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세계를 삼키다

   
진병호 외
ǻ
이담북스
   
18000
2015�� 06��



■ 책 소개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의 13개 중소기업
그들만의 남다른 성공전략, 브랜드로 승부하라!


과연 한국의 중소기업이 가진 브랜드가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갖고 있던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모조리 깨뜨린다. 1인 기업에서 출발해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사로잡은 아이폰 케이스 ‘라비또’, 한국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지닌 ‘한경희생활과학’, 80여 개국의 완구시장을 장악한 ‘오로라 월드’까지 총 13개의 사례를 자세히 살피며, 그들 기업만의 브랜드를 통해 세계를 사로잡은 비법을 공개한다.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도 다르고, 제품을 만드는 기업도 다르다. 그런데 왜 다들 같은 방식을 고집하는가? 저자는 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강소기업의 글로벌 성공 전략을 면밀하게 분석해 총 다섯 가지의 유형으로 정리하고 각각의 성공요인을 분석하였다.


첫 번째 유형은 ‘트렉스타’, ‘오로라월드’, ‘파세코’, ‘선일금고’가 대표적인 ‘점진 성공형’으로, 이 기업들은 한발 한발 천천히 내딛어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다. 또한 ‘해브앤비’, ‘한경희생활과학’, ‘해피콜’은 마케팅을 세계시장을 평정한 ‘마케팅 승부형’으로 볼 수 있다. ‘디카팩’과 ‘제닉’은 한국이 아니라 오히려 해외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다시 한국 시장에 진출한 ‘금의환향형’ 기업이며 ‘드림콘’, ‘기린화장품’, ‘에이스전자’는 다양한 제품을 소량을 생산하여 성공을 이끈 ‘다품종 소량생산형’ 기업이다.


마지막으로 ‘라비또’는 적은 직원 수로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인벤처형’이다. 이러한 유형 분석은 제품과 기업에 적합한 글로벌 진출 방향을 제시할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앞에서 망설이는 한국의 모든 기업과, 중소기업의 가능성을 찾고 있는 청년 구직자에게도 실제적인 시사점과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


■ 저자
진병호

현)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Greensboro, U.S.A. Putman and Hayes 석좌교수
전) Oklahoma State University 교수 역임
연세대학교 학사, 석사, 박사
이탈리아 University of Macerata, 사우디아라비아 King Saud University 초빙 교수
대한상공회의소 자문위원


정재은
현) 성균관대학교 소비자가족학과 부교수
전) Ohio State University 조교수 역임
서울대학교 학사, Michigan State University 석사, 박사
한국연구재단 지원 중소기업 국제화 연구 수행
Ohio 주정부 지원 중국소비자 연구 수행


정소원
현) 상명대학교 의류학과 조교수
이화여자대학교 학사, Iowa State University 석사, The Ohio State University 박사
복식문화학회 영문학술지 편집이사


양희순
현)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연세대학교 학사, 서울대학교 석사, 박사
i-Fashion 의류기술센터 연구원


■ 차례
머리말
추천사
한국을 뛰어넘은, 13개의 중소기업 브랜드


Part 1 한발씩 내딛는, 점진 성공형
㈜트렉스타 꿈의 등산화 기술로 세계시장을 평정하다
오로라월드㈜ 인형 생산에서 콘텐츠 산업으로
㈜파세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세계 일류 석유난로 생산기업
선일금고제작 한국을 금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끌어올린 선두기업


Part 2 강력한 한 방, 마케팅 승부형
해브앤비㈜ 여성들의 피부주치의, 코스메슈티컬시장을 개척하다
㈜한경희생활과학 자사 브랜드로 미국의 스팀청소기시장을 공략하다
㈜해피콜 홈쇼핑 ‘대박’ 상품에서 글로벌 특허 브랜드로


Part 3 성공해서 돌아오는, 금의환향형
㈜디카팩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첨단 디지털기기 방수팩
㈜제닉 마스크팩의 신화, 미국이 먼저 알아본 꿈의 기술


Part 4 질만큼 다양성도 중요한, 다품종 소량생산형
㈜드림콘 혁신적인 컬러 콘택트렌즈로 글로벌 소비자를 사로잡다
㈜기린화장품 기술로 무장한 1분 염색제의 신화
에이스전자㈜ 우수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의 청소기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다


Part 5 혼자서도 잘하는, 일인 벤처형
㈜라비또 재미있는 스마트폰 케이스 디자인을 수출하는 글로벌 벤처기업


 




브랜드, 세계를 삼키다


한발씩 내딛는, 점진 성공형

㈜트렉스타: 꿈의 등산화 기술로 세계시장을 평정하다

기업 소개

㈜트렉스타는 등산화를 중심으로 기능성 의류 및 잡화 제품을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다. 1988년 고급 등산화 브랜드의 OEM 생산을 하던 제조업체로 출발해 1994년 ㈜트렉스타라는 자사 브랜드를 설립, 현재 파타고니아(Patagoina), 컬럼비아(Columbia), 노스페이스(Northface) 등에 이어 전 세계 아웃도어 신발 업계 점유율 14위로 올라섰다.


㈜트렉스타의 해외진출 성공요인

독보적인 기술력

㈜트렉스타가 90년대 무명의 한국 브랜드로서 일본, 미국, 유럽시장의 높은 벽을 넘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다름 아닌 독특하고 창의적인 기술력이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잘못되었다"라는 경영 철학에서 볼 수 있듯, 누구나 한번쯤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개발하지 못했던 기존 특수화들의 아쉬운 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기술력들을 선보여 왔다.


기능성이 좋다면 반드시 무거워야만 하나라는 의문은 라이트웨이트를 탄생시켰고, 인라인은 꼭 단단해야만 하나라는 의문은 움직임이 편한 소프트인라인을 만들어냈다. 이 밖에도 불가능할 것이라고만 여겨졌던 눈길을 극복하는 등산화, 아이스그립과 천편일률적인 제형에 발을 맞추기보다 개인의 발 모양이 곧 등산화가 된다를 보여주는 네스트핏 기술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품질과 기술에 있어서 까다롭기는 세계 제일이라는 독일시장에 진출할 때에는 독일 뮌헨대학 연구진과 소비자 리서치를 진행해 현지 소비자들의 ㈜트렉스타 제품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가를 먼저 파악했다. ㈜트렉스타의 제품은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보다 기능성과 착용감 면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고, 이는 독일시장에서 그들 브랜드보다 고가의 프리미엄 가격대를 갖고 진출할 수 있게 해주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아웃도어시장에서 ㈜트렉스타는 곧 등산화로 기억된다. ㈜트렉스타가 처음부터 코오롱스포츠, K2 등과 같이 의류 및 등산용품 전부를 내세우는 회사였다면 대기업 자본을 바탕으로 하거나 시장을 먼저 선점한 이들과 겨뤄 현재의 위치까지 왔을지는 의문이다. 권동칠 대표는 처음 창업부터 신발 중에서도 기능성 등산화, 오직 하나에 승부를 걸었다.


시장의 목소리를 듣는 브랜드

경영이론에서는 흔히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주체들(stakeholders)로 고객, 사업 파트너, 그리고 자사 직원 등을 꼽는다. 이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경영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은 이론에서는 얘기되지만, 실제 사업 전반에 이를 실행하기란 쉽지 않다. ㈜트렉스타는 이런 점에서 늘 귀를 열어 놓고사업을 해왔다.


현지 고객들의 니즈와 선호도를 파악하는 것은 특히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승부처였다. 이는 스칸디나이바 반도 진출 성공에 특히 큰 몫을 했다. 산악지형 탓에 아웃도어 신발이 일반화되어 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현지 소비자들이 특히 안전문제로 아동용 등산화에 지출을 아끼지 않음은 현지로부터 들려온 목소리였다. 하루가 다르게 발이 커가는 아이들용 신발로, 발 모양에 맞춰 최대 15mm까지도 사이즈가 움직이는 ㈜트렉스타의 네스트핏 기술은 더할 나위가 없었다.


오로라월드㈜: 인형 생산에서 콘텐츠 산업으로

기업 소개

오로라월드㈜는 1981년 설립된 오로라무역상사를 전신으로 1999년 법인명을 변경, 약 30여 년간 캐릭터 완구 생산 및 라이선싱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 토종 캐릭터 완구기업이다. 토종기업이라고 하지만 사업 분포를 보면 국내서보다도 해외에서 활약이 더 두드러진 글로벌 기업임을 알 수 있다. 80년대 설립 초기부터 미국수출을 시작, 현재 5개국(미국, 홍콩, 영국, 독일, 중국)에 글로벌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법인이 설립되어 있으며 해외진출국 수는 이들 국가에 일본,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등을 더해 전 세계 약 80여 개국에 이른다.


국내에 알려진 주요 캐릭터로는 2009년 KBS에도 방영된 유후와 친구들, 누구나 한번쯤 장난감가게에서 본 적 있는 날개 달린 곰인형 위시윙, 날개 달린 고양이 캐터필러 등이 있다. 이들 캐릭터를 포함해 미국에서 2,500여 건의 디자인권, 국내 및 해외에서 약 107건의 상표권과 16여 건의 디자인 의장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로라월드㈜의 해외진출 성공요인

자사 브랜드 아래 다채로운 제품군

OEM 생산 때부터 상당한 폭의 제품 카테고리를 갖고 있었던 오로라월드㈜는 자사 브랜드 아래에 다채로운 제품군을 선보이고 빠른 디자인 회전율을 유지하는 데 힘썼다. 타겟 소비자가 아이들인 만큼 장난감처럼 소비자들이 금세 싫증을 느끼는 제품도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바비인형만을 보더라도 시대에 따라 얼굴, 체형, 의상 등이 시시각각 변화되어 왔고 오로라월드㈜ 역시 바이어와 소비자들이 다른 경쟁제품들로 눈을 돌리기 전, 한발 빠르게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시장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략이라 보았다.


제품 디자인의 현지화(design localization)

캐릭터 완구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제품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다. 비슷비슷한 디자인의 수많은 경쟁사 제품들 속에서, 오로라월드㈜는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개성 있고 귀여운 디자인 개발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가장 빠른 길이라 여겼다. 현재 본사 인력의 약 40% 인원이 디자인 연구개발에 투입되고 있으며, R&D 인력의 구성도 시각․제품․산업 디자인의 전공자 등 다양하다.


해외 현지에서는 미국, 영국, 홍콩, 일본, 독일에 글로벌 디자인 리서치 센터를 두어 현지 시장, 라이프 스타일 조사와 디자인을 개발하고,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디자인 개발 센터에서는 새로운 디자인 패턴 설계, 신소재 및 신상품을 개발한다. 이들로부터 본사까지 이어지는 디자인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각국 시장의 완구 디자인 동향을 발 빠르게 파악해 제품개발에 반영한다.


녹색경영

오로라월드㈜는 디자인, 브랜드 경영뿐 아니라 착한 기업으로서의 성실한 책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녹색경영에 앞장서서,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 소재 및 자재 사용에 관한 규제에 대해 요구 수준을 넘어서는 안전규격을 획득함으로써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규제 및 요구사항이 아니더라도 제품의 사용자인 유아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저급 자재에 대한 사용금지를 내부 방침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산법인의 경우 ICTI, BSCI, ISO 9001 등 세계 수준의 안전규격을 충족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앞으로의 비전

오로라월드㈜는 주력상품인 완구뿐만 아니라 캐릭터 콘텐츠시장으로 진화하는 고부가가치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캐릭터의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하고 애니메이션,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보다 다양한 카테고리로 진화해 사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다. 오로라월드㈜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표 브랜드 육성 및 애니메이션을 통한 판매확대 기회 발굴 차원에서 2007년 시대가 요구하는 친환경 컨셉을 반영한 전략적 캐릭터 유후와 친구들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세계 3위 모바일 매신저 서비스로 등극한 네이버의 라인과 캐릭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해외 인지도가 높은 싸이, 빅뱅 등의 엔터테이너가 속해 있는 YG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 특히 유후와 친구들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방송되면서 20여 개국의 라이선스 에이전트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견인차가 되었다.



강력한 한 방, 마케팅 승부형

해브앤비㈜: 여성들의 피부주치의, 코스메슈티컬시장을 개척하다

기업 소개

해브앤비㈜는 2004년 화장품 제조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코스메틱 브랜드 전문 경영기업이다. 주요 브랜드는 2005년 론칭한 닥터자르트와 2011년 론칭한 남성브랜드 디티알티(DTRT)가 있다. 주력상품은 BB크림이며, 2013년 기준 137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현재 세포라 미국, 중국 체인과 영국의 부츠 등 15개국 수출을 통해 매출액의 50%를 거두고 있다. 국내외에 공장을 보유하지 않고 제조 부분은 모두 외주생산하고 마케팅에 집중해 국내 소매판매액(retail sales)의 20% 이상을 브랜드 홍보에 재투자하고 있는 브랜드 경영 중심 기업이다.


해브앤비㈜의 해외진출 성공요인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

해브앤비㈜는 100% 외주생산을 실시하고 있으며, 마케팅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이러한 해브앤비㈜의 마케팅 집중 투자는 강력한 글로벌 브랜딩을 위한 것이다. 해브앤비㈜는 마케팅 활동을 위해 국가별로 마케팅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본사는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거나 거래하는 유통업체의 에이전시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한다. 더불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전략, 뉴욕 패션위크 후원, 팝업스토어 오픈 및 미디어 행사, 신제품 홍보를 위한 포스터 캠페인 광고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 확립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의 대표적인 예가 된 해브앤비㈜는 레이저 치료 후 흉터를 감추는 목적으로 병원에서 유통되는 화장품 브랜드 더 마스터를 론칭한다. 이 브랜드를 국내와 대만에서 병원을 중심으로 유통하게 된다. 그러나 병원 유통시장의 한계를 느끼고 대중으로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 개발에 힘써 닥터자르트를 론칭한다. 기존의 기능에 주름, 미백,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해진 브랜드를 론칭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된다. 닥터자르트는 제품을 개발할 때 피부과 전문의로 구성된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개발한다.


닥터자르트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예는 브랜드 네이밍 과정에서도 잘 나타난다. 닥터자르트의 브랜드 네이밍 과정을 살펴보면 닥터 조인 아트(Doctor Join Art)를 나타내는 Dr Jart+가 된다.


탁월한 상품기획 능력 및 제품 차별화 전략

해브앤비㈜는 브랜딩뿐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마케팅 부서에서 트렌드 조사를 한 후 상품기획팀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의 컨셉을 잡고, 상품개발팀에서는 기획했던 대로 상품이 생산되도록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상품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해브앤비㈜는 기획했던 대로 상품을 생산해내기 위해 까다롭게 공장을 선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공장에서 모든 제품을 생산하기보다는 같은 라인의 상품이라도 그 상품을 가장 잘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공장을 찾았다.


㈜한경희생활과학: 자사 브랜드로 미국의 스팀청소기시장을 공략하다

기업 소개

1999년 설립된 ㈜한경희생활과학은 스팀청소기와 스팀다리미를 주력상품으로, 침구/진공청소기, 주방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처음 ㈜한경희생활과학은 홈쇼핑을 통해 국내시장에 진출했는데, 현재에는 전국에 50여 개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홈쇼핑 채널을 통한 판매 비중을 줄이고 대리점 및 렌탈사업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2013년 기준 국내 매출액은 656억 원, 순이익이 24억 원으로 집계되며, 2014년 1월 기준 총 120명의 인력이 일하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등 1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해외매출 비중이 총 매출의 30%에 달한다. 한경희생활과학의 2012년도 국내 스팀청소기시장 점유율은 60%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한경희 대표의 기업가적 역량 및 경영 신조

아이디어 경영

한경의 대표 본인이 주부로서 가사활동을 하다 떠올린 아이디어에서 사업이 시작되었듯, ㈜한경희생활과학은 여전히 아이디어 제품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한 대표는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직원들의 창의력 제고를 위해 아이디어 경영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직원의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안을 독려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1억 원 성과 포상제도, 2천만 원 상금의 프로젝트팀 제도, 천만 원 상금의 Think Time 제도, 그리고 매출의 1%를 지급하는 직원 가족 아이디어 공모전 등이 시행되고 있다.


고객 감동 경영

한경희 대표는 주부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주부 모니터 제도인 the HAAN을 시행해 제품에 대한 컨셉 고안부터 개발과 출시까지 주부 모니터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의 불만족을 해결하기 위해 48시간 쾌속 A/S 실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의 개념으로 무상 점검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해외진출 전략 분석

철저한 현지화 전략(localization strategy)

㈜한경희생활과학이 자사 브랜드인 스팀청소기 제품으로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전략 중 하나는 투철한 현지화 전략이었다. 카펫을 주로 사용하는 미국인들의 경우 카펫으로 인한 비염, 알레르기 등의 문제를 늘 고민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카펫에서도 스팀청소기를 사용해 살균이 가능하도록 만든 살균 트레이를 개발해 미국인들의 생활에 적합화한 제품을 출시했다.


홈쇼핑 및 온라인 중심의 유통채널 구축(distribution channel strategy)

홈쇼핑은 방송 시연을 통해 제품의 필요성, 품질 및 사용 방법 등에 대해 알림으로써 제품과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보다 용이하게 제고할 수 있는 유통채널이다. 미국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전혀 없던 ㈜한경희생활과학은 이러한 홍보기능과 유통기능을 겸비한 홈쇼핑을 유통채널로 선택, QVC라는 미국의 대형 홈쇼핑 채널을 통해 첫 진출을 시도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한 시간 동안 주어진 QVC의 첫 론칭 방송에서 준비된 수량을 모두 판매하고 가장 인기 있는 제품들만 방송이 가능한 Todays Special 프로그램에 참가해 하루 동안 몇 만 대의 스팀청소기를 판매, 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이에 힘입어 월마트의 온라인 스토어, 아마존, 타겟닷컴 등 미국의 주요 온라인 스토어에도 입점했다.



성공해서 돌아오는, 금의환향형

㈜디카팩: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첨단 디지털기기 방수팩

기업 소개

㈜디카팩은 2005년 전영수 대표에 의해 설립된 각종 디지털기기 방수케이스 전문업체로, 현재 강원도 원주에 본사 및 생산공장,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법인, 독일 쉬발바흐(Schwalbach)에 물류창고를 두고 있다. ㈜디카팩은 2005년 디지털카메라 방수케이스 개발에 성공, 6월 디지털카메라용 방수케이스 출시를 시작으로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핸드폰뿐만 아니라 DSLR 등 다양한 디지털 전자제품이 수심 10미터까지의 물속에서도 완전 방수가 되는 외장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디카팩의 2013년 기준 매출액은 약 56~58억 규모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5년간 매년 13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약 90%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세계시장에서도 방수팩 분야 1위로서 무려 전 세계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창립 이후 누적 수출액은 1,300만 달러에 이른다. 2005년 설립한 해에 태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뒤, 2014년 세계 58개국 4천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아시아 14개국, 유럽 18개국, 아프리카 2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아메리카 12개국 등 5개 대륙에 수출하고 있다.


㈜디카팩의 해외진출 성공요인

기술력 및 기술개발

㈜디카팩은 방수뿐만 아니라 고투과성 폴리카보네이트 렌즈로 선명한 화질 촬영이 가능한 방수케이스 개발로 30여 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또한 한국 최고 방수보호 등급인 IP68,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방수테스트 최고 등급인 JIS IPX8 규격을 획득했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경쟁력을 키워 세계시장의 선도 기업이 되었다.


㈜디카팩은 설립 당시부터 꾸준히 R&D에 매출액의 7% 정도를 투자하고, 계속해서 방수케이스에 적용될 수 있는 신기술개발에 인력과 자금을 투자해 DSLR 등 다양하고 까다로운 디지털기기에 맞는 방수케이스를 선보여 왔다.


철저한 품질관리 및 품질보증

현재까지 국내 공장을 통해 품질관리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디카팩의 전 제품에 대해 100% 품질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품질보증제는 전 세계 유일하게 불량제품만 처리해주는 것이 아닌, 불량제품에 들어 있는 카메라까지 보상을 해주는 파격적인 정책이다. 또한 불량품에 대해 타업체들과 달리 다른 제품으로의 교환이 아닌 현금으로 돌려주는 정책을 실시, 이러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품질보증제는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구축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제품의 커스텀화(product customization)

제품의 커스텀화는 구매자의 요구와 취향에 맞게 제품의 디자인이나 색상, 기능, 크기 등 여러 속성을 일부 변경해 맞춤화된 제품을 제공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디카팩 방수팩 제품의 경우, 변동할 수 없는 고유 기술의 핵심은 방수보호 재질의 케이스와 이 케이스에 접착된 고투과성 렌즈에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외한 케이스 색상에 있어서는 바이어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색상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하와이수출의 경우에는 포장재를 하와이 현지 ABC 마트에 들어갈 수 있는 규격으로 제작, 맞춤화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질만큼 다양성도 중요한, 다품종 소량생산형

㈜드림콘: 혁신적인 컬러 콘택트렌즈로 글로벌 소비자를 사로잡다

기업 소개

㈜드림콘은 컬러렌즈, 써클렌즈, RGP 외에도 근시/난시 보정용 렌즈, 홍채 보정용 렌즈, One Day 렌즈 등 다양한 콘택트렌즈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생산은 모두 국내 경남 양산공장에서 이루어지며, 현재 총 14개의 자사 브랜드가 있다.


㈜드림콘의 2013년 기준 매출액은 915억 원, 순이익은 27억 원 규모로 집계되며, 2014년 1월 기준 총 75명이 고용되어 있다. 신기술과 신제품개발을 위해 부설 연구소(R&D)를 두고 있으며, 총 매출액의 5%가량이 R&D에 투자되고 있다. 이러한 집중적인 R&D 투자의 결과로 ㈜드림콘은 총 6개의 특허와 5개의 해외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전 제품 유효기간 7년을 승인받았다.


㈜드림콘의 해외진출 성공요인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한 현지화

㈜드림콘은 현재 약 2천 개에 달하는 렌즈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약청에 등록된 모델만도 1,039개에 이른다. 이는 신제품개발을 위한 ㈜드림콘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해외 바이어들과 긴밀히 시장 정보를 공유하며 현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한 결과이기도 하다. ㈜드림콘이 빠른 해외시장 진입을 이뤄낸 데에는 이러한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각 해외시장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는 맞춤형 렌즈를 선보인 힘이 컸다.


소신 있는 가격정책

㈜드림콘은 해외 바이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무조건적인 가격경쟁에는 동참하지 않는다. 이는 렌즈가 사람의 눈에 삽입되는 것인 만큼, 무조건 저렴한 가격보다는 제품의 안정성이 더욱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판단에서였다. 제품 품질과 가격을 연관 지어 생각하는 바이어들의 심리를 간파한 ㈜드림콘은 매출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 있는 가격정책을 펼쳐, 지금은 바이어들이 "㈜드림콘의 렌즈는 원래 가격이 그렇다"라고 이해하도록 했다.


불필요한 손해를 없앤, 소신 있는 가격정책의 결과로 R&D 및 마케팅 투자비용을 확보해 고품질의 다양한 렌즈를 생산할 수 있었고, 나아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비용을 투자해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었다.


한류 및 온라인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

김영규 대표는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브랜드 홈페이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드림콘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드림콘의 홈페이지는 선진국 바이어들의 눈에도 세련되고 매력적일 수 있도록 이탈리아 브랜드 카탈로그들을 벤치마킹했고,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아라비아어 등 네 가지 언어로 리뷰가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또한 ㈜드림콘은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온라인 유통사이트를 이용해 바이어를 물색하기도 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미도 전시회, 두바이 전시회 등 매년 최소 4회 이상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드림콘은 동남아시아에 일고 있는 한류의 영향을 고려해 2014년에는 걸그룹 걸스데이를 2년간 전속 모델로 계약, 이들 아이돌의 이름을 딴 렌즈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 ㈜드림콘은 이에 더불어 태국, 말레이시아 등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또한 한류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혼자서도 잘하는, 일인 벤처형

㈜라비또: 재미있는 스마트폰 케이스 디자인을 수출하는 글로벌 벤처기업

기업 소개

㈜라비또는 2011년 곽미나 대표에 의해 설립돼 토끼 귀가 달린 핸드폰 케이스로 단숨에 스마트폰 액세서리시장의 샛별로 떠오른, 작은 규모의 일인 창조기업이자 신생 스타트업(startup, 초기 창업)기업이다. 곽미나 대표는 토끼를 뜻하는 영어단어 래빗(rabbit)과 우리말 토끼의 합성어인 라비또를 어감이 좋아 쉽게 기억될 수 있도록 브랜드명으로 사용했으며, ㈜라비또는 현재 서울 중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곽 대표는 서울대 시각디자인학과 졸업 후 6년 간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에서 비주얼 디자인을 담당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유로운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2010년 7월 영국 유학길에 올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가을 학기 입학을 앞두고 현지 디자인 전시회에 나가게 됐다. 이 전시회에서 출품한 토끼 귀 모양의 스마트폰 케이스는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뜻밖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영국, 스페인, 일본 등지에서 연이어 수출 주문을 받으며 뜻하지 않게, 우연히 ㈜라비또가 창업되었다.


㈜라비또의 주력상품은 토끼를 모티브로 한 스마트폰 액세서리이며 이외에도 무접점 충전장치, 각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와 스프트웨어 연동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라비또는 톡톡 튀는 토끼모양 핸드폰 케이스를 창업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이를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 15개국 이상에 수출했으며, 2014년 기준 전 세계 5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창립 시부터 디자인 개발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으며, 현재까지도 상당한 비용이 디자인 R&D에 투자되고 있다.


㈜라비또의 해외진출 성공요인

창업주의 역량: 독창적인 디자인

㈜라비또는 일인 기업으로 출발했으며 전적으로 창업주인 곽미나 대표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토끼 귀 모양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상품화해,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이뤄냈다. 곽 대표는 창업 전 2008년 지구 온난화 티셔츠와 컵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전시하며 화제를 모았고, 단추로 만든 에코 반지 등의 디자인은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곽 대표의 디자이너로서의 감각과 우수한 역량, 참신한 제품에 대한 믿음이 ㈜라비또와 같은 성공적인 일인 기업을 탄생시킨 첫 번째 요인이다.


지속적인 전시회 참여

창립의 첫 계기부터가 전시회였던 만큼, 곽 대표는 지금도 1년 평균 3,4회의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창업 초기 라비또 브랜드를 알리고, 해외시장에서 신뢰성 있는 판매파트너(총판)를 만들고자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 현재는 전시회 참여가 반드시 주문을 수주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


현재는 전시회에서 바이어와 계약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물며, 이보다는 전시회를 통해 기존 바이를 관리하고 신제품이 나왔을 때 기존 바이어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등의 목적이 더 크다. 또한 전시회를 통해 꾸준히 새롭고 창의적인 디자인 작품을 출품하며 곽 대표 본인의 디자이너로서의 감각과 ㈜라비또의 디자인회사로서의 입지도 분명히 하고 있다.


판매처 선별

㈜라비또는 언제 어디서나 싼 값에 구할 수 있는 상품보다는 디자이너가 만든 재미있고 흥미로운 디자인 작품으로서 그 정체성을 지켜나가기를 원한다. 때문에 곽 대표는 제품이 판매되는 샵을 선택할 때도 주문량이나 가격보다는 적극적인 고급 매장 진입에 중점을 둬 라비또가 명품 스마트폰 액세서리 브랜드로 포지셔닝될 수 있기를 추구하며, 때문에 ㈜라비또의 브랜드 컨셉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저명한 디자인샵 위주로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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