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시간과 공간을 회절하는 신유물론적 통찰
양자물리학과 페미니즘이 만나는 지점에서 차이와 변화, 얽힘의 의미를 탐구하다!
이 책은 201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연구 세미나에서 캐런 바라드와 함께 탐구한 다학제적 통찰을 모은 결과물이다.
캐런 바라드는 양자물리학을 철학적 사유와 결합하여 모든 존재가 고정된 실체가 아닌, 끊임없이 얽히고 중첩되는 복잡한 상호의존적 관계 속에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시간과 공간 역시 단순히 지나가는 흐름이 아닌, 과거와 현재, 미래가 끊임없이 교차하며 재구성되는 역동적 관계로 설명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윤리적 실천이란 이 얽힘을 깨닫고 그 얽힘 속에서 생겨나는 책임을 수용하는 데서 비롯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독자에게 존재와 상호작용, 그리고 변화의 의미를 깊이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철학적 여정 속에서 독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확장을 경험하고, 윤리와 책임을 다시 정의하게 된다.
■ 저자
카린 머리스
저자 카린 머리스는 핀란드 오울루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교 교육학 및 철학 명예교수다. 교육철학과 질적 연구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한 교사 교육자다. 주요 연구 관심 분야는 포스트휴머니즘 아동 연구, 교육철학, 윤리 및 민주적 교육학이다. 자세한 정보는
www.karinmurri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비안 보잘렉
저자 비비안 보잘렉은 아프라카공화국 로즈대학교 고등교육 연구, 교육 및 학습 센터 명예교수이며, 웨스턴케이프대학교 여성 및 젠더학과 명예교수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돌봄과 사회정의의 정치적 윤리, 포스트휴머니즘과 페미니스트 신유물론, 고등교육에서의 혁신적인 교육적 실천, 포스트질적 및 참여적 방법론에 관한 것이다.
■ 역자 전방욱
역자 전방욱은 서울대학교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강릉대학교에 부임해 생물학과 교수, 총장 등을 거쳐 현재 국립강릉원주대학교 명예교수다.
한국생명윤리학회 회장, 아시아생명윤리학회 회장, 한국과학기술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고, 신유물론연구회, 수유너머파랑, 오이코스인문연구소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 차례
역자 서문
필자 소개
서론. 팔레트의 색상 엿보기: 함께/따로 속도를 늦추다
밤하늘 장. 시간 회절: 캐런 바라드와의 대화에서 ‘새로운’ 짜릿한 통찰의 별자리
검은 피가 중요하다 장. 인간과 비인간을 ‘질의답변’에서 ‘질문의 교육학’으로 이동시키기
붉은색 장. 신성한 실천으로서의 기억하기-재구성원화하기(re-membering)
붉은 황토색 장. 시간에 표시하기, 신체에 표시하기: 관계가 중요하다
청록색 장. 연구를 다시-찾기(re-searching): 세계되기 실천으로서의 경계에 대한 고민
울트라마린 장. 여파, 내세, 잔상
적갈색 장. 공학 및 의학 교육을 위한 제스처: 바라드와의 만남을 통하여
오렌지 장. 회절적 드로잉
무지갯빛 장. 배경천을 통해 바느질하기/읽기(Th/reading): 패션 이론 강좌를 함께-따로 절단하기
끝(은 아니다). 레인보우 정동/효과(Effect): 회절 색상과 미래 팔레트
감사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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