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 - 72 마법의 법칙

   
임재원·우용표·인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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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미디어
   
12000
2009�� 09��



■ 책 소개
복리를 이해하기 위해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숫자가 바로 "72"이다. 72를 연평균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2배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예를 들어 연평균 수익률 8%를 유지할 수 있다면 9년이 지나면 원금이 2배가 된다. 만일 수익성 좋은 상품을 이용하게 되어 연평균 수익률이12%라면 6년 후에 원금이 2배가 된다.

 


이 같은 특성을 지닌 "복리"를 많은 매체에서 마법의 단어라고 소개한다.과연 복리는 우리에게 무한한 혜택을 가져다주는 마법과 같은 존재일까? 이 책은 냉혹하지만, 지출과 관련된 복리의 또 다른 면을 상기시켜주고,복리가 적용되는 금융상품들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 


저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모을 수 있는 한 많은 금액으로, 꾸준히 수익률을낸다면 엄청난 재산을 불릴 수 있지만, 지출에 관련된 "물가상승률"도 복리로 불어나기 때문에 생각만큼 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그리고물가상승률로 대표되는 이러한 지출복리에 맞서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방안들을 소개한다. 은행수익률의 허와 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손해가 되는보험상품, 투자패턴으로 살펴보는 실패하지 않는 주식투자, 부동산이 또 다른 부동산을 낳을 수 있는 부동산투자 방법, 현명하게 절세하는 방법 등을복리의 관점에서 진단하고, 실례를 들어 올바르게 설계하는 법을 알려준다.


■ 저자 
임재원(林栽源)
 - 고려대학교전기공학과와 KAIST 전자공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기획팀을 거쳐 현재 VFC 자산관리 수석상담역을 맡고 있다. VFC‘복리에 관한 불편한 진실’ 계몽프로젝트 책임과 VFC 병·의원 자산회복클리닉 TFT 책임을 맡았다.


우용표(禹鎔杓)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졸업하고, LG전자 유럽 수출팀에서 일했으며, 현재 부동산 중개법인 노블멤버스 플래닝 대표이자, 한경 아카데미 주임교수, 부동산 TV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삼성전자·포스코 외 기업체 직무 교육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입사원 상식사전』『월급쟁이 재테크상식사전』『경제상식사전』이 있다.


인범준(印範埈) -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졸업하고, 미국 UC Berkely HAAS Business School에서 수학했다. HCN 고승덕의 "재테크매니아" 펀드투자 패널로활동했으며, 현재 Daniel Institute Co. 대표이자 VFC 자산관리 수석상담역이다. 2008년 삼성증권 취득권유인 자산유치 1위를차지하기도 했다.


■ 차례
프롤로그


Chapter 1. 마법의 재테크,복리
워렌 버핏이 선물하는 복리
복리의 마법을 실현하는 3요소
복리의 불편한 진실


Chapter 2. 왜 반드시 복리투자를 해야하는가?
저절로 줄어드는 돈의 가치
물가상승률이 갖는 중요한 의미
은퇴 후 노후자금


Chapter 3. 은행 밖에서 찾아보는 복리의기술
복리 자산증식의 밑거름, 연봉
은행 수익률은 과연 복리인가?
보험료에 필요한 경제성의 원칙
달콤하면서살벌한 주식투자
핑크빛 투자패턴
V-curve와 관리자
부동산투자와 복리 시스템
부동산 복리의 매력
허울만 좋은금리형 절세상품
투자상품의 절세효과
절세의 감초, 개인연금의 실체


Chapter 4. 복리로 준비하는 자산관리따라잡기
보험에 응용하는 복리
펀드투자에 응용하는 복리법칙
복리로 준비하는 황금빛 은퇴
복리로 준비하는증여와 상속




복리 - 72 마법의 법칙

마법의 재테크, 복리
워렌 버핏이 선물하는 복리

- 쉬운 듯 어려운 단리와 복리
‘단리’라는 말, 그리고 ‘복리’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은행의 이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항상 비교되는 것이 바로 ‘단리’와 ‘복리’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일반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리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단리라는 것은 한자로 單利라고 쓰인다. ‘단순한 이자’라는 뜻이다. 얼마나 단순한지 예를 들어보겠다. 100만 원을 연이율 10%에 3년 동안 단리로 은행에 맡긴다고 생각해보자. 연이율 10%는 계산의 편의상 가정한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편의상 세금도 없는 것으로 가정하자.


?1년째 이자: 100만 원(원금) × 연이율 10% × 1년 = 10만 원
?2년째 이자: 100만 원(원금) × 연이율 10% × 1년 = 10만 원
?3년째 이자: 100만 원(원금) × 연이율 10% × 1년 = 10만 원


앞의 계산식에 따라 3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이자는 매년 10만 원씩 총 30만 원이 된다. 3년 후에는 원금 100만 원과 이자 30만 원을 합쳐 130만 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복리의 경우 개념은 단리와 조금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단리에서는 원금에만 이자가 발생하지만, 복리에서는 이자에도 겹쳐서 이자가 발생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복리로 계산하는 과정을 살펴보자. 조건은 앞과 동일하다.


?1년째 이자: 100만 원(원금) × 연이율 10% × 1년 = 10만 원
?2년째 이자: (100만 원 + 10만 원) × 연이율 10% × 1년 = 10만 원 + 1만 원
?3년째 이자: (100만 원 + 21만 원) × 연이율 10% × 1년 = 10만 원 + 2만 1천 원


위의 계산식에 따라 3년 동안 받은 이자는 30만 원 하고도 3만 1천 원이 된다. 단리에서는 없었던 전년도 이자에 다시 이자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이자에 이자가 중복해서 발생하는 복리의 특성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원금 100만 원과 원금에 대해서 발생한 이자 30만 원과 이자에 대해서 발생한 이자 3만 1천 원을 합친 133만 1천 원을 받게 된다. 시간이 많이 흐를수록 그 차이는 급격하게 커지는 것이 단리와 복리의 차이인 것이다. 앞의 예에서는 계산의 편의상 100만 원에 연이율 10%를 적용했다. 만약 독자의 자산 1억 원을 워렌 버핏의 수익률인 21.3%의 복리로 적용할 수 있다면, 인생이 달콤해질 것이다.


- 복리의 불편한 진실
복리지출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았을 것이다. 복리를 얘기하면 항상 자산을 증식시키는 방법으로만 다루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는 복리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소개하려고 한다.


다음의 예는 33세 맞벌이 부부가 살아가면서 예상되는 지출을 정리한 것이다. 가장의 나이는 33세이고, 연소득 5천만 원이다. 58세까지 근로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연소득은 매년 5% 정도 인상되는 것으로 기대한다. 배우자는 29세이고, 연소득은 3천만 원이다. 50세까지는 직장생활을 하고 싶어 한다. 3년 전에 결혼해서 14개월 된 아들이 있고, 2년 이내에 한 명의 아이를 더 낳을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생활비는 매월 150만 원 정도이고, 은퇴 후에는 200만 원 수준의 삶을 원한다. 최대한 현실적인 삶의 모습을 설정하기 위해서 노후생활비를 60대에는 200만 원, 70대에는 160만 원, 80대에는 120만 원으로 40만 원씩 감소하는 것으로 가정한다. 이 가정이 가장 91세, 배우자 87세까지 산다고 하면, 지출 총액이 얼마나 될까?


지출 총액은 15억 8천만 원 정도 된다. 이 값이 나오는 근거는 물가상승률, 교육비상승률, 결혼비용상승률 등 모든 비용의 상승률이 0.0%라고 가정한 것이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은퇴 전 생활비상승률은 5%, 교육비상승률은 6%, 은퇴 후 생활비상승률은 4%라고 가정하면 이 가정이 평생 동안 지출하는 금액의 총액은 약 52억 원이다. 어떤 이유로 15억 8천만 원에서 52억 원으로 증가하게 된 것일까? 그 원인이 바로 ‘복리’이다. 모든 물가에 적용되는 상승률도 복리의 특성을 갖는다. 이를 정리한 것이 옆의 그림이다.


복리는 자산을 증식시키기 위한 이론상의 개념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삶의 일부분이라 하겠다. 우리가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우리가 돈을 쓰는 모든 요소에 복리의 위력이 발휘되고 있다. 지출에서는 복리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 확정되어 있다. 수익률에 해당하는 부분에 약간의 변동이 있을 뿐, 복리의 효과는 항상 발생하고 있다. 지출에서 복리가 확정되어 있다면 소득에서도 복리가 확정되어 있어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다르게 얘기하면 ‘복리지출’에 의해서 우리의 자산이 소멸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소멸되는 양만큼을 소득에서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삶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인식이다.


이에 동의하는가? 동의한다면 복리지출로 인해서 내재되어 있는 삶의 태생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리지출에 상응하는 ‘복리소득’을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즉, 복리의 자산 증식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것이라고 인식하게 될 것이다.


왜 반드시 복리투자를 해야 하는가?
은퇴 후 노후자금

- 인생과 복리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유
왜 복리로 자산을 증식시키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가? 이것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 인생에서 사용해야 할 각종 자금들과 생활비가 복리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복리로 자산을 증식시켜야 하는 것이다. 재테크를 잘해서 통장에 돈을 많이 쌓아두기 위해 복리를 이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지출에 작용하는 복리효과로 인해서 삶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복리로 자산을 증식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인생의 소득과 지출에 모두 적용해야 할 복리
앞에서 언급한 33세 맞벌이 부부의 지출 그래프를 기억할 것이다. 지출에 작용하는 복리 때문에 삶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얘기했으니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해결책을 제시하기에 앞서 현재 상황을 파악해보자.


33세 맞벌이 부부의 예상소득을 먼저 파악해보자. 예상소득과 예상지출의 차이를 파악해야만 그에 맞는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33세 맞벌이 부부가 살아가면서 예상도는 소득 추이는 다음과 같다. 가장의 현재 연소득 5천만 원이 주요 소득원이고, 5t8세까지 근로소득이 발생할 것이고, 소득 인상분은 매년 5% 정도로 기대한다. 58세까지 근로소득이 발생하면 총소득액이 17억 7천만 원이 된다. 두 번째 소득원은 배우자의 연소득 3천만 원이다. 배우자는 50세까지는 직장생활을 하고 싶어 한다. 배우자의 예상 총 소득액은 8억 3천만 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민연금에서 약 4억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 이 부부가 인생 전체를 통해서 예상되는 총 소득액은 대략 30억 원 정도 된다.


상당히 많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있다. 인생 전체를 통해서 예상되는 지출액보다 작기 때문이다. 예상지출액은 52억 원이었다. 부족자금이 무려 22억 원이다. 이 부족한 22억 원이 이 가정의 재정적인 문제인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복리로 자산을 증식시키는 방법을 반드시 터득해야 하는 것이다.


옆 그림은 이 가정의 예상지출과 예상소득을 그래프로 그린 것이다. 그래프에서 ‘0’보다 큰 것은 소득이고, ‘0’ 아래의 것들은 지출이다. 한눈에 봐도 소득보다 지출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젊은 시절에는 소득이 지출보다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은퇴 후에 부족자금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젊은 시절의 잉여자금을 복리로 증식시켜서 은퇴 후에 생길 문제를 막는 것이 이 가정에 주어진 숙제인 것이다.


은행 밖에서 찾아보는 복리의 기술
보험료에 필요한 경제성의 원칙

- 자산증식의 안전장치, 보장성보험
보험사 상품을 통해서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은행의 적금/예금과 같이 간단하게 얘기할 수 없기 때문에 상품을 구분해서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보험상품은 크게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투자성보험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 ‘사망하거나, 다치거나, 병에 걸리게 되면 얼마를 드리겠습니다’ 하는 식의 보장성보험에는 돈을 아무리 많이 넣더라도 이 보험을 통해서 자산이 복리로 증가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보험 본연의 기능-문제가 발생해서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약속된 보험금을 보험사로부터 받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관련된 것이다. 복리 자산관리에서 보장성보험은 수문장의 역할을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보험사에서 복리의 효과를 누리게 해주는 상품은 무엇이 있는가? 우선, 저축성보험의 복리효과에 대해서 살펴보자. 22개의 생명보험사와 10개의 손해보험사마다 각각 저축성보험이 있지만,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다. 저축성보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리형 연금보험의 구조를 살펴보면 큰 그림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알고 보니 안타까운 저축성보험의 복리이율
보험사의 저축성보험과 은행의 적금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저축성보험의 이율은 복리이고, 적금은 단리이다. 저축성보험의 납입기간은 짧게는 3년, 길게는 20년 이상을 납입할 수 있고, 그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면, 적금은 짧으면 1년, 길게는 5년이다. 그렇다면 보험사의 저축성보험이 은행의 적금보다 복리로 자산을 증식시키는 데 더 유리한 것 아닌가? 안타깝게도 그렇게 단정 지을 수 없다. 복리라는 점에서도 기간적인 면에서도 유리하지만, 수익률이라는 측면에서는 다르다.

은행에 적금을 했다면 처음부터 내가 저축한 원금을 다 돌려받을 수 있을 텐데, 보험사의 저축성보험에서는 내가 납부

한 보험료의 100%가 저축되지 않는다. 100만 원 중에서 91만 5천 원 정도만 저축이 된다. 나머지 8만 5천 원은 ‘사업비’라는 항목으로 대부분 사용된다. 보험상품은 가입기간 동안 이자율이 변한다. 대개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금리를 변동시킨다. 이것을 변동금리라고 한다. 최저보증이율은 금리가 변동하더라도 연이율 2.0% 이상은 보장을 해주는 ‘최저보증이율 해약환급금’이 있지만, 과연 2%의 최저보증이율이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현재 저축성보험에 가입해 있다면 최저보증이율을 확인하여 4.5% 이상이면 유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해약하는 것을 권한다. 만약, 고정금리상품을 갖고 있다면 그냥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고정금리상품은 대개 6% 이상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보험사의 상품으로는 복리로 자산을 증식시킬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변액보험이라는 것이다. 펀드투자를 통해서 8% 혹은 그 이상의 수익률로 변동금리의 낮은 이율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투자 특성상 손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형 상품과는 성격이 너무나도 다르다. 겉포장은 보험으로 되어 있지만, 펀드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변액보험의 특성상 이후에 언급할 주식/펀드를 중심으로 한 투자 부분을 이해해야 운영할 수 있는 상품이다.


- 보장성보험료는 줄이고, 저축성보험은 멀리하라
복리로 자산을 증식시키는 관점에서 보장성보험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보험료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절약한 보험료를 저축이나 투자에 활용하는 것이다. 보험료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중에 가장 큰 것이 사망사고에 대한 보장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망보장을 종신보험으로 하고 있지만, 좋은 선택이 아니다. 종신보험 대신에 정기보험으로 가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사망보장을 종신보험이 아닌 정기보험으로 활용할 경우에는 보험료를 70% 정도까지 절약할 수 있다.


변액보험을 이용해서 사망보장을 하면 정기보험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경제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종신보험은 중간에 해약을 하면 반드시 손해를 본다. 유지기간이 짧을수록 해약으로 인한 손해율은 더 크다. 하지만 손해액은 유지기간이 길수록 더 클 수도 있다. 종신보험 대신에 정기보험으로 보장을 받고 그 차액을 저축 또는 투자를 통해서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것까지 고려한다면 종신보험을 유지하기 위해서 감수해야 하는 손해는 더 커진다. 보험을 해약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민감한 사안이다. 전체적인 자산을 관리하고 증식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자산관리사를 만나서 도움을 받기를 간곡히 바란다.


나머지 질병이나 상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보장은 손해보험사의 실손보장보험을 활용하면 된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 각각 가입할 수 없는 경우라면, 손해보험사의 실손보장보험만이라도 가입하기를 추천한다.


보험의 또 다른 축인 저축성보험에 대해서 결론을 낸다면, 저축성보험은 자산을 복리로 증식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업비 때문에 실질이자율이 높지 않다. 2009년 현재, 사업비 차감 후 이자율은 은행권의 적금/예금보다 더 낮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니 복리로 자산을 증식시키고 싶다면 저축성보험을 선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만, 소비벽이 있거나 저축에 대한 의지가 약하신 분들은 이용해도 좋다. 저축성보험의 유일한 장점인 강제 저축기능은 은행의 적금/예금에는 없는 것이다.


복리로 준비하는 자산관리 따라잡기
펀드투자에 응용하는 복리법칙

- 투자황금률 5가지
①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라
무엇이 되었든 중요한 것은 개인투자자로서 시장에 맞서 초과수익을 내기란-그것도 복리효과를 보며 장기간 동안-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한 번에 크게 버는 것보다 꾸준하게 손실 없이 수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복리의 기본은 바로 이러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장에서 투자자는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이 학습하고 정보 이해에 열을 올리는 것에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 자리 수 수익률로도 8년이면 내 자산을 두 배로 만들 수 있음을 잊지 말라.


② 내 포트폴리오의 투자 근거가 납득할 만하다
투자가 어렵다고 하는 이유 중 적지 않은 경우가 투기이거나 투기성 투자대상의 불확실성을 투자 매력으로 오인한 케이스이다. 모든 형태의 투기는 그 끝이 좋지 못하다. 복리의 관점에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올바르고 성공적인 투자는 근거와 과정이 간단명료하다. 반면에, 투기와 사기는 설명이 장황하고 복잡하며 이해하기 어렵다. 내 자산이 투자되고 있는 것의 근거를 분명하게 가지고 있다면 이는 결국 투자성공의 확률도 높다는 이야기이다.


③ ‘대박종목(투자대상)’을 찾기보다 자산배분에 신경쓰자
자산배분이 투자 목표를 달성하는 열쇠라 하겠다. 금상첨화로, 시장의 배분을 넘어서 투자시간과 변동성 위험도 분산하려는 태도까지 있다면 투자성공에 다다른 것이라 해도 무방하다.


④ 투자 Exit Plan, 손절매와 현금보유에 익숙해져야 한다.
실제로 손절매에 과감한 투자가들의 투자실적이 훌륭한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투자의 세계에서 손절매는 뼈아프지만 골프의 한 자세처럼 반드시 몸에 익혀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는 실제로 쉽지 않은 부분인데, 무엇보다 눈으로 보이는 주가의 출렁임에 두려움과 욕망을 컨트롤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하지만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손절매와 빠른 투자회복이 밀접하다는 것을 실천하는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 나아가 흔히 실탄이라 표현하는 현금보유 상태를 조바심 없이 유지할 필요가 있다. 어차피 통상 1년 중 매력적인 매수타이밍은 열흘 중 하루에 불과하다고 한다. 급할 것 없다. 복리를 꾸준히 이어가지 못해서 고민이지, 저금리 기조에서 투자는 평생 이루어질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자.


⑤ 세상에는 절대적이고 완벽한 투자 기준과 기법은 없다
투자전략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주변에서 투자에 성공했다고 그 방법이 나에게도 맞을 것이라는 고정관념부터 버릴 필요가 있다. 자신의 성향과 환경 및 운용성격에 맞는 맞춤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고객을 헌신적으로 도와주고 관리해주는 자산관리사와 함께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 투자전략을 찾고 실천하는 것이 완벽을 찾는 길이 될 것이다. 투자기법에 정답은 있을 수 없다. 제대로 된 관리자와 함께 끊임없이 학습하고 실천하며 시행착오를 수정해가면서 할 수밖에 없다.


혹시 당신은 다음 사항에 해당되지 않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자.


① 적금/예금의 이자율보다 적립식/거치식 펀드의 수익률이 항상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② 적립식펀드의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는 항상 수익률을 보장한다.
③ 펀드에서는 반드시 큰 수익이 발생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④ 은행의 창구 직원, 보험설계사, 증권사의 직원 등 금융권 종사자들의 의견을 무턱대고 믿는다. 특히 주변 동료나 친구의 의견은 펀드를 선택하거나 더 중요한 매도 시점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경향이 크다.


만일 이와 같다면 펀드투자를 적립식으로 한다고 해도 그다지 높은 수익률을 즐길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펀드 투자에 있어 실패를 피하려면 몇 가지 원칙을 정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고객들에게 조언하는 펀드투자의 기본 마인드 3가지는 다음과 같다.


① 매수 시점 분할을 통한 위험관리를 해야 한다. 적립식펀드와 거치식펀드의 분할 매수는 모두 위험관리를 위한 방법이다.
② 손해 본 펀드에서 반드시 원금을 회복해야 한다고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③ 손해가 발생한 펀드가 회복기에서 복원력이 느릴 경우에는 손절매를 하고 회복력이 빠른 펀드를 매수한다.


복리의 관점에서 펀드투자란, 펀드로 큰돈을 만들 수 있다는 맹신보다는 자산을 늘려나가는 수단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그래서 펀드를 하게 되면 스스로 목표를 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중간 과정에서 수익률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면 이때에는 처음에 스스로 정한 목표와 일치되는지 점검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복리효과를 얻으려면 기간과 금액 이외에도 수익률이 항상 플러스 방향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것 같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판단되면 아쉽지만 손절매하거나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것도 필요한 것이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