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최첨단 문명을 꽃피운 물질의 중심에는 ‘화학’이 있었다!
이 책의 시대 배경은 19~20세기로,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하고 제국주의가 횡행하는 와중에 세계 열강의 끝간 데를 모르는 욕망이 서로 충돌하다가 종국에 제1ㆍ2차 세계대전으로 확대되는 격동의 시기였다.
이 책에는 인류가 수천 년간 해결하지 못한 식품 장기 보존 문제를 해결하여 세계 전쟁사를 바꾼 프랑스 요리사 아페르의 ‘밀폐 보존 용기’와 양국 발명가 듀란드의 ‘통조림’ 발명 이야기에서부터 영국의 ‘로켓 개발 실패’가 초강대국 미국 탄생의 원동력이 된 아이러니한 이야기, 현대 문명을 상징하는 고층빌딩 건설을 가능케 하는 영국 벽돌공 조지프 애스프딘의 ‘포틀랜드시멘트’ 발명 이야기, 산모에게 치명적인 산욕열의 원인을 밝혀내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하고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학대받다가 비참하게 죽은 헝가리 의사 겸 과학자 제멜바이스의 가슴 아픈 이야기, 19세기 중반 무렵 발명된 초기 냉장고ㆍ냉동고의 냉매로 ‘독가스’가 사용된 섬뜩한 이야기, 20세기 초반에 엄격히 시행된 ‘금주법’이 ‘코카콜라 제국’의 버팀목이 된 이야기, 평범한 일하는 여성의 위상을 왕후ㆍ귀족의 위상과 동등하게 만들어준 인조 견직물 ‘레이온’ 이야기,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의 전투 양상을 크게 바꾼 투명 아크릴 플라스틱 ‘유기유리’와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열쇠였던 ‘성능이 향상된 휘발유’ 이야기 등 화학을 둘러싼 흥미진진하면서도 뇌세포를 활성화시킬 만한 이야기로 빼곡하다.
■ 저자 오미야 오사무
도립 니시고등학교, 와세다대학교 이공학부를 졸업하고 대형 입시학원 화학 강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가와이주쿠(河合塾, 대형 입시학원으로, 일본 전국에 수백 개의 지점 보유) 나고야 지구 강사로 나고야와 도쿄를 오가며 강사 생활에 전념하고 있다. 독서, 식도락, 술, 요리, 미식, 자전거, 바다 수영, 여행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기며 사는 저자는 인문학, 그중에서도 특히 역사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방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시리즈 전작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와 이 책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는 그 값진 첫 열매라 할 수 있다.
■ 역자 김정환
건국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번역과를 수료했다. 21세기가 시작되던 해에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책 한 권에 흥미를 느끼고 번역 세계에 발을 들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자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경력이 쌓일수록 번역의 오묘함과 어려움을 느끼면서 항상 다음 책에서는 더 나은 번역,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번역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공대 출신 번역가로서 논리성을 살리면서도 문과적 감성을 접목하는 것이 목표다. 야구를 좋아해 한때 iMBC스포츠에서 일본 야구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번역 도서로는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법칙, 원리, 공식을 쉽게 정리한 수학 사전』『자동차 구조 교과서』『비행기 조종 교과서』『근현대 전쟁으로 읽는 지정학적 세계』『세상의 모든 법칙』외 다수가 있다.
■ 차례
서문_ ‘밀폐 보존 용기’와 ‘통조림’, ‘철근 콘크리트’, 해저케이블 절연물 재료 ‘구타페르카’, ‘공기를 넣은 고무 타이어’, 인조 견직물 ‘레이온’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문명을 이룩한 물질과 재료의 중심에는 ‘화학’이 있었다!
1 HISTORY OF CHEMISTRY
자본주의에서 제국주의로
† 1804년
식품 보존 기술 발명 - 식품 살균과 보존을 위해 지혜를 짜내온 인류
† 1806년
알칼리 제조의 희비극 - 배신당한 발명
† 1808년
근대 원자설 - 돌턴이 근대 원자설을 주창하다
† 1809년
농업을 화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다 - 자본주의적 근대 농법의 시작
† 1811년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갔던 분자설 - 재발견되기까지 50년 동안 무시당한 천재
† 1812년
나폴레옹군의 패배 - 감염병 앞에서 맥을 못 추는 무적의 프랑스군
‘전쟁의 신’ 나폴레옹도 거꾸러뜨린 무서운 감염병 발진티푸스
† 1812년
어둠을 밝히는 가스등 - 배관을 통해 에너지를 보내다
제철업 발달로 탄생하게 된 ‘머독의 가스등’이 세계사를 바꾸다
† 1814년
실패작으로 끝난 로켓 개발
† 1824년
시멘트의 부활 - 눈에 보이지 않는 이론이 거대 구조물을 지탱하다
† 1825년
획기적인 고무 제품 탄생 - 고무 시대가 세상을 바꾸기 시작하다
† 1827년
사진 발명 - 반도체 제조에도 활용되는 사진 기술
† 1834년
콜타르를 분석하다 -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가치를 찾아내다
† 1837년
사진 실용화 - 은염 사진, 컬러 사진, 디지털카메라로 진화하다
† 1839년
고무 실용화 -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고무의 시대로
† 1839년
아편전쟁 - 영국의 압도적인 해군력 앞에 몰락한 중화제국
† 1841년
농업과 화학의 융합 - 비료를 공업적으로 인공 합성하는 시대가 오다
† 1845년
흑색화약의 종언 - 새로운 화약의 시대가 도래하다
† 1846년
에테르 마취 수술 - 고통 없는 외과 수술 시대로
† 1846년
니트로글리세린 발견 - 훗날의 노벨상 제정에 크게 기여하다
† 1847년
소독법 발명 - 소독법과 병원 감염 예방으로 많은 산모의 생명을 구하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간단한 소독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류에게 처음 알린 의사 겸 과학자 제멜바이스 | 출산이 그야말로 목숨을 거는 일이던 시대 | 병원체 조직으로부터 전자를 빼앗아 분자 구조를 바꿈으로써 파괴하는 차아염소산 | 의사의 손이 산욕열을 전염시키는 매개체가 되어온 사실을 밝혔다는 이유로 의사회에서 추방당한 제멜바이스
† 1851년
냉동 장치 발명 - 기계 제빙과 기계 냉장을 통한 운송이 가능해지다
냉장고ㆍ냉동고라는 획기적인 기계를 발명하고도 불우한 삶을 살다 간 미국 출신 의사 겸 과학자 존 고리 | 초기 냉장고에는 독가스가 사용되었다는데, 과연 사실일까?
† 1853년
페리의 내항과 포경 - 램프용 기름의 주력이 고래기름에서 석유로
† 1855년
제철의 신기술 - 제철업 발전에 크게 공헌하는 기술의 기초를 만들다
† 1855년
알루미늄 막대 -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알루미늄 시대가 찾아오다 113
† 1856년
합성염료 탄생 - 우연한 발견을 계기로 세계사를 바꾸는 화학 회사들이 탄생하다
† 1860년 무렵
발효 원리를 해명하다 - ‘미생물학의 아버지’ 파스퇴르가 이룬 업적
† 1861년
알칼리 대량 생산 - 스마트한 제조 방법을 발명해 특허를 취득하다
† 1865년
무균 외과 수술 - 안전한 수술의 시대로
† 1866년
다이너마이트 발명 - 폭약으로 얻은 거액의 부가 학문 발전에 이바지하다
† 1866년
독일 통일 - 시대 흐름을 타고 거대 재벌이 탄생하다
† 1866년
무선과 해저케이블 - 원거리 통신의 진화로 세계가 단숨에 좁아지다
† 1866년
다이아몬드 원소 - 우주에는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별이 있다
† 1867년
철근 콘크리트 발명 - 현대 문명의 상징
† 1869년
유전을 관장하는 물질 - 분자생물학의 토대를 쌓다
† 1869년
원소주기율표의 의미 - 물질 탐구의 ‘지도’를 만든 화학자
† 1870년
셀룰로이드 발명 - 식물에서 유래한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 1879년
구아노 전쟁이란? - 자원이 전쟁을 일으키다
† 1882년
보르도액과 포도나무 - 농약의 시대로
† 1884년
그람 염색으로 세균을 분류하다 - 세균을 두 부류로 분류하는 방법
† 1884년
인조 견사 발명 - 비단 같은 광택이 있지만 불타기 쉽다
† 1885년
자동차 발명 - 자동차가 20세기 사회를 송두리째 바꿔놓다
† 1885년
아프리카 수탈 - 기호품 재배를 위해 파괴된 아프리카 사회
† 1886년
알루미늄 대량 생산 - 1킬로그램당 1만 달러였던 것이 40센트까지 하락
† 1886년
‘코카콜라’ 탄생 - 세계사를 바꾼 20세기 대표 음료수
† 1888년
공기 타이어 발명
† 1889년
롤 필름 발명 - 각종 발명을 거쳐 사진 대중화를 실현하다
† 1889년
흑색화약의 퇴장 - 1,000년 동안 지속된 지배체제가 무너지다
† 1892년
패션 혁명 - 여성을 해방시키고 시대의 물줄기를 바꾼 섬유 화학의 진보
† 1892년
보온병 발명 - 인류를 우주로 진출하게 한 일상의 과학 원리
† 1892년
바이러스 발견 - 세균보다 훨씬 작은 수수께끼 병원체
† 1894년
페스트균 발견 - 세균학 발전에 크게 공헌한 기타자토 시바사부로
† 1895년
영화 시대 -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 시대의 막을 열다
† 1896년
우라늄 방사선 - 방사능 발견으로 노벨상을 수상하다
† 1897년
효소 발견 - 생명이란 효소가 일으키는 화학 반응
† 1898년
방사성 원소 발견 - 과학 분야에서 유일하게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여성
† 1899년
아스피린 발매 - 무엇이든 원하는 의약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의 도래
2 HISTORY OF CHEMISTRY
20세기의 시작
† 1900년
양자역학 탄생 - 전자의 움직임 연구에서 물질을 설계하는 시대로
† 1905년
염소가스로 상수도 소독 - 강력한 살균 효과를 지닌 차아염소산 이온
† 1906년
두랄루민 발명 - 알루미늄 합금이 세계사를 바꾸다
† 1907년
인공 합성 플라스틱 탄생 - 대량 소비 사회로 물줄기를 바꾸다
† 1910년
화학 요법 발명 - 분자를 사용해 병원체만 공격하는 시대가 도래하다
† 1913년
석유화학 공업 시작 - 석탄 시대가 가고 석유 시대가 오다
† 1913년
실제로 존재하는 원자 - 노벨상 수상자까지 원자의 존재를 부정하던 시대
† 1913년
공기에서 ‘빵’을 만들다 - 중화학 공업의 시대로
3 HISTORY OF CHEMISTRY
제1차 세계대전
† 1914년
새로운 폭약의 등장 - 독일인이 발명한 TNT 폭약이 전장을 압도하다
제1차 세계대전 중 ‘메가톤급’ TNT 고성능 폭약을 전투에 사용한 독일군
† 1915년
독가스 탄생 - 독가스를 대량 제조하여 작전을 입안한 의외의 인물은?
† 1916년
밸푸어 선언 - 영국의 무책임한 외교가 고질적인 국제분쟁을 야기하다
† 1917년
라듐 열풍 - 끔찍한 ‘라듐 걸스’의 비극을 초래하다
4 HISTORY OF CHEMISTRY
두 세계대전 사이
† 1920년
플라스틱 시대 - 거대한 분자의 존재를 증명해 나가다
† 1921년
휘발유 첨가제 발명 - 심각한 대기 오염을 유발하다
† 1928년
페니실린이 인류를 구하다 - 우연히 발견된 궁극의 항생 물질
† 1928년
프레온가스의 공과 죄 - 무엇인가를 얻으면 반드시 무엇인가를 잃는다
† 1931년
전자현미경 발명 - 생물학부터 재료 공학까지 큰 혜택을 누리다
† 1933년
유기 유리 탄생 - 유리보다 안전한 투명 플라스틱
† 1933년
나치스 독일 - 강제 수용소를 작동시킨 IBM 기록 시스템
† 1933년
인공 석유 제조 - 독일의 국력을 뒷받침한 인공 석유
† 1935년
화학 요법제 개발 - 감염증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속속 등장하다
† 1935년
컬러 필름 등장 - 컬러 영화와 애니메이션 시대로
† 1935년
나일론 발명 - 세계 최초의 완전한 인공 섬유
† 1936년
휘발유 고성능화 - 자동차나 항공기 성능 향상에 기여하다
† 1936년
궁극의 독가스 - 인류를 멸망시킬 정도의 무시무시한 신경 가스
† 1937년
아시아의 독가스전 - 독가스 개발에 혈안이 된 일본
† 1937년
폴리에틸렌 발명 - 전쟁의 승패를 가른 병기의 존재
† 1938년
테플론 발명 - 원자폭탄 개발을 가능케 한 신소재
5 HISTORY OF CHEMISTRY
제2차 세계대전
† 1940년
영국의 기술 - 미국 과학자가 보고 경악한 21가지 최첨단 기술
† 1941년
페트병 발명 - 신소재 플라스틱이 잇달아 탄생하다
† 1941년
인쇄 회로 기판 발명 - 전자 회로를 소형화해 대량 생산하다
† 1941년
태평양 전쟁 발발 - 일본은 왜 미국 진주만 기지를 기습해야 했나
† 1942년
원자폭탄 개발 계획 - 궁극의 파괴 병기 개발에 몰두하는 인류
† 1942년
페니실린 실용화 - 감염증에 대항하는 궁극의 무기가 등장하다
† 1943년
독일의 원자폭탄 개발 - 영국군의 집요한 방해공작으로 좌초하다
† 1943년
독일 본토 공습 - 전파와 레이더 ‘전자전’
† 1943년
DDT 사용 - 마법 같은 살충제가 등장하다
† 1943년
네이팜탄 발명 - 고온으로 모든 것을 남김없이 불태우다
† 1944년
전쟁의 대중화 - 누구나 다룰 수 있는 병기가 속속 등장하다
† 1944년
인류 최초 거대 로켓 -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에 도달한 인공 물체 V-2의 등장
† 1945년
독일의 항복 - 히틀러의 제3제국이 멸망하다
† 1945년
원자폭탄 투하 - 원자핵이 지닌 거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다
후기
우리는 결국 답을 찾을 것이다. 화학+역사, 그리고 화학 세계사에서!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