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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대화의 기술

   
최영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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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지
   
18800
2025�� 05��



■ 책 소개


“인생의 기회는 말에서 시작된다.” 
말이 바뀌면 관계가 바뀌고, 관계가 바뀌면 기회가 열린다!

말을 잘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인생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다. 하지만 수많은 ‘말하기 책’에서 정작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를 찾기란 쉽지 않다. 대개 형식적인 화법 이론을 나열하거나 유명 강연가의 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직접 ‘말’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이를 통해 청년 벤처 사업가로 성공의 길을 열어가는 저자가 쓴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최영준은 친환경 기업 바이웨이스트(Byewaste)를 설립해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는 혁신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진로 교육 회사의 프리랜서 수석 강사로서 100회 이상의 강연을 진행하며 ‘말하기’를 통해 사람을 설득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법을 연구해 왔다. 단순히 말하기 전문가가 아니라, 직접 말로써 기회를 만들어 온 사업가이자 강연자로서, 그는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익히고 실천할 수 있는 말하기 기술을 전하는 데 집중한다. 인생의 기회는 말에서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말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이 책은 ‘듣기, 사고하기, 말하기’라는 소통의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 많은 말하기 책이 화려한 표현법이나 논리적 구성에 집중하는 반면, 이 책은 대화의 본질을 파고든다.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공감과 경청의 기술, 비즈니스와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신뢰를 쌓는 대화법, 그리고 논리와 감성을 균형 있게 활용하는 설득의 원리까지 말하기의 모든 핵심을 담고 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수많은 사례와 다양한 예시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말하기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마침내 인생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실용서가 될 것이다.

■ 저자 최영준
다양한 업계에서 활동하며 관계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화 기술을 연구해 왔다. 더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하도록 실용적인 대화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 듣기, 생각하기, 말하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100회 이상 강연했으며, 일상 대화에서 비즈니스 피칭, 일대일 맞춤 컨설팅, 강연까지 다양한 소통 방식을 익힌 소통 전문가이다.

현재 진로 교육 회사 프리랜서 수석 강사로, 친환경 청년 벤처 기업 바이웨이스트의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바이웨이스트는 ‘Good Bye’와 ‘Waste’의 합성어로, 다양한 업사이클링 소재로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 차례
프롤로그 대화의 세 가지 비법: 듣기, 사고하기, 말하기


PART 1. 왜 말하기가 중요한가?
관계와 신뢰 형성에 말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확장하는 말, 한담에서 설득까지
말이 인생에 가져다주는 기회들
말은 왜 상황에 따라 달라야 할까?
경청, 말잘러가 되기 위한 첫걸음
말하기 능력 파악하기
성공적인 말하기의 실제 사례

PART 2. 신뢰를 쌓는 대화의 기본 기술
마음을 여는 열쇠, 공감과 경청
진솔함과 진정성이 담긴 대화의 힘
관계는 한담에서부터 시작된다
나부터 이해하고 설득하기
비즈니스 대화와 사적 대화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의 기술
질문의 힘과 피드백으로 신뢰를 쌓는 법

PART 3. 나만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자신의 경험과 스토리를 발굴하는 법
스토리텔링의 구조와 설계
상대방의 가치관 파악하기
확신을 주는 말하기
말하기에도 포지션이 있다
인상적인 오프닝과 클로징
일상적인 대화에 적용하기

PART 4.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말하기의 기술
설득의 기본 원리
피칭과 업무 대화에서 논리를 강화하는 법
데이터와 감정적 연결을 조화롭게 활용하기
명확한 발음과 발성
청중 맞춤형 스피치 준비하기
반론에는 논리적 근거가 필요하다
반복과 피드백의 중요성

PART 5. 감정과 상황에 맞는 일상 속 대화 레시피
공허함을 느낄 때, 한식 대화법
감정이 격해졌을 때, 중식 대화법
예민해졌을 때, 일식 대화법
긴장될 때, 양식 대화법
기분이 좋을 때, 베이커리 대화법
불확실함을 느낄 때, 퓨전 대화법
나만의 대화 레시피 만들기

PART 6. 지속적인 성장과 피드백
성공적인 발표 전략
강연에 신뢰 더하기
청중을 사로잡는 강렬한 오프닝
시각 자료와 예시 활용하기
여운이 남는 마무리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에필로그 꾸준함의 힘: 나만의 말하기 스타일 만들기

 


인생을 바꾸는 대화의 기술


왜 말하기가 중요한가?

관계와 신뢰 형성에 말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는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녔는지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지금까지 이 속담을 듣고 맞는 말이라며 고개만 끄덕였다면, 이제는 물음표를 던져 보아야 할 때입니다. '어떻게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아?' 이 질문을 자신에게 던진 뒤 답을 찾아야만, 속담이 지닌 진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말하기가 관계와 신뢰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을 반영합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명확한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지거나, 상대방말에 믿음이 갈 때가 있습니다. 이는 말에 그 사람이 지닌 인격이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새로운 회사에 첫 출근을 했다고 합시다. 입사 동기인 A 씨 그리고 B 씨 둘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기끼리 식사를 하며 각자 회사에 들어온 이유와 앞으로의 포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A 씨는 매우 긍정적이고 명확하게 자신의 입사 동기와 포부를 설명했고, B 씨는 이전 직장에 관한 험담과 앞으로 회사 생활에 관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회사에서 2인 1조로 입사 테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A 씨와 B 씨에게 동시에 함께 테스트 받자는 제안을 받게 되었다면 누구와 함께하고 싶습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마도 입사 첫날, 함께 식사하며 나눈 짧은 대화로 A 씨와 B 씨에 대한 판단이 섰을 겁니다. 누구를 파트너로 정할지는 쉽게 결정할 수 있겠죠. 소크라테스는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반영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긍정적이고 따뜻한 말은 자신의 인격을 높이고, 부정적이고 비난하는 말은 자신의 인격을 낮춥니다. 이처럼 말은 단순히 정보 전달 도구가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인격까지 반영합니다. 상대방이 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며 생기는 수많은 결정에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둘째, 말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합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친구, 이웃, 가족과 같이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있다면 '말하기 관계'는 만들어집니다. 또한 '말 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행사나 발표장과 같은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말하기 습관을 발견하고, 가다듬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나의 말하기 방식이 어떠한지,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지 생각하다 보면 처음에는 어색하고 말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고 습관으로 만들면, 어떤 상황에서 말하기 관계가 형성되더라도 그 관계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는 말은 부분보다는 큰 전체를 이해하고 파악하라는 의미입니다. 말하기 관계에서도 이 말이 정확하게 적용됩니다. 누구와 어떤 주제로 대화하든, 자기 의견만 고집할 게 아니라 상대방 처지도 고려하고 듣고자 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셋째, 말은 기회를 발견하고 잡을 수 있게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이건 기회야'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찾아오지만, 이를 기회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기회를 알아차리고,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긍정적인 말은 생각을 지배합니다. 결국 '행복'은 말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이 가져오는 결과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똑같은 일이 닥치더라도 어떤 사람은 할 수 없어. 라고 부정적으로 말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할 수 있어. 라고 긍정적으로 말합니다. 기회는 긍정어를 쓰는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긍정어는 삶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 보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람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말할 때, 할 수 있다. 라고 말해 보는 것이죠. 말로써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면, 일상 속에서 작은 성취를 이루게 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언제나 기회를 발견하고 잡을 수 있는 시야와 마음가짐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말이 인생에 가져다주는 기회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어떠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합니다. 그 일은 어쩌면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에 가까워지려고 작은 목표들을 세우고, 이를 이루며 최종적으로 바라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여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도 우리는 수많은 도전에 직면합니다. 다이어트, 건강, 성적, 승급, 수익, 창업, 취업 등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려고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이미 대부분 사람이 알고 있듯이 이러한 목표를 이루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때론 이미 예상했던 어려움이 찾아와 다짐을 흔들고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지 못하도록 유혹합니다.


성공적인 말하기의 시작은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니 남들은 보지 못하고, 조언하지 못하는 '성공에 대한 확신'을 자기 스스로 내뱉어야 합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거만하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먼저 자기가 들을 수 있도록 말하는 연습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이 익숙해진 다음, 자신을 더 독려하고 싶고 '책임감'을 부여하고 싶다면 주변 사람에게도 그 목표에 관한 확신을 담아 말하는 것입니다. 성공에 관한 확신이 담긴 말 한마디가 가져다주는 가능성을 단 한 번이라도 경험한다면, 분명히 새로운 ‘성공 플랜’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신뢰를 쌓는 대화의 기본 기술

진솔함과 진정성이 담긴 대화의 힘

말이 가진 힘은 강력합니다. 하지만 모든 말에 무게가 있고 신뢰가 가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말은 들었을 때 신뢰가 가고, 어떤 말은 신뢰가 안 가는 이유는 어떤 사람이 어떻게 말했는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진정성이 담긴 말과 전혀 그렇지 않은 말 사이에서 그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우리는 누구나 진심으로 대화하기를 원합니다.


당신은 진솔함과 진정성이 담긴 말은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시나요? 각자가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지만 사전적 정의로는 '솔직함'입니다. 솔직하고 거짓 없는 말을 했는지는 말하는 사람이 스스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의를 현실에서 보다 쉽게 적용하도록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진정성이 담긴 말을 하려면 먼저 자기가 뱉은 말에 '책임'을 느끼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꺼내는 말 속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 오후 두 시에 헬스장에 가서 운동할 거야. 주말 아침, 당신이 이렇게 혼잣말을 했다고 해 봅시다. 사실 꼭 오후 두 시에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도 큰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들은 사람이 없다고 해서, 혼자 내뱉은 말이라고 해서 이를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주 나쁜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우리는 누구나 진심으로 대화하기를 원합니다.


앞서 계속해서 강조했듯이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말하기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남들이 볼 때 진정성이 담긴 솔직한 말을 하는 사람이 되려면, 스스로에게 한 말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말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보통 자기 말에 책임을 다하지 못해 진정한 소통을 어려워할 때가 많습니다.


말의 영향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말을 쉽게 내뱉지 않습니다. 아무런 책임감도 없이 말하기보다 차라리 입을 굳게 닫는 쪽이 상대에게 더 신중한 사람으로 비춰짐을 알기 때문입니다. 말에 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 알았다면 이제 말하기 전에 상대방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나만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자신의 경험과 스토리를 발굴하는 법

‘경험’과 ‘스토리’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바로 경험 속에서 이야기가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경험이라는 커다란 범주 안에 스토리가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스토리에 열광할까요? 많은 연구와 사례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은 ‘역경’, ‘실패’ 그리고 ‘극복’과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감동을 받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이 힘든 상황을 맞닥뜨린 후 좌절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낼 때, 관객들은 더욱 깊이 몰입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스토리 역시 단순히 힘들었던 순간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을 때 그것을 잊으려 하기보다는 과거의 경험을 연결해 하나의 스토리로 발전시키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는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핵심 키워드는 ‘과거와의 연결 고리 찾기’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당신이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바꿔 볼까요?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힘든 경험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은 과거의 경험이 단순한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나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암시합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경험을 통해 가치를 발견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도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어려운 경험을 통해 우리는 성장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이 결국 하나의 특별한 스토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당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 역시 언젠가 누군가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이야기로 발전할 것임을 기억하세요.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말하기의 기술

피칭과 업무 대화에서 논리를 강화하는 법

피칭' 이라는 말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됩니다. 예를 들면 편성, 투자 유치, 공동 제작, 선판매 등의 목적으로 제작사, 투자사, 바이어 앞에서 기획 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용어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보다 익숙한 단어인 '발표'로 바꿔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발표와 업무 시간에 나누는 대화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논리'입니다. 결국 누가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는가에 따라 듣는 사람의 판단이 달라집니다.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는 2022년부터 초기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총 20회 이상의 'IR 피칭'을 진행했고, 그 결과 정부 기관에서 총 3억 원 이상의 사업화 지원금을 확보했습니다. 'IR 피칭'이란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투자 설명회로, 제한된 시간 내에 자신의 아이템을 설득력 있게 평가자에게 전달하는 발표입니다. 다양한 기관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공통적으로 받은 질문 중 하나는,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큰 규모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비결은 '논리적인 대화법'에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항상 논리적인 흐름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는 사업 발표뿐만 아니라 직장 내 업무 대화에서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사업체를 운영하며 투자를 유치하려 하든, 회사에서 상사나 동료와 논의하든, 논리적인 대화법을 활용한다면 훨씬 더 설득력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논리를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대화에 '팩트'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불은 물보다 뜨겁다. 따라서 요리를 할 때 불을 이용해 음식을 익힐 수 있다. 라는 문장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문장을 10명에게 물어본다면, 모두가 '맞다' 고 답할 것입니다. 이는 명백한 팩트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뜨거운 음식이 차가운 음식보다 몸에 좋다. 그 이유는 뜨거운 음식이 더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라는 문장은 어떨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즉 이는 팩트가 아닌 견해입니다.


상대와 대화할 때 논리적으로 말하려면 먼저 듣는 사람의 머릿속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떠오르게 해야 합니다. 누구나 맞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하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집중하게 됩니다. 따라서 논리를 강화하기 위해 팩트를 기반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 출시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발표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바쁜 하루를 보낸 뒤 잠시라도 쉬고 싶어 합니다.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다리 근육에 무리가 가고, 이를 풀어 주지 않으면 근육통이 생겨 업무에 방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근무 중에도 하체에 쌓인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휴대용 안마기'입니다.


이처럼 팩트를 기반으로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책을 논리적으로 연결하면 청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듣는 사람의 말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논리적인 대화에서는 말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듣는 사람도 중요합니다. 대화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주고받는 과정에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말을 활용하면 대화의 논리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나는 배가 사과보다 시원해서 배를 더 좋아해.” 라고 말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런 때는 바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보다 상대의 말을 먼저 인정하면서 의견을 덧붙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맞아, 배가 사과보다 시원해서 여름에 특히 먹기 좋지. 그런데 아침에 먹기엔 포만감이 커서 사과를 차갑게 해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이처럼 상대의 말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면, 대화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설득력도 높아집니다.


세 번째는 적절한 예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시는 청중이나 상대의 이해도를 높이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잘 선택된 예시는 발표나 업무대화에서 타당성을 높이고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면 건강에 해롭지만, 적절히 넣으면 요리에 감칠맛을 더해 준다. 라는 설명은 논리적으로도 타당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만약 예시 없이 단순히 주장만 내놓는다면 추상적으로 들리거나 설득력이 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논리를 강화하기 위해 적절한 예시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논리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팩트를 활용하고, 상대의 말을 존중하며, 예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세 가지 요소를 잘 조합하면 당신의 말은 훨씬 더 설득력 있고 논리적인 흐름을 갖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대화법을 꾸준히 연습하고 실제 상황에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리적인 대화법은 연습을 통해 더욱 매끄러워지며 발표나 업무 회의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이로써 당신의 대화 방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당신의 발표와 대화가 더욱 논리적으로 변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감정과 상황에 맞는 일상 속 대화 레시피

예민해졌을 때, 일식 대화법

예민한 사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평소 무딘 사람이라도 때로 예민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감정을 다룰 방법을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론적으로 여러 가지 특징이 있지만, 저는 크게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째, 예민한 사람은 보통 자존감이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주 자신에 대해 엄격하고,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밀어붙이기도 합니다. 이런 감정은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들고, 결국 거부감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존감을 지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상대의 말을 듣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존감을 보호하라는 뜻입니다. 대화를 나누면 상대방의 자존감을 감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평가가 아닌 서로에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예민할 때는 자주 상대방의 말을 흡수하듯이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지만, 한 번 더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두 번 생각하고, 가능하다면 답변을 미루는 것입니다. 감정이 격해졌을 때 다툰 뒤에 부정적인 감정이 잠잠해지는 경험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생각할 시간’이라는 명분으로 답변을 미루는 태도는 상대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고, 신중함을 더하는 일입니다.


둘째, 예민한 사람들은 지나치게 감정에 이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화에서는 감정과 이성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예민한 상태에서는 감정이 과하게 이입되어 상대방의 말에 휘둘리거나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감정에 지나치게 몰입하면, 이후에 자신이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려면 너무 과하게 몰입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번 대답하고 나면 돌이킬 수 없으므로 너무 쉽게 답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식 대화법은 이러한 예민한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날카로운 대화법입니다. 감정을 잘 다루고, 상대방과 신중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예민함은 우리가 자신을 보호하려는 불안과 공포의 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이 감정은 불가피하지만, 우리는 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자기인식을 통해 예민한 상태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민함을 벗어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이해'입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약한 순간을 겪습니다. 이를 인지하고 조절할 수 있을 때, 건강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대화의 질을 향상시키고, 서로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식 대화법은 단순한 말하기 기술을 넘어서,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주변과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지속적인 성장과 피드백

청중을 사로잡는 강렬한 오프닝

사람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에서 신제품이 출시되면 거부감 없이 구매 예약을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통 물건을 살 때 그 제품이 괜찮은지 상품평이나 스펙을 살펴보는데 때로는 그런 의심 없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구매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이는 그 브랜드의 호감도와 신뢰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를 '브랜드 이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신뢰는 사람은 물론 동물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반려견을 가까이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대형견을 볼 때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혹시 물거나 달려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본능적으로 회피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사고에서 이미지와 첫인상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예입니다.


이미지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첫인상'입니다. 무언가를 처음 접할 때 그 이미지는 이후 어떤 연상 작용을 일으킵니다. 이를 '후광 효과'라고 하는데 이는 특정 사람이나 사물에 관한 인상이 그 사람이나 사물의 다른 특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결국 첫인상이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지요.


사람은 첫인상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강연자는 강연을 시작하기 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이 요소들로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청중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강연자의 첫인상에서 중요한 요소는 바로 '리더십'입니다. 청중 앞에 서는 만큼 강연자는 자신이 신뢰할 만한 인물임을 확실히 전달해야 합니다.


'처음 30초'는 강연의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강연 초반에 어떻게 청중을 집중하게 할지에 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공통적으로 사용한 멘트가 있습니다. 자, 이제 자리에 앉아 고개를 들고 저를 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 말을 할 때의 핵심은 바로 목소리 크기와 올바른 자세입니다.


반복적으로 이 멘트를 하면 강연의 시작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습니다. 청중이 100명이라면 70명 이상이 강연자를 주목하도록 유도하는데 목표를 삼으세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집중'이라는 키워드에 반응하므로, 강연자는 청중에게 그들이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 줘야 합니다.


첫인상은 외모뿐 아니라 그 사람의 태도와 소통 방식에 따라 큰 영향을 받습니다. 강연자는 청중과 신뢰를 쌓는 데 집중해야 하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청중의 주목과 집중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신뢰 관계는 강연 중에도, 강연이 끝난 뒤에도 유지되어야 합니다. 강연 시작부터 끝까지 각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강연자에게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가져다줍니다. 청중의 반응으로 강연자는 에너지를 얻고 열정적인 강연으로 이어가는 선순환 과정이 형성됩니다. 강연자는 연단에서 강의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가 몸에 배어 청중에게 따뜻한 인상을 남기는 강연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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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