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길을 묻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지은이), 김정환 (옮긴이), 마쓰시타 정경숙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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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의서재
   
17800
2025�� 06��



■ 책 소개


맨손으로 세계적 기업 파나소닉을 일궈낸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리더가 알아야 할 것들

성공한 리더를 상상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카리스마 넘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많은 사람 앞에서 멋지게 연설도 하는 그런 모습. 하지만 나의 현실은 어떠한가? 사소한 일로 끝없이 고민하고, 무언가 결심한 뒤에도 ‘이 길이 맞나?’ 하는 불안감에 마음이 수시로 흔들린다.
그렇다면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우리와 무엇이 달랐을까? 그가 성공한 이유는 엄청난 전략이나 대단한 비즈니스 기술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리더는 머리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가슴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앞서 나가고 싶은 이들에게 성공의 본질을 전하는 인생 지침서다. 거창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내용은 현실적이고 직관적이다.

마쓰시타는 청소하는 태도만 봐도 그 사람의 성장 가능성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냥 대충 쓸고 닦는 게 아니라, 정성을 담아 하면 10년 뒤에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는 것. 예를 들어 직장에서 사수가 “커피 좀 타 와” 할 때, ‘이걸 왜 내가 하지?’라고 투덜대는 대신, “오케이, 내가 이 커피 타는 법 하나에도 뭔가 배울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결국 성장한다는 뜻이다. (물론 부하 직원에게 시키기만 하는 상사는 진정한 리더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또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뭔가를 이루려면 스스로에게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이걸 반드시 해야 한다!”라는 사명감이 생기고, 그 사명감이 결국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이 책은 꼭 대기업의 회장이 되겠다는 사람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언젠가 내 이름을 걸고 무언가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혹은 지금의 삶에서 한 단계 성장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AI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라지만,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건 사람의 마음이다. 그리고 그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가 필요하다.

지금 당신의 삶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된다면, 혹은 ‘이 회사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라면, 이 책에서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직접 답해 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걱정하지 말고, 먼저 움직여라. 그러면 길이 열린다!”

■ 저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이름 뒤에 ‘경영의 신’, ‘불멸의 경영인’이라는 찬사가 따라붙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1894년 와카야마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홀로 오사카로 올라와 화로 가게와 자전거 가게에서 일한 후 오사카 전등(주)에서 근무했다. 1918년에 23세의 나이로 작은 자택 겸 공장에서 부인과 처남, 동료 2명과 마쓰시타 전기기구제작소(현 파나소닉)를 창업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 냈다. 그는 세상의 변화를 남들보다 먼저 읽고 과감한 결단으로 대응해 기업을 성장시켰다. 일본의 대기업에서 처음으로 주 5일제를 시작한 인물도 바로 그였다. ‘번영을 통해 평화와 행복을’이라는 슬로건의 PHP 연구소와 일본을 대표하는 리더 육성학원 마쓰시타 정경숙(松下政經塾)을 설립했다. 평생 60권이 넘는 저서를 발행했고, 일본에서 누적 발행 1,980만 부가 넘었다. 책을 통해 독특한 경영 이념과 탁월한 통찰력을 널리 알렸다. 1989년에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기획 마쓰시타 정경숙
마쓰시타 정경숙은 파나소닉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설립한 일본의 정치 리더 양성소로, 정치·경제 지식과 전통문화, 체력 단련을 아우르는 2년간의 기숙 교육을 통해 실천하는 인재를 기른다. 이곳은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 등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했으며, 그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에도 미래의 리더를 꿈꾸는 이들에게 살아 있는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역자 김정환
건국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번역과를 수료했다. 21세기가 시작되던 해에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책 한 권에 흥미를 느끼고 번역의 세계에 발을 들여,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철학 교과서》, 《요즘 교양 필독서 87》, 《우리 뇌는 어떻게 창조하는가》, 《세계사를 바꾼 금속 이야기》 외 다수가 있다.

■ 차례
Prologue
리더가 될 사람들이 알아 두어야 할 것들

1장 순수한 마음으로 여러 지혜를 모으라

01 사물의 본질을 보는 눈
02 항상 올바른 길을 걸으라
03 객관적으로 보라
04 좋은 것은 순순히 받아들여라
05 지혜가 계속 샘솟는 비결
06 적을 칭찬하라

2장 직접 겪고 스스로 본질을 규명하라

07 지식에 휘둘리지 말라
08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여라
09 적극적으로 나서서 흡수하라
10 운명을 걸라
11 성공의 비결을 터득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
12 인간의 본질을 알라

3장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을 추구하라

13 그날그날을 충실히 살라
14 방황할 만큼 방황하라
15 흐름에 순응하라
16 모든 것이 활용되고 있다

4장 소지관철 素志貫徹 - 길을 개척하기 위해

17 초지일관하며 살라
18 걱정하기 위해 살라
19 고생과 삶의 보람
20 고생과 고난
21 올바르게 생각하면 반드시 목적을 이룬다
22 승리에 대한 집념
23 이길지 질지 알 수 없을 때는

5장 자주자립自主自立 - 지혜와 힘을 모으기 위해

24 무슨 일이든 열정이 기본이다
25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
26 말 한마디의 힘
27 배수진을 친 사람은 강하다

6장 만사연수 萬事硏修 - 매사에 배우는 사람이 되기 위해

28 교훈은 곳곳에 있다
29 간단한 첫걸음부터 시작하라
30 ‘보물’을 버리지 말라
31 ‘청소’를 통해 정치의 요점을 터득하라
32 뼈저리게 느끼며 이해하라
33 접객의 기본
34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라
35 오늘 하는 일을 잊지 말라
36 감동을 주는 편지를 쓰고 있는가
37 모든 것이 중요하다

7장 선구개척先驅開拓 -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열기 위해

38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 내라
39 지식에 얽매이지 말라
40 현실이 중요하다
41 처음 말을 꺼내는 사람이 되어라
42 어렴풋이 이해하면 충분하다

8장 감사협력感謝協力 - 진정한 발전을 지향하며

43 자신을 제어하라
44 장점과 단점
45 좋지 않은 일에 집착하지 말라
46 자기 관조를 하라
47 서로에게 성실히 봉사하라
48 화목함이 없으면 모든 것이 헛되다

 




리더의 길을 묻다


순수한 마음으로 여러 지혜를 모으라

객관적으로 보라

순수한 마음이 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순수한 마음이 되는 건 정말로 중요하지만 그리 간단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하물며 금방 순수한 마음이 되는 건 절대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순수한 마음이 되고 싶다고 매일 바라자고 말이죠. 아침에 일어나서 불단이 있는 곳이면 불단, 신위가 있는 곳이면 신위 앞에서 마음속으로 비는 거죠. '오늘도 순수한 마음으로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나는 한 30년을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큰 실수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요점은 순수함의 초단이 되자는 것입니다. 그런 순수한 마음의 초단이 되려면 30년은 걸릴 거라고 생각했어요. 좋은 스승을 만나 특별한 지도를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바둑을 모르는 사람이 바둑을 1만 번 정도 두면 초단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난 순수한 마음의 초단이 되려면 그만큼은 걸릴 거라고 보고 시작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35년을 계속했으니까 이제 겨우 초단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니까 여러분보다 순수하게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이건 이렇게 하는 편이 낫다는 걸 어느 정도 알 수 있어요. 초단 수준 정도로도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내 이야기를 듣고 '아하,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렇구나.'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요컨대 내 말은 순수한 마음이 돼야 한다, 선입견에 사로잡혀서 사물을 봐서는 안 된다, 허심탄회하게 사물을 바라봐야 한다는 겁니다. 선입견이 없는 마음으로 사물을 봐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러니까 자신에게 유리한 잣대로 사물을 봐서는 안 됩니다.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훈련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 먼저 진심으로 바라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불단을 보고, 불단이 없는 곳에서는 태양을 보고, 태양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산을 보며 맹세하는 것이죠. "오늘 하루도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순수한 마음으로 행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30년을 하면 순수한 마음의 초단이 됩니다. 순수한 마음의 초단이 되면 대체로 사물을 봤을 때 그 실상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제품은 좋다든가 나쁘다든가, 이건 사면 안 된다든가 사도 괜찮다든가 하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지요.


그래서 나는 지금 자칭 초단이니까 여러분보다는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눈이 좋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솔직한 마음은 여러분을 강하고 올바르고 총명하게 만들어 주지요. 총명하다는 건 현명하다는 말이지요? 그러니 나는 현명함도 초단인 셈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안 되겠어'라든가 '이렇게 하면 좋겠군.'하고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걸 알려면 30년이 걸리는 겁니다.


오늘부터 사물을 볼 때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지 마십시오. 자기에게 유리하든 불리하든 실상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도록 하십시오. 그런 점을 명심하면 점점 솔직한 마음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여러 강사의 이야기를 듣거나 책을 읽고 생각할 때도 되도록 순수한 마음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자신의 주관만으로 사물을 보면 종종 실수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수한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을 추구하라

그날그날을 충실히 살라

인간이란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계획대로 하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거든요. 세상 사람들은 나더러 굉장히 계획성이 있다고, 참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그날그날을 충실히 살다 보면 다 잘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세상일은 자기 뜻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커다란 운명이랄까, 흐름을 따라 흘러가는 것이지요. 그 흐름에 순순히 몸을 맡겨야 합니다. 운명에 맡기지 않고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라고 하거나, "이런 식으로 하면 내 성에 차지 않는다."라며 고집을 부리면 점점 더 어려워지기만 합니다.


방황할 만큼 방황하라

방황할 만큼 방황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방황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는 안 됩니다. 방황하는 동안에는 가만히 있으면서 광명이 보일 때까지 그 상태로 공부하면 됩니다. 언젠가 광명을 발견해서 결심을 하고, 그다음에 공부를 시작해도 늦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아직 방황해도 됩니다. 방황을 거듭해서 피골이 상접할 정도가 되어도 괜찮습니다. 계속해서 순조롭게 풀리기만 하면 고생하는 보람이 없는 법이지요. (웃음) 그러니까 방황할수록 위대한 것이 탄생하는 법입니다. 하지만 방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방황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사로잡혀서도 안 됩니다. 마음이 순수하지 못하면 그렇게 되어 버립니다. 이 점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소지관철(素志貫徹) - 길을 개척하기 위해

고생과 삶의 보람

나도 개인적으로는 재미없다, 귀찮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어려운 처지에 놓일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지금 이 순간에 삶의 보람을 찾자. '라고 생각하며 꾹 참고 일합니다. 여러분도 무슨 일이든 자신의 뜻대로 되지만은 않을 겁니다. 대략 절반 정도 뜻대로 되면 다행이고, 나머지 절반은 뜻대로 되지 않아도 참아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원하는 것을 사기 위해 반드시 돈을 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물건을 사면 돈을 내야 하지요. 요 컨대 무엇이든 대가를 치러야 얻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꾹 참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만약 돈을 내기 싫으면 고개를 열 번 숙여야 합니다. 돈도 내지 않고 고개도 숙이지 않는다면 성공하지 못합니다. 어떤 상황이든 당당하게 받아들일 정도의 배짱이 없어서는 곤란합니다. 고생이라고 여기면 고생일 테지요. 하지만 고생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하려면 그것을 삶의 보람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스모 경기를 보면 승부는 불과 30초에서 1분 안에 끝납니다. 하지만 그 짧은 승부를 위해 선수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훈련하는지 아십니까? 매일 기진맥진할 때까지 훈련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1승도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괴로운 훈련을 꾹 참고 하는 겁니다. 견딜 수 없을 만큼의 고뇌를 견디며 경기장에 오르지요. 훈련을 하는 동안 부딪치고 구르고 부상당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보람으로 느낍니다. 그러니까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보람 으로 느끼지 않는 사람은 견디지 못하는 법입니다.


승리에 대한 집념

내 경험에 비추어 말하자면, 역시 이기고자 하는 집념이 강한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됩니다. 90퍼센트는 그랬습니다.


나는 거의 매일 승부를 겨룹니다. 장사라는 것은 말하자면 승부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승부를 겨루어 이기면 경쟁자의 장사는 한가해지지요. 이 주문이 어느 쪽으로 갈지 알 수 없다면, 주문을 많이 빼앗기면 지는 겁니다. 열심히 하면 주문을 따낼 수 있지요. 그러니까 역시 집념이 없어서는 안 됩니다. 승리에 대한 집념이 있어야지요.



자주자립(自主自立) - 지혜와 힘을 모으기 위해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

좋은 인맥에 기대어 뜻밖의 행운이나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됩니다. 자기 손으로 이루어야지요. 리더에게 그런 능력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 따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이 나를 따르게 하려면 먼저 여러분의 본심을 내면에서 밖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라도 이야기하고 친구로 삼으면 됩니다. 설령 싸우더라도 그 싸움으로 인해 나를 지지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니까 인연은 곳곳에 있습니다. 인연을 구해 나가면 전부 여러분과 이어지고 곁에서 응원해 줄 사람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시작하면 되지 않나요? '오늘부터 하자. '라고 생각하면서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러고 사흘이 지나면 응원하는 사람이 한 명 생기고, 열흘이 지나면 두 명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나를 지지해 줄 사람이 어느덧 구름처럼 늘어나겠지요.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저 요행을 바라서는 안 돼요.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의 마음가짐이 없으면 천 리나 되는 먼 곳까지 가지는 못할 겁니다.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 언젠가는 도착할 수 있지요. 가슴에 품은 뜻만 변하지 않으면 반드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이 걱정하면 모두가 걱정할 겁니다.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 나를 응원하지 않는 사람은 손해를 보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인가 줄 것이 있어야 하는 거죠. 지금은 줄 수 있는 것이 없더라도 미래에 내가 이 나라를 이렇게 발전시켰다는 복안이 있다면 무한한 자산을 가진 셈이 되지요. 그러니 나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 주면 됩니다.


그러니까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 나라에 있는 모두를 친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기 나름입니다. '내가 하기에 따라서는 모두가 내 편이 되어 줄 것이다, 내 편이 되어 주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정도의 신념을 가지고 일해야 합니다.


괜찮습니다. 어쩌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겠지요. 반대에 부딪힐 때도 있을 겁니다. 그것도 인연입니다. 내가 장사를 하던 시절에도 처음부터 모두가 단골이 되어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이번 상품은 잘 팔리질 않네요. "라며 반품하기도 했고, 불량품이라며 화를 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물론 일부러 불량품을 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연히 불량품이 섞여 나간 것뿐이지요. 그렇다 해도 거래처 입장에서는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혼이 나면서도 '이건 인연이다, 거래처가 화를 내는 것은 그만큼 우리를 생각해 주기 때문이다.'라고 받아들이고 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것이 오늘날의 마쓰시타 전기를 이룩한 것입니다. 불량품을 가져왔다며 화를 내던 거래처가 결국 우리 회사의 성공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런 일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성심성의를 다해 호소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겁니다. 걱정할 필요는 하나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백 번을 말해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여러분의 말솜씨가 어딘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만큼은 계속 공부하기 바랍니다.


만사연수(萬事硏修) - 매사에 배우는 사람이 되기 위해

교훈은 곳곳에 있다

마음의 눈으로 보면 세상 곳곳에 배움과 교훈이 숨어 있습니다. 젊은 사원들에게 "저 소나무가 바람에 움직이고 있지? 저 움직임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는가?"라고 물어봤을 때 "그렇군요. 바람에 움직이고 있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면 나는 "그저 바람에 움직이고 있다는 대답으로는 안 돼. 낙제점이야. "라고 말할 겁니다. 난 무엇을 느끼는지를 물은 거거든요. 답은 나도 모릅니다. 다만, 생각하고 느껴보기를 바라는 겁니다.


그러면 그중에는 조금 다른 대답을 하는 사람도 나옵니다. "이와 같은 바람이라는 작용이 있으면 나무가 움직입니다.", "바람뿐만 아니라 이러이러한 작용이 있으면 나무가 움직입니다." 혹은 "바람이 불기 때문에 움직입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답이 세 가지나 나왔군요. 그러면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또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다양한 시각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라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알면 천하도 잡을 수 있습니다. (웃음) 하지만 그것을 아는 사람은 적습니다. 좌충우돌하며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것이니까요. 즉 스스로 깨닫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르치려 해도 가르칠 방법이 없지요. 이러한 깨달음은 각자의 개성과 내면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배려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모르면 안 됩니다. 장관을 만났을 때는 어떤 식으로 대한다든가, 자동차 운전 기사에게는 어떻게 대응한다든가, 항상 그런 배려를 해야 하지요. 거기에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알면 무엇이든 생각대로 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장애물도 나타나지 않지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모르니까 장애물이 나타나는 겁니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대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아는 이들입니다. 여성이 매력을 느끼게 하지 못하는 사람은 곤란해요. (웃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으음, 장래성이 있군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그 정도 아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입니다. 역시 많은 사람을 접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할 때 비로소 깨달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서비스라는 말이 있어요. 서비스란, 달리 말하면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의 마음이지요. 자비심이 없으면 안 돼요. 서비스는 자비심에서 나오지요. 그런 자비심이 결여된 서비스는 장식품에 불과하며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아무리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이해하고 실행한다 해도 진정으로 그것을 활용하려면 '자비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근간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말처럼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아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큰일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선구개척(先驅開拓) -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열기 위해

현실이 중요하다

100보 앞을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10보 앞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요. 1보 앞을 보는 것도 중요해요. 이 세 가지 모두 똑같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어요. 그러니 세 가지 모두 알면 좋겠지요.


세상에서는 1보 앞을 보는 사람은 성공하고, 10보 앞을 보는 사람은 그다지 성공하지 못하며, 100보 앞을 보는 사람은 실패한다고 말합니다. 그건 현실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분명히 선견지명이 중요하다는 점에서는 100보 앞을 보는 것이 유익하지만, 실제로는 1보 앞을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쌀통에서 쌀을 꺼내서 밥을 짓는 것이 가장 확실하겠지요? 이것은 절대 빗나갈 일이 없으니까요.


그러니 모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되 당장은 1보 앞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하자면 쌀통에서 쌀을 꺼내서 밥을 짓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지금 1보 앞을 보면 되는 겁니다. 논에서 벼를 키우는 것은 아직 이릅니다. 하지만 10보 앞, 100보 앞을 보려는 마음가짐은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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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