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의 페미니즘

   
이현경
ǻ
산지니
   
20000
2025�� 02��



■ 책 소개


읽히지 않던 노동의 언어가, 여성의 목소리를 만나 비로소 사회의 기록이 되다

『작업장의 페미니즘』은 산업 현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여성 노동자가 어떻게 살아남고 주체로 성장했는지를 기록한 책이다.

저자 이현경은 1996년부터 지하철 현장에서 일해온 노동자로, 남초 사업장에서 겪은 차별과 연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페미니즘의 현실적 의미를 보여준다.

IMF와 코로나19 같은 위기 속에서도 여성은 가장 먼저 해고되고 가장 늦게 복귀했으며, 그 반복된 경험이 스스로의 위치를 자각하게 만들었다.

노동조합 내부의 가부장적 구조 속에서도 여성활동가들은 조직의 윤리를 새롭게 세우며, 페미니즘을 생존의 언어이자 실천의 기술로 바꾸어왔다.

이 책은 여성과 노동, 젠더와 계급이 교차하는 사회의 구조를 구체적 현실 속에서 탐구하는 현장 보고서다.

■ 저자 이현경
노동현장의 여성활동가이다. 지하철 현장에서 30여 년 가까이 일하고 있다. 오랜 시간 페미니즘을 의식적으로 외면하고 살았지만 자기 삶을 해석하고 대안을 찾는 고통스런 통과의례 끝에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머리칼 희끗해져서 여성학을 공부하고 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페미니즘은 여성이 노동하는, 사랑하고 투쟁하는, 낳고 기르고 돌보는, 늙고 아프면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삶으로 실천해야 완성되는 이론이라고 주장한다. 함께 공부하고 뜻 맞춰온 동지들 덕분에 소심하고 예민한 개인이 조금 나은 사람이고자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올 수 있었다. 앞으로 노동현장의 페미니즘, 여성 노동자의 페미니즘을 예리하게 갈고 단단하게 쌓아나가고 싶다.

■ 차례
들어가며

1부 남초 사업장의 여성 노동자
내가 만난 여성활동가들
나는 어떻게 남초 사업장에 들어오게 되었나
생애 주기에 따라 남초 사업장에 진입하다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남초 사업장에 진입하다

2부 여성 노동자의 장소
작업장: 남성에 맞춘 노동, 여성이 대상인 차별
작업장에 잘못 들어온 ‘아줌마’
여성은 집으로, 남성은 승진을
‘밥하는’ 여성 노동자
노동조합: 성별 분업구조의 축소판
노동조합 진입의 계기
성별 분업구조의 축소판, 노동조합
가족: 활동가 정체성의 ‘시험장’
협상과 타협, 진행 중인 갈등
지지하고 지원하는 가족
연대와 돌봄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관계

3부 살아남은 여성활동가들
보이지 않는 여성 노동자, 튀는 여성활동가
보이지 않는 여성 노동자
튀는 여성활동가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남기
‘살아남은’ 여성활동가, 페미니즘을 만나다
스스로 공부하며 만난 페미니즘
교육을 통해 만난 페미니즘
그리고 ‘페미니즘 리부트’와 ‘미투 운동’
“나는 페미니스트다” 선언과 실천
“나는 페미니스트다”
노동조합의 여성활동가, ‘페미니즘 실천가’
페미니스트 여성활동가가 만든 성과

4부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하여
여성활동가 재생산의 조건
여성, 여성의 길잡이
여성의 노동조합 참여
여성할당제
여성 노동자 페미니즘의 실천
페미니즘 이론과 실천의 결합
시대의 요구, 페미니즘

마치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