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30 위기돌파 재테크 독하게 하라

   
이광배
ǻ
베가북스
   
13800
2010�� 07��



>& ■ 책 소개
대박·단기 고수익 좇는재테크는 이제 그만, 묻지 마 투자는 잊어라! 

& 이책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인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재정적으로 나은 내일을 살 수 있을까?라는 이슈에 관한 책이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재테크 서적『대한민국 2030 재테크 독하게 하라』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저자 이광배가, 이번에는 재테크의 기본이요 첫 발걸음인 재무설계를소상히 설명하고 실천하도록 돕는다. 위기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재테크 해야 하는 이유와 더불어, 그 기본단계인 재무설계의 실용적-구체적인 단계를안내한다.

size=2>& &>■ 저자이광배
대한민국 1% 부자들의 자산관리 전문회사 포커스 에셋 앤 인베스트먼트의 재테크 전략 연구소 이사를 거쳐, 현재는행복재무설계 연구소 대표 컨설턴트로 있다. 23만 회원을 자랑하는 ‘재테크 독하게 하는 방법’ 카페 운영자이기도 한 그는, 재무컨설팅 분야의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조만간 개인 재무관리 전문사이트인 마이프라이빗뱅킹(& &>http://mypb.co.kr)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매달 재테크 아카데미를 통해 재테크 경제를 기초로 한 실질적인 재테크 방법과올바른 투자 마인드를 전달하고 있다. 

& &저서로 2007년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던 『대한민국 2030 재테크 독하게 하라』가 있고, 다음 금융플라자, 싱글즈, 인재와경영, BC카드 사보 등에 재테크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기도 한다. SBS 모닝와이드, 이영권 경제포커스 패널, 중앙 조인스 TV 등에 출연한 바있고, 동양종합금융증권 연수실, 삼성 어드바이저 센터, 삼성생명, 교보증권, 교보생명, 부산대학교, 인터컨티넨털 호텔 등 여러 기업이나 단체에서재테크 강의 및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 &■ 차례
여는 말 : 부는 세습되는 게 아니라 재무설계로 쟁취하는것

1장 내 재무상태, 지금 어디에와있는가?
1) 재무설계 없이 재테크도 없다 
2) 행복한 부자가 되려면 13억은 있어야 한다? 
3) 경제상식- 이 정도는 꼭 알아두자 
4) 부자 되는 10가지 재테크 마인드 

&2장 재테크의 첫 걸음, 재무설계
1) 재무목표 설정
2) 나이따라 바뀌는 재테크의 무게중심 
① 20대 사회 초년생: 출발 재테크!
② 30대 능숙한 월급쟁이: 돌격 재테크!
③ 40대성숙한 사회 중견: 무르익는 재테크!
④ 50대 임박한 마무리: 자산 지키는 재테크!

&3장 모으고 싶으면 새는 것부터 줄이라
1) 생활습관만 바꿔도 지출20% 절감 
2) 지출의 해부 
3) 지출 관리도 나이 따라 요령껏
4) 고정비용 - 어떻게 줄이나 ?
① 공과금 줄이기
② 보험료 줄이기 
③ 대출 방식만 제대로 알아도 재테크!
④ 알면 돈 되는 세금 상식
4) 변동비용 - 어떻게줄이나?
① 차량유지비 줄이기 
② 통신비 절감하기 
③ 의류비, 외식비는 어떻게? 
④ 수도-가스요금 줄이기 
⑤사교육비 줄이기
5) 잉여자금 만들기 

& &4장 마법의 재테크, 풍요로운 미래
1) 포트폴리오 만들기: 저축에도 투자에도 때가있다
2) 초단기 상품 활용하기: CMA 하나씩은 다 있잖아요?
CMA, MMF, MMT, MMDA, RP, CD,발행어음
3) 단기 상품 활용하기 (1년 ~ 3년) 
① 예금과 적금 
② 채권 
4) 중장기 상품 활용하기 (3년 ~5년)
① 적립식 투자, 왜 꼭 필요한가? 
② 각양각색 펀드와 그 특징
③ 좋은 펀드 고르기 ―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펀드
④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 관리 요령
5) 장기 상품 활용하기(10년 이상) 
6) 주택만능통장 활용: 돈이 될까, 짐이 될까?

5장 이야기로 꾸민 “나만의재무설계”
1) 어디서 시작하나: 어느 20대 이야기 
3) 교육비에 허리 휜다: 30대 부부 최대의고민거리
5) 내 집 평수 넓히기: 40대 부부의 꿈 
6) 행복한 노후 준비: 50대 인생의어젠더

& 부록 1 돈 되는 선물과 옵션 투자: 삼성증권PB가 선사한 팁
부록 2 재무설계 양식





대한민국 2030 위기돌파 재테크 독하게 하라


제1장 내 재무상태, 지금 어디에 와있는가?

재무설계 없이 재테크도 없다

단순히 돈을 많이, 빨리 버는 재주― 그건 재무설계가 아니다. 오히려 재무설계란 인간이 돈의 노예로 타락하지 않고 돈의 주인이 되어 돈을 부리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달리 표현해볼까. 결혼자금이나 내 집 마련을 위한 목돈, 혹은 노후자금 등 미래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지갑을 언제 어떻게 열고 닫아야 하는지 짚어주는 것이 바로 재무설계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묻는 버릇부터 버려야 한다: "어떻게 하면 일순간에 횡재를 할 수 있지?" "어떤 주식을 사야 한 달 안에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까?" "내 친구가 성남의 야릇한 부동산을 싸게 샀다가 돈을 두 배나 벌었다는데, 나도 거길 가볼거나?" 그렇다, 부를 축적하고 싶다는 욕구는 정당하다. 문제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이나 해대는 아둔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태도에 있다. 재테크라는 광범위한 기술의 여기저기를 쿡쿡 찔러대기 전에 우리는 재무설계라는 주춧돌을 확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당신은 앞으로 예컨대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꾸준히 던져야 할 것이다:


◎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은 어떤 거지?

◎ 나의 현재 재정 상태, 어디쯤에 와 있는가?

◎ 지금처럼 지출해도 미래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문제없나?

◎ 아이들이 커가고 있는데, 교육비는 어떻게 충당하지?

◎ 꿈에도 잊지 못하는 창업의 열망, 언제 어떻게 이룩하지?

◎ 은퇴는 언제 어떤 식으로 해야 되지?

◎ 노후자금은 충분히 준비되고 있는가?


물론 처한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나 가끔은 이렇게 자문할 것이다. 더구나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이런 고민을 자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우려나 근심의 수준에 그친다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질문을 한 다음엔 냉정하고 합리적인 마인드로 각 질문에 대답을 하고, 그 대답을 기초로 하여 계획을 세우고 그림을 그려야 한다. 미래의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이 곧 재무설계로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들은 수익률만 중시하는 기술적인 재테크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예를 들어 증권사엘 가도 펀드, 은행엘 가도 펀드, 보험사엘 가도 펀드 관련 보험 상품을 추천하던 때였다. 당시의 우리들에겐 그것이 유행이요, 재테크의 트렌드였다. 어째서 그랬을까? 그게 올바른 재테크였을까? 수익률 좋은 펀드니까 가입하라는 추천, 비과세 복리 상품이니까 좋은 투자라는 권유… 그것은 제대로 된 재테크가 아니다. 그것이 당신의 목표에 어떻게 어울리는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재무설계가 없는 무작정 투자를 권하는 것이므로, 틀렸다는 이야기다.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해서 모두 당신에게 좋은 투자는 아니다. 그런 수익률과 거기에 내포된 리스크(위험) 등이 당신의 재무설계에 적합하고 어울려야 비로소 좋은 투자다. 비과세 복리 상품이 제아무리 좋다 한들, 당신에게 당장 필요한 것이 따로 있다면 무슨 소용일까? 금융사에서 좋다고 추천하는 것은, 당신에게 좋다는 뜻이 아니라, 그들에게 좋다는 이야기라고 봐야 한다. 이건 이론이나 계산에 관한 논쟁이 아니라, 투자자의 마음가짐에 관한 교훈이다. 즉, 투자 마인드에 관한 얘기다. 누구의 말을 어떻게 듣고 따라서 투자를 했건, 결국 투입되는 것은 오로지 당신의 재산뿐이다. 그 수익과 손해는 오로지 당신의 책임이며, 그 영향과 충격은 오로지 당신이 감내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재테크의 근본부터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하고 바꿔야 할 때다. 진정한 재테크를 하려면 내 삶의 목표와 현재의 재무 상태에 맞게 미리 계획을 세우고, 각 목표를 이루기 위한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시간은 얼마나 소요될지 사전에 파악하고 이해해야 한다. 예전처럼 재테크의 기교에만 연연해서는 답이 나오질 않는다. 언제까지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 고도의 수익률만 쫓아 다니며 가입과 해지를 반복할 것인가. 설계도면도 없는 가상의 집을 짓겠노라고 언제까지 헛손질을 계속할 것인가. 언제까지 그저 수입과 지출을 근근이 꿰맞춰가며 정처 없이 노년을 향해 걸어갈 것인가.


이제는 바꿔야 한다. 개인의 인생도, 가계도, 하나의 기업이다.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설립되어 운영되는 기업을 본 적이 있는가? 그렇게 해서 성공한 기업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무를 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숲을 보는 노력 없이 나무만 보다간 모든 게 헛일이 된다. 우선 내 인생이라는 큰 숲의 토양, 기후 등 환경을 파악한 다음에 적절한 나무를 찾아다니도록 하자. 수많은 재테크 상품들이 다채로운 특징을 자랑하며 당신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지만, 당신의 재무 목표와 재무설계에 어울리지 않는 상품이라면 고려할 가치가 없다. 나의 재무설계, 나의 소득과 지출에 맞게 리스크를 최소화하자. 수익률만 따라가지 말고 지금 나의 재정 상태와 재무 목표에 합당한 재테크를 실천하자. 은행과 증권사를 전전하며, 이익이 높다고 추천하는 금융상품에 맹목적으로 가입하지 말자.


당신의 인생은 당신만의 것, 당신의 재무설계도 당신 나름의 인생 목표를 기반으로 당신이 세우는 것, 어느 누구도 그 결과에 책임을 져주지 않는다. 여기서 나는 단지 당신이 재무설계라는 것을 이해하고 수립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보와 방법을 일러줄 따름이다. 그리고 나는 화려한 수익을 자랑하는 글래머 투자보다는, 안정과 장기 성장을 지향하는 신중하고 착실한 투자를 강조하고 권유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재테크 환경은 극히 터프하고 척박하기 때문이다. 수익보다는 리스크를 더 각별히 따져야 하고, 단기적 결과보다는 장기적 영향을 더욱 고려해야 하고, 돈을 빌려서라도 횡재를 하겠다는 허튼 꿈이 아니라 모으기 위해서 새어나가는 것을 막겠다는 각오가 절실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우리 부모님들의 세대에는 다양한 금융상품도 없었고, 그저 부동산이(좁은 땅덩어리에 안전한 자산이라고 해서) 최고의 재테크 수단이었다. 어찌어찌 구입한 집이 20년 새 20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아마도 그 당시라면 주식을 샀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겐 미안할 정도로 많은 금융상품이 있지만, 반면 우리가 꼭 구입해야 하는 부동산이나 기타 자산은 이미 가치가 오를 만큼 올라버린 환경이다. 아파트 구입? 월급쟁이 신분으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는 금액이 되었다. 게다가 예전처럼 그 아파트가 20년 후에 10배~20배 오르기는 영 글러먹었다. 아니, 오르기는커녕 지속적으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으면 천만다행이다. 앞으로 내 집 마련은 투자가 아니라 실제 거주의 목적일 수밖에 없다. 하나의 예지만, 환경은 이토록 엄청나게 변했다. 그러므로 당신의 투자 마인드도, 정보 수집과 계획도, 투자 전술도, 변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재무설계가 한층 더 중요하게 다가오는 또 하나의 이유다.


벌기도 어렵다. 번 것을 지키기도 수월치 않다. 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복잡해지고 있다.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금융과 투자의 용어들이 난무한다. 기교를 부리기 전에 기초를 쌓아야겠다. 경제 현상을 설명하는 갖가지 용어를 익히고, 그 용어들이 현실 세계에서 갖는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그런 다음 내 재정 상태를 파악하고, 내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 달성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어 내 삶에 맞는 재무설계를 해야 한다. 그것만이 참된 재테크를 성공으로 이끄는 유일한 시작이다.


 

2장 재테크의 첫 걸음, 재무설계

나이 따라 바뀌는 재테크의 무게중심

대자연이 그러하듯 인간 만사에도 무릇 때가 있다. 재테크의 모든 단계도 개개인이 맞이하고 있는 때에 어울리게 실행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막 사회에 진출한 20대 젊은이에게 다른 재무목표는 제쳐두고 노후자금의 준비부터 하라고 윽박지를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혹은 이제 은퇴를 앞둔 50대 후반의 직장인에게 내 집 마련 자금이나 아이들 교육자금을 우선 재무목표로 삼자고 부추길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로 삶의 각 단계에서 계획하고 실천해야 할 재테크의 무게중심은 일정한 패턴을 따라서 움직이는 법이다.


① 20대 사회 초년생: 출발 재테크!

재테크라고 하면 대체로 남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온 다음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디디는 시기부터 가능하다. 여자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직장을 가지면서 재테크를 할 수 있게 된다. 우리 사회의 구조상 거의 예외 없이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빨리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어떤 경우이든 시작이 ―그러니까, 합리적인 재무목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당초 목표를 제대로 세우고 시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과의 재정적 간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벌어진다.


■20대 재테크 목표와 포인트: 보통 20대의 재무목표는 결혼자금 마련, 신혼집을 위한 전세자금 마련, 종잣돈 마련, 일부 노후자금 마련 등으로 요약해볼 수 있다.


■재무목표 - 결혼자금: 부모의 지원이 거의 없다면, 배우자와 상의하여 결혼식 비용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쌍방이 힘을 합쳐서 전세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신혼집 마련은 으레 남자의 의무라는 식의 구태의연한 패턴에 묶이지 말자. 그렇게 마음을 열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추구하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진정한 재테크의 시작이다. 수십 년, 수백 년 굳어져온 관행에서 자유롭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21세기형 재테크를 실천하겠는가?


■재무목표 - 노후자금 일부: 이제 겨우 사회 초년생에 불과한 처지에 벌써 무슨 노후 생각이냐고? 아니다. 시대는 점점 어렵고 거칠게 변하고 있다. 1970년대식의 사고방식으로 21세기 현재에 어울리는 재무계획을 합리적으로 세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고 움직여야 한다.


20대부터 노후자금에 신경을 쓰고 투자를 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하지만, 지나치게 소득의 많은 부분을 이 목적으로 투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이 시기에는 소득의 5~10% 가량만 투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 정도를 장기적인 목표에 투입하고도 목전의 관심사인 결혼자금의 준비가 가능하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5~10%가 하찮은 거라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노후자금은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시간이란 요소를 생각해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20대에 5~10% 정도로 만들어지는 금액을 10년 후에 시작해서 마련하려면 몇 배 이상의 금액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② 30대 능숙한 월급쟁이: 돌격 재테크!

30대, 당신의 일생 중 가장 왕성한 활동과 자아의 확대를 실현하는 시기다. 배울 것도 갈수록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빠르게 늘어난다. 자동차 구입, 주택 구입 자금, 육아비용 및 자녀 교육자금, 노후 자금, 비상자금-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는 활약과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이다.


■재무목표-자동차 구입 자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차가 없이는 생업이 불가능하다든가 하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동차 구입은 늦으면 늦을수록 좋다. 자동차는 물론 자산이긴 하지만 동시에 (이 시기에 100% 현금으로 차를 사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빚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비용이 발생하는 대상이기도 하니까.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자동차 구입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구입을 하더라도 할부 비율을 낮추고 중형차보다는 중소형 내지는 준중형 차를 구입하는 게 좋다고 생각된다. 좀 더 크고 편안하고 모양새 좋은 자동차의 구입은 아이가 중/고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기다려도 늦지 않다.


■재무목표 - 주택 구입 자금: 주택구입 자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여유가 돼서 미리 사놓는 것도 좋겠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30대에 내 집을 턱하니 마련하는 일은 언감생심 탐낼 수도 없다.


어쨌거나 집을 사긴 사야겠는데 돈이 모자란다면, 대출(빚)을 얻는 비율은 총 구입 가격의 30%를 넘기지 않도록 하자. 그 시기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시점이라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최소한 2중 부채를 걸머지는 부담은 없을 것이다.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도 금액과 방법에 따라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난다. 주택 구입 자금의 마련은 결혼을 하고 약 10년이 되는 시점에 구입한다는 목표로 계획을 세우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소득이 월 500만원인 맞벌이부부가 생활비와 기타 제비용을 제외하고 매월 300만원 이상씩 10년 동안 저축한다면 4억원 가량은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투자라는 목적으로 집을 마련하는 사람도 많았다고들 하지만, 21세기형 재테크에서는 투자보다는 실제 주거의 목적을 위한 주택 구입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재무목표 - 육아비용 및 초등학교 교육비: 대개의 경우 30대는 자녀의 육아비용과 초등학교 교육비를 위한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맞벌이부부라면 이 목적으로 월간 평균 80만~130만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외벌이부부의 경우는 이에 비해 1/3가량만 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인의 가족은 이미 오래 전에 핵가족으로 굳어졌다. "아이는 한둘만, 그 대신 최고로 잘 기르자!"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이 부모들의 최고 지향 덕택에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각종 양육-교육 비용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재무목표 - 노후준비: 20대에 (기특하게도) 노후자금을 일부 준비하였다면, 결혼 후 30대에는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시기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평안한 노후에 얼마만큼의 자금이 필요할지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노후를 준비하더라도 나이에 맞게 계획을 잘 세우면, 연령별로 지출하는 비용을 조절해서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다. 이를테면 60세에 은퇴하고 70세까지 노후 중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는 250만원씩을 매월 소비하고, 70세부터 80세까지는 150만원, 80세 이후에는 100만원… 이런 식으로 계획을 잡으면 노후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보낼 수도 있다. 늙으면 머리의 회전은 둔해지기 마련. 젊고 활기에 넘칠 때 미리 머리를 굴리고 계획을 세우자.


3장 모으고 싶으면 새는 것부터 줄이라

고정비용 - 어떻게 줄이나?

보험료 줄이기

집값 다음으로 비싼 보장성 보험료, 제대로 알면 50%는 줄일 수 있다. 일반인들이 흔히 가입하는 보험은 크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나뉜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보통 3인 가족 기준으로 약 30만원 가량이면 웬만큼 특이한 이력이 없는 한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보험료를 별도로 늘일 필요가 없다. 어떤 사람들은 보험을 갈아타면 득이 된다면서 자주 보험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그건 명백히 손해다. 보험을 갈아타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의 보험보다 더 좋은 보장을 해주는 상품을 구하기란 점점 힘들다. 간혹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일시적인 경우가 많고 과거에 보험이 현재 드는 것보다 더 좋은 경우가 많으니 꼭 전문가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보험의 구조를 조금만 알아도 보험료 10만원쯤은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보통 30세를 기준으로 주계약 1억원을 종신보험으로 가져간다면, 적게는 보통 15만~20만원 수준일 것이다. 그러나 정기보험으로 60세나 65세로 1억으로 설정한다면 사망 보험료 1억의 값은 3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같이 구성하고 중복되지 않도록 암 같이 치료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만 조금 더 크게 잡으며, 나머지는 손해보험에서 해결이 되니 제외해도 좋을 것이다. 보험료를 월 10만원만 줄여도 20년이면 2,400만원씩이나 아낄 수 있다. 


③ 대출 방식만 제대로 알아도 재테크!

대출을 받을 때 가장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게 무얼까? 아마도 상환 방식의 차이일 것이다. 대출 원금 상환 및 이자의 지불 방식만 세세히 알아도 많은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내 형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대출금 상환 방식을 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대출인데 이자율이 달라봐야 얼마나 다를 거냐고? 천만의 말씀,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동일한 금액을 빌리는 경우라 하더라도, 이자 금액만 무려 2배씩 차이가 날 수 있다. "대출 받은 게 있다면, 대출부터 갚아버려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는 충고인가? 거기엔 다 이유가 있다. 대출금리보다 은행금리나 펀드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저축과 투자를 함으로써 대출을 상환하려드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상환 방식에 따른 이자율의 차이를 충분히 공부한 다음, 어떤 전략을 짜야 할지 고민해보기 바란다. 대출을 받은 다음, 그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방법은 대출 상품과 금융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만기 일시상환 방식: 줄곧 이자만 납입하다가, 대출 만기 시점에 원금 전액과 마지막 달 이자를 한꺼번에 갚는 방법이다. 이 경우 대출금을 한꺼번에 상환할 충분한 자금 마련 계획이 서있지 않다면, 대출금 상환은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 보통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대출을 받는 사람은, 초기에 이자만 내다가 만기가 다가오면 기간 연장을 하든지, 아니면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갚든지, 둘 중 하나는 택하곤 한다. 미래의 자금계획을 충분히 고려하여서 결정해야 하고 가급적이면 만기 일시상환 방식은 피하는 게 좋다.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 방식: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상환 방식이 아닐까. 대출 원금과 총 이자를 합산한 후 그걸 대출 기간으로 나누어, 대출 만기까지 매달 원금과 이자의 합계를 똑같이 상환하는 방법이다. 대출 만기까지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이 일정불변이기 때문에, 자금 계획을 세우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비해 단점은 조기상환을 하게 되었을 때, 초반에 원금에 비해 이자를 상대적으로 많이 내기 때문에 남아있는 원금이 비교적 많다는 점이다. 그렇더라도 현실적으로는 이것이 가장 최선의 상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원금 균등 분할상환 방식: 대출 기간의 총 개월 수로 나누어 매월 일정한 금액을 상환하고, 이자는 그때그때 대출 잔액에 대해서 매달 지급하는 방법이다. 매달 상환하는 원금은 일정불변인 반면, 이자는 매달 줄어들게 되는 특징이 있다. 초반에 이자와 원금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잉여자금이 확보되어 있다든지 자금 여력이 된다면 이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거치 후 상환 방식: 대출을 받은 후 일정 기간은 원금 상환에 대한 부담이 일체 없이 이자만 납부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원금을 분할상환으로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만기 일시 상환방식과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 방식을 합쳐놓은 방식이다. 단기에 쓰일 자금이 많다면 이 방식을 고려해볼 만하다. 이 방식은 보통 주택담보대출을 얻을 때 많이 이용한다.


4장 마법의 재테크, 풍요로운 미래

1) 포트폴리오 만들기: 저축에도 투자에도 때가 있다

저축이든 투자든, 기분 내키는 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제는 무엇보다도 저축과 투자를 제대로 이해하고서 실행해야 한다. 어느 시기에 저축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지, 혹은 투자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지, 상황에 맞게 재테크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그런 시기를 정확히 가늠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욕심을 조금 줄이면서 인내심을 갖고, 시장의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여 조금만 예측할 수 있다면, 좀 더 안정적으로 자산을 지키면서 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경제 변수들이 있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원리를 적용해 본다면 여러분의 자산을 축내지 않고 온전하게 지키고 늘여나갈 수 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경기순환이란 계절의 순환과도 같은 것. 자연의 계절이 봄→여름→가을→겨울로 순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기 역시 성장기→호황기→후퇴기→침체기로 반복하며 순환한다.

사람들은 경기가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경기라는 것은 경제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경기가 좋다는 말은 현재 경제 상태가 양호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즉, 생산과 소비 및 투자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얘기다. 경기 사이클로 보자면 호황기에 해당하는 시기다. 반대로 (요즘 같이) 경기가 좋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생산도 소비도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데다 투자도 활발하지 않다는 얘기로 들으면 될 것이다. 경기 사이클 중에서는 침체기에 해당하는 시기다.


경기는 좋지 않은데 주가가 높다고? 그렇다면 거기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주로 유동성 장세에 의한 주가 상승이나 다른 경제적인 요인에 의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거꾸로 주가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경기가 좋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현재 시점에서 금리, 생산과 소비지표, 고용지표 등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적어도 어느 투자처에 비중을 많이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성장기: 성장기가 되면 대체로 물가가 완만하게 오르고, 경제 활동을 활기를 띤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생산이 증가하고 전체적인 주가가 상승할 요인이 크며, 금리가 하락할 요인이 큰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주로 주식이나 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펀드는 주로 국내 성장형 펀드 중심으로 운용하고, 물가 상승이란 요인을 감안해서 원자재 펀드의 비율을 높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호황기: 호황기로 접어들면 경제주체들의 소비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물가가 최고치를 이루며,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 주가는 전체적으로 이미 높게 형성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주식이나 펀드로는 충분한 수익을 내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호황기가 정점에 달해 높은 이자율이 형성되면서 경기 후퇴가 급속도로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정자산인 예/적금이나 채권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좋겠다.


■후퇴기: 후퇴기에는 고금리와 물가상승에 따른 피해가 높아진다. 개인은 소비와 지출이 감소하고, 기업은 매출이 감소하면서 고용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시기다. 언제까지 경기가 후퇴할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가속되면서 주식이나 펀드 환매가 많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는 주식이나 펀드의 비율을 높이기보다는, 금과 같은 실물 자산과 (금 통장, 금 펀드 활용) 국/공채 안전자산 중심으로 운용하고, 펀드는 가치주 펀드나 배당주 펀드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시기는 침체기보다도 더 위험할 수 있는 시기이다.


■침체기: 침체기에 접어들면 경기의 침체가 장기적인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기 때문에 예/적금 같은 안전자산의 비율을 높이고 주식이나 펀드의 비율은 낮게 유지하는 편이 좋다. 침체기에는 주가가 바닥이기 때문에 확보를 많이 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장기적인 침체기로 접어들게 된다면 현금과 같은 유동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따라서 유동성 자산의 일부만 투자하고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었을 때, 주식과 펀드의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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