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마의 도쿄

   
양선형 (글), 민병훈 (사진)
ǻ
소전서가
   
18000
2025�� 08��



■ 책 소개


미시마 유키오 탄생 1백 주년
매혹과 난처함 사이에서
미시마 유키오가 걸은 도쿄의 이면을 걷다
여섯 개의 산책길을 따라 쫓는 미궁 같은 삶과 문학

소설가가 걸어 본 소설가의 도시, 〈도시 산책〉 시리즈 두 번째 책 『미시마의 도쿄』에서 젊은 소설가 양선형이 미시마 유키오가 남긴 희미한 흔적을 쫓으며 목격한 도쿄의 이면을 소개한다. 소설가이기 전에 독자였던 양선형 작가는 어린 시절 미시마의 소설에 매혹되었던 이후 지녔던 질문을 품고 여섯 개로 구성한 산책길을 떠난다. 1백 년 전 도쿄에서 태어나 자란 미시마 유키오의 생애사와 문학사를 짚으며 질문의 답을 찾는다. 동행한 소설가 민병훈의 사진 50장은 도쿄의 여름을 고스란히 전한다. 또한 열두 권의 〈산책과 함께할 책〉, 일곱 명의 〈함께 걸을 작가〉를 소개하여 책을 풍성하게 했다.

탐미주의자, 보디빌더, 극우 작가, 퀴어, 자살자이자 할복자.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독자를 미궁에 빠뜨린다. 대표작인 『가면의 고백』, 『금각사』를 먼저 읽고 아름다움에 대해 고민하던 독자에게 「우국」, 〈풍요의 바다〉 시리즈와 같은 작품은 질문과 미스터리를 남긴다. 어두운 방에서 미를 탐구하던 병약했던 소년은 어떤 이유로 〈미시마 사건〉이라고 불리는 극단적인 마지막 행동까지 다다르게 되었을까. 여섯 개의 산책길은 〈미시마 유키오〉라는 소설가이자 한 사람이 남긴 삶의 자취를 따라간다. 소년에서 청년, 장년, 죽음으로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을 써 내려가며 만든 궤적은 자신과 문학을 떼어놓을 수 없게끔 하는 하나의 단단한 매듭이다. 양선형 작가는 산책길에서 삶의 중요한 시기마다 그가 남긴 대표적인 소설과,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소설을 읽으며 복잡한 매듭의 실마리를 찾는다. 쉽지 않은 이 산책길의 끝에서 독자는 비로소 〈미시마 유키오〉에게 붙일 저마다의 수식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작가정보

양선형
소설가. 1990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14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감상 소설』, 『클로이의 무지개』, 『말과 꿈』과 중편소설 『V섬의 검은 짐승』을 펴냈다. 소전문화재단 장편소설 지원 프로그램 〈문학과 친구들〉 3기 작가로 선정되어 활동했다. 김현문학패를 수상했다.

사진 민병훈
1986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2015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하여 소설집 『재구성』과 『겨울에 대한 감각』, 중편소설 『금속성』, 장편소설 『달력 뒤에 쓴 유서』를 펴냈다.

 

 
■ 목차

Ⅰ. 프롤로그: 산책 준비
산책의 구상
매혹과 난처함
미시마 유키오와 나
『가면의 고백』, 미시마 감수성의 기원

Ⅱ. 도쿄 산책
산책의 시작: 먼저 나리타 공항으로
#산책길 1. 비극을 동경하는 소년
1. 미시마 출생지
2. 신주쿠 공원
3. 메이지 신궁
4. 가쿠슈인 초등과
#산책길 2. 가면을 쓴 청년
5. 가쿠슈인 중등과
6. 도쿄대학 캠퍼스
7. 니혼바시 거리 / 재무성 일대
#산책길 3. 편력과 사랑
8. 진보초 고서점 거리 / 고미야마 서점
9. 카페 밀롱가 누에바
10. 긴자-유라쿠초 거리 / 미요시 다리
11. 히비야 공원 / 우에노 공원
#산책길 4. 어둠에서 태양으로
+ 미시마와 태양, 〈자기 개조〉의 시기
12. 마고메 문사촌 / 미시마 유키오 저택
13. 야마나카호 / 미시마 유키오 문학관
#산책길 5. 문무양도: 마지막을 향하여
+ 2.26 사건과「우국」, 미시마의 천황주의
14. 요코하마 모토마치 / 모토마치 공원
15. 요코하마 외국인 묘지
16. 야스다 강당
17. 시부야 구립 나베시마쇼토 공원 / 구 마에다 후작 양관
#산책길 6. 죽음
18. 가마쿠라 고토쿠인
19. 유이가하마 해변
20. 식당 스에겐
21. 일본 방위성 이치가야 기념관 / 미시마 유키오 묘지

Ⅲ.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