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학교에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

   
데니스 수마라 (지은이), 오윤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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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숲
   
20800
2025�� 08��



■ 책 소개


- 속도가 체험을 삼켜버린 시대, 왜 문학을 읽고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가?

- 미국 리터러시연구학회 에드워드 B. 프라이 북 어워드 수상작

 

2024년 10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은 한국 문학계는 물론 교육 현장에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그의 수상 소감에 담긴 말처럼, 문학이 “이 행성의 생명체들의 일인칭을 상상”하고 “우리를 끝끝내 연결하는 언어”임을 다시금 일깨워 줬다는 사실에 있다. 그런데 AI가 텍스트를 무한히 생성하고, 속도가 체험을 삼켜버린 시대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 역시 던질 수밖에 없다. 문학은 여전히 인간적인 감각과 통찰,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상상력의 장으로서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가? 우리는 왜 문학을 읽고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가?

 

데니스 수마라 교수의 『왜 학교에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는 바로 이 질문에 응답하는 책이다. 문학은 더 이상 시험과 암기의 도구가 아니라, 학생이 자신의 삶과 감정을 해석하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창조적 실천이 되어야 한다. 수마라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으로 ‘커먼플레이스 북’이라는 읽기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문학 교실을 해석과 생성의 공동체로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강 작가의 수상이 던진 질문에 대해, 이 책은 교육 현장에서 우리가 어떻게 답할 수 있을지 숙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AI에게 의지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팽팽해지고 있는 지금, 문학을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미국 리터러시연구학회 에드워드 B. 프라이 북 어워드 수상작

 

 

■ 작가정보


데니스 수마라 (Dennis J. Sumara)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교육대학 교수로 교육과정 이론, 퀴어 이론, 독자 반응 이론, 내러티브 해석학 등을 학제적으로 아우르며 ‘normal’이라는 규범성 비판과 포용적 교육 실천을 연구해 왔다.

 

『왜 학교에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 상상하고 해석하며 다시 생각하기(Why Reading Literature in School Still Matters: Imagination, interpretation, insight)』로 2003년 미국 리터러시연구학회(Literacy Research Association)의 에드워드 B. 프라이 북 어워드(Edward B. Fry Book Award)를 수상했다. 국내 출간된 책으로 『표준화 교육에서 복잡성 교육으로』(공저), 『마음과 학습』(공저), 『혁신교육, 철학을 만나다』(공저) 등이 있다.

 

번역 오윤주

수일여자중학교 국어 교사이자 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문학 교육이 어떻게 학습자의 삶을 바꾸고 세계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문학 교실에서의 실천과 문학 교육에 대한 이론적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현대소설교육론』(공저), 『국어과 창의인성 교육: 이론과 실천 탐구-중등편』(공저) 등이, 주요 논문으로는 「‘삶과 연계한 학습’으로서의 문학교육 연구」, 「국어 교사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청소년 학습자의 성장을 위한 환상 소설 향유 교육 연구」, 「심미적 문식성 신장을 위한 소설 교육 경험 연구」, 「생태 위기 시대 문학의 향방 및 문학교육 방안 연구」 등이 있다.

 

 

■ 목차

 

추천의 글

서문

 

1장 점진적 순간

2장 통찰력 만드는 법 배우기

3장 정체성 해석하기1: 문제를 일으키는 몸들

4장 주체가 되는 법 배우기

5장 정체성 해석하기 2: 모든 순간은 두 개의 순간이다

6장 사랑에 빠지는 법 배우기

7장 정체성 해석하기 3: 가능성의 공간 확대하기

8장 왜 학교에서 문학을 읽는 것이 여전히 중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