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주식 대박상품 50

   
아베 타카시(역자: 김상현·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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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출판
   
12000
2007�� 06��



>■ 책 소개
세계 경제의 이슈메이커로 떠오른 중국.예전부터 국가 권력 면에서는 최고의 대열에 올라 있었지만 경제 환경에 있어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그러나 중국 경제는 매년 10% 이상의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중국 주식은 6개월 만에 200%, 300% 이상 수익률을 안겨주는 종목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막상 중국 주식을시작하려고 하면 어떤 분야와 종목을 사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상당수다. 게다가 중국 증시에 대한 정보는 제한되어 있어 제대로 된 종목의분석이나 내용을 알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중국 증시의 각 분야에 대한 쉽고 상세한 설명과 50개의 대박 종목들에 대한 투자가치와 성공 여부를 철저히 분석해 중국주식 투자자가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중국주식계좌개설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대박 종목까지 현지 정보 전문가인 저자와 역자가 분석하고 제시했으며, 중국 주식을 왜 사야 하는지를시작으로 중국 경제의 현황 및 전망, 중국 주식의 대형 호재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아울러 정확한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치밀한 분석과 예측을통해 "중국 B주 추천종목 베스트 3", "홍콩주식 추천종목 베스트 16", "중국주식 전문가가 추천하는 최고 대박주 31" 등 대박종목50개를 추천하고 있다. 


■ 저자 아베 타카시
1988년에 탁쇼쿠 대학을 졸업한후 대만의 동오 대학 중국문학연구소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귀국 후, 내외 개인투자정보의 발신 업무를 하고 있는 (주)일본사업통신망에 입사하여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매력적인 중국주식" 강의, "일본사업통신망"이 발행하는 주간 「벤처 인텔리전스」「중국 주식회사 정보」지를편집·발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부자가 되자!! 매력의 중국주식』『자본금 10만 엔을 1억 엔으로 불리는(중국주식) 황금법칙』『1억 엔으로대박!(중국주식) 절대법칙』『성장하는 중국에서 자산 2배로 증가시키기 계획(선부론)』『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중국주식』『아내에게 배우는중국 13억인 시장에의 투자술』 등이 있다.


■ 역자 
김상현
 - 현재 (주)씨엔에스홀릭 및차이나스톡 대표이며 신한굿모닝증권과 제휴하여 HTS 개발 및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 긴끼(近畿)대학에서 유학했으며, 차스피 100투자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중국주식』이 있다. 한국경제TV 주최 "중국 주식 강연회", 머니투데이 주최"중국주식 투자 강연회", 차이나스톡 주최 "중국주식, 아직 유효하다!" 등 많은 수의 중국주식 투자 강연을 하고 있다.


이성현 - 성신여대를 졸업하고, 도쿄 쇼비학교를 졸업 후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분석하는 팀장이 성공한다』『한번만 읽으면 끝나는 기획서』『누구나 알기 쉬운 ez기획서작성법』『성공하는 음식점 창업 및 경영하기』 등이 있다. 


■ 차례
머리말 
역자의 말 


제1장 세계의 투자자금이 중국으로 빠르게 몰려들고 있다
1. 중국주식은 재산을 빠르게 불리는 지름길
2. 중국은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3. 급성장하는거대시장, 이웃국가에게는 기회다 


제2장 기회를 돈으로 바꾸는 중국의 투자기술 
1.투자법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2. 전문가나 증권회사를 무조건 믿지는 마라 
3. 두 번째 퇴직금을 중국주식으로 준비하라


제3장 주가지수의 움직임보다 중국B주를 주목하라 
1.QFII와 주식구조개혁이 주가상승을 이끌 것이다 
2. A주와 B주는 언제쯤 통합될까 
3. Buy and Hold로 자산을 늘려라
*결전! 중국B주 - 추천종목 베스트 3 


제4장 홍콩주식시장에는 안정적인 블루칩이 많다 
1.홍콩 H주 13년의 흐름과 전망 
2. 중국주식의 향방을 좌우할 금리와 세제 
3. 홍콩주식이 오를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이유
4. 인민화(위안화) 평가의 키워드는 "내수" 
5. 제2의 마카오라 불리는 최고 종목 주광발전 


제5장 어떤 분야와 종목이 높은 수익을 안겨줄까 
1.분야별 3단계, 종목별 5단계로 평가 
2. 중국주식 주요 91종목 최신 실적 예상표 
*결전! 홍콩주식 - 추천종목 베스트 16


제6장 초보투자자도 쉽게 시작하는 중국주식 기초백과
1. 중국에는 주식시장이 세 군데 있다 
2. 수수료와 서비스를 비교해서 증권회사 선택하기 
3. 중국주식무작정 따라하기 


제7장 중국주식 전문가가 추천하는 최고 대박주 31





중국주식 대박상품 50


중국은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올림픽과 변동환율제 이행은 동시에 진행될 것이다

인민위안이 본격적인 변동환율제(변동 폭 등의 제한 없이 수급에 따라 환율을 결정하는 것)로 이행하는 시기는 언제쯤이 될까? 시기를 가늠하는 데는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큰 규모의 국제 행사 두 개가 결정적인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상하이엑스포.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다. 올림픽이 개최되면 외국에서 선수단뿐만 아니라 많은 기자와 관광객들이 몰려와 중국 방문자 수는 크게 늘어난다. 사람이 늘면 소비가 확대되고 그만큼 돈의 수요도 증가하므로 현재와 같이 자금 흐름을 통제하는 일이 어려워진다. 실제로 과거에 올림픽을 개최한 모든 국가가 늦어도 몇 년 뒤에는 변동환율제로 이행했다. 변동환율제도와 올림픽 개최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이 국제적인 상식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다음으로 개최되는 상하이엑스포도 역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04년에 상하이를 중국의 금융센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므로 앞으로 다양한 관련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국내외 자금이 상하이에 집중되게 하기 위한 금융완화책이 나올 것이 분명하다. 홍콩에서 화교 등의 자금을 관리하는 변호사 친구도 이를 예견하고 상하이의 포동신구에 새로 사무실을 개설했을 정도다.


현재 위안화의 환율을 관리하는 것은 인민은행이지만 중국이 변동환율제로 이행하여 위안화가 국제 통화로서 자유롭게 거래되면 인민은행의 영향력도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 환율은 시세 흐름에 따라 움직이므로 2010년 전후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많다. 그때까지는 단계적으로 외화보유고를 조정하면서 위안화의 변동 폭을 조금씩 늘려갈 것이다.


장기간 지속적인 상승세가 중국에서도 재현될 것이다

통화 가치의 증대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미국이나 대만의 예를 보아도 명백하게 알 수 있다. 미국달러 가치는 1980년에서 2000년까지 백악관이 펼친 강한 달러 정책에 따라 시종일관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 세계의 리스크머니가 미국으로 집중되고 경제도 안정 성장을 했기 때문에 다우지수 평균은 2,000포인트에서 10,000포인트로 5배나 상승했다.


대만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는 형태로 대만 중앙은행은 1988년부터 점차 대만달러의 평가 절상을 감행했다. 방대한 무역 흑자를 배경으로 국내외의 핫머니가 대거 유입된 결과 가권지수는 1985년 7월 6,000포인트를 기점으로 1988년 9월에는 8,870포인트까지 폭등했다. 같은 해 캐피털게인에서 과세를 실시하면서 지수는 일시적으로 5,119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평가 절상에 수반한 잉여 자금 유입은 계속되어 1989년 6월에는 10,000포인트를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1990년 2월에는 13,068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2010년까지 통화자유화와 변동환율제가 계획대로 실행되어 위안화가 평가 절상된다면, 통화 가치가 높아지면 주가도 오른다는 원칙에 따라 중국 주식은 상승 곡선을 크게 그릴 것이다. 주가 상승과 평가 절상은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최적의 지표로,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반복적으로 전개된다. ① 통화 절상에 대한 기대 → ② 핫머니 유입 → ③ 주가 상승 → ④ 더 많은 핫머니 유입 → ⑤ 평가 절상에 대한 압력 증대 → ⑥ 환율 상승. 미국, 일본 대만에서 일어났던 장기간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중국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QFII와 주식 구조 개혁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다

B주가 상승할 때가 되었다

본토 시장에서 2001년에 역사적인 최고치를 기록한 상하이, 선전의 인덱스는 이후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을 계속했다. 이로써 최근 B주가 저공비행한다든지 신통치 않다는 말을 하는데 정말 그럴까? 2006년 B주의 가격 동향을 보면 상하이, 선전 양쪽 다 연초부터 40% 이상 상승했다. 개별 종목의 가격 상승률도 대영현대농업(900921) 247%를 비롯하여 강령자동차(200550) 등도 세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을 비교해 보면 도쿄증권의 70분의 1정도(약 7조 엔)밖에 되지 않는 B주는 규모도 작고 상업 주체도 지역의 개인 투자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비교적 불안정하다. 앞으로 전개 방향 등을 예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다음 두 가지 요인으로 최근 3년 이상 지속되던 주가 하락에도 끝이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


■QFII(적격해외기관투자가)의 투자 범위 확대에 따라 외환 유입 증가

■고권분치(股權分置, 주식 구조 개혁)의 추진


A주에 신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우선 QFII를 설명하면, 2002년에 도입된 이 제도는 무척이나 까다로운 면이 있다. 예를 들면 증권 회사의 경우 영업일수가 30년 이상이고 납입 금액은 10억 달러 이상, 최근 회계연도의 증권운용총액은 100억 달러 이상으로 제한된다. 또한 구입한 A주는 1년 동안 록업(lockup) 기간이 필요한 것과 같은 제약을 받는다. 이와 같은 제한이 있지만 QFII를 이용하려는 해외기관 투자가는 해마다 늘어난다. 2006년 7월 25일 현재 인가를 받은 금융 기관은 39개 사로 노무라증권, 니코자산관리, 다이와증권 SMBC, 다이이치생명 같은 일본계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해외기관 투자가가 A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앞으로 있을 평가 절상에 대비해서 위안화를 확보해 두려고 그런 것이다.


"재정과 경영 양쪽에서 적자가 해소되지 않는 한 장기적인 미국달러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기관 투자가가 많으며, 위험 분산을 위해서 아시아로 자금 전환이 천천히 가속화되고 있다(홍콩 대형 증권사 금융 분석가)."


QFII 자격을 획득한 39개 사의 투자 한도액은 70억 달러 전후이지만 100억 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다. 또한 자산 규모 같은 자격 기준을 지금까지보다 더 완화하여 해외 자금 유입을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A주에 신규 자금이 계속 유입되어 주가를 올리는 원동력이 된다면 연동성이 강한 B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시장 개방을 향한 첫걸음 G주의 등장

고권분치는 중국 기업의 주식이 증권거래소에서 매매되는 유통주(A주)와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직접 당사자끼리 거래하는 비유통주(국유 주식 및 법인 주식 등) 두 종류로 나뉘어 가격 등 두 주식의 권리 관계가 불균형하다는 것을 말한다. 같은 기업의 주식인데 가격이 다른 것은 불공평하므로, 비유통주와 유통주 사이의 울타리를 걷어내고 주식 구조의 왜곡을 해소하는 일은 중국 주식시장의 오랜 과제다.


2005년 8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고권분치를 해결하려고 비유통주의 유통에서 국가 등의 비유통주 주주가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보유주를 무상 또는 그에 상응하는 현금으로 보상하게 하는 지도적 의견(지침)을 발표하고 이를 전면 실시했다. 주식 개혁이 끝난 기업의 주식은 중국어 고개(股改, Gugai)의 앞 글자를 따서 G고(股, G주)라고 했다.


"기관 투자가 등의 공개 입찰방식, 펀드 설립, 새로운 전용 시장 설립 등 비유통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모델을 제안하긴 했으나 그때마다 시장의 반응(주가의 급락)에 떠밀려 문제 해결을 미루었다. CSRC가 이번에 마찰을 각오하고 개혁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2001년에 중국이 WTO에 가입했을 때, 2007년까지는 금융 시장을 개방한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외자를 유치하려면 주식 구조의 왜곡을 해소하는 일이 시급했다(홍콩 대형 증권사의 금융 분석가)."


2006년 6월 초에 개혁안을 발표한 기업 수는 상하이가 600개 사, 선전이 385개 사로 시가총액은 전체의 73.36%까지 증가했다. 그 후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이 급물살을 타면서 A주를 동시 상장하는 B주 기업도 대부분 G주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주식 구조 개혁에서 신용도가 높아진 상하이, 선전 증시에는 앞으로 국내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져 있다.



홍콩 주식이 오를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이유

앞으로 홍콩 시장을 지지하게 될 요소들을 설명하겠다. 그것은 견실한 거시경제와 상장 기업의 수익 신장, 급증하는 IPO, 인민위안의 평가 절상이다.


2008년, H주 지수는 10,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06년 7월에 같은 해 하반기 GDP 성장률이 10.9%로 전년 동기 대비 10%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2005년의 GDP 총액은 18조 2,321억 위안으로 6년 만에 배로 증가한 셈이다. 또한 주목할 점은 1인당 GDP로 2003년 처음으로 1,000달러 대를 돌파하여 그 후로도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베이징정부가 표방하는 소강사회(小康社會)로 중국이 조금은 여유 있는 삶의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1인당 GDP가 1,000달러를 넘어서면 일반적으로 모터리제이션이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대중 소비가 급격히 확대된다는 선진국의 자료도 있어 개혁 개방 정책에 따른 중국의 경제 발전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부동산 같은 고정자산 투자액의 증가가 정부의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에 인민은행은 은행의 차출금리와 예금준비율 등을 인상했다. 이로써 중국 경제가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중국 금융정책은 미국을 모방하며 그 사례를 따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러한 조치는 경제 성장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도 좋다. 덧붙이면 2006년 정부의 예상 GDP 성장률은 9%이다.


견실한 경제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상장 기업도 착실하게 실적을 올리고 있다. 홍콩 H주와 레드 칩의 2005년 기말결산 일람표를 보면 수요 증대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비철금속, 보험, 항만 관련 기업의 수익은 증대했다. 국태군안(홍콩) 등 홍콩 내 증권사의 예측에 따르면 이러한 중국 기업의 매출액 경영 이익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평균 2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해 이러한 자료도 향후 주가 유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중국 기업의 수익이 이대로 계속 성장하면 H주의 2008년 PER는 평균 14.4배로, 지수는 10,000포인트 대에 오를 것이라 예측하는 홍콩의 분석가도 있을 정도다.


홍콩 주식시장을 통한 중국 기업의 IPO는 계속된다

국제적인 대형 회계사무소인 언스트앤영(E&Y)의 보고서 2006년 세계 IPO 상황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에서 2005년에 있었던 신규주식공개(IPO) 안건은 114건으로, 자금조달 총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213억 달러에 달해 아시아 최고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본토 기업의 자금조달액 88%가 홍콩의 IPO에 따른 것이었다고 하며, 이로써 중국이 홍콩 시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중국 4대 국유 상업은행인 건설은행과 중국은행이 2005년과 2006년에 상장하여 각각 80억 달러, 97억 달러의 거대 자금을 조달한 것은 중국 주식 투자가들의 기억에 새롭다.


실제로 이러한 신규공개주식 상장 후 실적도 양호하여 2005년 3월에 발행 가격 3.88홍콩달러로 상장한 휴대전화 관련 부품 제조업체인 부사강국제는 최고 21.25홍콩달러로까지 급등했다. 부동산 광주부력, 미디어 관련 업체인 재화사집단 등의 주가도 3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 기업과 자금을 제공하여 큰 이익을 얻으려는 투자가, 현재 홍콩에서는 둘의 이익이 일치하며 순환하고 있다.


2005년 말 홍콩 증시의 연간 매매대금은 5조 홍콩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급격히 증가했다. 홍콩 증시가 약진하는 배경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자유로운 시장이라는 점, 감독기관이 정한 규정에 따르기만 하면 어떤 국가의 증권 회사라도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현재 홍콩에는 490개 증권 회사가 등록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약 120개 사는 미국, 중국 국내,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외국계 증권사로 대부분 아시아본부를 홍콩에 두고 있다.


세금 부담의 경감도 홍콩에 돈이 흘러드는 요인의 하나이다. 투자가가 자산을 운용하기 쉬운 조건은 다음과 같다. ① 금융 시장으로서 역사가 길고 신용도가 높다. ② 캐피털게인(매각 이익) 세금이 없다. ③ 상속이나 증여 세금이 없다. ④ 거래수수료나 관리수수료가 저렴하다. ⑤ 해외 송금이나 환전 거래가 자유롭다. 2006년에 상속세가 철폐되어 홍콩은 이 조건을 100%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


위안화 평가 절상

통화 가치의 상승이 주식 시장에 가장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점은 대외채무 상황능력이 강화됨으로써 해외 자금 유입이 더 활발해진다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가로서는 세계 최고의 외화 보유고라는 보험도 있으며, 위안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중국의 투자 환경이 정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홍콩 시장의 매매 대금이 급증하는 배경에는 중국 기업의 장래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와 같은 투자가의 심리도 작용했다고 하겠다.


위안화 상승은 때로는 과열 현상이라고도 평가되는 중국 경제에 적당한 브레이크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 6월 말 중국의 외화 보유고가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9,411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2005년 말 보유고는 8,189억 달러였으므로 반년 동안 1,222억 달러나 증가한 셈이다. 외화 보유고는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화량을 의미하므로 이것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그 나라의 부가 증가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회사, 개인을 포함해 항상 주머니 사정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부러운 상황이기는 하나 국가 수준에서 보면 조금 다르다. 돈이 너무 많이 쌓이면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을 부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화폐 제도는 외화를 준비금으로 해서 엔이 발행되는 형식을 취하며, 중국도 마찬가지로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면 그를 바탕으로 위안화를 발행한다. 흑자가 계속되면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은행에 가지고 가서 위안화로 환전한다. 흑자가 늘면 늘수록 위안화 발행도 늘게 되어 나라 안에 돈의 홍수가 일어난다.


중국 기업은 대부분 비즈니스 기회가 급속하게 확대되기 때문에 시중의 자금을 대부분 설비 투자에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중국 경제에는 다음과 같은 도식이 성립되어 있다. ① 무역 흑자 증가 → ② 외화 보유고 증가 → ③ 중국 기업의 보유 자금(위안화) 증가 → ④ 설비 투자 증가. 2006년 1월부터 5월까지 고정자산 투자증가율이 30.3%까지 급증한 것은 이러한 요인 때문이다.


현재 중국 경제에서는 설비 투자 급증이 문제가 된다. 설비 투자가 단기간에 급증하면 투자 설비에 필요한 자재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도 상승한다. 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높이게 된다. 인민은행이 2006년 4월, 7월에 금융 긴축을 실시한 배경에는 이러한 리스크를 예방한다는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거시 통제에 아무리 공을 들여도 외화 보유고가 증가하는 상태로는 설비투자 억제효과에 한계가 있으며, 은행 금리 등을 인상해서 시중에 흐르는 돈을 막아버리면 이번에는 그 반동으로 개인 소비 등도 억제되어 경제 성장률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경제를 연착륙시키기 위해서는 위안화를 절상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환율이 높으면 중국 기업이 외화를 위안화로 교환해도 얻을 수 있는 위안화가 이전보다 적으며, 결과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위안화 양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2006년 5월에 1달러당 8위안을 돌파한 위안화는 그 후 점차 상승해서 6월 말에는 1달러당 7위안 대에 정착했으나 환율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화폐정책위원회의 여영정 위원이 "위안화 상승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라고 하는 등 금융당국 관계자도 위안고를 용인하는 발언이 나왔다. 외화 보유고와 설비투자 증가가 지속되는 동안 위안화 환율이 높은 방향으로 계속 유도될 확률이 높은 것이다. 결국 위안화는 중국 경제나 주식 시장에도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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