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마샬의 주식투자 7계명

   
진 마샬(역자: 김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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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
   
18000
2008�� 09��



>■ 책 소개
"주식투자의 상식"을 쫓아서는 성공할 수없다! 


진 마샬은 25년간 비즈니스위크의 유명 칼럼인 ‘인사이드 월스트리트’를 연재하고 있는 세계최고의 주식 전문 칼럼니스트로, 그가 추천한 종목의 수익률이 최근 1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주식시장의 상승률을 압도했을 만큼 종목을선정하는 그의 혜안은 뛰어나다. 


그가 30년 이상 주식시장을 분석해온 경험과 수백 명의 투자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얻은지식을 압축해 주식투자를 할 때 꼭 지켜야 하는 7가지 원칙들을 제시했다. 또한 주식투자자들이 반드시 알고 따라야 할 주식시장의 속성과종목선정에 관해 조언한다. 


분산투자가 왜 합리적인 투자전략이 아닌지, 왜 큰 폭으로 상승할 소수의 주식에 집중해야하는지, 집중투자를 어떻게 하는지 잘 설명해 놓았다. 아울러 그는 주식시장에서 패닉을 이용하여 큰돈을 버는 방법과 대중이 낙관하고 행복할 때수익을 확장하고 과감하게 빠져나오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 저자 진 마샬
30년 이상 주식시장을 분석해온세계최고의 주식전문 칼럼니스트. 비즈니스위크지의 유명한 주식투자 칼럼인 ‘인사이드 월스트리트(Inside Wall Street)’를 25년간연재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주식 전문 칼럼니스트로서, 월스트리트저널과 AP다우존스경제리포트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마샬의비즈니스위크 칼럼은 오늘날 주식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칼럼으로, 전 세계 금융기관·증권사 종사자와 일반 주식투자자, 유수기업의경영자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칼럼에서 그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식은 잡지 판매 첫날부터 대부분 큰 폭으로 치솟는데, 마샬의 칼럼이 갖는 이같은 힘 때문에 그의 칼럼이 시중에 뿌려지기 전에 이를 빼내어 부당이익을 취하려는 범죄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마샬은 뉴욕 법학대학원에서수학하고 뉴욕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월스트리트 내부 거래자들의 음모를 파헤친 역작 『월스트리트의 비밀: 음지에서 돈을번다The Secrets of the Street : the Dark Side of Making Money』가 있다.


■ 역자 김중근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 지점 외환딜러 차장, BNP파리바은행 서울지점 자금부 부장을 거쳐한솔종합금융 국제금융부장 등 외환딜러로 오랜 경력을 쌓았다. IMF 금융위기 직후 PC통신 천리안에 증권 칼럼을 게재하면서 인기를 얻었고, 이를계기로 주식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게 되었다. 한국경제신문 증권담당 전문위원을 역임하였고, 최근에는 주간한국, 머니투데이, 연합통신 등에 칼럼을연재하고 있다. 현재는 마크로 헤지 코리아 대표이며, 한국금융연수원, 한국무역협회 등의 산업연수원과 아주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7일만에 끝내는 실전매매』『엘리어트 파동이론』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워런 버핏 투자법』『워런 버핏의 완벽 투자기법』등이있다.


■ 차례
독자들에게 
추천사 
머리말


제1계명 패닉일 때가 기회다 
패닉은 언제나 일시적이다
패닉이 클수록 기대수익도 커진다 
패닉투자의 또 다른 이름, 재난투자 
패닉 매수 성공 전략 1 패닉 매수 리스트를 만들어라
패닉 매수 성공 전략 2 블루칩에 주목하라 
패닉 매수 성공 사례 1계속된 성장세의 ‘AIG’ 
패닉 매수 성공 사례2자산가치가 뛰어난 ‘타이코 인터내셔널’ 
패닉 매수 성공 사례 3재난투자의 성공 ‘리스웨이 운송회사’ 


제2계명 집중투자가 답이다 
분산투자의 수익은 제한되어있다 
집중투자 성공 전략 1 상승세를 유지할 힘 있는 종목을 골라라 
집중투자 성공 전략 2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넘은 종목을 골라라
집중투자 성공 전략 3 내재가치가 하락하지 않았다면 팔 이유가 없다 
집중투자 성공 전략 4 확실한 소수 종목에 집중하라
집중투자 성공 전략 5 항상 가치투자하라 
집중투자 성공 사례 1 영원하라 ‘베스트바이’ 
집중투자 성공 사례 2 철강 수요는증가한다 ‘유 에스 스틸’ 
집중투자 성공 사례 3 금리인하가 되살린 ‘뉴 센추리 파이낸셜’ 
집중투자 성공 사례 4 힘 있는 항공주‘아메리칸 항공’ 
집중투자 성공 사례 5 인수합병 대상인 ‘노스웨스트 에어라인’ 


제3계명 패자를 매수하라 
승승장구하는 주식이 패자가된다 
승자는 패자 리스트에 있다 
패자 매수 성공 전략 1 우량주의 움직임을 살펴라 
추천종목 ① 매수시기 무르익은주택건설업체 
추천종목 ② 미국최대 항공사 ‘유 에스 에어웨이’ 
패자 매수 성공 전략 2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종목을 주목하라
패자 매수 성공 사례 1 지금도 움직인다 ‘리서치 인 모션’ 
패자 매수 성공 사례 2 잠에서 깨어난 거인 ‘타임워너’ 
패자매수 성공 사례 3 성공을 위한 처방전 ‘머크’ 
패자 매수 성공 사례 4 다시 날아오를 추락천사들 
추천종목 ① 최근 동향이희망적인 ‘포드’ 
추천종목 ② 무인도를 빠져나왔다 ‘제너럴 모터스’ 
추천종목 ③ 마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 ‘모토롤라’


제4계명 매매 타이밍이란 없다 
매매 타이밍 신봉자들의고정관념 
추세는 미래를 보여주지 않는다 
매매 타이밍의 실망스러운 결과 
매매 타이밍 실패 사례 1소매판매업, 반드시 싸다는보장은 없다 
매매 타이밍 실패 사례 2일부 은행주만 선택했다면 
추천종목 ① 더 하락해도 무너지지 않는다 ‘시티그룹’
추천종목 ② 합병에 희망이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제5계명 내부자를 뒤따르라 
불법도 마다 않는내부자거래의 세계 
내부자 관찰 성공 전략 1자사주 매입이 있는가? 
내부자 관찰 성공 전략 2내부자의 친구를 주목하라 
내부자관찰 성공 전략 3워렌 버핏을 따르라 
내부자 관찰 성공 전략 4버핏의 추종자를 따르라 
내부자 관찰 성공 전략 5대주주의 음모를노려라 
내부자 관찰 성공 전략 6인수합병 후보를 물색하라 
내부자 관찰 성공 사례 1인수설 ‘와일드 오트 마켓’ 
내부자 관찰성공 사례 2내부자 대량 매입 ‘프라이스 스마트’ 
내부자 관찰 성공 사례 3내부자 대량 매입 ‘오클리’ 
내부자 관찰 성공 사례4기관투자자 대량 매입 ‘세코환경’ 
내부자 관찰 성공 사례 5기관투자자 대량 매입 ‘코스제약’ 


제6계명 낯선 곳에 히든카드가 있다 
해외 주식시장을두려워 말라 
해외투자 성공 전략 1 중국은 중단을 모른다 
해외투자 성공 전략 2이머징 마켓을 주목하라 
해외투자 성공 전략3 직접투자는 위험하다 
추천방법 ① 해외펀드 
추천방법 ② 상장지수펀드 
추천방법 ③ 주식예탁증서 
생명과학주는 기다림을보상한다 
생명과학주 성공 전략 1신약이 파생될 수 있는가 
생명과학주 성공 전략 2경영진의 이력을 파악하라 
생명과학주 성공전략 3기다리고 분석하라 
생명과학주 성공 사례 1신 치료법 개발한 ‘어드밴스드 뉴로모듈레이션 시스템’ 
생명과학주 성공 사례 2신약개발 한 ‘클리블랜드 생명과학연구소’ 
생명과학주 성공 사례 3인수합병 된 ‘메드임뮨’ 
추천종목 ① 숨어있던 기대주 ‘엔조바이오켐’ 
추천종목 ② 떠오르는 별 ‘로제타 게노믹스’ 
추천종목 ③ 블록버스터 보유한 ‘억세스 제약’ 


제7계명 항상 장기 투자하라 
매수 시점은 파악하기어렵다 
우량주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주식의 참 가치는 반드시 주가에 반영된다 
향후 7년을 내다보는 7가지 종목
① 독창성이 뛰어난 ‘애플’ 
② 하늘 높이 날아가는 우수한 기계 ‘보잉’ 
③ 최고의 가치를 보유한 약국 체인 ‘CVS케어마크’ 
④ 생명과학업계의 거인 ‘제네테크’ 
⑤ 월스트리트에서 메인스트리트까지 ‘JP 모건 체이스’ 
⑥ 만능 에너지플레이어 ‘페트롤레오 브라질레이로’ 
⑦ 대형 제약주의 황제 ‘화이저’ 


맺음말 
역자후기 
책속부록 박병창이 풀어쓴 한국형 주식투자 7계명 &관심종목 7선




진 마샬의 주식투자 7계명


패닉일 때가 기회다

패닉은 주식시장 대폭락의 가장 큰 원인이다. 주가가 오를 때 역시 패닉은 존재한다. 주식시장이 패닉에 접어들고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에 휩싸일 때라도 결코 그들을 뒤따라서는 안 된다. 성공적인 투자자는 패닉으로 인한 투매나 조급한 매수 행렬에 뛰어들지 않는다. 패닉에 사로잡히면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을 때 사람들은 군중심리에 빠진다. 그리고 이는 곧 실패의 지름길이다.


패닉 매수 성공 전략 1. 패닉 매수 리스트를 만들어라

투자자들이 철저히 고수해야 할 첫 번째 원칙은 지극히 단순하다. "사전에 준비하라"이다. 투자자는 주식시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주식시장이 언제라도 큰 폭으로 추락하거나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전 경고 없이 언제든 놀라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 패닉을 이용할 준비를 갖춘 셈이다.


패닉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무엇보다 언제든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현금 보유량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10%에서 20%가 좋다. 일단 현금이 준비되었다면 두 개의 종목 리스트를 준비한다. 첫 번째 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싶은 종목으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있다면 리스트에 씌되 추가로 매수할 종목임을 표시한다. 두 번째 리스트는 이미 보유하고 있고 그동안 투자 수익률도 높았지만 시장이 과열양상으로 치달으면 기회를 노려 매도하고자 하는 종목이다. 두 번째 리스트를 작성하는 이유는 현금의 보유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이다.


두 가지 리스트로 무장하고 있는 투자자는 시장에 공포가 닥쳤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확실히 결정한 것이다. 그러니 시장이 혼란스러워도 대부분의 투자자들처럼 두려움에 떨지 않는다. 오히려 그때마다 보유해둔 현금으로 첫 번째 리스의 주식을 사들일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평소 봐두었던 우량 종목의 보유물량을 늘리면 강력한 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패닉 매수 성공 전략 2. 블루칩에 주목하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추가로 사들일 만큼 탄탄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투자자는 주식투자와 주식시장에 관한 것이라면 가리지 말고 진지하게 읽어야 한다. 만약 경험이 모자라거나 관련 지식이 없어 패닉 때 어떤 종목을 사고팔지 모르겠다면 블루칩에 주목하자. 다우존스 산업평균을 구성하는 30개 종목부터 시작하면 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을 구성하는 종목에는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보잉(Boeing Co), 에이티엔티(AT&T Inc), 시티그룹, 코카콜라, 엑슨모빌(Exxon Mobil Corp) 등이 있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블루칩 종목 역시 큰 충격을 받는다. 그들이 막강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AAA등급의 초우량 기업이라도 주식시장이 패닉일 때는 소형주와 마찬가지로 급격한 주가하락 움직임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각각의 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이런 종목이야말로 패닉 때 매수해야 할 종목이다.



집중투자가 답이다

분산투자의 수익은 제한되어 있다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것은 주식투자의 공인된 원칙이다. 분산투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분산하면 안전해지므로 포트폴리오가 붕괴되는 일이 없다고 말한다. 이론적으로 어느 한 쪽의 산업이 하락세일지라도 다른 한 쪽의 산업은 상승세이므로 서로 상쇄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건 사실이 아니다. 주식시장이 크게 폭락할 때는 종류를 막론하고 어떤 산업에 속한 주식이든 모두 하락한다. 물론 어떤 주식들은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을 수 있다. 그러나 하락하기는 마찬가지다. 2007년 8월29일, 다우지수가 하루만에 2.83%인 387.18 포인트 하락해 13,270.68 포인트가 된 날의 기록을 보면 거의 모든 주식이 하락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상승할 때도 분산투자 전략으로는 고작 시장 평균 수익률을 얻는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종목이 모두 같은 수준으로 상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적극적인 펀드매니저의 수익률이 분산투자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능가하는 이유다. 기관의 펀드매니저라면 분산투자한 포트폴리오를 운용해도 괜찮다. 분산투자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고객의 돈을 여러 부분에 쉽게 배분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기관 펀드 매니저의 기본목표는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 원금을 보호하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분산투자가 원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임과 동시에 수익률이 매우 나쁜 방법이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개인투자자는 분산투자 전략을 피해야 더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엄선된 소수의 종목으로 구성하는 것이 훨씬 좋은 전략이다. 시장 수익률을 능가하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홈런을 칠 잠재력을 가진 소수의 종목이 필요하다. 집중된 포트폴리오는 주식시장이 위기에 빠졌을 때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높이는 소수의 강한 종목을 대체할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기업의 펀더멘털 등을 분석해 나중에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발견했다면 더 많은 자금을 그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집중투자 성공 사례 - 인수합병 대상인 "노스웨스트 에어라인"

카리노는 2005년, 노스웨스트 항공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 회사가 파산법 11조에 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한 9월 14일로부터 정확히 1주일 후였다. 당시 이 회사의 주식은 40센트에 거래되고 있었고, 카리노가 과감히 매수하였을 때 주가는 40센트였다. 그는 한때 미국에서 5번째로 큰 항공사였지만 지금은 다른 항공사와 연합하지 못하고 외톨이가 된 노스웨스트 항공의 지분을 5%나 보유하게 되었다. 당시로서는 대단히 위험한 주식이었는데 무엇 때문에 카리노는 그 많은 물량을 사들였을까? 매수단가가 40센트에 불과했지만 노스웨스트 항공이 여전히 대형 항공사인데다 주가의 시계추가 바닥에 닿은 상태였으므로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항공 산업을 담당한 애널리스트로 일한 경험이 있는 카리노가 판단하기에 노스웨스트 항공의 실적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파산 상태에 있던 2005년에도 노스웨스트 항공은 123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파산법 11조에 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항공사의 오랜 문제점이었던 노조와 조종사들의 임금인상 문제도 해결되었다.


이후 항공 산업이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카리노는 노스웨스트 항공이 명백히 인수합병 거래의 좋은 미끼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2006년 10월 15일, 유 에스 에어웨이(U.S. Airways)가 노스웨스트 항공처럼 파산 상태에 있던 델타 항공(Delta Air Lines)을 인수하겠다고 전격 제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델타 항공의 경영진과 직원들이 공개적으로 반감을 드러내자 모두 97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의를 철회했다. 델타 항공은 2007년 초반 파산 상태에서 벗어났다.

2006년 3/4분기에 노스웨스트 항공은 매출액 34억 달러, 영업이익 2억 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낮은 인건비 덕택에 연간 25억 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스웨스트 항공이 발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카리노는 이 항공사의 영업이익이 2007년,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급증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카리노의 예측은 들어맞았다. 2006년 노스웨스트 항공은 이미 7억 6,3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06년 12월 13일에는 6.55 달러로 치솟았다. 카리노가 주당 40센트에 매수했을 때와 비교한다면 정말 극적인 반전이었다. 카리노는 이 같은 고점에서 도저히 주식을 팔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주가는 그가 기대했던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카리노는 노스웨스트 항공의 주식을 2년 이상 보유했으며 노스웨스트 항공은 2007년 2.4분기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2007년 12월 31일, 주가는 14.51 달러로 마감했다.



패자를 매수하라

승자는 패자 리스트에 있다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승자 주식을 사들여야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래에 상승할 주식을 고르기 위해서는 승자 리스트를 가장 마지막에 살펴봐야 한다. 승자 리스트에 있는 주식은 앞으로 더 상승할 여력이 있는 몇몇 예외적인 종목을 제외한다면, 앞으로 주가가 더 상승하지 못하고 횡보하거나 조만간 완속 차선으로 차선을 바꿀 종목일 뿐이다. 그리고 기관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빨리 이런 주식들을 매도할 것이다. 모든 가능성을 놓고 볼 때 이런 주식들은 이전에 매수했다가 지금쯤 매도해야 돈을 벌 수 있다.


비록 기관투자자들은 장기투자자라고 주장하지만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는 동시에 단기투자자이다. 오히려 기회가 왔을 때는 장기투자자라기보다 단기투자자의 성격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기관투자자들도 단기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단기매매를 해야 한다. 매 분기별로 고객에게 수익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장기투자 정신은 사라지고 만다. 더구나 기관투자자들은 새롭게 나타나는 매력적인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다량의 현금을 항상 보유하고 있어야 하므로 단기적으로 매도할 때가 많다. 물론 그 외에도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는 이유는 많다.


기업의 수익이 저조하면 매도가 이어진다. 그리고 생명공학주나 제약주의 경우 미 식품 및 약품 안전국(FDA)에서 신약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기관투자자들은 그 종목을 매도해버린다. 이런 뉴스가 나오기만 하면 기관투자자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매도 주문을 낸다.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은 매도를 먼저 하고 사실 여부가 확인되고 주가가 한참 떨어진 후에 같은 주식을 천천히 다시 사들이는 전략을 쓴다. 어떤 면에서는 기관투자자들 역시 패자를 매수하는 계명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개인투자자들은 당연히 지금부터 당장 패자를 매수하는 전략을 써야 하지 않겠는가.


승자가 될 잠재력이 있는 종목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거나 아예 관심에서 사라진 분야에 있다. 그것이 패자 리스트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악재에 대단히 민감하므로 그럴 때 급한 매물이 쏟아지는 법이다. 급한 매물이 쏟아질 경우, 주가는 보통 5% 혹은 그 이상으로 순식간에 하락한다. 따라서 급한 매도물량이 쏟아지는 이유를 파악한다면, 이를테면 애널리스트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과잉반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패닉에 질려 주식을 투매하는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종종 주가를 끌어내리는 잘못을 저지른다.


단기적인 혼란과 주가하락을 이용하여 패자를 매수하는 것은 합리적인 전략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을 잘 모르는 투자자라면 대형주 중에서 패자를 고르는 편이 좋다. 관련 정보가 많으며 그걸 확인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매매 타이밍이란 없다

매매 타이밍 신봉자들의 고정관념

 많은 전문투자자들, 특히 자신의 투자결정을 차트 패턴에 의존하는 기술적 분석가들은 매매 타이밍을 믿는다. 그들은 주식을 매수하려면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라고 조언한다. 특히 매매 타이밍에 주력하는 전문 투자자들은 특정한 산업의 주식 수익률이 좋은 특정한 시기가 있으므로 시기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한다. 이들은 종종 지금이 매수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주장한다.


매매 타이밍이란 결국 특정한 시점에 시장을 매수하는 거래이다. 예를 들어 매매 타이밍을 따르는 투자자는 경기 사이클에 따라 투자한다. 주식에는 주가 움직임이 사이클의 형태를 띠는 것과 사이클의 형태를 띠지 않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사이클 형태를 띠는 종목이란 백화점 주식이나 철도 관련주, 주택건축 관련주, 건설주 등과 같이 경기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종목을 말한다. 경기가 좋다면 이런 산업에 속한 종목이 매매 타이밍을 믿는 투자자의 매수 리스트에 올라갈 것이다. 반면에 경기 변화에 둔한 주식은 사이클의 형태를 띠지 않는 종목으로, 통상적으로 경기방어주라고 불린다. 이들 주식은 경기가 좋거나 나쁜 것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경기에 따라 판매가 위축되거나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매 타이밍을 믿는 투자자들은 경기가 나빠질 때 경기방어주를 매수하라고 추천한다.


매매 타이밍 신봉자들은 이자율의 상승이나 하락을 중요한 지표라고 간주해 특히 주목한다. 이자율은 경기 동향과 인플레이션 속도를 고려해 연방준비위원회가 결정한다. 연방준비위원회는 경제 지표와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근로자의 임금수준, 실업-고용 비율 등과 관련된 뉴스와 데이터를 면밀히 살핀다. 실제로 은행이나 모기지 대출업자, 금융기관, 주택건설업체 등과 같이 여러 업종에 속한 주식은 이자율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주가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이자율이 하락하거나 연방준비위원회가 이자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라면 그런 종목들이 매매 타이밍을 신봉하는 투자자들의 매수 리스트에 올라간다.


▶ 매매 타이밍 실패 사례 - 소매판매업, 반드시 싸다는 보장은 없다

소매판매업은 매매 타이밍에 주력해봐야 수익성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만약 투자자가 2006년 10월에서 2007년 2월 사이에 소매판매업에 투자했다면 투자수익은 거의 본전 수준이었을 것이다. 그것도 운이 좋은 사람의 경우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소매판매업종에 속한 종목 중 수익률이 좋았던 일부 종목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수익률이 나빴기 때문이다. 어떤 업종이든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이다.


소매판매 업종에 속한 종목으로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타깃(Target Corp, 종목기호 TGT)을 예로 들어보자. 미국의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모두 1,537개의 소매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타깃은 소매판매업의 선두주자다. 타깃의 주가는 2006년 10월 18일 58달러였는데 2007년 2월 8일에 62달러로 상승했다. 타깃에는 항상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있다. 이 회사의 특징은 탁월하고 혁신적인 경영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과 상품의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소매판매업에 속한 다른 종목에 분산투자하지 않고 오로지 타깃 한 종목에만 집중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오히려 더 높았을 것이다.


타깃은 무엇보다 단위점포당 매출액이 월마트를 앞선다. 타깃의 주가가 상승한 같은 기간 월마트의 주가는 48달러 수준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그 외 소매판매업종 가운데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52달러에서 56달러로 오른 코스트코(Costco Wholesale. 종목기호 COST)와 2006년 10월에 20달러이던 주가가 2007년 2월에 27달러로 상승한 빅 로트(Big Lots, 종목기호 BIG)가 있다. 반면 하락한 종목은 많다. 페더레이티드 백화점(Federated Dept. Stores)이었던 메이시(Macys, 종목기호 M)가 44달러에서 42달러로 하락했고, 스타인 마트(Stein Mart, Inc, 종목기호 SMRT)는 16달러에서 14달러로 내렸다. 그 외에 비제이(BJs Wholesale Club, 종목기호 BJ), 프레드(Freds Inc, 종목기호 FRED), 달러트리 스토어(Dollar Tree Store, 종목기호 DLTR), 패밀리 달러 스토어(Family Dollar Store, 종목기호 FD), 99센트 온리 스토어(99 Cents Only Store, 종목기호 NDN) 등은 주가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소매판매업은 매매 타이밍 기법을 적용할 만한 업종이 아니었던 것이다.



내부자를 뒤따르라

불법도 마다 않는 내부자거래의 세계

내부자는 왕이다. 주식투자에서 기업 내부의 직원과 그 기업의 주식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는 외부투자자, 특히 개인투자자에 비해 엄청나게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따라서 내부자를 뒤따르는 것은 내부자보다 불리한 입장에 있는 외부투자자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내부자는 왕이다. 다른 누구보다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부자가 주식을 산다면 외부투자자들도 마땅히 그 주식을 뒤따라 매수해야 한다. 반대로 내부자가 주식을 매도할 때는 외부투자자들도 그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내부자가 어떤 거래를 하고 있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투자의 세계에서 한 걸음 이상 앞서나가고 있는 셈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내부자란 이사회 회장에서부터 CEO, 이사회 임원에 이르는 기업의 최고경영진들이다. 또한 자문변호사, 담당 회계사, 컨설턴트 등도 회사 내부의 사정을 잘 알 수 있으므로 어떤 의미로는 내부자에 속한다. 또 다른 부류의 내부자도 있다. 그 회사의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이다. 이들은 보통 그 기업의 주식을 5% 이상 가지고 있다. 두 가지 종류의 내부자, 즉 기업의 내부 임직원과 대주주는 법에 의해 증권거래위원회에 자신들의 주식 보유현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이들의 주식매수 현황은 일반에게 알려지기 때문에 우리 또한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스톡옵션에 따라 임직원이 주식을 배분받는 거래는 적법한 내부자 거래인데 가끔은 이들이 스톡옵션으로 배정받은 주식 외에 추가로 매수하기 위하여 주식시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법의 규정에 따라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


내부자거래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불법적인 거래이다. 증권거래위원회의 법 규정에 위반하는 내부자거래가 적발되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된다. 이런 거래는 통상적으로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다. 불법적인 내부자거래를 통해 그들은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불법거래로 법의 심판을 받는다. 그러나 상당수의 내부자거래는 적발되지 않고 무사히 지나간다. 예를 들어 종종 뚜렷한 이유 없이 주식옵션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때가 있다. 주식옵션이란 어떤 주식을 특정한 가격에 살 권리(콜옵션) 혹은 특정한 가격에 팔 권리(풋옵션)를 뜻하는데, 명백한 것은 이런 경우 반드시 그로부터 수일 내에 그 기업과 관련된 인수 합병 혹은 그와 유사한 거래가 발표된다는 것이다.


이들 내부자들이 주가 움직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무언가 내부 기업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종종 이런 상황에 경고를 주고 있지만 모든 불법 내부자거래를 적발해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언론 보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불법적인 거래에 관여했던 당사자들은 꾸준히 적발되고 있지만 불법 내부자거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낯선 곳에 히든카드가 있다

해외 주식시장을 두려워 말라

해외 주식시장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덜 위험하며, 위험을 감수한 대가로 얻어지는 수익은 훨씬 높다. 해외 주식시장에 특화된 전문투자자들이 사람들에게 하는 첫 번째 조언은 "겁먹지 말라"는 것이다.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그 나라의 경제시스템과 정치 구조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이 어떤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지, 어떤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이나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의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경우라면 무엇보다 투자자가 이해하기 쉬운 회사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반면 영국처럼 선진국 증시에 투자한다면 브라질 같은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걱정할 일도 별로 없다. 그러나 수익률로 따진다면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높은 수익성을 보장한다.


▶ 해외투자 성공 전략 - 이머징 마켓을 주목하라

이머징 마켓을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수익률은 엄청나다. 이머징 마켓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이어진 세계적인 증시호황 국면에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4년간 이머징 마켓의 누적수익률은 무려 270%에 이른다. 이러한 누적수익률은 같은 기간의 나스닥지수(115%), S&P500지수(80%), 다우존스 종합지수(70.6%)의 누적수익률을 크게 넘어섰다.


스탠더드 푸어의 분석에서도 2007년 2/4분기에 이머징 마켓의 투자수익률은 선진국 주식시장의 투자수익률을 훨씬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에 이머징 마켓의 주식은 14.81% 상승하였으나 선진국의 주식은 6.8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앞으로도 이머징 마켓의 수익률은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다. 무엇보다 그 나라들의 GDP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터키, 브라질, 폴란드,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오래된 것에서 새 것으로, 현대적이고 서구적인 것으로 바뀌는 과정이므로 기회는 널려 있다. 예를 들어 휴대폰의 대중화, 인터넷의 급증, 금융서비스의 증가 같은 일들이 대표적인 변화이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기업환경도 크게 개선되었다. 과도기에는 휴대폰, 컴퓨터, 신용카드, 은행 현금지급기 등의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기업이 많이 탄생한다. 이머징 마켓의 휴대폰, 컴퓨터 제조 및 유통, 은행 등은 대단히 유망한 투자기회가 된다.


이머징 마켓은 기관투자자들이 과감하게 모험을 걸어볼 만한 곳이다. 왜냐하면 미국의 기관투자자들은 그곳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해외 기업일지라도 동향을 관찰하고 추적하기가 매우 쉬워졌으므로 미국의 기관투자자들은 해외 증시를 철저하게 분석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시장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은 개인보다 먼저 해외에 진출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기관투자자들이 해외의 보석 같은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채운 다음에야 비로소 이들은 다른 투자자들도 해외 주식에 투자하라고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항상 장기 투자하라

1930년대 주식투자에 대한 필립 피셔의 생각은 법칙으로 발전하면서 워렌 버핏을 비롯한 수많은 추종자를 만들어냈다. 그는 장기투자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단기매매에 반대한다. 그는 "뛰어난 기업체에 투자하고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으면 그 회사가 시간에 따라 성장할수록 점점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주식시장에서 그 기업의 주가는 증가하는 내재가치를 반영하여 상승할 것이 거의 틀림없다"고 말했다.


피셔와 마찬가지로 전설적인 투자자 벤자민 그레이엄도 단기투자 전략에는 회의적이었다. 그는 "나는 기관의 자금운용이 왜 건전한 투자에서 벗어나 단기간에 최대의 수익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쥐잡기 경주처럼 타락해버렸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회고한다. 단기적으로 수익을 획득하는 것은 쉽사리 거역할 수 없을 만큼 유혹적이다. 그러나 단기수익에 집착하면 자칫 포트폴리오의 건전성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개발하는 것은 현명하기도 하지만 아울러 수익성도 대단히 높다.


우량주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은 잘 알려진 대형주를 장기투자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종목으로 고른다. 물론 소형주와 마찬가지로 대형주 역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기업의 규모가 중요하다. 매출액도 크고 순이익도 많은 기업이라면 대체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런 기업일수록 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향후 기업 전망과 관련된 기초적인 질문의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주의 과거 실적과 기업의 역사는 추적하기 대단히 쉽다. 그런 관점에서 대부분의 블루칩과 대형주는 장기적으로 소형주에 비해 안전하고 위험이 낮다고 보아야 한다. 만일 향후 주식시장에 어려운 일이 닥친다면 매출액도 크고 여러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일수록 장기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이라면 설령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재무적인 자원이 있기 때문에 이들 거인들은 장기적으로 훨씬 더 나아질 수 있다.


단기적인 시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즉각적인 수익을 기대한다. 하지만 장기투자의 핵심은 높은 수익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다. 베타계수가 적고 위험이 낮은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데 따르는 심리적인 편안함도 기대한다. 그러므로 장기투자자는 아무리 힘든 역경에 처하더라도 견딜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내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려 한다.


필립 피셔는 종종 이렇게 말했다. "나는 좋은 주식을 많이 원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은 소수의 뛰어난 주식이다" 그는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결코 주식을 매도하지 않는다. 그는 뛰어난 주식이라면 영원히 주가가 오른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피셔의 이런 생각에 의문을 품을지 모른다. 그러나 피셔는 매수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면 그것이 모든 일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실제로 오랫동안 견고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라면 장기투자 포트폴리오에 넣기 위해 매수할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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