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30년간 관찰한 생명과 공존의 의례
단절과 분열의 시대, 야생동물이 건네는 10가지 공생의 메시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동생태학자이자 코끼리 전문가인 저자는 지난 30여 년간 코끼리, 원숭이, 얼룩말, 코뿔소, 사자, 고래, 홍학 등 수많은 동물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책 속에서 그는 우리 인간의 기원과 본성을 야생동물에게서 찾고 그들로부터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과 욕구를 탐색한다. 그 본능이란 다름 아닌 ‘관계 맺기’다. 인사, 집단, 구애, 선물, 소리, 무인, 놀이, 애도, 회복, 여행 등 야생동물의 10가지 의례 행동을 살펴보면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하고, 보다 생명력 넘치는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데 필요한 빛나는 통찰을 제시한다.
과학기술은 고도로 발전하고 사회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지만 우리는 가장 소중한 것을 잊은 채 살아왔다. 지금까지 인간과 동물 종들이 혹독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고 살아남았는지를 돌이켜 본다면 우리가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상대적인 현실에서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코끼리 전문가가 보여주는 가장 원초적이고도 본질적인 야생 의례의 세계에서 답을 구해보자.
■ 저자 케이틀린 오코넬
저자 케이틀린 오코넬은 30년 이상 코끼리를 연구하면서 펴낸 여러 편의 논문과 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코끼리 연구자다. 케이틀린과 남편 팀 로드웰이 세계 각지에서 연구를 진행하며 촬영한 사진은 여러 책에 실려 수많은 상을 받았다. 특히 ‘코끼리의 은밀한 감각(The Elephant’s Secret Sense)’은 ‘가디언’, ‘퍼블리셔스위클리’, ‘보스톤글로브’ 등 여러 매체에 소개되면서 코끼리 연구자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코끼리 두목(Elephant Don)’은 다큐멘터리 ‘코끼리 왕(Elephant King)’으로 제작되어 스미스소니언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이 되었다. ‘코끼리 과학자(The Elephant Scientist)’는 시버트상과 혼북상 등 여섯 가지 상을 받았다.
부부의 사진과 동영상은 방송 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 와일드’를 비롯해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뉴욕타임스’ 등 여러 일간지, 학술지, 온라인 미디어에 소개되었다. 2014년도에는 테드(TED)에서 코끼리 가족을 다루는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케이틀린은 남편과 함께 과학 지식의 대중화와 교육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 단체 ‘유토피아 사이언티픽(Utopia Scientific)’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하버드 의과대학 이튼 피바디 연구소, 하버드 대학 환경 센터, 스탠퍼드 대학 보존 생물학 센터의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 역자 이선주
역자 이선주는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조선일보’ 기자, 월간지 ‘톱클래스’ 편집장을 지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혼자 보는 미술관’, ‘매일매일 모네처럼’, ‘퍼스트맨’,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등이 있다.
■ 차례
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우리가 잃어버린 것
1장 인사가 중요한 이유-인사 의례
2장 집단이 발휘하는 힘-집단 의례
3장 색다른 매력을 뽐내다-구애 의례
4장 보석, 꽃, 죽은 새 선물-선물 의례
5장 으르렁거리며 전하고 싶은 말-소리 의례
6장 자세, 몸짓, 표정의 무게-무언 의례
7장 놀이로 배우는 생존 기술-놀이 의례
8장 함께 애도하면서 치유하기-애도 의례
9장 새로운 시작과 자연의 리듬-회복 의례
10장 우리 자신을 되찾는 여행-여행 의례
미주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