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지은이 : 시멍(역:정주은)
출판사 : 태인문화사
출판일 : 2021년 05월




  •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민족이자 가장 부유한 유대인의 지혜를 통해 돈 버는 법을 알려주는 책 『유대인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유대인의 성공 비결을 “지혜”에서 찾아 부를 쌓는 비법을 소개한다. 이렇다 할 자본이 없어도 부자 되는 법을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명쾌하게 알려준다. 맨주먹으로 시작해도 언제나 돈의 정점, 권력의 중심에 서있는 유대인들이 꼭 지키는 원칙과 지혜를 경영, 계약 이행, 원가 통제, 마케팅, 숫자, 게임, 모험, 재테크, 협상, 관리로 나누어 살펴보고, 우리의 현실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유대인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황금알을 낳는 지혜: 유대인의 돈 버는 지혜

    부는 지혜에서 나온다

    유대인은 배움의 가치를 높이 사며, ‘책 속에 부’가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서발막대 거칠 것 없는 가정 형편에도 자녀교육에 소홀함이 없다. 형편이 매우 곤궁한데도 주경야독을 하며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도 있다. 그뿐인 줄 아는가! 여가시간을 그러모아 과학과 기술을 배우는 데 쏟는 사람도 있다.

    도대체 왜 유대인은 이토록 ‘배움’에 목숨을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지식이 곧 힘이며, 이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야만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유대인이 박학다식의 대명사가 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다 죽기 살기로 배운 덕분이다.

    유대계 비즈니스맨은 대개 박학다식하고 두뇌회전이 빠른 편이다. 이들은 부보다 지식을 가진 것이 낫고, 지혜는 부를 일구는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 유대인은 자신의 지혜로 거대한 부를 일구기를 꿈꾼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이 다른 민족보다 교육을 중시하는 까닭이자, 유대인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이 된 까닭이며, 그들이 뛰어난 지혜를 갖추게 된 까닭이다.

    지식은 가장 믿을 만한 부이자 평생토록 몸에 지닐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다. 이는 한때의 견해가 아니라 오랜 옛날부터 유대인의 머릿속에 자리 잡은 관념이다. 유대교의 경전 《탈무드》를 보면 유대인의 지적 욕구가 얼마나 강렬한지 느낄 수 있다.

    유대인은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나이여도,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해도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지식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배움을 통해 ‘젊음’을 유지하고, 젊은이의 마음가짐도 유지할 수 있으며, 부와 정신적 풍요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돈은 국경이 없다

    유대계 비즈니스맨은 모든 고객을 선입견 없이 대한다. 선입견 때문에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망치는 것은 그야말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라면서 말이다.

    유대인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 비록 사는 지역에 따라 ‘유대계 미국인’이 ‘유대계 러시아인’이니 하지만, 그들 스스로는 모든 유대인을 ‘동포’라고 생각한다. 워싱턴, 모스크바, 런던 등 어느 곳에 살든 유대인들은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다.

    유대인은 오랜 세월 상업에 종사하면서 ‘돈을 벌려면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는 진리를 깨우쳤다. 돈 자체는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은 것처럼, 유대인은 돈벌이 대상도 구분하지 않는다. 돈벌이만 된다면, 거래만 이루어진다면, 상대방에게서 돈을 받을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가리지 않는다.

    유대인의 머릿속에는 자본주의나 사회주의에 대한 의식이 없다. 자본주의사회에 사는 유대인이든 사회주의사회에 사는 유대인이든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손을 굳게 맞잡고 외부인에게 맞설 수 있다. 당신이 미국인이든 러시아인이든, 서유럽인이든 아프리카인이든 상관없다. 당신과의 거래를 통해 이윤을 얻을 수만 있다면 유대인은 당신과 거래할 것이다.

    유대인은 자신들을 제외하고는 영국인·독일인·프랑스인·이탈리아인 등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 다 ‘외국인’이라고 생각한다. 유대인은 돈을 벌수만 있다면 당신이 어느 나라 사람이든, 무슨 이데올로기를 신봉하고 어떤 종교를 믿든 상관없이 거래한다. 단언하건대 유대인들은 결코 당신의 종교나 민족을 이유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지 않는다.

    돈을 벌 생각이라면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하지 말라. 전통적인 습관과 관념에 얽매이면 안 된다. 새로운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려면 낡은 전통을 과감하게 깨부수어야 하듯이, 돈을 벌려면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한번 생각해보라. “상대방의 견해가 내 것과 달라서”같은 낡은 고정관념에 얽매여 일확천금의 기회를 걷어차는 건 너무 어리석은 짓이 아닌가!

    돈은 국적이 없다. 그러니 쓸데없이 국적을 따지느라 자신의 비즈니스에 족쇄를 채우면 안 된다. 유대인은 영리하게도 일찌감치 이 점을 깨닫고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 ‘외국인’의 돈을 벌어들였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의 성공 비결이다.

    돈 버는 데는 귀천이 없다

    ‘딕’이라는 유대인은 뛰어난 다이아몬드상이었지만, 그보다도 훌륭한 연사로 이름 높았다. 딕은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높이 사고 인정해야 한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서 종종 이런 내용의 강연을 했다.

    딕은 수많은 관중 앞에서 50달러 지폐를 꺼내 머리 위로 높이 들며 말했다.

    “보세요. 50달러입니다. 빳빳한 신권이죠. 이 50달러를 원하시는 분 있습니까?”

    그 말에 강연을 듣던 사람 모두 손을 번쩍 들었다.

    이에 딕은 50달러 지폐가 구깃구깃해질 정도로 조몰락거리더니 다시 물었다.

    “아직도 이 50달러를 원하는 분 있습니까?”

    이번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너도 나도 손을 높이 들었다. 그제야 딕이 본론으로 들어갔다.

    “여러분, 돈은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은 돈일 뿐입니다. 여러분이 구기거나 밟는다고 해서 가치가 변하지 않아요. 여전히 값을 치르는 데 쓸 수 있는 ‘돈’이죠”

    왜 딕이 지폐를 구기고 발로 밟기까지 했는데도 사람들은 그 지폐를 원한다고 했을까? 돈은 그저 돈일 뿐이기 때문이다. 돈은 귀천을 따지지 않는다. 어떤 ‘대우’를 받았다고 해서 그 가치가 변하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액수가 쓰인 다른 돈과 똑같은 돈일 뿐이다. 그 액수만 같다면, 돈은 모두 평등하다.

    유대인의 돈 버는 관념은 우리의 전통 관념과는 사뭇 다르다. 유대인들은 삼륜차를 끌고 공사장 막일을 하면 천하고, ‘아무개 사장님’이라고 불리면 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의 주머니에 들어있든, 돈은 그저 돈일 뿐이다. 내 주머니에 있다가 다른 사람의 주머니로 넘어간다고 해서 돈이 휴지조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돈을 벌 때 돈에 귀천의 구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이 하는 일이 별 볼 일 없다며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소위 ‘밑바닥’이라고 여겨지는 일을 하면서도 마음만은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하다.

    부지런히만 한다고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유대인의 생존법 중 하나는 부지런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 부모는 자녀에게 근면·성실함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님이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최고의 영예와 상을 주지만 게으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선물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탈무드》의 가르침도 잊지 않는다.

    ‘끊임없이 일만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수많은 성공한 유대인이 생각하는 성공의 요인은 보통 사람들과는 사뭇 다르게 사는 것이다. 그들이 볼 때 성공한 기업가가 되려면 자기 혼자 부지런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부하직원이 더 부지런히 일하게 할 수 있느냐에 기업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가는 자기 자신을 어떻게 써먹을지 궁리할 시간에 자신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부지런함은 성공의 수많은 요인 중 하나일 뿐이고, 심지어 그저 사람의 성품 중 하나일 뿐이지 결코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 아니다.

    우리가 선조들보다 부지런하지 않으면서도 그들보다 훨씬 나은 삶을 영위하고 있음은 현실에서 일찌감치 증명되었다. 이는 무엇 덕분일까? 부지런함이 성공의 유일한 요인이 아님은 분명하다. 일반적인 노동과는 다른 ‘경영’이라는 행위가 우리에게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주었다. 이 또한 우리가 경영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야 하는 이유다.

    실적이 전부다: 원가를 통제하는 지혜

    큰 이윤을 바란다면 기꺼이 가장 작은 것을 취하라

    유대인 부호 샌포드 웨일은 1981년 6월 세상 사람들이 경악할 만한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바로 20년간 갖은 고생을 해가며 키운 시어슨 러브 로즈(Shearson Loeb Rhoades)를 자본이 탄탄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에 판 것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신용카드, 여행자수표, 은행 등의 업무를 주로 하는 대기업이었다. 웨일의 시어슨 러브 로즈는 전망이 매우 밝았기에 사람들은 웨일이 이번에는 손해 보는 장사를 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얼마 후,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웨일의 통찰력에 감탄했다. 현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샌포드 웨일보다 높은 사람은 이사장과 총수뿐이고, 웨일이 가진 주식 총액은 2700만 달러이며, 연 수입은 190만에 이른다.

    물론 웨일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키우기 위해 전전긍긍했다. 웨일이 짠 그림에 따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5억 5천만 달러로 남미무역발전은행(Trade Development Bank of South America)산하의 외국계 은행을 사들였다. 이 은행은 외환업·보석무역·은행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큰 거래를 성사시킨 것에 웨일 스스로도 자부심을 느꼈다. 게다가 이 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웨일의 몸값이 급등하면서 웨일은 월가의 화제의 인물로 급부상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이사장이 접대로 자리를 비우는 때가 잦았기에 자연히 웨일이 실질적인 수장 역할을 했다. 웨일의 지휘 아래 각 부서가 힘을 합쳐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영업이윤은 계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유대인 부호 웨일이 성공한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예를 들어 웨일은 호승심이 매우 강했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그 모든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언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과감하게 결단해 기회를 잡은 것이다.

    웨일은 자신의 회사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합병시킬 때에도 우물쭈물하지 않고 과감하게 결단했다. 그 후의 행보에서도 처음에는 조금 손해를 보는 듯하더니 결국에는 큰 이득을 보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의 합병을 성사시키고 얼마 후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2인자가 된 것이다. 이는 모두 비범한 담력과 식견, 과감한 결단력 덕분이다.

    내 것이 맞다면 놓지 않는다

    오랜 세월 동안 상업에 종사하면서 유대인은 누구보다 빨리 계산하는 능력을 길렀다. 청바지의 창시자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삶을 예로 들 수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1850년 다른 사람들을 따라 독일에서 미국 서부로 건너가 골드러시 행렬에 동참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몇 주간 금을 찾아 헤매다보니 그 많은 사람 중에 간혹 돈을 좀 만진 사람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한 달 가까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허리가 휘도록 금을 찾아봐야 겨우 몇십 달러를 버는 게 고작이었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장사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을 찾아 끝도 없이 밀려드는 광부들에게 생필품만 팔아도 돼 이문이 남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100달러어치 팔 때마다 순이익을 20달러씩이나 손에 쥘 수 있으니, 날마다 100달러어치씩 판다면 한 달에 600달러도 거뜬히 벌 수 있었다. 하물며 금에 미친 광부들이 이렇게 많은데 하루에 겨우 100달러씩 밖에 못 팔겠는가?

    계산을 마친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깔끔하게 손 털고 나온 다음, 물이나 생필품 따위의 잡화를 팔기 시작했다. 과연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생각은 적중했다. 장사를 시작한 첫 달 매출액만 5천 달러나 돼 순이익이 1천 달러가 넘었다. 금광에서 일하는 평범한 광부보다 수십 배나 많은 수익이었다. 그 후 판매하는 물품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수익이 훨씬 더 늘어난 것은 당연지사였다.

    유대인은 단 돈 몇 푼까지도 꼼꼼하게 따진다. 대다수 동양인이 ‘그깟 푼돈’이라며 우습게 여기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유대인은 그 이윤이 분명 내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 절대 놓지 않는다. 이를 위해 분명히 따져보아야 하고 신속히 결과를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유대인은 영리하게도 이 둘에 모두 능숙하다. 덕분에 무슨 사업을 하든 성공을 거둔다.

    두려움을 모르는 희망: 모험하는 지혜

    목표를 정했으면 바로 투자하라

    유대인은 어떤 상인을 가장 높이 평가할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대인은 중요한 투자 여부를 과감하게 결정하는 상인을 가장 숭배한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대담하고 세심하고 신속하게 투자하는, 다시 말해 목표를 정했으면 바로 투자하는’ 유대인의 특징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미국 금융계의 거두이자 유명한 금융회사 JP모건의 설립자인 존 P. 모건은 ‘중요한 투자에 대한 결정을 과감하게 하는’ 대표적인 유대인 거부였다. 혹자는 농담처럼 이렇게 말했다.

    “모건이 일을 시작했다는 것은 곧 조폐기가 쉴 새 없이 작동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 이유는 모건이 이미 머릿속으로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을 마쳤기 때문이다.”

    19세기 말, 철도운송은 미국 산업의 운송 체계를 지탱하는 버팀목이었다. 그러나 각 주의 경계를 넘지 못해 뚝뚝 끊어진 철로 때문에 철도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 이처럼 연결되지 못한 철로를 이어 전국적인 철도망을 건설하려면 거액을 투자해야 했다. 이 때문에 철도는 투자은행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었다.

    생산력이 늘어나고 기업의 사회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기업들의 분리와 합병도 늘어났고 대출금액도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모건이 세운 은행 신디케이트syndicate(금융기관의 연합체_옮긴이)는 새로운 은행 투자업의 모델이 되었다. 수많은 파산기업들은 미국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모건에게 모든 희망을 걸었다. 모건이 자신들의 망해가는 회사를 사들일 구세주가 되기를 바랐던 것이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모건은 해결사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일단 그는 철도업계에 메스를 들이밀었다. 모건이 취한 전략은 ‘고가 매입’이었다. 미국 서부 지역의 철도든, 이미 시대에 뒤쳐진 낙후된 철도회사든 가리지 않고 모두 사들여 신속히 미국 철도 체계를 정비했다.

    사람들은 모건이 모든 철도회사를 고가로 매입하는 것을 두고 ‘트러스트(Trust, 독점을 위한 기업 합병_옮긴이)’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모건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점이다. 모건이 전국 각지의 철도회사를 사들이기 위해 어마어마한 자금을 투자한 것은 결코 투기가 아니라 철도 산업의 발전을 위한 행위였다. 철도회사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모든 경쟁자를 제칠 만큼 높은 가격을 써낸 것도 이를 통해 이윤을 얻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다른 사람이 경제를 지탱하는 철도 산업을 독점하게 되면 이제 막 금융계의 패권자가 된 자신의 지위가 흔들릴 게 분명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정도 자금은 쓸 만했다.

    모건의 철도업계 통합은 곧 개발 초기 단계였던 미국 경제가 경영 관리를 중시하는 오늘날의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는 미국의 전통적인 경영 전략과 사상을 뿌리째 흔들어 전혀 새로운 것으로 탈바꿈시켰다.

    해적과 같은 약탈적 경영 방식에서 신디케이트 형성, 더 나아가 트러스트에 이르면서 월가는 이미 투기업체의 천국에서 미국 경제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이후 월가는 미국 경제 발전의 상징이 되었으며, 세계 금융계에서의 패권적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에 모건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모건에게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모건 같은 유대인의 투자에는 위험과 기회가 충만하다. 유대인은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면서도 위험에서 경솔하게 빠져나가지 않는다. 훌륭한 비즈니스맨이라면 마땅히‘대담하고 세심하고 신속하게 행동’하는 투자 전략에 밝아야 한다.

    돈복이 운수보다 더 중요하다

    중국의 어떤 부자가 산책을 하다가 애완견을 잃어버렸다. 그는 곧바로 텔레비전 광고를 내보냈다.

    ‘강아지를 잃어버렸습니다. 찾아주시는 분에게는 사례금 1만 위안을 드리겠습니다.’

    광고와 함께 강아지의 사진 한 장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광고가 나가자마자 강아지를 찾았다는 사람이 줄지어 찾아왔지만 모두 부자의 애완견이 아니었다. 부자의 아내가 말했다.

    “우리 강아지를 찾은 사람이 사례금이 적다고 생각해서 돌려주지 않는 게 분명해요. 그 아이는 순종 아이리시 울프하운드라고요!”

    그래서 부자는 사례금을 2만 위안으로 올렸다.

    사실 강아지를 주운 사람은 마침 공원 벤치에서 졸고 있던 거지였다. 첫 번째 광고를 보지 못한 거지는 사례금 2만 위안을 준다는 두 번째 광고를 보고 심장이 터질 듯 뛰기 시작했다. 2만 위안이라니! 평생 이토록 운이 좋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튿날, 날이 밝자마자 거지는 강아지를 안고 사례금을 받으러 가는 도중 한 백화점 광고판에서 또 다시 광고를 보게 되었다. 강아지를 찾는다는 내용은 똑같은데, 딱 1가지만 달랐다. 바로 사례금이 3만 위안으로 올랐다는 점이다! 거지는 발을 멈추고 생각했다.

    ‘사례금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네. 도대체 이 개가 얼마나 귀한거야?’

    이에 거지는 생각을 바꿔 자신의 토굴집으로 돌아가 강아지를 묶어두었다. 넷째 날, 과연 사례금은 더 올라있었다. 그 뒤 며칠간 거지는 광고판 앞을 떠나지 않다가 사례금이 온 시를 경악시킬 정도로 오른 뒤에야 토굴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이 일을 어찌할까? 강아지는 이미 죽어 있었다. 부자의 집에서 신선한 우유와 질 좋은 소고기만 먹었던 강아지는 거지가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음식을 먹고 멀쩡할 리 없었던 것이다.

    부자가 되는 길에서도 기회와 운을 잘 구분해야 한다. 물론 운을 완전히 배제하라는 뜻이 아니다. 다만 운에 기대기보다는 자신의 지혜로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그렇게만 하면 부자가 되는 길이 보일 것이다.

    유대인 상인의 경험에 따르면 뛰어난 지적 능력은 돈 버는 방법도 깨닫게 해주거니와, 돈이 가까이 왔을 때 꽉 붙잡아서 운수를 돈 복으로 바꾸는 방법도 알려준다.


    더 깊이 생각하면 길이 보인다

    유대인은 돈 버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돈 버는 일이야말로 유대인에게는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다. 사실 유대인에 대한 떠도는 소문에 홀리지 말고 유대인이 돈 버는 비결을 유심히 관찰하면 그들이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된다.

    ‘해리’라는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가 어린 시절 추운 겨울날 음료수를 팔았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해리는 열대여섯 살 때 서커스단에서 일하면서 관객들에게 음식을 팔았다. 엄동설한에 서커스를 보러 오는 관객 자체도 적었고, 그중에서 음식을 사먹는 사람은 더욱 적었으며, 음료수를 사먹는 사람은 아예 없었다. 어린 해리는 생각했다.

    ‘왜 아무도 음료수를 사 먹지 않는 걸까? 필요가 없으니까 안 사먹지.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 추운 날에도 음료수를 사먹게 만들지?’

    잠깐 머리를 굴리던 해리의 눈이 반짝 빛났다.

    해리는 갑자기 큰소리로 외쳤다.

    “서커스를 보시는 분에게는 맛있는 땅콩을 무료로 드립니다!”

    서커스를 보기만 해도 공짜로 땅콩을 먹을 수 있다고?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어쩐 일인지 다른 땅콩보다 훨씬 맛이 좋아 모두들 쉬지 않고 손을 놀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먹으면 먹을수록 갈증이 났다. 알고 보니 땅콩에 소금이 뿌려져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공짜인데다 맛있기까지 하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계속 먹다보니 짠맛을 가시게 할 음료수 생각이 간절했다. 그때 해리가 시기적절하게 음료수를 팔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들어 음료수를 사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해리는 한 달 동안 팔 양을 단 하루 만에 팔아치웠다.

    사실 더 깊이 생각해보는 것은 더 많은 가능성을 생각해내는 과정일 뿐이다. 물건은 모두 양면성이 있다. 유리한 부분이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고, 불리한 부분이 항상 나쁜 것도 아니다. 제대로 쓰기만 하면 항상 유용한 것이 된다.

    벌레는 넘어지지 않는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

    ‘위대한 사람은 종종 잘못을 저지르고 넘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벌레는 절대 넘어지지 않는다. 벌레가 하는 일이란 구멍을 파거나 기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위험부담을 지고 사업을 하는 배짱은 성공한 유대인의 특징이다. 삶 속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를 바탕으로 큰돈을 벌려면 당연히 어느 정도의 용기와 ‘두려움을 극복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많은 유대인 상인이 자신들의 배짱은 생활 속에서 길러지고 의식적으로 키워졌다고 인정했다.

    창업은 위험도가 높지만, 열심히 배우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엄청난 이득을 얻을 수도 있다. 유심히 관찰해보면 지나치게 조심성이 강한 투자자는 큰돈을 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창업정신이 강한 투자자만이 세상을 바꾸고,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만들어갈 수 있다.

    고소득자 1천 명에게 이렇게 물었다.

    “여러분의 경제적 성공에 합리적 리스크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순자산이 1천만 달러 이상인 부자들 중 41%가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순자산이 10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까지인 고소득자 중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겨우 21%에 불과했다.

    투자에 밝은 유대인은 대개 확률론에 정통하다. 그들은 가능성과 기대치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극도로 낮다. 그래서 유대인은 복권을 사는 데 돈을 낭비하느니 차라리 매주 달러 지폐 몇 장을 불태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정도다. 유대인은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 특히 복권을 사는 사람들은 복권이 총 몇 장이나 발매되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복권에 당첨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복권에 당첨될 가능성은 복권 1장 가격보다도 낮을 것이다. 따라서 더 많은 복권을 사지 않는 한, 당첨될 가능성을 높일 수 없다.

    한 유대인 부호가 한 말이다.

    “복권을 사는 데 쓸 시간과 돈이 있다면, 그걸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활동에 써야 한다.”

    너무 많은 사람이 또 많은 시간을 거의 이길 확률이 없는 도박에 쏟는다. 이길 확률이 없는 일에 오랫동안 집착해봤자 결코 성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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