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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저   자 : 홍성원
출판사 : 리드리드출판
출판일 : 2021년 08월

  • 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생각하는 기계와 대결하는 인간

    역사로 살펴본 인간과 기계의 대결

    기계의 등장이 사람 사는 법을 바꾸다

    중세 영국인은 물을 가열시켜 움직이는 증기기관을 발명했다. 이를 시작으로 인류 역사에 근대의 문이 열렸다. 인간의 노동을 기계의 힘으로 대체하는 첫 출발이 된 것이다. 1차 산업혁명에서 증기 에너지는 석탄을 캐고, 수레를 움직여 물자를 이동시키고, 실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을 제조하는 일을 감당했다. 증기기관은 사람이 노를 젓던 배, 말이 끌던 마차를 대신하면서 사람의 육체노동을 줄여주고 물자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시간을 단축시켰다. 또한 이전의 불이나 철, 가축과는 확연히 다른 도구로서 훨씬 큰 에너지로 유용하게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공지능은 더 진화된 기술을 보여준다. 기계가 대체하지 못하던 인간의 사고 영역까지 잠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 나아가 자원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품의 연구 개발에서 생산, 판매 마케팅, 사후 서비스까지 일터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을 담당하며 거대한 물결처럼 확산되고 있다.


    생각하는 기계의 탄생은 인간의 역사에서 보면 아주 신비롭고 경이롭다. 과학자 프레드킨(Edward Fredkin)은 이를 인류 역사의 위대한 사건 3가지 중 하나라고 보았다. 그가 말한 첫 번째 사건은 우주의 탄생이고, 두 번째 사건은 생명의 출현이며, 마지막 세 번째 대박 사건이 인공지능의 출현이다.


    현재 인류 역사의 궤도가 다시금 크게 변하고 있다. 4차산업, 디지털 기술이 변화의 추진체로 작용 중이다. 증기기관이 제1의 기계 시대를 열었다면, 디지털 기술이 제2의 기계 시대를 열고 있다. 제1의 기계가 반복적인 신체 동작을 대체했다면, 제2의 기계는 인간의 정신적, 인지적 능력까지 대체하는 능력까지 갖추었다. 자율주행차, 알파고,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 드론의 공통점은 한 마디로 ‘생각하는 기계들’이다. 경우의 수를 인지하고 대처하는 능력까지 지녔다.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감당하고 처리해낸다. 이제 단순 반복적인 일뿐 아니라 확률적 판단이 따르는 일, 서비스 대응 업무까지 지능화된 기계가 대신하는 중이다. 앞으로는 단순 반복적인 일은 지능화된 기계가 대신하게 되며 인간은 소외되거나 혹은 창의성 등이 요구되는 다른 영역에서 인간 본연의 능력이 요구되는 업무에 집중될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생각하는 기계’ 또는 ‘기계’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그 첫 번째 이유는 현재까지 인간이 개발한 매우 수준 높은 기계일지라도 인간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땅을 파는 굴삭기, 이동수단인 자동차,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등은 모두 인간의 편리나 일의 효율을 높이는 도구로서 존재하고 개발되었다.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집안일을 돕는 청소기, 일의 속도를 높여주는 컴퓨터, 공장에서 움직이는 생산 로봇 그리고 인공지능 수준의 장치들 모두 그 기능과 형태, 종류, 사용 목적, 적용된 기술 수준이 다르더라도 ‘기계’로 통칭하는 점을 적용했다.


    두 번째는 인간의 고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물이기 때문이다. 인간과 구분하기 어려운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일지라도 인간과 같다고 말할 수 없다. 말하고 반응을 하는 언어적 표현을 포함한 행동은 인간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단언컨대 인공지능은 인간과 같아질 수 없다. 자동화 기계, 알파고 같은 기계가 빠르게 진화하지만 인간의 프로그램이나 알고리즘에 의존할 뿐이다. 인간에게는 인공지능이 구현해내지 못하는 ‘메타인지(Metacognition)’ 능력이 있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생각하는 능력이 그것이다.


    인간의 기계화인가, 기계의 인간화인가

    19세기 후반 미국에서는 철도, 통신, 기계 산업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기업의 수와 규모가 커지고 시장규모도 확대됐다. 그러나 기업조직이 복잡해지면서 노동생산성은 현저하게 감소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계설계, 공장배치, 작업방법 등 일련의 작업관리를 과학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방식이 그것이다. 노동자들의 시간과 동작을 표준화하고 작업량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여 생산 능률을 올리는 방법이다.


    테일러 관리기법은 포드주의(Fordism)를 낳았다. 구상과 실행의 분리 및 직무의 세분화에 덧붙여 부품의 표준화와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이동식 생산 공정을 결합한 생산 방식이다. 1910년 경 포드 자동차공장에서 시행되어 노동자들을 한 자리에 고정시키고 끊임없이 운반되어 오는 대상에 작업하도록 했다. 그 결과가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자 여러 공장 시스템에 적용되었다.


    반면, 생산성에 치중된 테일러주의(Taylorism)나 포드주의(Fordism)에 대한 비판도 일었다.


    첫 번째는 인간의 도구화이다. 인간의 고차원적 욕구를 무시하며, 작업자를 기계의 부속물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작업자의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는 작업 방식이다. 세 번째는 작업자가 작업지시를 일방적으로 수행해야만 하는 강압적 작업 방식이다. 작업자의 새로운 아이디어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시스템화된 기계의 방식만 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은 노동자 즉, 인간의 기계화, 로봇화를 거부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현대사회를 지칭하는 용어로 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란 말이 있다. 사회학자 조지 리처(George Ritzer)가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에서 사용한 용어로 패스트푸드점의 원리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조지 리처는 맥도날드화의 주된 요소로 네 가지를 꼽았다.


    첫째, 효율성이다. 최단 시간에 최적의 효과를 내야 한다.


    둘째, 측정 가능성이다. 판매량과 같은 객관적 요소로 평가 대상을 측정한다.


    셋째, 예측 가능성이다. 표준화되고 획일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어떤 매장에서나 동일한 품질을 제공한다. 현장 노동자들은 동일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므로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넷째, 통제성이다. 단순 반복 작업에 투입되는 표준화되고 획일화된 고용자들로 기술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 인간을 의미한다.


    현대는 ‘기계의 인간화’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능형 로봇, 휴머노이드, 사이보그, 로봇 사피엔스가 등장한 지 오래다. 자율형 자동차,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이 출현하여 현장에서 자신들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인간의 정신적, 인지적 능력까지도 대체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으로 진일보할 것이 예견된다. 이미 로봇공학자, 기술 진보주의자들은 로봇을 인간의 한 부류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차후에는 생각하는 기능을 가진 움직이는 사물이므로 인간과 동일한 법적 권리, 존엄성에 대한 권리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로봇에게도 애정과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도덕률을 적용하고 인격체인 로봇과 인간이 평등하게 상호 소통하는 시대를 예견하는지도 모른다.


    과거부터 은밀히 진행된 ‘인간의 기계화’가 멈추지 않는 이 시대에 ‘기계의 인간화’는 우리 삶의 한복판에서 여지없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인간의 기계화보다 기계의 인간화가 더 좋은 일인가? 아니면 양쪽 다 두려운 것인가? 수준 높은 기계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더 큰 편리함과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시대 변화에서 오는 직종별 미래 가치

    어떤 일이든 변화를 맞는다

    변하는 일의 성격에 주목하라

    20세기는 인간을 일하는 기계로 살게 했다. 21세기에는 더 편리함과 높은 효율을 찾고자 지능을 갖춘 기계를 만들었다. 이제 미래 사회는 이러한 기계를 인간 수준으로 만들려고 한다. 인간만의 영역인 감정과 생각하는 능력을 기계에 심어주려는 것이다.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일이나 효율성만 요구되는 일을 로봇에 맡기면 인간의 삶은 훨씬 풍요로워질 것이다. 그 여유로워진 시간에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생각의 수준을 높이고, 풍부한 감정을 활용한다면 개인이 추구하는 행복에 근접할 수 있다. 그런데 기계의 수준이 너무 발전하여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면서 희망보다는 두려움과 걱정이 더 커진다. 새롭게 개발될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감정을 가진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고 두려워한다.


    생각하는 기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연구하자.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인간 삶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 기계에 대체 당하지 않도록 대체 불가능한 영역, 인간의 DNA를 가진 나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찾아 개발해야 한다.


    기술 진보가 일자리를 일순간 사라지게 하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일자리’와 ‘업무’를 구분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업무 또는 일자리도 한 번에 자동화되도록 단일하고 간단하진 않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모든 일은 여러 개의 업무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 가운데 어떤 부분만 자동화되기 훨씬 쉬울 뿐이다. 특정 직업을 구성하는 업무는 자연적으로 새롭게 구성되기도 한다. 로봇이나 기계가 없더라도 현재의 업무가 30년 전과 똑같은 형태로 수행되지는 않는다.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의 저자 다니엘 서스킨드는 경영컨설팅 연구 자료를 소개하면서 일자리의 변화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2017년에 820개 직업을 살펴본 결과, 현재 기술로 완전히 자동화할 수 있는 직업은 5%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업무 구성 요소 중 최소 30%를 자동화할 수 있는 직업은 무려 60%가 넘었다.”

    기계가 완전히 도맡을 일자리는 아주 적지만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는 아주 많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연구 개발 업무가 창의력을 요구하므로 인공지능 기계로부터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의미이다. 우주선 개발자라고 해서 창의력만 발휘하는 경우는 없다. 변호사가 법정에 서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교수라고 해서 학생들에게 대면 강의만 하지 않는다. 이런 특정 업무는 자동화하기 어려울지 몰라도 이들이 업무의 전후 절차에서 수행하는 다른 활동은 얼마든지 기계가 대신할 수 있다.


    우주선 개발자 업무 중 물리학이나 수리력이 필요한 부분은 컴퓨터가 계산해주고, 변호사의 일 중 유사 판결 사례나 법조문을 기계가 검색, 정리해서 최적의 변호 자료를 생성해줄 수 있다. 따라서 일자리에서 중요한 변화는 사라지는 일자리가 무엇인가가 아니라 일의 성격 자체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있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이제 지식은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오히려 교육자의 역할은 수많은 정보가 올바른 것인지 판단하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강의는 유능한 교사나 인공지능이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굳이 학교에서 실력 차가 큰 교사들이 아이들의 교과 수업을 담당할 이유가 없다. 대신 교사들은 아이들의 인성교육, 진로설계, 학습 상담을 전담하게 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 교사의 역량으로 영어과목 티칭보다는 학생의 미래설계, 코칭, 삶에 관한 철학을 전하는 능력이 더 필요해진다.


    이처럼 직업 자체보다 일의 성격이 변한다면 담당자의 역할도 변해야 한다.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능력 요소도 재구성되어야 한다. 이제부터는 서서히 기계로 대체되어 가는 자신의 일자리에서 다른 이들보다 비교 우위에 설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우월한 일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자.



    지금부터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호모 파베르가 나타났다

    호모 파베르와 친해지기

    직장에서 자주 오가는 말이 있다. 주로 상사가 부하 직원을 다그칠 때나 업무 진행이 더딜 때 불현듯 나오는 말이다.


    “제발 생각좀 하고 일해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네 생각을 말해봐.”


    실제로 생각하며 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만, 어떤 사안의 지향점에 중요한 가치를 두고 거기에 도달할 수 있도록 모든 고민을 되풀이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어떤 정치사상가는 인간을 ‘애니멀 라보란스(Animal laborans)’와 ‘호모 파베르(Homo faber)’로 나누었다. 애니멀 라보란스는 매일 고된 일을 되풀이해야 하는 인간, 즉 일하는 동물로서의 인간이다. 그들은 “어떻게?”라는 질문밖에 할 줄 모른다. 호모 파베르는 판단력을 갖고서 노동하는 인간을 의미한다. 일을 진행할 때 “왜?” 라고 묻고 최상의 결과를 낸다.


    호모 파베르는 도구를 이용해 유·무형의 산물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기 위해 프랑스 철학자 앙리 루이 베르그송(Henri-Louis Bergson)이 처음 소개한 용어다. 하지만 호모 파베르가 단순히 도구를 만드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진정한 호모 파베르는 뭔가를 만들어냄으로써 자신의 존재 가치와 환경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보다 발전적 의미에서의 인간이다. 과거에는 생존을 위해 불을 만들고 사냥도구를 만들었지만, 현재는 인간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인간 대신 노동하는 기계도 만들어냈다.


    우리에게는 단순 노동만 하는 애니멀 라보란스보다 깊은 생각 하는 힘을 가진 호모 파베르가 필요하다. 인간이 사유하고 꿈꾸지 못했다면 어떤 새로운 세계도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언제나 ‘왜? 무엇을 어떻게? 원하는 결과의 이미지는?’이라고 자신에게 질문하며 일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또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 무엇을 해결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은 무엇인지 되물어야 한다. 내게 주어진 일의 문제를 되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므로 일의 흐름을 끊는 일이기도 하다. 일의 질적 수준은 인간의 사고력, 즉 생각하는 힘이 결정된다.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는 미래에는 우리가 보유한 지식이나 정보만으로 답을 꺼내오지 못한다. 지식과 정보의 절대적 존재보다 이를 활용하는 생각 능력이 더 중요하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포드의 창업자 헨리 포드의 일화도 살펴보자. 어느 날 지식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헨리 포드를 방문했다. 헨리 포드는 여유 있게 “여러분, 어떤 질문도 좋습니다. 모두 답변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초등교육만 받은 헨리 포드의 무지함을 놀려줄 심산으로 저명인사들은 하나둘씩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헨리 포드는 천천히 전화기를 들어 부하 직원을 불렀다.


    “저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저보다 똑똑한 사람을 고용해 답을 찾습니다. 그렇게 하면 제 머릿속을 맑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대신 저는 더 중요한 일에 시간을 할애합니다. 예를 들면 ‘생각’이라는 행위에 말이죠.”


    포드는 지식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었다. 생각의 폭과 깊이에 따라 일의 결과는 달라진다. 생각의 힘은 정보의 양에 따른 지식이 아니라 생각을 운용하는 지혜에서 나온다.


    ‘생각하는 힘은 유일한 무기가 된다’의 저자 야마구치 요헤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AI와 로봇이 대중화되면 인간의 일자리는 사라질까? 요즘 들어 AI나 로봇이 인간의 일을 빼앗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AI 위협론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AI는 사고하지 않는다. 단지 계산할 뿐이다. 계산에 아무리 많은 함수와 변수를 사용한다고 해도 차원을 넘어서지 못한다. AI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정보의 최적화다. AI는 프레임 문제에 대처하지 못하는데다가 상위 차원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간만이 가능하다. 인간은 의식을 사용할 수 있다. 생각하는 힘을 사용하여 차원을 넘나들고 상위 차원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개별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최근 미래 사회, 노동의 대체, 인공지능 등 기계와 인간에 대한 거대 담론의 장이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국가와 사회가 해야 할 일을 논하기도 한다. 이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해서는 안 된다. 남이 만들어놓은 대로 자기 생각 없이 살아가는 인생이어서는 안 된다. 자신만의 생각하는 힘이 없으면 남들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에 갇혀 헤매고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자신과 관련해 고민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생각하는 기계와 함께 일하는 시대에 생존 그 이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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