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넷심과 소통하는 효과적인 툴인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에서 입소문을 일으키기 위한전략적 사고와 노하우를 넷심의 주체인 블로거의 입장에서 설명한 것이다.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를 얻고 상품을 구매하는 지금, 기업은 반드시인터넷에 존재하는 다양한 넷심을 읽어내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언제나 옆에서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고만 해서는 신뢰를 얻기 어렵다. 기업이블로그를 개설하고 계속해서 콘텐츠를 발행하면 소비자가 자연히 모이게 된다. 이 책에는 그 노하우가 들어 있다. 바로 광고에 의존하지 않는"공감형 마케팅"의 비밀이 담겨 있다.
■ 저자
고구레 마사토 - 인터넷에서 수집한"사물"을 더욱 확장해서 제공하는 블로그 "네타후루"(http://netafull.net/
이시타니 마사키 - 작가이자 블로거. 보고 싶은 것을 찾아날마다 그것을 리뷰하는 블로그 "미타이몬!"(
■ 역자 윤지상
출판, 광고, 잡지, 홍보에서인터넷방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 비즈니스 분야에 몸담아 왔으며 콘텐츠 프로덕션 "미디어브레인"의 CEO와 전문 저술가로 활발히 활동하고있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 카페인 "넷스케이프"의 운영팀장이었으며, LPGA 김미현 프로의 국내 최초 스폰서십을 기획했다. 또한 국내 최초의인터넷 독립 방송국 "M2STATION"의 이사로 재직하는 등 늘 첨단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남겨왔다. 지난 2005년부터는콘텐츠와 블로그를 결합해 기업과 소비자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시키는 독창적인 블로그 마케팅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 차례
머리말
Chapter 01 블로그 미디어 등장
미디어로변화하는 개인 블로그
입소문의 정체
의외의 콘텐츠가 사람을 모은다
소비자는 이미 웹2.0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칼럼 블로거의 한마디 ①] 도쿠리키 모토히코
Chapter 02 블로그 입소문 파워
입소문을 내는방법
계속하는 것이 힘이다
빗발치는 댓글에 어떻게 대응할까
보통의 블로그가 미디어로 변하는 순간
[칼럼 블로거의한마디 ②] 미라노
Chapter 03 입소문 효과 측정
왜 블로그를평가할 필요가 있을까
블로그 평가 방법
입소문 효과를 조사한다
[칼럼 블로거의 한마디 ③] 나가사와가즈요시
Chapter 04 제휴(Affiliate)와 애드센스(AdSense)
후원의 주역 제휴
애드센스라는 기폭제
[칼럼 블로거의 한마디 ④] 구리선생
Chapter 05 사례로 배우는 입소문
리뷰가회자되는 이유
문화 콘텐츠의 다양한 입소문 방법
[칼럼 블로거의 한마디 ⑤] 제트☆다이스케
Chapter 06 개발자에게 들어보다
MovableType 일본어화 뒷이야기
업데이트 정보 수집과 블로그 검색
한국형 블로그 태터툴즈 개발 뒷이야기
블로거와의 새로운 소통블로그 코리아
꼬리말
역자 후기
입소문의 기술
입소문의 정체
왜 블로그를 통한 입소문이 중요할까.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라도 월간 100만 PV(페이지뷰)를 넘는 것이 있다. 그 같은 블로그에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거론하는 것은 텔레비전이나 신문과 같은 영향력을 가진 미디어에서 다루는 것과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분명히 그렇다. 독자가 많은 블로그를 통해 알려지면 그만큼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끈다. 그러나 그뿐만이 아니다. 블로그에 올라온다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질이 다른 입소문을 기대할 수 있다.
블로그에 의한 입소문은 질이 다르다
블로그에 의한 입소문은 질이 다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기업 마케팅 담당자가 블로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블로그에 의한 입소문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블로그가 가지는 다음과 같은 4개의 특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SEO(검색엔진최적화)에 뛰어나다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무엇을 가장 먼저 하게 될까? 가장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 ‘검색’일 것이다. 지금은 어떤 정보를 찾을 때의 첫 단계는 검색이고, 구글이나 야후의 검색엔진이 인터넷의 입구가 된다. 블로그는 검색엔진에 강하다고 한다. SEO란 Search Engine Optimization의 약어로 검색엔진최적화로 번역된다. 블로그가 SEO에 뛰어나다는 것은 구글이나 야후에서 검색했을 때 블로그 페이지가 검색 결과 상위에 오르는 경향이 있음을 말한다.
예를 들면 당신 회사의 신제품이 텔레비전에 소개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그 제품에 흥미를 느낀 사람들이 일제히 인터넷에서 검색했을 때 당신 회사의 제품 사이트와 함께 개인 블로그의 페이지가 표시될지도 모른다. 제품 사이트에는 스펙 등의 카탈로그 정보가 있다. 한편, 개인 블로그 페이지에는 실제로 제품을 블로거가 사용해본 사용기가 적혀 있을지도 모른다. 일부러 블로그에 쓸 정도이니 블로거는 제품이 발매되기 전부터 주목하고 있었거나 같은 시리즈 제품의 열렬한 팬인지도 모른다. 블로거가 쓴 그러한 콘텐츠는 텔레비전을 통해 제품을 알고 흥미를 느낀 사람에게는 참고가 될 것이다.
-읽고 있으면 친근감이 생긴다
독자가 많은 블로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일기 같은 개인적인 감각으로 구성된 것도 있고 정치나 경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전문가 수준의 블로그도 있다. 어떤 블로그라도 공통된 것은 읽고 있으면 점점 블로거에 대해 친근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무리 진지한 내용의 블로그라도 음식점에 간 이야기나 가족에 대한 이야기 등은 공통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화제는 어떤 의미에서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인간다움을 느끼고 결국 해당 블로그와 친밀감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 미디어에는 없는 과정이다. 블로그를 계속 읽음으로써 블로거가 친구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입소문에서 중요하다. 인터넷 리서치 회사인 인포플랜트가 2006년 9월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참고하는 입소문의 정보원으로 64%의 사람이 ‘친구’라고 대답했다. 그만큼 친한 사람의 추천을 받으면 ‘나도 사볼까?’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블로그의 열렬한 독자는 블로거가 가본 음식점이나 구입한 제품에 흥미를 느낀다. 기업이 블로그를 이용하는 이유의 하나는 바로 친해지기 쉽다는 데 있다. 소비자는 기업의 블로그를 계속 읽음으로써 기업에 친밀감을 느끼고 팬이 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읽힌다
많은 독자를 가진 블로그는 거의 매일 발행되기 때문에 읽는 쪽도 매일 읽는 것이 습관화된다. 이 점은 뉴스 사이트를 매일 체크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블로그는 누구라도 간단히 기사를 발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읽는 쪽에도 편리한 기능이 준비되어 있다. 그것이 RSS이다. RSS란 Really Simple Syndication의 약어로 블로그의 발행 정보를 정리한 것이다. 독자는 RSS 리더기를 이용함으로써 효율적으로 관심 있는 블로그의 글을 정기적으로 배달받아 볼 수 있다. 개인 블로그가 미디어로 변화한 배경에는 RSS의 존재를 들 수 있다.
독자는 정기적으로 접하는 블로그에서 뜻하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면 블로거가 간 라면집에 가보고 싶어지거나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한 이야기를 읽으면 자신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때문에 블로그는 입소문의 대상이 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예를 들면 사람은 대부분은 보통 별생각 없이 포스트잇을 사용하는데, 블로그에서 포스트잇을 이리저리 궁리하여 일에 사용하는 이야기를 읽고 자신도 한번 해보자고 생각하는 일도 있을 수 있다.
-사람에게 전하기 쉽다
현실 세계에서 입소문을 넓히려고 생각하면 실제로 상대와 만나거나 전화를 하거나 해서 말로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그와 같은 제약이 없다. 무언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면 그 페이지의 URL을 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신저 등으로 금방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결국 입소문 확산 속도가 실제 세계보다도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르다. 그리고 입소문을 가장 확산하기 쉬운 것이 블로그이다. 블로그의 특징 중에는 서로 인용하는 문화가 있다. 인용을 위해 엮인글이라는 기능도 준비되어 있다. 다른 사람이 블로그에 쓴 내용을 인용해서 자신의 의견을 써넣었을 때에 엮인글로 자신의 쓴 글을 알릴 수 있다.
입소문을 내는 방법
입소문을 위한 7가지 조건
블로그에서 입소문이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 우선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기업의 공식적인 블로그를 만드는 일이다. 제품을 마케팅하기 위해서 제품 블로그를 만드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것은 입소문의 진원지가 되는 수많은 블로거와 같은 무대에 서기 위한 바람직한 일이다. 기업이 블로그를 만든다는 것은 블로거와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을 갖는다는 의미이다.
기업이 만든 블로그가 화제가 되고 많은 독자를 얻으면 그 기업 블로그가 ‘미디어화’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미디어로 바뀐 기업 블로그는 입소문의 진원지가 되고, 텔레비전 광고 방송이나 신문 광고에 의존하지 않아도 지속적인 광고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화제가 되는 기업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중 다음의 7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담당자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말한다
기업 블로그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가를 고용해 운영하더라도 기업 담당자와 협력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명확하게 쓰는 것이 좋다. 블로그의 특성을 고려하면 담당자의 스타일이 드러나는 것이 독자에게는 더 공감할 기회를 부여해준다. 블로그를 읽고 친근감을 느끼면 자연히 해당 블로그의 팬이 되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팬이 된다.
-자주 업데이트한다
업데이트는 자주 하면 할수록 좋다. 이것은 기업 블로그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개인 블로그에도 해당된다. 자주 업데이트함으로써 페이지가 늘어나고 검색엔진에 노출되기 쉬워진다. 단, 무리하게 대량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1번, 주 3회 정도로 일정한 계획을 세우고 업데이트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과 엮인글을 받아들인다
독자가 블로그를 반복해서 방문하도록 하려면 댓글과 엮인글을 받아들이고 기업이 소비자와 대화할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 블로그의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노력을 고려해서 댓글이나 엮인글 중 하나만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독자와 대화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로그를 통해 서로 이야기한다
댓글과 엮인글에는 성실하게 대응하여 소비자와 ‘대화’할 필요가 있다. 현실 세계에서도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상대를 신뢰할 수 있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블로그에서 대화를 거듭함으로써 독자는 기업을 신뢰한다. 게다가 이 대화는 댓글과 엮인글로 공개되기 때문에 대화의 상대뿐만 아니라 다른 독자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댓글과 엮인글에 반응하려면 인원을 나눌 필요가 있고 비용이 들지만 그만큼 이점이 있다.
-질 높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취급한다
질이 낮은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좋은 입소문이 일어나지 않는다. 소비자는 질이 높다고 느낀 것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입소문을 계획한다면 고품질의 제품/서비스 혹은 틈새 상품이더라도 품질이 좋은 것을 준비하는 게 좋다.
-스토리를 제공한다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에 대한 뒷이야기, 소비자가 보내온 감상 등이 있다면 계속 공개하자. 블로그의 독자가 스토리에 흥미를 느끼면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이야기가 전달되어 입소문이 난다.
-이슈 소재를 제공한다
소재는 스토리와는 다르다. 소재는 블로거가 화제로 삼을 것 같은 사소한 것이면 된다. 사소한 것이더라도 그것이 마음에 남느냐 남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그러한 이슈가 될 만한 소재의 제공 여부는 중요하다.
왜 블로그를 평가할 필요가 있을까
인터넷에서 블로그 마케팅을 실시했을 때 객관적인 숫자로 그 효과를 측정해야 한다. ‘왠지 접속 수가 늘어난 것 같다’, ‘개인 블로그에 꽤 노출된 것 같다’와 같은 애매한 결론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효과를 검증해서 다음 마케팅 활동에 참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 블로그에서 새로운 캠페인을 시행했거나 블로그를 신규 오픈한 후에는 접속자 수나 다른 곳에서의 링크 수 등을 조사하여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를 검증한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숫자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인터넷의 큰 이점이다.
이를 위해서 인터넷 서비스나 툴을 이용하여 블로그를 ‘평가’한다. 블로그 평가는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기업 블로그 현황을 분석하면 사람들이 주로 보는 페이지, 잘 보이지 않는 페이지를 파악할 수 있다. 중요한 페이지인데 보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 그에 최적화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 또 블로그 운영의 과제를 발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획을 할 때도 블로그 평가 방법은 유효하다. 타사 블로그 혹은 브랜드 사이트에서 비슷한 기획을 했다면 그 페이지를 평가해서 자신의 기획에 유용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숫자로 ‘영향력’ 측정
-방문자 수가 많다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방문자가 많은 페이지를 많이 확보한 블로그는 영향력이 있다. 방문자 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고려되어야 한다. 인터넷 마케팅에서 기업 블로그의 방문자 수를 시간대별로 파악해 두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럼 어느 정도의 방문자 수가 적정한 수준일까? 물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러나 방문자 수는 블로그 장르나 기업 지명도에 따라서 크게 좌우되는 편이다. 다루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마니아적인 카테고리이거나 혹은 원래 타깃이 적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문자 수는 자사와 같은 장르의 기업 홈페이지와 비교하거나 비슷한 서비스의 숫자와 비교해서 평가하는 것이 기본이다. 모든 블로그가 월간 100만 PV를 달성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검색엔진 결과 중 상위에 표시된다
현재 인터넷 이용자는 거의 대부분 검색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검색엔진에 상위에 표시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상위에 표시되면 그만큼 방문자도 늘어난다. 상위에 표시되지 않는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키워드로 검색되었을 때 상위에 표시되는가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명절 음식 통신 판매 회사라면 ‘명절 음식 통신 판매’로 검색했을 때 상위에 표시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 오버추어의 ‘키워드 어드바이스 툴’을 사용하면 어느 키워드가 어느 정도 검색되는지 추정치로 조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명절 음식 통신 판매’라면 2006년 12월은 추정으로 3,877회나 검색되었다. ‘명절 음식 주문’으로도 추정 2,703회이므로 어느 쪽의 키워드라도 상위에 표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콘텐츠 양이 많다
블로그를 평가할 경우 콘텐츠의 양까지는 신경 쓰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기업 홈페이지에는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어려우나 최근에는 CMS로 블로그를 도입함에 따라 자주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이런 경쟁 상황에서는 콘텐츠의 양이 큰 의미를 갖게 된다.
페이지 수가 많은 블로그는 검색엔진을 통한 방문자가 많아져 월간 PV 수치에 공헌한다. 한편, 그다지 자주 업데이트되지 않는 블로그는 ‘별 변화가 없으니 당분간 오지 않아도 괜찮겠지’라고 평가받지만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블로그에는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게 된다. 또 페이지가 많으면 외부에서 관련 링크로 인용되는 일이 많아지므로 결과적으로 SEO 효과가 높아져 검색 결과에서 상위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CMS를 이용해 경쟁사 블로그나 홈페이지는 자주 업데이트하여 콘텐츠를 늘리고 있는데, 자사 홈페이지의 콘텐츠는 초기 오픈한 이후 정체 상태라면 SEO에서 지고 말거나 유입을 늘리기 위한 키워드 광고에 많은 비용이 투여되어야 한다. 또 콘텐츠의 양이 많다는 것은 블로그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으로, 그만큼 신뢰할 만하다는 의미를 주기도 한다. 전혀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업의 제품보다도 자주 업데이트하는 블로그에 속한 제품이 왠지 더 믿음이 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후원의 주역 제휴
블로그의 보급에는 몇 가지 요인이 얽혀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제휴(어필리에이트, Affiliate)’와 ‘구글 애드센스’이다. 제휴란 홈페이지나 이메일 광고 등을 통해 특정 상품의 판매를 연결해 주고, 상품 판매 사이트는 해당 링크를 제공해준 홈페이지 혹은 블로그, 커뮤니티 등의 운영자에게 일정한 보상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구글 애드센스는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광고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 혹은 블로그 콘텐츠에 최적화된 광고를 간단히 표시할 수 있다. 이 두 가지를 이용하면 블로그를 운용하는 것으로 일정한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블로그를 꾸준하게 운영하는 동기가 되는 사람도 뜻밖에 많다. 여기에서는 제휴에 대해 설명하겠다.
제휴와 블로그의 천생연분
제휴 서비스는 블로그 등장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휴 서비스 이용자는 블로그의 폭발적인 보급에 맞추어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난 것일까? 그것은 블로그와 제휴의 궁합이 매우 좋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존이 일본에서 제휴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블로거는 모두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아마존으로 링크를 제공했다. 자신이 읽은 책이나 본 영화 DVD를 소개하는 것은 블로그에서는 일상다반사적인 것이다. 아마존의 제휴 서비스를 이용하면 책과 DVD 상품 이미지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어 해당 콘텐츠도 눈에 띄게 화려해지므로 블로거에게는 매력적이다.
한편, 아마존 사이트에서는 예전부터 이용자가 리뷰를 쓸 수 있었다. 그러나 블로거 대부분은 자신의 블로그에 리뷰를 쓰고 싶어 하는 법, 리뷰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에게는 소중한 콘텐츠이며 제휴 서비스는 그런 콘텐츠에 대한 비용도 지불해 주었다. 그리고 아마존의 제휴 서비스를 블로그에서 더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툴도 개발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amazlet(http://app.blogackers.net/amazlet)과 Gtools(http://goodpic.com/mt/aws/)이다.
아마존 사이트에 쓴 리뷰를 읽는다는 것은 아마존을 찾는 사람 중 그 상품에 흥미가 있는 사람일 것이다. 한편 블로그에 쓴 리뷰는 해당 블로그 독자가 읽는 것이다. 또 다른 블로그 콘텐츠를 찾아온 사람이 리뷰를 읽는 것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즉 자신의 블로그에 리뷰를 쓰면 상품에 흥미가 없던 사람이 리뷰를 읽음으로써 구매 욕구가 생기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이 아마존 사이트에 쓴 리뷰와 블로그에 쓴 리뷰의 본질적인 차이다. 물론 둘 다 소중한 리뷰인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또 자신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책 등은 제휴 매출에서도 잘 팔리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블로거로서 콘텐츠가 평가되는 일이 되어 격려가 된다.
유료 기사는 유효할까?
아마존을 위시한 제휴 서비스에서는 책이나 DVD 타이틀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건강식품, 애완동물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것이 대상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어필리에이터’로 불리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제휴를 통해 성공한 사람이 노하우를 공개함으로써 그것을 실천하려고 하는 어필리에이터의 수는 급증했다.
기업이 인터넷에서 입소문을 노린 마케팅 활동을 할 경우 많은 독자를 가지는 개인 블로그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제휴를 이용하는 블로거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어필리에이터는 자신이 소개한 상품을 구독자가 구입함으로써 보수를 얻지만, 결과로서 입소문의 전파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왜냐하면 규칙적으로 매출이 있는 어필리에이터는 상품을 정확히 소개하기 때문이다. 제휴는 상품이 팔렸을 때 수익이 지급되는데, 기사를 쓸 때 마치 원고료처럼 보수가 지급되는 서비스도 있다.
개인 블로그는 제품의 판매로 직결되는 입소문의 힘이 있다. 그것을 눈치 챈 기업은 더욱 개인 블로그를 활용하려고 한다. 그래서 제품을 블로그에서 소개하려는 기업과 제품을 블로그에서 소개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블로거를 연결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그런데 이 서비스로는 제휴를 이용하는 방법과는 다르게 종종 맥없는, 즉 사람들의 흥미를 충분히 끌어주지 못하는 기사가 되어 버리기 쉽다. 쓰는 것만으로 보수를 받기 때문에 상품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쓰기 어렵다. 그 때문에 보도 자료를 옮겨 놓은 것 같은 기사가 여기저기에 등장하고 있다. 단,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특정 제품을 소개하는 기사를 단기간에 대량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그래서 지명도가 낮은 제품의 마케팅에는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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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는 많은 경우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동기 부여가 된다. 한편 개인 블로거가 제휴에 대해 인식하는 것은 입소문을 만들어내는 데에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따라서 입소문 담당자는 블로거에게 어떤 동기 부여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