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040 노후재테크 독하게 하라

   
이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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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북스
   
14800
2008�� 11��



>■ 책 소개
세계 금융위기 한파로 대한민국 경제의주축을 이루고 있는 30~40대가 휘청거리고 있다. 저성장·고물가·고환율의 3대 파도와 스태크플레이션의 충격으로 각 가정에서 느끼는 위기감도날로 커가고 있다. 이 책은 후반기 인생에 경제적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는 다양하고 효과만점의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수십 년간 수백 곳의 기업과수천 명의 개인을 상대로 재무설계를 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한 저자의 실전 지식이 녹아있다. 이 책의 저자는 늦어도 30~40대부터는 실질적인노후준비를 하며, 위기의식을 가지고 철저히 자금계획을 세우는 등 노후 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청장년층 시기에 준비하여 미래의 50년 동안의 경제적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는 다양한노하우가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은 30~40대의 현주소와 재무상태를 꼼꼼히 체크해 줄줄 새는 돈을 막고, 알뜰살뜰 돈을 모아, 눈덩이를 굴리듯부를 크게 굴릴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30대, 40대의 노후재테크 로드맵을 제시하며 저자의 생생한 자료를 바탕으로개인별로, 각 가정별로 형편과 재무상황에 꼭 들어맞는 노후재테크 방법을 제시하며, 특화된 재테크 전략과 노하우를 들려준다.


■ 저자 이기수
전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포도에셋(주) 서울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투자자의 가정경제를 행복하게’라는 절대적 사명을 가슴속 깊이 지니고 대한민국 3040 세대의노후가 행복하고 안정적일 수 있도록 전념을 다하고 있다. 돈의 노예가 아닌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는 개념을 비롯하여 실질적인 재무테크닉까지정확하고 빠른 컨설팅을 자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유한킴벌리, 만도,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대기환경청, 도이치뱅크, 전북대병원 등 다년간현장에서 재무상담을 진행해온 재무설계의 베테랑이다. "네이버 재테크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고 『대한민국 4050 재테크 행복한 노후를디자인하라』를 집필했다. <전주MBC 중산층을 위한 재테크&&, <CBS라디오 곽동수의 싱싱경제&& 등에 출연했고,<KBS라디오 이영권의 경제포커스&&의 ’맞춤재무 설계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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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머리말 
프롤로그 


1장 편안한 노후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이제는 평균수명 100세 시대 
내 몸이 곧 재산이다 
부모부양은 ‘돈’이 한다 
60~70대의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력
노후준비는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편안한 노후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2장 노후 준비 방해 요소를 제거하라 
빠져나가는 돈을잡아라 
노후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어라 
바쁠수록 나 자신부터 먼저 챙겨라 
부동산에 올인하지 말라 
자녀교육 냉정하게리모델링하라 


3장 노후 준비, 인생 후반전의 시작 
인생은 풀코스마라톤 승부 
당신이 꿈꾸는 노후 생활은 
당신의 은퇴자금, 얼마나 필요할까 
줄줄 새는 돈을 막아 노후를 준비하라
자산운용 만큼 중요한 위험관리 
노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4장 대한민국3040 노후재테크 노하우 
연금 모질게파헤치기 
국민연금은 노후 쌀값 
퇴직연금제도로 노후를 대비하라 
자식보다 나은 개인연금 
은퇴시기 가능한 늦춰라
국민연금을 최대한 활용하라 
근로소득자의 효율적 연금 활용법 
자영업자, 전문직 소득자의 효율적 연금 활용법 
개인연금가입 시 유의사항 
개인연금 준비에 활용되는 상품군 
펀드 모질게... 파헤치기 
적립식 투자 시 고려사항 
3040을위한 해외펀드 
해외펀드의 오해와 진실 
3040 펀드 선택기준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채권 
부동산으로 노후연금 받기
보험 현명하게 활용하라 


5장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한 30대 재테크 로드맵
노후자금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라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대출이 남아 있는 A씨 
30평형대로 주택확장을 계획 중인 B씨
수도권 33평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C씨 
주식 투자 실패로 부채상환 중인 D씨 
내 집 없이 월세로 거주, 개인파산 신청 중인 E씨 
지방 중소도시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F씨 
서울에 30평대 집을 소유하고 있는 G씨 
수도권 32평아파트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H씨 
근로소득+사업소득으로 노후자금 마련하는 I씨 


6장 삶의 여유와 행복한 노후를 위한 40대 재테크 로드맵
자산을 재분배하라 
특례노령연금에 가입하라 
정년퇴직 3년 앞둔 J씨 
자녀결혼자금이냐, 노후자금이냐 고민 중인 K씨
거주용 부동산이 자산의 전부인 L씨 
사학연금 종신 수령이 가능한 M씨 
30평대 자가를 소유하고 있는 자영업자 N씨


7장 대한민국3040 노후 재테크 10계명 
제1계명줄줄 새는 돈부터 찾아내라 
제2계명 무조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라 
제3계명 자녀 교육에 올인하지 말라 
제4계명 부동산거지가 되지 말라 
제5계명 돈은 무덤에 갈 때까지 갖고 있어라 
제6계명 인생의 복병, 통제 불가능한 위험은 보험으로 커버하라
제7계명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라 
제8계명 강제로 저축을 하라 
제9계명 세컨드 커리어를 준비하라 
제10계명 지금당장! 실행에 옮겨라





독하게 오늘을 준비한 당신

대한민국 3040 노후재테크 독하게 하라


편안한 노후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투자의 시대에서 효율적인 재테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도(正道)를 넘어서면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지뢰를 밟을 확률이 높다. 기본에 충실한 재테크, 재무설계로 큰 부자는 아니어도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 바닥으로 떨어지지는 말아야 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7월 서울 지역의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노후대책에 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후 준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직장인이 42.4%, 노후 대책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직장인이 2.5%인 것으로 조사돼 현재 노후 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있는 직장인이 4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개월 전 같은 조사(35.4%)때 보다 9.5% 증가한 수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에 대해 "노후 대책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취업난에 따른 청년층의 사회진출 시기 지연(20대), 결혼과 주택마련 연령의 상승(20~30대), 사교육비 및 세금 증가(40~50대) 등으로 실제 노후를 대비할 경제력은 부족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후 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전 연령대에 걸쳐 2005년보다 증가했다. 20대는 51.5%에서 61.6%로, 30대는 35.2%에서 45.0%로 늘어났으며 40대는 25.1%에서 32.8%로, 50대는 27.7%에서 37.4%로 증가했다.


흔히 우리나라의 40~50대를 두고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 자녀로부터 버림받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자식 농사만 잘 지으면 노후 걱정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노후를 자녀에게 의지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자녀들이 모두 불효자라서가 아니라 세상 여건이 따라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10여 년 뒤인 2018년에는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20여 년 뒤에는 초고령 사회로 들어선다. 이로 인해 13년 뒤인 2020년에는 노년 부양비율이 생산 가능 인구 4.6명당 1명, 2050년에는 1.4명당 1명꼴로 늘어나게 된다. 그만큼 노인들을 부양하기 위해 젊은 사람들이 내야 할 세금이 많아진다는 소리이다.


출산율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추세로 진행된다면 다음 세대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 위해 그야말로 허리가 휠 게 뻔하다. 그러니 자녀에게 기댈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고 지금부터라도 내 손으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 혹자는 당장 먹고살기도 힘든데 무슨 노후 준비냐고 손사래를 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명심하라. 지금 당장 준비하지 않고 미루다가는 먼 훗날 이를 갈며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대한민국3040 노후재테크 노하우

근로소득자의 효율적 연금 활용법

퇴직연금은 국민연금과 달리 55세부터 수령이 가능하다. 가능하면 연금 수령의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할 경우 55세부터 수령하여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의 지급 시기를 늦추는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퇴직연금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소득공제 등의 세제 혜택을 부여했던 기업연금을 우리보다 먼저 경험한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현재 이미 소득공제 효과가 있는 개인연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중에서 하나만 세제 혜택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될 여지가 있긴 하지만 세제 혜택이 있는 개인 연금에 추가로 가입하는 것은 자칫 많은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 이는 세제 혜택을 부여받는 연금은 과세 대상으로 분류되기 때문인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해 납입하게 되면 비과세와 소득공제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치는 형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연금은 유지하되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연금에 추가로 가입하는 일은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


자영업자, 전문직 소득자의 효율적 연금 활용법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그룹, 전문직 종사자, 그리고 기타 근로소득자들은 퇴직연금이 없으므로 국민연금, 개인연금의 2층 보장체계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들은 직장인보다 더욱 철저히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직장인은 본인의 적극적인 노력이 없어도 퇴직금, 퇴직연금 등을 통해 일정 부분 노후가 보장되는 반면 이들은 본인이 준비하지 않으면 국민연금 이외에는 노후 보장 수단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개인연금 가입이 필수적이다. 아니면 개인이 별도의 퇴직금을 적립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3040 펀드 선택기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40개가 넘는 운용사가 약 8천 개 가량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중에는 실제로 적극적인 운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펀드도 있고, 소위 말하는 버려진 펀드도 있다. 개인이 거래하는 금융기관이 제한적이고, 그 가운데 현재 시중에서 적극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펀드만 고려한다고 해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펀드는 수십 종이 넘는다. 따라서 다음의 순서에 의해서 펀드를 선택한다면 무리 없는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 투자목표가 무엇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주택마련, 자녀교육, 노후대비 등의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사안들이 있다. 이런 목돈이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면 언제쯤 이런 일이 닥치게 될 것인지도 예상이 가능하다. 예상되는 시기와 금액이 결정되면 단기(3년 이내) 목적자금으로는 적립식펀드가 적합하지 않으며 중기 또는 초장기(3~7년) 정도의 목적자금이라면 과감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유는 적립식펀드가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장점인 평균매입단가인하효과를 볼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이 3년이기 때문이다.


▶ 매월적립 가능한 금액 조사

자신의 저축 또는 투자 체력을 모르고 욕심대로 많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리고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것 같은 피해의식으로 계산 없이 시작한다면 이는 십중팔구 중도하차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재무목표가 설정되었으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매월 적립금액이 얼마여야 되는가? 그리고 본인의 수입대비 저축 또는 투자 여력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 포트폴리오 구성

노후자금을 비롯한 다른 장기 자금을 준비하기 위해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필자는 이런 비유를 들고 싶다. 장거리를 달리는 데 신발이 필요하다면 그 운동화는 내 발에 꼭 맞고 아주 편안해야 한다. 욕심을 부려서 남은 거리는 미처 생각하지 않고 초반에 선두그룹에 끼겠다는 생각으로 발바닥에 스파이크가 달려있는 단거리 스피드화를 신고 뛴다면 결코 완주할 수 없다. 노후자금 준비도 마찬가지다. 남아 있는 기간이 아직 멀다. 그렇다면 이익은 다소 적더라도 안전한 종류의 펀드인 인덱스펀드, 대형(우량주) 펀드 등으로 핵심(총 투자금의 50% 이상)을 삼고 이후 약간의 위험성이 있더라도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중/소형주 펀드, 해외펀드, 실물펀드 등을 위성으로 배치해서 어떤 호재,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적립식펀드는 결코 고수익 상품이 아니다. 통상 연 8~10% 정도의 수익률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하는 상품이지 시중에 나도는 연 40~100%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꿈의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기를 당부드린다.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채권

펀드 보다는 변동성(위험)이 낮고, 은행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이 채권이다. 그 중에서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상품인 후순위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알아보자.


▶ 후순위 채권

말 그대로 순위가 가장 뒤에 있는 채권이다. 즉 채권 발행 기업이 파산할 경우 채권이나 예금 등 다른 채무를 다 상환한 이후에나 지급을 요구할 수 있다. 잔여재산이 없을 경우 한 푼도 받을 수가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후순위 채권은 다른 선순위 채권에 비해 발행금리가 높다. 보통 신뢰도가 높은 믿을 만한 기업의 후순위 채권은 금리가 6% 내외이다. 최소한 정기예금의 금리보다는 1~2%가량 높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후순위 채권도 몇 가지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후순위 채권은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채권이기 때문에 기업이 망하고 나서 후순위 채권의 채권 행사 순서에 잔여재산이 없다면 한 푼도 받을 길이 없다. 둘째, 후순위 채권은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은행 예/적금과 같은 담보대출도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장기로 발행되는(5년, 7년, 10년 등) 후순위 채권의 경우 자금의 유동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필요한 시기에 자금이 묶여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단 후순위 채권은 양도/양수는 가능하다. 셋째, 후순위 채권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채권 발행 기업의 영속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IMF 이후 기업의 재무건전도가 많이 충실해졌다고는 하나 기업의 5년, 7년, 10년 뒤의 영속성을 100% 확신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이자가 조금 높다고 해서 자신의 전 재산을 올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누가 투자하면 좋을까?

후순위 채권의 장점을 알면 답이 보인다. 후순위 채권의 장점은 첫째, 시중 금리에 비해 비교적 금리가 높다는 점이다. 이 점은 당연하겠지만 저금리 시대의 새로운 투자처로서 후순위 채권은 분명히 매력이 있다. 둘째, 후순위 채권의 이자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점이 후순위 채권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는 금융소득종합과세라고 하여 연간 부부합산 금융소득이 4,000만 원을 넘게 되면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누진 과세하는 소득세 체계를 갖고 있다. 그런데 5년 이상의 장기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은 본인이 원한다면 금융소득이 4,000만 원을 넘더라도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소득이 비교적 높은 자산가라면 후순위 채권의 분리과세가 상당한 매력이 아닐 수 없다.


▶ 하이일드 채권

후순위 채권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이 바로 하이일드 채권이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 BB+이하의 투기등급 채권을 말하는데 한마디로 위험한 채권이란 뜻이다. 통상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주식보다는 위험이 낮으나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분류되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하이일드 채권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앞으로 신바젤협약(BIS)이 적용됨에 따라 국내에도 하이일드 채권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바젤협약에 의해 기존의 투기등급 기업들이 은행의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새로운 자금 조달 경로로서 채권 발행 비중을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하겠지만 투기등급 기업들의 채권이므로 수익률 역시 은행금리에 비해 매우 높을 것이다. 그렇지만 자금의 여유가 넉넉한 투자자가 아니라면 하이일드 채권의 투자는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개인투자자로서 한 기업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더구나 투기등급의 기업 분석을 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단지 이자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투기등급 채권에 덜컥 투자하는 것은 묻지마 주식 투자와 별반 다르지 않다. 따라서 하이일드 채권의 투자로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전문가에 의해 운용되는 하이일드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하길 권유하고 싶다.



대한민국3040 노후 재테크 10계명

제1계명 줄줄 새는 돈부터 찾아내라

3040 생존 노테크의 핵심이자 출발점, 재무 설계의 기본이기도 하다. 당신이 노후 준비를 시작하려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가계의 줄줄 새는 돈을 찾아내어 잡는 것이다. 이를 방치한 채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운다 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요,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제자리를 맴돌기 십상이다. 무슨 일을 하건 기초와 기본이 튼튼하게 갖춰져 있다면 이미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어렵게만, 귀찮게만 생각하지 말고 평소 낭비하는 습관을 줄이자. 그것으로 노후 준비는 시작되는 것이다.


제2계명 무조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라

준비의 필요성을 인식했는가? 그렇다면 바로 지금 시작하라. 시쳇말로 무조건 빨리 시작하는 게 장땡이다. 조금 더 생각해 보고 하겠다고 미루지 말라. 이 나이에 뭘 얼마나 할 수 있겠느냐고 지레 포기하기도 마라. 생각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하는 것이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교훈을 기억하기 바란다. 30대는 가장 효율적인 노후자금 마련에 소요되는 최소 20년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다. 생활에 쫓긴다고 해서 더 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 따라서 30대보다 더욱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40대는 지금 당장 시작하고 은퇴 시기를 최대한 늦춰야 할 것이다. 당신 인생의 1/3을 소득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하루라도 빨리 노후 준비를 시작하자.


제3계명 자녀 교육에 올인하지 말라

자녀에게 좋은 것 해 주고 싶은 부모 마음이야 십분 이해하겠지만 절대로 자녀 교육에 올인하지 마라. 젊어선 집 마련에 올인, 40대엔 엄청난 교육비에 올인하다 보면 대부분 아무 준비 없이 은퇴를 맞이하게 된다. 교육비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소요되는 은퇴 이후 생활자금의 희생분이다. 예전의 우리 부모님들처럼 소 팔고 논 팔아 뒷바라지한 후 자식이 당연히 봉양하던 세상이라면 아무 문제가 안 된다. 하지만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는 결코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것, 생각할수록 이래저래 밑지는 장사인 셈이다. 물론 부모의 내리사랑을 장사에 비유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자녀 교육문제를 사교육비 지출로 해결하고 있다면 오늘만이라도 생각해 봤으면 한다. 진정으로 내 아이를 도와주는 방법은 늙어서 짐이 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제4계명 부동산 거지가 되지 말라

부동산은 금융자산에 비해 유동성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노후에 부동산만 믿고 있다가는 자칫 화를 당할 수도 있다. 즉 아무리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도 당장 목돈이 필요한 경우, 또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경우 겉만 번지르르한 부동산 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펼치고 있는 공급 확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강력한 세금 폭탄 정책 등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경제 체력이 맞는 투자를 하기 바란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하거나 확장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심하게 말해 죽을 때까지 저축 한 푼 못하고 대출을 갚아야 하며 남는 것은 집 한 채뿐일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부동산에 올인하는 것은 금물이다. 본인의 자산을 점검해 보고, 금융자산과 부동산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었다면 이를 구조 조정해 적절하게 배분할 필요가 있다.


제5계명 돈은 무덤에 갈 때까지 갖고 있어라

요즘 사회가 취업이 어렵다 보니 청년 실업자가 한없이 늘고 있다. 그리고 젊은 자녀가 직장 생활을 하다 매너리즘에 빠져 아무 대책 없이 직장을 그만두기도 한다. 이때 자녀가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은 사업이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해서 1년 이상 지속하는 비율이 7%라는 통계도 있다. 직장생활보다 더 힘든 것이 사업(장사)이란 것이다. 이런 어려움을 잘 알면서도 자녀가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면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 부모심정이리라. 여윳돈이 있어서 자녀에게 재기의 기회를 자주 주는 것도 결코 옳은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다. 언제까지나 품안에 끼고 자립심 없는 약한 존재로 만들 것인가. 하물며 본인들의 노후에 활용할 자금은 무심코 내어 주었을 때 그 결과가 잘못된다면(요즘 사회 환경으로는 확률이 높다) 공멸하는 것이다.


제6계명 인생의 복병, 통제 불가능한 위험은 보험으로 커버하라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생의 수많은 복병들을 만난다. 도저히 내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뜻하지 않은 질병과 사고로 인해 수없이 많은 가정이 고통에 내몰리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험은 이를 커버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뜻밖의 질병이나 사고로 가족을 잃을 경우 또는 경제적 능력을 상실할 경우 그 아픔을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겠지만 남아 있는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보장성보험(종신, 정기, 건강, 암, 상해 보험 등을 의미함) 가입은 필수다. 간혹 보험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으로 전혀 가입하지 않은 이들도 있는데, 평균수명 연장과 그에 따른 노후의 의료비 급증 등을 고려한다면 지금이라도 가입할 것을 권한다. 보험은 지금까지 축적한 자산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막이다.


제7계명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라

사람이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명예를 얻기 위해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매진한다. 그러나 이 말처럼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라. 왜 돈을 벌고 명예를 얻고자 하는가. 그만큼 누리며 잘 살기 위함이 아닌가. 헌데 이 모든 것을 얻은 후에 어느 날 갑자기 건강을 잃는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뒤늦게 후회해 봤자 아무 소용없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매스컴과 많은 조사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노후에 필요한 자금이 수십억인데 현실적으로 이를 완벽하게 준비하기가 불가능하지만 설령 이를 안 먹고 안 쓰고 준비했다 하더라도 건강을 잃어버리면 준비한 대부분의 돈을 치료비에 쓰게 되지 인간다운 노후생활에 쓸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은 단연컨대 건강하면서 인간답게 오래 사는 것이기 때문에 노후자금 준비만큼 중요한 것은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건강에 만전을 기하라.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한 법이다. 20~30년에 달하는 노후 생활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지금부터 신경 써야 한다.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도 노후 준비의 중요한 한 덕목임을 기억하자.

제8계명 강제로 저축을 하라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을 안일주의라고, 자기를 먼저 생각하는 성향을 개인주의라고만 말하기에는 뭔가 꺼림칙하다. 이런 성향이 옳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본능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자주 있다. 저축도 마찬가지다. 적당히 쓸 것 쓰고 남는 것을 모조리 저축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것이 지극히 본능적인 것이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인간적이란 의미는 아니다. 즉 모든 것에는 이성이 작용해야만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이다. 선저축 후소비 패턴을 유지하려면 할 수 있는 만큼 저축(투자)하고 남는 것을 쓰면 된다. 전혀 어렵지 않다. 소비성지출 통장과 비소비성지출 통장으로만 분리해도 90%는 성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필자가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의 저축유형이 자유적립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선소비 후저축하겠다는 의미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쓸 것 다 쓰면서 목돈을 모을 수 있다면 세상 그 누가 부자가 될 수 없겠는가. 당부하는데 자유적립식의 저축(투자) 패턴에서 벗어나 정액저축(투자) 방식을 선택해서 지속하는 것이 많고 많은 재무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는 지름길이란 걸 반드시 명심하길 바란다.


제9계명 세컨드 커리어를 준비하라

평균수명 때까지 필요한 노후자금을 만들기는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또한 직장에서 퇴직한다 하더라도 정녕 소일거리에서 손을 떼는 은퇴시기도 가능한 한 늦추자. 하지만 노후에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얼마나 많을 것이며 또한 그 기회가 자주 주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마저 든다. 그렇다면 준비해야 한다. 현재 하고 있는 업무를 퇴직 후에도 지속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인간관계도 구축하고, 본인이 정작 잘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기 전에 과연 내가 지금의 일에 얼마나 집중해서 노력했는지를 먼저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며 그 속에서 본인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배우고 실습하고 자문을 구하는 등 할 수 있는 것을 다해 보아야만 제2의 직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제10계명 지금 당장! 실행에 옮겨라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이 강조한 것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것이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맛이 없고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먹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요, 많은 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다 하더라도 머릿속이 책과 떠나 있으면 그 시간은 헛되이 보낸 것이다.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그냥 느낌으로 끝내지 말고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는 것만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간다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필자는 단언한다. 30대라면 최소 20년 이상, 40대라고 하더라도 최소 10년 이상의 준비기간이 남아 있음을 명심하라. 당신 인생의 나머지 50년 이상을 위해 지금의 10년, 5년을 투자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기회비용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인간다우면서 행복한 노년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살아있는 자체가 힘들고 빈곤한 노년을 보낼 것인가는 지금 당신이 이 책을 덮으면서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달려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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