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로 풀어보는 재테크호구 탈출

   
유평창
ǻ
텔루스
   
14000
2020�� 07��



■ 책 소개


우리는 왜 재테크에 실패하는가
실패사례를 자양분 삼아 재테크 성공을 꿈꾼다

사람들은 주어진 여건에서 최소의 비용투자로 최대의 재테크 성공을 하고 싶어 한다. 때로는 얇은 지식에 욕심이 더해져 남들에 좋은 일만 시키는 호구 짓을 하기도 하지만, 본인은 알지 못한다. 나도 때로는 ‘재테크호구’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재테크호구 = 합법적 테두리를 씌웠지만 실제 내용은 사기와 같거나, 재무적 무지로 인하여 손실을 입는 사람들”

본 도서에서는 이러한 ‘재테크호구’가 되지 않기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특히 실패의 사례에서 그 조언을 구하고 있다. 해당 시점의 경제적·사회적 환경과 재무지식, 그리고 자금상태 등을 분석한 재테크 실패이야기. 세부적인 사례들을 통해 실패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그와 같은 길을 걷지 않기 위한 방안들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재테크 DNA를 계발하여 재테크 성공확률을 높이는 노하우까지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제 우리도 재테크호구에 벗어나, 올바른 재테크를 향한 길로 한 걸음을 옮겨 보자.

■ 저자 유평창
평생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우정공무원교육원의 겸임교수로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 재테크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30년 전에 은행원으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조흥은행 1호 PB로 활동하면서 1세대 재테크강사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재테크전문가로 꾸준히 활동하며, 방송·출판·상담·강연·컬럼기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객관적이고 폭넓은 재무상담을 해오고 있다. 주로 월급관리, 은퇴, 노후준비, 경제지표, 부동산투자 및 관리,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등을 핵심 재테크키워드로 다루고 있다.

- 평생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우정공무원교육원 겸임교수
- 前) 조흥은행 1호 PB, 삼성생명 브랜치매니저 및 파이낸셜코디네이더 등
- 재테크프로 소장, 랜드프로 재테크 교수, 뷰티플에이징협회 이사 등
- 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 힐링재테크 최다 강연부분(도전한국인본부)

- 저서
<20대는 통장을, 40대는 인생을 채워라> <내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돈 관리법>
<30대 월급쟁이 돈 관리법 43> <행복한 미래를 디자인하는 힐링재테크> <부동산초등학교> 

■ 차례
01. 재테크에 실패하는 사람들
1 재테크의 사회적 총합은 제로섬
2 재테크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특징
3 재테크실패사례 - 예금
4 재테크실패사례 - 주식 
5 재테크실패사례 - 아파트 
6 재테크실패사례 - 빌라 
7 재테크실패사례 - 지식산업센터 
8 재테크실패사례 - 오피스텔 
9 재테크실패사례 - 재건축아파트 
10 실패사례는 성공사례처럼 잘 공유되지 않는다 

02 재테크는 기술이 아니라 실행력이다
1 재테크시장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2 주식재테크의 선택지는 3가지다(투자한다, 투자하지 않는다, 망설인다) 
3 재테크 관련 정보의 탄생과 소멸 그리고 회전 속도는 5G급이다 
4 홀컵을 지나쳐야 홀인이 되듯이, 재테크도 성공하든 실패하든 실행 이후의 문제다 
5 실패의 경험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자산이다 
6 앉아서 생각하지 말고 걸어가면서 생각하라 
7 재테크기술은 수학이 아니라 예술의 영역이다 
8 재테크실력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쌓여간다 
9 재테크감각은 타고나는 것인가? 

03 재테크 성공확률을 높이는 노하우
1 재테크 서적은 적게 읽고, 그 책을 읽고 움직이는 사람들을 관찰하자 
2 신문스크랩은 재테크정보의 물류창고다 
3 아주 작은 투자를 수없이 반복하자 
4 재테크의 기준은 투자자가 아닌 소비자의 눈으로 설정하자 
5 부동산과 친하지 않으면 재테크패자부활전은 없다 
6 부동산투자는 인구의 구성과 퀄리티에 주목하자 
7 청약제도를 모르면 아파트투자 하지마라 
8 대중이 추구하는 욕망의 형태와 크기를 디자인할 줄 알아야 한다 
9 친절한 거액자산가를 재무멘토로 만들자 
10 컴퓨터에 이 사이트만은 꼭 즐겨찾기 해놓자 
11 기대수익률의 적정한 설정이 성공재테크를 예약한다 
12 나의 욕망이 아닌 남들의 욕망을 채워야 성공한다 
13 세금에 밝아야 손에 쥐는 수익이 커진다 

04 2020년대의 유망 재테크아이템 총정리
1 안전자산(금) 
2 안전자산(달러) 
3 차익형 부동산(청약아파트) 
4 수익형 부동산(초역세권오피스텔) 
5 체적이 큰 주거용부동산(복층구조) 
6 건물주(A급 입지의 이면도로 꼬마빌딩) 
7 원금보장형 파생상품(ELD, ELB, DLB) 
8 보장자산(실손보험) 
9 채권(우량장기채) 
10 인테크(우량지인그룹)

 




실패로 풀어보는 재테크호구 탈출


재테크에 실패한 사람들

재테크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특징

첫째, 기준이 없다. 어떤 자산에 투자해서 얼마의 수익률이 달성되면 정리하겠다는 투자기준이 없이 그냥 주변에서 뭐가 좋다고 하니까 따라가는 스타일이다. 특히 가격이 수시로 오르내리는 주식이나 실물자산에 투자해 놓고 시세가 상승해서 수익률이 오르니까 몇 %의 개념이 아니라 두 배 세 배의 개념으로 기대수익률이 자산가격상승보다 먼저 폭등하는 케이스가 많다. 그러다가 자산가격이 폭락하면 전고점에서 팔지 못했다고 후회를 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매수가격 이하에서 손절매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투자 기간 내내 마음고생만 하다가 앞으로 다시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실패의 쓴맛만 다시는 사람들이다.


넷째, 동작이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다. 몇 년에 한 명씩 재테크의 대가가 탄생한다. 대중들이 재테크에 목말라 할 때 두세 번의 예측이 딱 맞아 떨어지면서 우상급으로 급부상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그분들의 특징은 시대를 조금만 앞서간다는 점이다. 만약 미래를 내다보는 신묘한 능력이 있는 선구자가 앞으로 20년 후에 어느 지역 아파트가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을 했다면 그때 가서 보자고 반응할 것이다. 반면에 내년 이맘때쯤 그 지역 아파트 가격이 1억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발표한다면 지금 당장 폭락장세를 맞이할지도 모른다. 전문가의 반열도 이러한데 개인투자자가 10년 이상을 예측하거나 자산가격변화를 끝까지 지켜보고 대세가 자리를 잡은 다음에 투자한다면 실패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그래서 평소에 관련 자산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두고 어느 정도 안목까지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시그널이 나오면 실행하는 것이 좋다. 실행 시점은 어떤 시그널이 감지되었을 때보다 6개월 ~ 1년 전이 적기라고 본다.


끝으로, 경험에서 배우지 못한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자주 듣는다. 아마도 돈은 운이 따른다는 뜻일 게다. 재테크에 대한 투자 경험이 성공이거나 실패라면 그 경험은 본인이 체험한 지식이 된다. 남들이 대신 살아줄 수 없듯이 재테크도 누군가가 대신해 줄 수 없다. 성공의 경험은 운칠기삼인 경우가 많으므로 몇 번씩 반복되어야 체득되지만, 실패는 한 번으로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므로 어떤 사람은 가훈으로 만들 정도로 심각하게 몸이 기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마치 중학교 중간고사 때 암기과목을 시험 전날 밤에 초치기로 공부해서 100점 맞고 자만하다가 기말고사를 망치는 경우처럼 말이다. 재테크에 실패했다면 그 이유는 분명히 찾을 수 있다. 반복적으로 경험한다면 뼈저리게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는 기술이 아니라 실행력이다

재테크시장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선정할 때는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학벌이나 직급으로 이미 방송 매체에서 저명해진 공식 전문가이거나 대중들에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투자결과만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하는 비공식전문가인 재야고수로 나뉜다.


유명한 학자이거나 교수일수록 이곳저곳에 불려 다닌다. 대중들은 지식에 목말라하기 때문에,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과 정보를 경쟁적으로 공급하는 수많은 언론매체에서 그들에게 인터뷰요청을 한다. 실제로 TV만 예를 들더라도 방송 채널 수가 수백 개로 늘어나다 보니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같은 이슈에 대하여 동일한 전문가가 채널과 시간대만 달리하면서 출연하여 주장을 펼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그 전문가는 눈에 띄지 않는다. 거의 매일 새로운 지식과 이슈가 쏟아지는데 연구할 시간은 없고 기존지식을 배포하기만 하니까 더 이상 대중들의 관심을 끌 수 없는 지식의 방전상태가 된 것이다.


반면에 대중들 앞에 모습을 전혀 나타내지 않으면서 암암리에 소문이 난 각 분야별 재야고수들이 의외로 많다. 필자와 가까운 동창인 A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한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서로 바빠서 잊고 지내다가 20여 년 후에 우연히 만났는데 놀람 게도 200억대 자산가가 되어 있었다. 알고 보니 직장생활하면서 부자 되기는 글렀다고 생각하다가 강남권의 오래된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사이에 은행대출을 포함하여 모든 자금을 끌어모아 갭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당시 전세가율이 60~70% 정도인 구축아파트를 지금의 시세대비 30~40%의 가격에 식구 수대로 사서 모았는데 그중 몇 채가 재건축이 완료되었다는 것이다. A는 그렇게 불린 자금으로 꼬마빌딩에 재투자하여 지금의 부를 이루었다고 한다. A는 학창시절의 공부는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열심히 재건축에 대하여 공부하고 발품도 많이 팔았다고 했다. 마음만 먹으면 책을 몇 권 쓸 정도의 노하우가 생겼지만 혼자만 알고 있을 거라고 한다. 왜냐하면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같이 움직이던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집 한 채 정도만 가지고 있는 중산층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재테크 전문가는 이론과 실제의 영역이라고 본다. 이론가들은 분명히 투자타이밍인데도 더 내리면 사겠다든지, 곧 세계 경제 위기가 올지도 모른다든지, 더 좋은 다른 물건이 있는지 알아본다는 핑계로 재고 분석하다가 결국 인정할 수 없는 정도로 가격이 상승하자 그냥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A의 지인들은 이미 재건축 투자를 한 번 이상 실행했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강남에 입성하여 집 이야기만 나오면 어깨가 으쓱해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재테크 초보자들은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에 목말라하고 강의를 듣고 카페나 블로그에 회원으로 가입해 있지만 그것뿐이다. 더 배워야 한다는 등 다른 전문가의 의견도 들어야겠다는 둥 아직 종잣돈이 부족하다는 등 오만 가지의 이유를 달아서 아직은 투자타이밍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너도나도 모두 투자 베팅을 시작하면 그때서야 덩달아 투자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결국 실망스러운 수익률과 자칫 투자원금에 손해까지 발생하면 애초에 내 생각이 옳았었다고 후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주식 재테크의 선택지는 3가지다 (투자한다, 투자하지 않는다, 망설인다)

주식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주식투자를 할 때 흔히 저지를 수 있는 실패의 배경을 다음의 세 가지 케이스로 풀어본다.


첫째, 주가가 오를 때 투자한다. 평소에 관심이 없거나 지켜만 보다가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고 남들이 투자하면 그냥 따라서 투자한다. 이후 경기와 주가 자체의 사이클에 따라 마음고생이 시작된다. 아직 자신만의 투자원칙이 확고하지 못하므로 투자를 하긴 했어도 언제 매도할지 도무지 판단을 하지 못한다.


둘째, 주가가 내려갈 때 재투자를 하지 않거나 오히려 매도한다. 투자를 실행한 상태라면 주가가 내려가면서 곧바로 원금손실이 숫자로 나타난다. 더 내려갈까 봐 공포에 휩싸이면서 감정적인 손절매를 한다. 이후 한동안 주식시장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않는다.


셋째, 주가가 횡보할 때는 망설인다.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주식시장의 관심이 멀어지거나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을 잃어버린다. 반면에 투자를 이미 한 상태라면 인디언의 기우제마냥 기약 없이 기다린다. 주가를 확인해 볼 때마다 한 자리 숫자의 수익률이 파랗거나 빨갛게 변하고 있다. 예민한 사람은 혹시나 조울증에 걸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세 가지의 경우를 반대로 풀어보면 어떨까?


첫째, 주가가 오를 때 익절매를 하자. 이미 주식을 손에 쥐고 있어야만 가능한 활동이다.


둘째, 주가가 내릴 때 투자하자. 주가가 올랐을 때 이미 매도를 해서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식이 싸졌을 때 매수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주가가 횡보할 때는 적립식으로 투자방식을 바꾸자. 앞서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때는 목돈을 일시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었다면, 지지부진하게 횡보하는 장세에서 목돈을 열두 번이나 스물네 번으로 쪼개서 1년 내지 2년 동안 월 단위로 적립식 투자를 해보자. 투자 기간 동안 2천 포인트에서 시작했다가 다시 2천 포인트로 끝나는 횡보장세라도 은행이자보다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적립식 투자방식은 DCA(Dollar Cost Average) 기법이라고 한다.


만약 코스피지수가 2천 포인트를 기준으로 1~2년간 박스권장세가 펼쳐지는데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기간 중에 매월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지만 지수가 낮을 때는 더 많이 사고, 높을 때는 더 적게 사게 되면서 손실과 수익을 일대일로 매칭하는 효과가 생긴다. 만약 기준보다 낮은 박스권장세라면 오히려 매수하는 좌수(펀드를 세는 단위)의 양이 증가하므로 수익이 발생한다. 반대의 경우라면 손실 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이때는 환매를 하지 않고 계속 투자를 지속하다가 수익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한 후에 익절매를 하면 된다. 즉 2천 포인트 이하의 구간에 매수한 펀드의 좌수가 많아질 때 환매를 하므로 시작과 끝의 지수가 같더라도 수익실현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패의 경험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자산이다

재테크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면 결과가 돈이든 부동산이든 실물자산이든 재무적으로 남게 된다. 그 수익금이 충분히 크다면 더 이상의 재테크는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여생은 그 돈을 쓰기도 바쁘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무리 좋은 결과라도 자신의 체험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면 돈만 남고 다시 자동재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쩌다가 운이 좋아서 또는 동업을 했는데 파트너가 훌륭해서 성공했기 때문에 본인의 재테크실력은 성숙해질 계기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실패를 했을 때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예를 들어 투자실패로 인해 큰돈을 잃은 것은 안타깝지만 그로 인해 체험학습이 제대로 되었다면 이미 절반은 벌충한 셈이다. 실패의 원인은 본인이 가장 잘 안다.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두 손을 들고 나올 때까지 모든 과정들이 퍼즐 조각처럼 투자자의 기억과 기록에 고스란히 남아있을 것이다. 어느 부분에서 잘못되었는지를 철저하게 피드백하고 이미지트레이닝 하면 이후 재테크에 보약으로 작용할 것이다.


투자의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실패가 반복적이거나 DNA화 되면 안 된다. 우스갯소리처럼 들리겠지만 가훈을 ‘주식투자 하지 마라’, ‘빚보증 서지 마라’라고 하는 가장이 있다. 이런 경우는 재기하지 못하고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린 최후의 실패자가 된 모습이다. 이런 슬픈 가훈을 만들지 않으려면 과거의 실패와 현재의 실패에서 뼈저리게 배우고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반성하고 수정 보완된 재투자를 통하여 종국적인 성공을 이루어야 한다. 실제로 실패자의 모습에서 탈피하려고 금연, 금주를 실천하고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는 사람들을 가끔 목격한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얼굴 표정이다. 과거에 발버둥 칠 때의 모습은 초췌하고 부정적인 이미지였다면, 지금의 모습은 성직자와 같이 평화롭고 여유 있다. 그리고 조급해하지도 않는다. 시간을 파트너로 삼고 목표를 향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태도를 보인다. 재테크의 실패는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자신만의 값진 경험자산이기 때문이다.



재테크 성공확률을 높이는 노하우

재테크 서적은 적게 읽고, 그 책을 읽고 움직이는 사람들을 관찰하자

종이책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될까? 이 질문의 요지는 종이책에 쓰인 내용의 유효기간을 말하는 것이다. 당연히 종이 자체의 수명은 수천 년도 더 갈 것이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에는 그 책이 출간되는 즉시 유효성이 사라질 수도 있다. 특히 트렌드 변화의 주기가 짧은 아이템은 더욱 그렇다. 저자가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이나 1년 전에 콘셉트를 잡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리고 몇 달 정도의 기간 동안 초고를 완성한다. 이후 교정 기간이 한 달 정도 지나가고 인쇄작업을 거치면 두 달 정도가 되어야 초판이 서점에 배포가 되는 프로세스다. 책 내용 중에 투자대상의 가격이나 투자타이밍이 많이 언급된다면 그냥 투자원리 정도를 이해하는 목적으로 읽으면 된다.


재테크 책을 마구잡이식으로 골라서 열 권을 읽기보다는 그런 책들을 많이 읽고 실전 재테크 경험이 많은 사람을 관찰해보자. 이 이론과 실제는 분명히 많이 다를 것이다. 관찰대상인 투자자가 어떤 책을 읽고 실전 투자에서 어떻게 도움을 받았는지 살펴보는 것은 마치 권위 있는 평론가가 어떤 추천도서를 읽고 분석한 후에 독후감을 이야기해주는 것과 같다. 두꺼운 책을 한 달 동안 짬짬이 읽는 것과 저자에게 한 시간의 특강을 듣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이해가 쉬운가? 당연히 저자의 강연이 더 쉽고 도움이 된다. 특히 질문을 통해 활자에서 습득하기 어려운 개념까지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책을 쓰게 된 배경과 반영되지 않는 꿀팁까지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이런 형식의 저자강연을 아무 때나 자주 들을 수 있다. 그 저자는 바로 주변에 있는 동료, 친구, 모임회원 그리고 부모님이다. 친밀하지 않으면 사적인 영역에 대하여 선뜻 오픈하지 않겠지만, 멘토님이라고 호칭하면서 정중하게 요청을 해 보라. 의외로 본인이 겪었던 흥망성쇠 스토리를 풀어내 주는 사람들이 많다. 커피 한 잔이나 맥주 한 잔이면 충분하다. 어떤 사람은 큰 성공을 거두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부러움과 존경을 받고 있는데 정작 가족들은 자신을 무시한다고 서운해한다. 이런 사람을 재무멘토로 모신다고 하면 신나서 밤새도록 경험담을 들려줄지도 모른다.


부동산과 친하지 않으면 재테크패자부활전은 없다

투자금액의 규모에 따라서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 아이템이 달라진다. 월 소득이 보편적인 직장인의 경우에는 주식에 투자한다 해도 대부분 몇백만 원에서 몇천만 원 수준이다. 소위 개미 투자자들의 숫자는 5백만 명이라고 하는데 이 숫자는 20년 전부터 거의 동일하다. 그 중 극히 일부는 슈퍼개미로 성장했겠지만, 대부분 실패해서 떠나가고 사회초년생의 신규진입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이다. 실제로 증권사 자체 통계에 의하면 개미들이 파생상품을 제외하고 주식으로 꾸준히 수익을 낼 확률은 5%이며 이들도 대부분 장기투자자라고 한다. 주식과 같은 고위험자산으로 부자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는 증거가 5백만 개(?)라고 보면 된다.


그러면 2020년 현재 자산규모 10억 원 이상의 자산가들은 무엇으로 부자가 되었는지 주변을 살펴보자. 일단 서울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면 거의 절반 이상이 10억 원이 넘는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대출을 끼었거나 전세로 갭투자를 한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주식시장에서의 슈퍼개미보다는 월등히 많다. 그것도 주식투자처럼 매일 일 분 일 초를 마음 졸이면서 고군분투하지 않고 그냥 내 집에서 편안하게 살며 자연히 불린 자산이다. 만약 다주택자였다면 온 가족이 슈퍼개미와 같은 자산가인 것이다. 정책 당국에서 본다면 어차피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나 집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것이나 불로소득인 것은 마찬가지다.


부동산이 만능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지금도 상권형성 이전에 상가부터 신축되어 공실에 시달리는 망한 투자가 있고, 좋은 땅이라고 소개받아서 사둔 땅이 혐오시설에 둘러싸인 맹지라서 개발도 못하고 처분도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누구나 인정하는 A급 입지에 적당한 크기의 주택이라면 인구가 사라지지 않는 한 본질 가치는 유지하면서 물가상승의 구매력은 수익률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더블역세권의 도보 기준 5분 거리 안의 주거용 오피스텔의 가치도 1인 가구의 증가로 점차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금에 밝아야 손에 쥐는 수익이 커진다

재테크는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돈을 버는 결과가 두 가지로 나뉜다. 세전소득과 세후소득으로, 아무리 시세차익을 많이 남긴다고 해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비율이 40~50%가 된다면 저금리시대에서는 20~30년 치의 은행이자를 손해 본 것과 다름이 없다. 평소 세금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막상 매매와 관련한 세무적 판단을 하려고 하면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은 IT 강국답게 세무추적시스템이 아주 잘 되어 있다. 그리고 향후 복지사회를 구현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세수확대가 절실하므로 탈세에 대한 세무조사와 적발 시 페널티를 정부에서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재테크로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PCI시스템을 이해해야 한다. PCI는 재산(Property), 소비(Consumption) 그리고 소득(Income)이라는 세 가지 단어의 이니셜이다. 즉 이 세 가지 요소를 분석하는 세무조사시스템으로 국세청은 의도적으로 소득이나 이익을 누락시키는 납세자를 적발하여 세금을 추징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소득에 대응하는 소비지출과 재산증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적발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개인이 사용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그리고 현금 영수증 사용내역이나 해외여행 횟수까지도 전산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재테크를 하려는 사람은 우선 절세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 어렵고 복잡한 세법을 어찌 다 공부할 수 있겠느냐고 푸념을 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간단한 방법으로 케이스별 세무적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 세금을 내는 국민이므로 마땅히 국가로부터 세무적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고 또 그런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웬만한 세무사들도 갑자기 세무질문을 하면 즉답을 하기 어려워한다. 워낙 세법의 영역이 광범위하고 자주 바뀌므로 납세자에게 섣불리 답변했다가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무관청에 직접 질의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이 있다. 국세법령정보 시스템(https://txsi.hometax.go.kr) 사이트를 컴퓨터에 즐겨찾기 해놓자. 이 사이트에는 세법을 해석 의뢰하거나 사전에 답변을 구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간단한 상담은 국세청 홈택스(https://hometax.go.kr)의 상담코너를 이용하면 하루나 이틀 안에 공신력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양도차익이 많이 난 거액의 부동산을 매도하려는 계약을 한다면 반드시 사전에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가서 담당 공무원에게 직접 확인을 하는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



2020년대의 유망 재테크아이템 총정리

안전자산(금)

우리가 접할 수 있는 투자대상 자산 중에서 인류에게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았고 수익률도 검증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금이다. 아직까지도 전해져오는 현재 남미 콜롬비아지역인 엘도라도(EI Dorado)도 황금이 넘쳐난다는 전설의 이상향에 대한 내용이다. 거대한 도시 전체를 금으로 도배했다는 전설 때문에 스페인의 정복자들을 불러들였다. Dorado는 에스파냐어로 ‘황금’ 또는 ‘도금’이라는 뜻이다.


지금은 은행에 가지 않고도 금투자를 할 수 있다. 금투자의 편리성이 개인의 컴퓨터와 스마트폰까지 퍼진 것이다. 금을 실물로 소장할 수도 있고, 계좌형태의 숫자로 표시할 수도 있다. 펀드와 ETF에서도 금을 찾아볼 수 있다. 부유층이 아닌 서민가정에서도 금을 반지와 목걸이 등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들이 1997년 IMF 사태를 극복할 때에도 장롱 속의 금은 큰 역할을 했다.


결론적으로, 금에 투자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금통장, 금펀드, 금ETF와 금ETN, 골드바, KRX금거래소, 금은방 예물구입 정도를 손에 꼽을 수 있다. 특히 ETF를 이용하면 환헤지기능도 있고 인버스 종목이 있어서 금시세가 하락해도 수익을 남기는 구조로 재테크를 할 수 있다. 여유자금이 있거나 기존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리모델링할 경우 전체 자산의 10% 정도는 금에 묻어두고 그 비율만큼은 편안하게 재테크를 해보자.


채권(우량장기채)

일반적인 금융상품과 비교할 때 우량채권은 탁월한 장점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 첫째,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다. 채권은 발행 주체가 정부, 지방자치단체, 특수법인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시장위험의 경우에는 만기까지 보유함으로써 위험 회피도 할 수 있다. 둘째, 수익성 구조가 우수하다. 즉 채권을 보유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이자소득과 자본이득으로 일정한 이자가 보장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 운용에 따른 자본이득도 얻을 수 있다.


채권의 기본적인 특성에 대하여 간단하게 짚어보자. 채권은 정부와 공공기관과 주식회사 등이 비교적 거액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변동금리상품과는 다르게 매수할 때에 만기까지 보유한 경우 받을 수 있는 원금과 이자가 미리 약정되어 있으며, 원리금의 상환 기간이 발행 시 정해져 있는 상품이다. 즉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발행 주체의 자격 및 발행 여부 등에 대하여 법적인 제한을 받고, 자금조달의 대가로 확정된 이율 또는 이율 결정기준에 의해 이자가 지급되는 이자부 증권이면서 원금 상환기일이 정해진 기한부 증권이다. 그리고 상환일까지 보유하여 확정된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환일 전에 증권회사 등을 통해 팔아 현금화할 수도 있다. 다만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으며 부도 발생 시 원금손실 위험도 있다.


채권의 종류 중에서 필자가 우량채권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채, 지방채, 금융채, 특수채 정도다. 국채는 정부가 공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 마련이나 재정수지의 일시적 불균형을 보전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채권으로 국고채권, 국민주택채권, 재정증권 등이다.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채권으로서 지역개발 공채, 도시철도공채 등이 있다. 그리고 금융채는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으로서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등이고, 특수채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특별법인이 설립 근거법에 의하여 발행하는 채권으로서 토지개발채권, 전력채권, 예금보험기금채권,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 등이다. 그러나 주식회사가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회사채는 공신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민간기업이면서 경기사이클에 따라 부실화될 우려가 높다.


이런 우량채권이라도 만기에 따라 투자판단 여부가 갈린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1년 이하면 단기채, 1년에서 5년 사이면 중기채, 5년 이상이면 장기채라고 부른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10년 이상을 장기채라고 분류한다. 이 중에서 장기채를 권한다.


채권투자는 일반 개인보다는 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10년간 여러분도 기관투자가의 입장에서 직접투자를 해보기 바란다. 증권사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한 다음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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