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주행 차량, 프로토타입에서 상업용 성공모델까지
부동산과 일자리에서 법 집행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의 모든 분야 모든 것들...




  • 부동산과 일자리에서 법 집행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의 모든 분야 모든 것들에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그중 가장 멀리까지 앞서 나간 분야가 있다. 바로 자율 주행 자동차와 트럭 산업이다. 현재 기술 수준은 어디까지 왔을까?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관은 무엇인가? 이 산업이 향하고 있는 방향은 또 어디인가?


    자율 주행 자동차는 ‘아마도’가 아닌 ‘확실하게’ 일어날 미래 세상의 화두다. 디지털 기술이 모든 산업 분야에 파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방향과 속도는 예측하기 힘들고, 수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것이다. 그러나 자율 주행 자동차는 다르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더 빨라지고 시행착오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경험을 쌓았으며, 적극적이고 다양한 업체들의 건전한 경쟁도 오래 전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우선 이 자율 주행 자동차의 트렌드와 관련하여, 몇 가지 주요 사항을 살펴보자.


    1. 더 적은 수의 개인용 차량들 : 우버의 라이드해일링(ride-hailing) 방정식을 통한 산출되는 운전자 비용을 보면, 자동차 소유에 따른 일생 비용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이동수단으로서의 서비스(Mobility as a Service, MAAS)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며, 자율 주행 차량 회사들이 도심과 교외를 매일 24시간 동안 돌아다닐 것이다. 이 차량들은 승객들의 콜을 항시적으로 기다리고, 최적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승객을 선택할 것이다.


    2. 짧은 차량 수명 : 10개월 동안 한 대의 MAAS 자동차가 폐차 직전까지 30만 마일을 달릴 수 있다. 물론 ??충전과 세차, 유지 보수에 충반한 시간을 쓰면서도 그렇다.


    3. 차량 수의 대폭 감소 : 자율 주행 자동차 한 대가 약 30대의 전통적인 자동차를 대체할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에 등록된 2억5천8백만 대의 자동차들이 1천만대 이하로 줄어들 것이다.


    4. 대부분이 소형차 : 무인 자동차의 50퍼센트 이상이 1인승 혹은 2인승 자동차일 것이다. 왜 그럴까? 오늘날도 도로 위의 자동차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이들 중 76퍼센트는 1명만 타고 있다. 더군다나 1인승 자동차 유지비가 훨씬 더 저렴할 것이다.


    5. 정부의 혼란 : MASS는 현재 판매세 수입의 40퍼센트를 잠식할 것이다. 현재 주 및 지방 판매세의 약 40퍼센트는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입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행 규정에 의하면, 기업의 법인 자동차는 모두 면세 혜택을 받고 있디.


    6. 영구적으로 변화할 보험 : 사고로 인한 자동차 관련 의료 비용이 크게 감소 할 것이다. 이 비용은 연간 5천억 달러씩 감소할 수 있다. 그리고 운송 회사들이 이러한 비용을 스스로 충당할 것이기에 보험회사 게이코(Geico)의 게코(gecko, 도마뱀)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7. 자동차와 관련된 대부분 소매 비즈니스의 고사 : 자동차의 개인 소유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주유소, 자동차 세차, 오일 교환 사업, 디테일 샵 및 자동차 보험 사무소 등 이와 연계된 대부분의 소매 비즈니스가 사라질 것이다. 자동차 판매점 또한 그렇다.


    8. 차고의 대량 감소 : 뉴욕 시의 마구간과 같이, 개인 차고와 공공 주차장은 모두 과거의 유물이 될 것이다. 물론 시설 및 용도 변경이 새로운 큰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모두 이뤄지는데 약 15년?20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변화는 필연적일 것이다. 위 목록 중 육로 화물운송업체 또는 각 지역 서비스, 배달 차량과 같은 자율 주행 상업용 자동차의 엄청난 경제적 영향력은 고려 대상에 넣지 않았다.


    게임의 룰을 바꿔버리는 대부분의 기술과 마찬가지로, 자율 주행 자동차는 상상과 홍보가 현실화되면서 심리적 롤러코스터에 타게 되었다. 이제 극복해야 할 것은 3가지다. 기술적 성과, 규제 장벽, 그리고 소비자 수용이다.


    1. 기술적 성과


    10년 이상 상당한 발전이 일어난 후, 이제 기술적 장벽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아주 중요한 사례 하나를 보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는 2018년 1월 크루즈 AV(Cruise AV)를 선보였다. 2019년 생산을 목표로 3월에는 핸들과 페달이 없는 자립형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크루즈 자율 주행 차량으로 알려진 이 차는 시보레 볼트 EV(Bolt EV)와 함께 볼트 생산 공장인 미시간의 GM 오리온 타운(Orion Township)에서 제작될 것이다.


    GM은 2019년 상용차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으로, 대중들은 앱을 통해 자동차에 탑승할 수 있을 것이다.


    라이더(lidar), 레이더, 카메라 등 자율 주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하드웨어를 담은 지붕 장착 모듈은 GM의 브라운스타운(Brownstown) 공장에서 생산된다. 미시건에 위치한 이 공장에서 GM이 현재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GM의 댄 암만(Dan Ammann) 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2019년 크루즈 AV를 상업화하려는 계획을 계속해서 진전시키고 있다. 오리온과 브라운스타운 팀은 고품질의 자율 주행 테스트 차량 및 배터리 팩을 구축한 경험이 입증되어 크루즈 AV를 제작할 준비가 이미 잘 되어 있다.”


    GM은 아직 크루즈 AV가 최초 출시될 지역은 알라지 않고 있지만 프로토 타입이 이미 시험되고 있는 지역일 가능성이 높다. 이곳은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 아리조나의 스코츠데일, 미시건의 워렌이 포함되어 있다. GM은 또한 곧 맨해튼에서 프로토 타입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2. 규제 장벽


    GM는 공공 도로에 크루즈 AV에 올려놓기 위해 미 연방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크루즈 프로토 타입은 여전히 핸들과 페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승인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2019년부터 생산할 크루즈 AV는 핸들과 페달이 없기 때문에 다른 자율 주행 자동차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는 또한 주 차원에서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크루즈 AV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주에는 콜로라도, 그루지야, 미시간, 네바다, 노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텍사스가 포함되어 있다.


    모든 것들이 계획대롷 순항된다면, 크루즈 AV는 리프트(Lyft)와 같은 파트너 혹은 GM에 의해 운용되는 차량 공유 회사와 손을 잡을 것이다. 2018년 8월, GM은 자사 차량공유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GM은 2016년 자율 주행 자동차 개발회사 크루즈 오토메이션(Cruise Anywhere)이라는 벤처 회사를 1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기술 분야의 거인 기업 알파벳(Alphabet)의 자율 주행 자동차 부문 웨이모(Waymo)는 자체 자율 주행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크라이슬러의 퍼시피카(Pacifica) 하이브리드 미니 밴에 그들의 자율 주행 시스템을 장착하여, 미국 전역의 25개 도시에서 이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GM과 웨이모의 자율 주행 자동차 모두 모두 레벨4 기능을 갖추고 있다. 즉, 광범위한 지도 데이터가 있는 지역에만 국한되며 폭설과 같은 특정 기상 조건은 처리할 수 ??없다. GM과 웨이모의 최종 목표는 인간 운전자가 처리 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자동차가 처리할 수 있는 레벨5 차량이다.


    그 동안, 우버는 웨이모완 손을 잡을 준비가 된 것 같이 보인다. 우버의 CEO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는 최근 “웨이모가 우리의 네트워크에 들어오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우버의 자율 주행 자동차 중 한 대가 보행자와 치명적 충돌을 일으킨 4월의 사건을 언급하며, 다라 코스로샤히는 이렇게 말했다.


    “가능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그 도로에 (자율 주행 자동차가) 다시 등장하고 있음에 절대적으로 만족해야합니다.”


    3. 소비자 수용


    자율 주행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수용 장벽은 급속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70퍼센트가 향후 15년 이내에 자율 주행 자동차가 미국에서 평범한 자동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 주행 자동차가 가져올 혜택에 대한 질의에, 응답자의 51퍼센트는 노령 인구 혹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같이 ‘운전이 불가능한 사람들’의 이동성이 증가하는 것을 꼽았다. 한편 밀레니엄 세대의 49퍼센트를 포함해 전체 응답자의 41퍼센트는 사고 감소와 안전 증가를 언급했다. 밀레니엄 세대의 33퍼센트를 포함해 전체 응답자의 23퍼센트는 보행자와 자전거에 대한 보다 나은 안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율 주행 자동차가 가져올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율 주행 자동차에 대한 결론은 이렇다. 이것은 ‘만약 혹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언제’의 문제라는 점이다. 소비자, 투자자 혹은 관리자로서 우리의 과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게임에서 누가 승리자가 될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율 주행 자동차의 향후 트렌드는 어떻게 될까? 다음과 같은 3가지를 예측해본다.


    첫째, 2019년부터 2020년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은 자율 주행 자동차 서비스의 시작과 보급에 엄청난 돈을 투자할 것이다.


    애플과 인텔은 상업화 준비가 되면 그 대상을 지원할 수 있고 이미 준비도 되어 있는 엄청난 재정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알파벳 또한 웨이모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거대한 자원을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GM의 자율 주행 자동차 사업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SoftBank Vision Fund)로부터 막대한 신뢰를 얻고 있다. 세계 최대의 기술 투자로 간주되는 이 펀드는 19.6퍼센트의 지분에 대한 대가로 GM 크루즈에게 22억5천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GM 크루즈의 자율 주행 자동차가 2019년 상용화 준비가 될 때 지불할 나머지 금액과 함께 9억 달러의 초기 자금이 올해 가시화됐다. 이러한 대형 거래의 일환으로, GM 또한 자체적으로 11억 달러를 GM 크루즈에 투자했다. 소프트뱅크 투자 자문 마이클 로넨(Michael Ronen)은 이렇게 말한다.


    “완전히 통합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에 대한 GM 크루즈의 접근 방식은 그들만의 고유한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테슬라의 생산 능력 문제를 고려할 때, GM의 제조 전문 기술 또한 엄청난 장점이다.”


    둘째, 2021년까지 자율 주행 자동차는 미국 소비자의 50퍼센트 이상이 기꺼이 사용하게 되는 티밍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9퍼센트는 여전히 자율 주행 자동차가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고, 55퍼센트는 현재라면 자율 주행 자동차를 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사람이 자동차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전제라면, 미국인의 60퍼센트가 자율 주행 자동차에 탈 것이라는 조사가 있다. 즉, 이것은 핸들과 페달을 가진 레벨4 자율 주행 자동차가 소비자들의 다수에게 선택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합법적인 승객 수송 법령과 시스템이 완비되면서, 2025년까지 상업화 비즈니스 모델이 자율 주행 기술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에게 완전한 자율 주행 및 자율 탑승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도시, 대중교통 시스템, 자동차 소유주들에게 엄청난 의미가 있다. 또한 자율 주행 피자 배달 차량이 얼마나 큰 이득을 가져다줄 지도 고려해보라. 콜롬비아 대학의 공학교수이자 『운전자없는 : 우리 눈앞에 다가온 무인 자동차와 도로(Driverless : Intelligent Cars and Road Ahead)』의 저자인 호드 립슨(Hod Lipson)은 이렇게 말한다.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새로운 모드가 무한정입니다.”


    * *


    References List :
    1. Engadget.com. 05.31.1Rachel England. Uber could soon use Waymos self-driving cars.
    https://www.engadget.com/2018/05/31/uber-could-soon-use-waymos-self-driving-cars/


    2. Venturebeat.com. MAY 8, 201EMIL PROTALINSKI. Waymo’s self-driving car service is launching in Phoenix later this year.
    https://venturebeat.com/2018/05/08/waymos-self-driving-car-service-is-launching-in-phoenix-later-this-year/


    3. Money.CNN.Com. September 1, 201Matt McFarland. How free self-driving car rides could change everything.

    https://money.cnn.com/2017/09/01/technology/future/free-transportation-self-driving-cars/index.html


    4. Money.CNN.Com. November 7, 201Matt McFarland. Waymo rolls out self-driving cars without test drivers.
    https://money.cnn.com/2017/11/07/technology/waymo-phoenix-no-drivers/index.html


    5. Motorauthority.com May 31, 201 Viknesh Vijayenthiran. GMs self-driving car business receives $2.25B from worlds biggest tech fund.
    https://www.motorauthority.com/news/1116977_gms-self-driving-car-business-receives-2-25b-from-worlds-biggest-tech-fund


    6. Motorauthority.com March 16, 201 Viknesh Vijayenthiran. GM to commercialize Cruise AV self-driving car in 2019.
    https://www.motorauthority.com/news/1115786_gm-to-commercialize-cruise-av-self-driving-car-in-2019


    7. Business Insider. May 14, 201Kif Leswing and Jenny Cheng. Apple has the second-largest fleet of self-driving cars in California ? bigger than Tesla, Waymo, or Uber.
    https://www.businessinsider.com/apple-self-driving-cars-california-tesla-waymo-uber-2018-5


    8. CNBC.com. June 5, 201Reps. Bob Latta (R-OH) and Jan Schakowsky (D-IL). The only way the US can safely move forward with self-driving cars.
    https://www.yahoo.com/news/only-way-us-safely-move-151300899.html


    9. Reuters. August 2, 201Jon Herskovitz. New York City puts a limit on Uber and Lyft car licenses.
    https://venturebeat.com/2018/08/08/new-york-city-puts-a-limit-on-uber-and-lyft-car-licen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