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의 편지

   
앤서니 폼플리아노 (지은이), 박선령 (옮긴이)
ǻ
비즈니스북스
   
18000
2025�� 06��



■ 책 소개


자식은 부모의 인생을 되풀이한다!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부자 아빠가 자녀들에게 자산 대신 꼭 남기고 싶어 한 편지!

 

“아이들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살 수 있을 만큼 말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만큼만 물려주어라.”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명언이다. 자녀에게 최소한의 경제력만 주고, 그들이 스스로 인생을 잘 일구길 바라는 진짜 부자 아빠의 신념을 잘 보여준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기 자식에게 물고기를 잡아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모든 부모가 ‘물고기 잡는 법’까지 쉽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한때 위험천만한 쾌락을 좇고, ‘최악은 아니니까 괜찮다’며 도전을 주저했으며, 부자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안 해본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사이트 있는 투자자이자 촉망받는 기업가이다.

 

그가 남부럽지 않은 가정과 성공을 이루기까지는 아버지의 가르침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자식의 결함을 물질로 메우지 않았다. 대신,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방부터 치울 것’, ‘절대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을 것’, ‘비합리적인 사람을 설득할 시간에 다른 길을 찾을 것’ 같은 실용적이고 현명한 삶의 태도와 능력을 인내심 있게 심어주었다. 이제 저자는 위험하게 살아온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주어진 삶을 덤이라 생각하며 자녀들에게 어떤 자산을 남길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이 편지들을 남겼다.

 

총 65통의 편지에는 저자가 창업과 직장 생활을 하며, 전 세계를 여행하며, 전쟁 지역에서 훈련을 받으며, 2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하며 얻은 통찰과 지혜가 아낌없이 담겨 있다. 인상 깊은 비유로 돈과 인생에 관한 인사이트를 담은 교훈들은 내 자녀가 떳떳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를 바라는 모든 부모에게 좋은 지침이 되어준다.

 

순서대로 교훈을 곱씹어도 좋고 지금 가장 필요한 교훈부터 먼저 읽어도 좋다. 이 책을 통해 특별한 사람들을 사귀고 특별한 나날들을 보내는 법,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법을 찾아보라.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인생 최고의 선물은 물론, 내 삶과 마인드도 바꾸는 놀라운 경험까지 얻을 수 있다.

 

 

■ 작가정보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미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금융 멘토이자 기업가이다. 버크넬대학교Bucknell University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소셜미디어 분석 기업 ‘디가포스’Digaforce를 설립한 뒤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스타트업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바로 다음 해인 2014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던 페이스북(현 메타)에 합류했다. 마크 저커버그와 당시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와 함께 실종 및 유괴 아동 긴급 알림 시스템 ‘앰버 경보’AMBER Alert와 미국 대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실리콘 밸리와 기술 업계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과 배움을 선택한 저자는 좋은 평판을 뒤로 하고 2년 만에 페이스북을 퇴사했다. 그 후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풀틸트캐피털’Full Tilt Capital을 공동 설립하고 첫 90일 동안 22건 이상의 투자 거래를 성사시키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2년 뒤 이번에는 ‘모건크릭디지털애셋’Morgan Creek Digital Asset을 공동 설립해 기관 투자자와 블록체인 세계를 잇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망한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지 수단으로 적극 홍보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끈 것이다. 현재는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및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 회사 ‘폼프인베스트먼트’Pomp Investments의 CEO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자가 진행하는 ‘더폼프팟캐스트’The Pomp Podcast에는 전 세계 기술 업계의 주요 인사, 기업가, 정책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한 인사이트가 가득하다. 금융, 비즈니스, 기술, 정치의 경계를 넘나드는 저자의 통찰은 수백만 명의 삶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성공 가도만 달려온 듯한 저자에게도 방황의 시절이 있었다. 학생 시절에는 낙제를 면할 정도였고, 20대 초반까지는 술과 파티, 시속 160킬로미터로 달리는 오토바이를 즐기며 ‘서른다섯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예상과 달리 사랑하는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맞이한 서른다섯 번째 생일, 그 행복한 순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고 아이들에게 무엇을 남겨줘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저자는 창업과 성공 경험, 군 복무와 회사생활에서 얻은 교훈, 돈과 부에 대한 가치관 등 특별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교훈을 압축하여 65통의 편지로 남기게 되었다. 그의 편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번역 박선령

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MBC방송문화원 영상번역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타이탄의 도구들(리커버 에디션)》, 《인생을 바꾸는 90초》, 《일터의 현자: 왜 세계 최고의 핫한 기업들은 시니어를 모셔오는가?》, 《나는 이제 설득이 어렵지 않다》, 《성실함의 배신: 목적 없는 성실함이 당신을 망치고 있다》, 《어떻게 인생 목표를 이룰까: 와튼스쿨의 베스트 인생 만들기 프로그램》, 《북유럽 신화》 등 다수가 있다.

 

 

■ 목차

 

Letter1. 들어가며: 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

Letter2. 작은 행동 하나가 삶의 태도를 꿰뚫는다

Letter3. 오늘이 내일의 토대가 된다

Letter4. 양심은 돌에 새기고, 자기 의견은 모래에 적자

Letter5. 탁월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Letter6. 일을 제대로 그리고 좋은 습관으로

Letter7.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은 무언가를 만드는 일

Letter8. 신중하게 고민할 것인가, 신속하게 행동할 것인가

Letter9. 끝내 해내는 사람만이 얻는 것

Letter10. 행운은 진짜가 아니다

Letter11. 좋은 게 나쁠 수도 있고 나쁜 게 좋을 수도 있다

Letter12. 하루에 두 페이지씩 쓰면 언젠가 한 권이 된다

Letter13. 최악의 상황은 아니니까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

Letter14. 정체성은 자신의 이름에 붙들어둘 것

Letter15. 2년에 한 번씩 직장을 옮겨라

Letter16. 95퍼센트를 움직이는 결정적 5퍼센트

Letter17. 상사의 책상 위 쌓인 일을 덜어주자

Letter18. 나쁜 소식은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는다

Letter19. 성공을 부르는 최고의 시간 관리법

Letter20. 이불만 잘 개어도 인생이 펴진다

Letter21. 원칙을 지켜야 할 때, 원칙을 깨야 할 때

Letter22. 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하게 두지 마라

Letter23.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도 하기 싫다

Letter24. 기회를 끌어들이는 자석이 되자

Letter25. 모든 멋진 일은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Letter26.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친구에게 전화를 걸자

Letter27. 사람들과 대화할 때 가장 많이 해야 하는 일

Letter28. 너를 춤추게 하는 일에 정답이 있다

Letter29. 직접 만나야만 얻게 되는 것들이 있다

Letter30. 영웅이 동료보다 더 중요하다는 착각

Letter31. 특별한 사람과 특별한 대화로 인생을 채우는 법

Letter32.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여행의 풍경이 달라진다

Letter33.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Letter34. 친구를 멀리해야 할 때도 있다

Letter35. 천억 달러와도 바꿀 수 없는 것

Letter36. 세상은 구하는 자를 구해준다

Letter37. 불평에 에너지를 쏟는 사람, 경쟁에 에너지를 쏟는 사람

Letter38. 문제가 아니라 퍼즐로 여기자

Letter39. 언제나 남의 상황이 더 나아 보이는 법이다

Letter40. 계획이 틀어졌을 때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

Letter41. 어린 시절을 핑곗거리로 이용하지 마라

Letter42. 단순하게 말하는 사람이 ‘진짜’다

Letter43. 침착함이 곧 유연함이고 유연함이 곧 신속함이다

Letter44. 바보와 논쟁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Letter45. 사실이 바뀌면 생각도 바꿔라

Letter46. 비합리적인 사람과 합리적으로 지내는 건 어렵다

Letter47. 모든 논쟁에서 이길 필요는 없다

Letter48. 비교하는 순간, 지옥문이 열린다

Letter49. 삶의 질을 높여주는 콘텐츠 식단

Letter50. 정보가 기회이자 돈이다

Letter51. 좋은 아이디어는 기록에서 나온다

Letter52.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적게 쓰는 것이 먼저다

Letter53. 일찍 매도하는 사람이 수익을 얻는다

Letter54. 좋은 자산을 사서 ‘영원히’ 보유하자

Letter55. 사진은 시간 속에 얼어붙은 기억이다

Letter56. 세상을 바꾸는 건 늘 이상한 것들이다

Letter57. 앉아만 있어서는 특별한 삶을 살 수 없다

Letter58. 인생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Letter59. 우리는 모두 죽을 운명이다

Letter60. 선택의 순간, 산책부터 하자

Letter61. 운동으로 극복하지 못할 스트레스는 없다

Letter62. 어떤 표정으로 하루를 시작할 것인가

Letter63. 매일 밤 의사를 찾아가라

Letter64. 직감은 곧 알고리즘이다

Letter65. 편지는 타임캡슐과도 같다




부자 아빠의 편지


일을 제대로 그리고 좋은 습관으로

소피아와 레오에게

비범한 삶에도 일정한 루틴이 필요해.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라고들 하잖니. 어떤 일을 할 때 확실하게 자리 잡은 루틴이나 습관이 있으면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고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단다.


물론 인생의 아주 특별한 순간에는 그런 식으로 움직이고 싶지 않겠지. 하지만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일상의 일들을 잘 해내려면 좋은 습관을 들여두는 것이 좋아.


매일 잊지 않고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고 싶니? 침대맡에 영양제를 두고 잠들기 전에나 일어나서 바로 먹는 습관을 들여보렴. 매일 활력 넘치는 날을 보내고 싶니? 매일 정해둔 시간에 헬스장에 가는 루틴을 지켜봐. 한 달에 책 한 권은 꼭 읽고 싶니? 잠자리에 들기 전에 30분씩 독서하는 습관을 들여보는 거야. 아침마다 소중한 사람에게 기분 좋은 칭찬의 말을 건네고 싶다고? 습관이 될 때까지 매 일 되풀이해보렴.


루틴이 정해져 있으면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우리 몸과 마음이 정해진 일을 자동으로 수행한단다.


이쯤 되면 “그럼 어떻게 해야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나요?”라고 묻고 싶겠지?


베스트셀러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작가 제임스 클리어(James Cle-ar)는 습관 형성의 과정을 신호, 열망, 반응, 보상 이렇게 간단히 네 부분으로 나눠서 설명했어.


신호는 어떤 행동을 시작하게 해주는 거야. 열망은 결과를 얻고자 하는 동기를 안겨주고, 반응은 네가 신호를 받고 실행에 옮기는 작은 습관이야. 보상은 그 습관을 실행한 후에 생기는 일이지. 우리 의 일상에서는 이런 강력한 주기가 계속 반복된단다.


나는 제임스 클리어 덕분에 제대로 지시를 내리기만 하면 원하는 루틴을 실행하도록 우리 몸을 조정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


습관을 기르는 건 매일, 매주, 매달, 매년 자기가 하고 싶은 행동을 힘들이지 않고 반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야.


어떤 일을 잊지 않고 꼭 하겠다고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도 있어. 하지만 자신을 속이는 게 무슨 소용이겠니. 결국 잊어버릴 텐데. 또 불굴의 의지력을 발휘해 크고 담대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할 수도 있어. 하지만 예측 불허의 상황이 발생하면 포기하게 되지.


곤경에 처한 자기 삶을 구하는 영웅이 되려고 해서는 안 돼. 그보다는 애초에 그런 곤경에 빠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지. 몇 주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올바른 습관을 들이면 평생 도움이 될 거야.


“일을 엉망으로 하면 오래 걸리고, 제대로 하면 금방 끝난다.” 군대에서는 이런 말을 자주 한단다. 좋은 습관은 그것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일을 쉽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어.


그러니까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95퍼센트를 움직이는 결정적 5퍼센트

소피아와 레오에게

비범한 삶은 놀라운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단다.


이 말을 들은 사람 대부분은 날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테지만 그렇지 않아. 실은 그와 정반대지.


우리 삶에는 수많은 힘의 법칙이 존재해.


성취, 경험, 인간관계, 투자 같은 측면에서 생기는 놀라운 일은 대부분 우리가 하는 비교적 적은 양의 일에서 비롯되지.


‘파레토 법칙’에 따르면 모든 결과의 약 80퍼센트는 노력에서 비롯된다고 해. 아빠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체 결과의 95퍼센트가 5퍼센트의 원인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단다.


무슨 뜻인지 설명해줄게.


사는 동안 수백, 수천 명과 좋은 관계를 맺을 가능성은 낮아. 평생 좋은 사람 다섯 명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축복이지. 아주 특별한 삶을 살 수 있어.


아빠 인생에서 가장 좋은 예시를 찾을 수 있지. 바로 너희 엄마와의 관계란다. 그 한 사람이 내 인생의 모든 사람을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행복을 안겨주거든. 우리는 부부인 동시에 가장 친한 친구야. 우리는 함께 여행을 다니고 서로의 경력을 뒷받침하는 걸 좋아해. 그리고 너희 엄마는 너희들을 키우는 데 있어서도 최고의 짝꿍이지.


이 법칙은 인간관계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야. 살면서 날마다 놀라운 경험을 할 가능성은 낮지만 매년 2주간 휴가를 내고 세계 어딘가로 멋진 여행을 떠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연중 5퍼센트 미만의 날을 여행에 투자한 덕분에 특별한 한 해로 남게 될 테니까.


예전에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너희 엄마와 함께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단다. 화산을 둘러보고, 블루 라군에서 수영을 하고, 헬리콥터를 타고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 위를 날아다녔지. 그 여행은 정말 특별했어.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마음 깊숙한 곳에서 행복감이 솟아오른단다. 마치 따뜻한 온천물처럼 말이야.


투자도 여행과 비슷하단다. 여러 번의 선택이 누적되다가 결국 하나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거지.


아빠는 내 재정 수익의 95퍼센트가 수년에 걸쳐 내린 결정 몇 개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그중에서도 최고의 결정은 무엇이었을까?


많은 사람이 의심하면서 이해하지 못하던 시절, 남들보다 빨리 비트코인을 산 거란다. 그건 내 인생을 이루는 것들 중 하나의 선택이었지만 아빠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지. 그 결정 덕분에 경제적 자 유를 얻었고, 항상 꿈꿔왔던 삶의 방식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어. 그리고 그런 경험을 통해 아빠는 중요한 진실 하나를 배웠단다.


인생은 힘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계라는 사실 말이야.


모든 게 균등하게 나눠지지는 않아. 많은 선택 중에서 소수의 선택이 대부분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많은 노력 중에서도 일부가 결정적인 전환점을 만들어내는 거란다. 이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인생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될 거야.


모든 결정에 똑같이 에너지를 쏟기보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게 되지. 몇 번의 투자만으로도 상당히 큰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단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야. 다섯 사람과의 굳건한 관계가 우리를 풍요롭게 할 거야. 매년 한 번 가는 근사한 여행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거고.


그러면 특별한 삶을 추구하기가 훨씬 쉬워진단다.


힘의 법칙이 우리의 일상을 채우지는 못한다 해도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그리고 그렇게 놀라운 시간을 이어가다보면 특별한 삶을 살게 될 거야.


그러니까 힘의 법칙을 따르도록 하렴.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친구에게 전화를 걸자

소피아와 레오에게

세상에는 외로운 사람들이 많아.


주기적으로 대화를 나눌 친구도 없는 데다, 과연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사람들 말이야. 살다 보면 좋지 않은 일을 겪을 때도 있는데, 그때조차 이야 기할 상대가 없는 사람들이 있지.


이것이 바로 요즘 같은 초연결 사회의 아이러니란다.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마음은 점점 더 외로워지고 있는 거지.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고립감이 끔찍할 수밖에 없단다.


하지만 우리는 친구들이 이런 불행을 겪지 않도록 도울 수 있어. 매주 친구 한두 명에게 아무 이유 없이 전화를 걸어보렴. 특별한 용건이 없어도 괜찮아. 그냥 잘 지내는지 확인하고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는 거야. 직장 이야기, 사람들과의 관계 이야기, 가족 이야기처럼 가벼운 대화도 좋지.


아빠는 오래전부터 그렇게 해왔단다.


그리고 전화를 걸고 나서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


이런 무작위적이고 자발적인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비결에는 두 가지 있어.


첫째, 상대방이 어떻게 지내는지 정말 진심으로 궁금해해야 해. 진심이 담기면 대화는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되어 있거든.


친구들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네가 의무감에 억지로 전화를 하는지,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지 금방 알아차릴 거야. 그러니 친구를 속이려 하지 말고 정말 그들의 소식이 궁금할 때만 전화를 걸어야해.


둘째, 이런 대화는 어쩌면 네가 하는 일들 가운데 가장 '이기적인' 일이 될 수도 있어. 왜냐하면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나면 대부분은 네 기분이 훨씬 좋아지거든.


그래서 통화를 마치고 나면 이렇게 생각하게 될 거야.


‘이렇게 좋은 걸 왜 진작에 하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야.


옛 친구나 오래된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단다. 그들은 아마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들보다 너를 더 잘 알고 있을 거야. 지금처럼 똑똑하고 경험이 많아지기 전, 서툴고 순수했던 시절의 네 모습을 알고 있으니까.


이런 대화는 네가 원래 갖고 있던 모습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단다. 또 함께 보냈던 좋은 시간을 떠올리게 해서 통화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게 해줄 거야.


인생은 원래 혼란스럽고, 누구나 바쁘게 살아가지. 그럼에도 시간을 내어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건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란다.


그러면 우정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이런 우정 덕분에 더 행복해질 거야. 그뿐만이 아니란다. 다음에 통화할 때 좋은 소식과 긍정적인 소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삶을 계속 발전시켜야겠다는 동기도 생기게 되지.


휴대폰을 들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보렴.


사람들과 대화할 때 가장 많이 해야 하는 일

소피아와 레오에게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그러니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해주렴. 출신지나 직업을 물어보고, 가족이나 취미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질문해보는 거야.


“누군가에게 그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 그들은 몇 시간이라도 기꺼이 귀를 기울일 것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가 쓴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에 나오는 문장이야. 이처럼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질문을 던지는 것, 그것만으로도 관계를 깊게 만들 수 있단다.


카네기의 조언을 처음 읽었을 때는 그게 효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 너무 단순하잖아. 어떻게 자기 이야기를 몇 시간씩이나 할 수 있겠어? 그런데 막상 경험해보니 대부분의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하더구나.


아빠는 많은 정치인, 음악가, 유명인, 운동선수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어. 몇 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이들을 많이 만났고, 그들을 인터뷰했지. 그리고 다양한 나라에서 수천 명의 평범한 시 민을 만나는 기쁨도 누렸어.


그들 모두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단다. 바로 자신만의 독특한 삶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는 거야.


단, 상대방이 자기 인생 이야기를 자연스레 털어놓을 만큼 너희를 신뢰하게 만드는 게 중요해. 이와 관련해서 아빠는 아주 유용한 방법을 하나 찾아냈단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도요타의 ‘5Why’ 방식을 활용하는 거야.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해 “왜?”라는 질문을 다섯 번 던진다는 아이디어를 내놨어. 그들은 자동차 제조 시설에 집중했지만 사실 이 기술은 삶의 여러 측면에 적용할 수 있지. 실제로 아빠는 오랫동안 이 기술을 활용해서 사람들의 가장 흥미로운 측면을 밝혀냈단다.


누군가에게 질문한 다음, 그들이 대답하면 다시 다른 질문을 던지는 거야. “···한 이유는 뭔가요?”처럼 간단한 질문도 상관없어.


그런 식으로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필요할 때마다 “왜?”라는 질문을 다섯 번 이상 던졌단다.


질문을 많이 할수록 그 사람의 삶과 관련된 여러 층위가 더 많이 드러나게 되기 때문이야.


오 분 혹은 다섯 시간 뒤에 대화가 끝나면 상대방은 기분 좋게 그 자리를 떠나겠지. 그리고 너희는 그 대화를 통해 새로운 걸 배우게 될 거고.


대화를 하는 내내 자기 이야기만 하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없단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쉬운 교훈처럼 느껴지겠지만 쉽지 않아. 인간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그런 충동을 억제해야 해.


네 이야기는 이미 네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데 시간을 투자하자꾸나.


듣는다는 건 그만큼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방법이기도 하니까.


삶의 질을 높여주는 콘텐츠 식단

소피아와 레오에게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들 알고 있단다. 누구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하니까. 그리고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인풋이 아웃풋을 결정한다는 걸 말이야. 하루 종일 정크푸드를 먹고 운동을 소홀히 하면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어.


쓰레기가 들어가면 결국 쓰레기가 나올 뿐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싶다면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지. 너희 엄마를 처음 만났을 때 엄마가 이 아이디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방법을 알려줬단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의 질에 집착하는 것처럼 뇌에 투입하는 정보의 질에도 집착해야 한다는 걸.


너희 엄마는 이걸 '콘텐츠 식단'이라고 불렀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지금의 우리를 만든 것처럼 우리가 읽고 듣는 내용이 미래의 우리를 만든다고 설명했어.


이 개념은 저질의 정보를 소비하는 것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어. 쓰레기 같은 리얼리티 TV를 많이 볼수록 그런 행동을 모방할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단다. 비틀어진 인간관계를 극단적으로 묘사한 소설을 많이 읽다 보면 그런 관계를 정상적인 것처럼 착각하게 되지. 또 매주 주말마다 클럽에 가는 사람들의 영상을 많이 보면 나도 모르게 클럽에 가고 싶어질 거야.


그래서 아빠는 엄마에게 내 콘텐츠 식단을 개선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어. 그랬더니 먼저 콘텐츠 감사를 실시하라고 조언해 주더구나. 내가 매일 소비하는 콘텐츠를 솔직하게 살펴보라고 했어. 내가 매일 무엇을 읽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는지, 그리고 누구와 어울리는지를 솔직하게 점검해보는 거야.


다행히 내 경우에는 대부분이 비즈니스 관련 콘텐츠였어. 리얼리티 TV나 게임쇼 가십성 콘텐츠는 없었지. 하지만 큰 결함이 하나 있었는데, 하루에도 몇 시간씩 인터넷에서 쏟아지는 단편적인 정보를 소비한다는 거였어. 그런 정보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이나 뉴스의 최신 동향을 설명하는 기사에서 얻을 수 있지. 이런 정보들은 대부분 며칠만 지나면 가치가 사라지는 것들이야. 그냥 순간순간의 자극일 뿐 오래 남는 지식은 아니었어.


우리는 내 콘텐츠 식단을 바꾸는 실험을 하기로 했단다.


아빠가 실행한 가장 큰 변화는 일주일에 한 권씩 종이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었지. 책의 주제보다는 독서 습관을 만드는 게 더 중요했어. 비즈니스, 음악, 건강, 과학, 심리학, 역사 등 주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책을 읽었지.


그 일이 두 가지 중요한 효과를 가져왔단다. 첫째, 종이책을 읽는 동안에는 소셜 미디어 피드를 무의식적으로 스크롤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어. 둘째, 책은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유지되는 콘텐츠라 서 뇌에 훨씬 오래 남는 정보를 입력할 수 있었지.


처음에는 콘텐츠 식단을 변경하는 게 어려웠어. 최신 뉴스나 트렌드를 놓쳐서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게 될까 봐 걱정했거든. 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정반대였어. 다양한 주제를 공부하면서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된 거야. 역사를 배웠고, 다른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과거의 거물들이 어떻게 회사를 설립했는지 이해하기 시작했어. 콘텐츠 식단을 개선한다는 단순한 아이디어가 나를 완전히 다른 길로 인도한 거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더 흥미로운 대화를 나누며, 더 다재다능한 사람이 될 수 있었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양한 책에서 얻은 통찰력을 내 삶에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거지.


양질의 정보가 들어가면 양질의 결과물이 나온단다.


이 실습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사람들이 건전한 콘텐츠 식단을 이용하도록 교육하는 일에 더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거야. 사람들은 자기가 먹는 음식의 품질이 중요하다는 건 알면서도 뇌에 넣는 정보의 품질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이제 너희도 알았으니 자신이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는지 늘 점검해야 해. 저질 TV 프로그램은 멀리하고, 무의미한 소셜 미디어 탐색을 자제하고, 가십 뉴스를 읽으며 허비하는 시간을 줄이자. 대신 너희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책과 팟캐스트, TV 프로그램, 소셜 미디어 계정을 찾아보도록 하렴.


너희 엄마 말처럼 ‘자동조종장치에 맡기지 말고, 뇌에 무엇을 입력할지 스스로 선택’해야 해.


네 경력과 앞으로 만들어갈 가족, 그리고 함께 살아갈 공동체의 질이 모두 거기에 달려 있을지도 몰라.



* * *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