리즘 펠로우 수상자이며, 기자로 일하기 이전에는 HIV 및 환경 보건학 연구에서 생물 통계학자로 일했다. 또한 주로 과학, 건강, 환경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을 비롯하여,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네이처>, <디애틀랜틱> 등에 글을 기고했다. 여러 팟캐스트를 비롯해 방송과 라디오에도 활발히 출연하고 있다.
번역 김초원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8년 반 동안 개발자로 일했다. 이후 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 잠시 근무한 뒤,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에서 영어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 목차
들어가며 |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 내 몸속 시계의 비밀
1부 빛이 설계한 몸속 시계
1장. 시간을 잃어가는 사람들
2장. 시곗바늘을 움직이는 힘
3장. 리듬에 맞는 딱 좋은 시간
4장. 우울도 불면도 햇빛이 약
2부 빛을 잃은 삶, 고장 난 시계
5장. 인공조명 아래, 어두운 낮
6장. 너무 밝은 밤
7장. 생체시계 교란자들
8장. 어긋난 시계
3부 시간을 리셋하다
9장. 알람이여, 안녕
10장. 낮은 더 밝게, 밤은 더 어둡게
11장. 내 몸의 시계를 재설계하다
12장. 일주기 의학: 시간이 약이다
13장. 빛 부족 사회에서 살아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