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지은이 : 리우난(역:박나영)
출판사 : 리드리드출판
출판일 : 2021년 03월




  • 이 책은 대인관계와 연설, 토론, 협상, 취업 등을 포함해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상황에서 장소와 상대에 따라 어떻게 말하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구체적이고 재미있는 사례를 통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연습할 수 있다. 그저 이 책을 항상 옆에 두고 읽다 보면 앞으로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여 상대방으로부터 인정받고 존중받을 것이다. 특히 작가 개인의 경험과 에피소드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진정한 언어의 매력에 빠져들게 해 누구든지 말 잘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대화편_말하는 기술을 익히면 대화가 즐겁다

    칭찬은 사람 마음에 스민다

    누구나 칭찬받는 것을 좋아한다. 칭찬은 한 사람의 잠재력과 지혜를 자극하여 그에 걸맞게 행동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좌절을 겪고 곤경에 빠진 사람에게 칭찬은 어둠의 빛처럼 희망이 된다. 그의 생활을 바꿔줄 수도 있다. 한마디의 칭찬으로 상대에게 즐거움을 주고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므로 칭찬하는 법을 배우자.


    칭찬은 제때 해야 한다

    상대가 좋은 일을 했거나 능력이 성장했을 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자. 상대가 최대의 성취감을 느끼도록 의욕을 북돋우면 그는 다음 단계로 도약한다. 그러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제때 칭찬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그들은 평소에 다른 사람의 존경과 치하를 받는 일에 익숙해져 있어서, 다른 이들을 칭찬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그들은 진정으로 칭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들이 하는 칭찬은 어리고 부족한 사람이 성장하는 데 매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강한 동기를 부여하고 더 큰 성장을 추진하며 서로의 관계를 발전시켜 주는 원동력이 된다.


    칭찬이 꼭 거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착안점을 찾아 칭찬해 주면 마음에 깊이 파고든다. 친구 집에 손님으로 가면 그 집 요리 솜씨가 뛰어나다고 칭찬할 수 있다. 그러면 친구는 노동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준비하는 동안 느낀 피로가 사라진다. 덩달아 당신에 대한 호감도는 높아진다. 이 모든 것이 한마디의 칭찬에서 비롯된다.


    칭찬에 성의를 담아 현실적으로 표현하자.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고 격려의 효과를 발휘하는 효과를 낸다. 허위적이고 과장된 칭찬은 아부이다. 이러한 칭찬은 효과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거부감을 부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칭찬하자

    상대 앞에서 칭찬하는 것과 뒤에서 칭찬하는 것은 다른 느낌을 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칭찬하면 어떤 이익을 취하려는 목적이 아니기에 평범한 말 한마디가 더욱 진실하게 느껴진다. 만약 자신이 없는 자리에서 칭찬받은 사실을 상대가 알게 된다면 더욱 감동한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하는 칭찬보다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하는 칭찬의 위력이 더 세다.


    목소리 관리는 필수다

    말하는 어조에 주의해라

    어조는 감정, 태도, 성격 등을 반영한다. 즐겁고, 분노하고, 초조하고, 두려워할 때 어조는 우리의 내면세계를 그대로 드러낸다. 그러므로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을 내보이고 싶지 않다면 말할 때 리듬이나 억양에 신경을 쓰자.


    목소리가 차갑고 적대적인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 열정과 성의를 전달하는 말투가 좋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위로하거나 그가 당신의 의견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때는 부드럽지만 신념이 담긴 말투가 좋다. 반면 정보를 전달하고 싶거나 사람을 격려하여 상황을 발전시키고자 할 때는 강하고 힘이 들어간 톤이 좋다. 이때 목소리가 너무 부드러우면 말의 효과가 떨어진다.


    말하는 속도를 조절하라

    말하는 속도도 의미 전달에 영향을 준다. 빠른 속도로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면 상대가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렵다. 복잡한 상황을 이야기하려면 말을 적당히 늦추고 상대가 내용을 정확하게 알도록 천천히 말해야 한다. 그러나 말하는 속도가 너무 느릴 경우 상대가 인내심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말의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말이 느린 사람과 대화를 하면 그 말에 신경을 집중해야 해서 쉽게 피로해진다. 사고의 전환 속도보다 말의 속도가 느리면 갑갑함을 느끼고 답답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말에 집중하지 않으면 내용도 이해할 수 없게 되므로 대화를 이어가기 어렵다.


    반대로 말이 너무 빨라도 문제다. 정보가 순식간에 튀어나와 듣는 사람의 기를 죽이거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말이 너무 빠른 사람은 일부 발음을 건너뛰어 말의 강도나 음량, 음의 높낮이를 조절하지 못해 전 하는 내용의 핵심을 상대가 알아듣지 못한다.


    말의 속도는 그 사람의 성격과 관련 있다. 사고방식, 행동표현, 생활 환경도 반영되어 습관처럼 고착되었기 때문에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하지만 평소 말이 너무 빠르다는 지적을 받거나 너무 느리다는 조언을 듣는다면 연습을 통해 적당한 말의 속도를 찾아야 한다.


    말을 잘 들어야 한다

    말을 재치 있게 잘하는 사람이 인간관계에서 인기가 많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경청에 능한 사람이 신뢰와 호감을 얻는다. 말 잘 하는 사람은 재능을 남김없이 드러내며 자신을 과시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느라 실언할 가능성도 크다. 경청은 이러한 실수를 미연에 방지한다. 그뿐만 아니라 주의 깊게 듣는 모습으로 겸손하고 진중하게 배우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경청하면 미성숙한 논평도 줄이게 되므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할 수 있다.


    잘 듣는 것으로 상대의 호감을 산다

    인간의 본성은 자기의 이야기를 하고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한다. 그러므로 대화의 고수가 되고 싶다면 먼저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고 싶다면 당신이 먼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상대가 원하는 질문을 하고, 상대의 성과를 소재로 이끌어야 한다. 즉,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 자신을 선보일 기회를 주는 것이다.


    경청만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지혜로운 자는 경청하며 수시로 질문을 던져 상대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하도록 격려하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한다. 경청하고 있다는 표시도 자주 보여야 한다. 상대의 말을 끊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의견에 동의한다고 간단한 표시를 해주자. 상대의 눈을 바라보면서 이야기에 집중하고 매우 진지하게 듣고 있다는 눈 맞춤을 해주면 상대는 감동한다. 대화의 소재나 주제와 관련된 질문으로 상대가 말을 이어나가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설득편_뛰어난 말재주가 백만명의 군사보다 낫다

    설득하려면 덫을 놓아라

    설득이란 사람의 생각이나 태도, 행위를 변화시키는 일이다. 상대의 마음을 설득하기란 매우 어렵다. 상대가 하기 싫어하는 일을 절대 강요해서도 안 된다. 상대를 설득하려면 약간의 기술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행동하게 해야 한다.


    상대에게 선택권을 더해주자

    상대가 당신의 제의에 주저하고 결정하지 못할 때 도움을 주자. 상대가 할까 말까 망설이는 문제에 결정을 내려주라는 말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와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이런 몇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공해 선택의 길을 열어주면 된다. 다양한 방안으로 상대의 결정을 끌어내야 한다. 당신이 그 방안을 제공하는 것이므로 유리하게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 다음의 예는 그것을 잘 보여준다.


    시영의 시어머니는 평생 시골에서만 사신 분이었다. 그래서 도시 생활만 한 시영과 여러 면에서 관점의 차이가 많았다. 시어머니는 한동안 식욕이 부진하고 안색도 몹시 안 좋았다. 시영이 몇 번이나 병원에 모시고 가려 했지만, 시어머니는 “몸이 나아질 때까지 집에서 쉬면 된다.”라고 말하면서 병원에 가려고 하질 않았다.


    어느 날 아침 시영이 말했다.


    “제가 오늘 쉬는 날이니 함께 건강검진 받으러 가셔요. 동네 병원이 좋을까요? 아니면 큰 병원이 더 좋을까요?”


    시어머니는 머뭇거렸다.


    “큰 병원은 시설이 좋고 어르신에게 매우 친절하다고 해요. 어디 가고 싶으신지 어머님이 정하세요.”


    “그럼 큰 병원에 가자.”


    두 개의 선택지를 주고 그중 하나를 고르게 한 결과이다. 사람들은 선택의 조건이 주어지면 다른 경우를 생각하지 않는다. 시영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대화를 이끈 결과 건강검진을 할 수 있었다.


    상대의 심리를 만족시키자

    인간의 행동에는 동기가 담겨 있고, 동기의 바탕에는 욕구가 있다. 그러므로 사람의 욕구를 만족시키면 동기가 생겨 행동으로 옮긴다.


    높은 모자 쓰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영화관에서도 모자를 벗지 않아 뒷좌석에 앉아 있는 관객의 시선을 가렸다. 영화관에서 모자를 벗으라고 요청했지만 듣지 않았다. 어느 날 영화관은 연로한 여성은 모자를 벗지 않아도 된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이 나오자 높은 모자를 착용한 여성이 모자를 벗었다. 젊어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례에서 보듯 사람을 설득할 때 상대의 심리적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면 적절한 방식으로 그 욕구를 자극해 당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감정에 호소하지 말고 감정을 나눠라

    사람을 설득하려면 반드시 감정 요소를 사용해야 한다. 당신의 생각이 얼마나 합리적인지, 얼마나 논리정연한지, 얼마나 많은 근거가 뒷받침되었는지 상관없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그 어떤 의견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우리가 하는 결정의 90% 이상이 감정에 좌우된다. 감정으로 먼저 잠재적 결정을 내린 후 논리적으로 검증하는 행동을 취한다. 논리로만 사람을 설득하려면 당신이 이길 확률은 높지 않다. 위험한 사랑을 말릴 때 감정을 공유할 수 없기에 그 사랑의 무모함을 논리적으로 설명해도 설득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상대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자

    사람들은 무언가를 못 하게 하면 할수록 더욱 하고 싶어진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자유를 제한하려 들면 반항의 성질이 발화된다. 거부반응과 망설임, 주저함, 거절, 외면 등이 거기에 해당한다. 충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자신이 상황에 몰리는 것이 싫어 의견에 반하는 의사를 표시한다.


    만약 강경하게 설득하면 상대의 반항 심리에 불을 지피는 꼴이나 마찬가지다. 강압적 자세로 말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면 상대는 ‘내가 왜 당신이 하란 대로 해야 해?’, ‘당신 말이 무조건 옳다는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뒤로 물러난다. 그로 인해 당신의 주장은 말하기 전의 원점의 상태로 돌아간다.



    강연편_대중 앞에서 말하기는 하나의 공연예술이다

    시작부터 청중의 귀를 사로잡자

    강연의 시작은 강연자와 청중 간의 관계를 맺는 중요한 단계이다. 시작 10분 이내에 청중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강연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강연 초반에 청중의 귀를 사로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적절한 개막사를 준비하자.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낮은 대상의 경우 이해하기 쉽게 전문 용어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반면에 청중이 전문가만큼 지식수준이 높다면 주제를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연설에 전문 용어가 포함된 경우 연설의 시작 부분에서 청중에게 핵심 용어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주는 것도 좋다. 청중과 원활한 소통을 원한다면 강연 전에 청중의 특징을 파악하자.


    시작부터 질문을 제기해 생각을 자극하자

    사람들은 주목하고 관심 있는 문제에 호기심을 드러낸다. 답이 궁금해서 집중하는 것이다. 단, 시작에서 던져진 질문은 참신해야 한다. 누구나 아는 답이 나오는 문제나 단조로운 문제는 안 된다. 개인적인 사소한 내용도 가능하다. 청중이 쉽게 답을 할 수 있는 질문이면 좋다.


    예를 들어 “저는 ㅇㅇ시에 와 본 적이 있을까요?”라고 질문하자. 와 본 적이 있다, 없다 둘 중 하나의 선택이 가능하기에 청중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호기심은 자극된다. ㅇㅇ시에 와 본 적이 있다면 추억을 간단히 소개하면 된다. ㅇㅇ시에 처음이라면 이 강연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는 말로 호응을 유도할 수 있다.


    생동감 있게 이야기하자

    말투가 무미건조해서는 안 된다. 선택한 이야기는 반드시 연설 내용과 일치해야 한다.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한 자리에 서서 같은 톤으로 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무대의 3분의 2 범위 안에서 자신의 동선을 정하고 말에 강약을 조절하는 게 좋다.


    어휘에 매력이 있어야 한다

    수식어를 적절히 활용하자

    청중의 관심을 끌고,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식어가 필요하다. 유명한 연설자들은 종종 비유를 통해 복잡한 문제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한다.


    “저는 여러분이 여기 앉아서 제가 어떻게 공연하는지를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제 말을 경청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를 배송 차량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배송 차량이 여러분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여러분의 관심은 차량의 외관이 아니라 차량에 실린 상품입니다. 때로는 낡은 차 한 대가 상당히 괜찮은 상품을 전달해줄 때도 있지요. 이처럼 이번 강연에서도 배송 차량의 외관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시고, 차 안으로 들어와 상품을 보세요! 절대 실망하지 않으실 거예요!” 이처럼 오프닝에서 비유를 교묘하게 사용하면 강연에 청중의 기대를 끌어낼 수 있다.


    끝까지 주제를 놓치지 마라

    연설하다 보면 수없이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진다. 청중이 열심히 듣거나 집중력과 강연에 호기심을 보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흥분되어 곁가지 사례를 인용한다. 그로 인해 연설 주제의 관점이 흐려지고 모호해진다. 청중은 이를 빠르게 눈치챈다. 이제껏 보여 왔던 집중력이 순간에 흐트러지고 시계만 보게 된다. 산만하고 횡설수설하는 강연을 듣는데 시간과 비용, 노력을 아까워하는 것이다.


    마지막 말이 청중의 귓전에 맴돌게 하라

    적절한 방식으로 마무리한다

    좋은 끝맺음은 강연 주제를 깊이 이해하도록 돕고 깨달음을 준다. 따라서 강연자는 강연의 기교를 능숙하게 익혀야 한다. 더불어 연설의 시작부터 끝까지 내용의 구조를 고심하여 참신하고 뛰어난 끝맺음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강연 끝맺음의 유형은 다양하고 한 가지 격식에 제한되지 않는다. 강연자는 연설의 구체적인 시간, 장소, 주제, 청중의 특징, 자신의 개성에 따라 적합한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강연의 내용을 요약하는 귀납적인 방식으로 연설의 끝을 맺을 수 있다. 또는 질문하는 개방형 결말로 청중에게 여운을 남길 수도 있다. 철학적인 명언을 끝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언어가 세련되고 생동감을 주면서 명언의 선택에 따라 청중에게 감동을 준다.


    끝맺음에 유머러스한 양념을 더한다

    연설의 끝에 유머러스한 말로 웃음을 더해주면 강연자도 청중도 흐뭇한 마무리가 된다. 단, 엄숙한 자리라면 절제하자.

    어느 유명한 작가가 강연에서 “오늘 제가 여러분께 여섯 가지 문제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부터 다섯 번째 문제를 정연하게 나누었다. 여섯 번째 문제를 시작하기 전에 작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당황하지 않고 말했다.


    “여섯 번째 문제는 이제 시간이 다 되었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제한된 시간에서 임기응변으로 재치 있게 강연을 마쳤다. 이런 유머러스한 끝맺음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웃음 포인트가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면 더 좋다.



    토론편_논리적인 말은 토론의 비밀 무기이다

    주도권을 장악하자

    침착한 반격을 통해 유리한 타이밍을 기다리자

    토론의 형세가 불리할수록 침착함을 유지하자. 차근차근 이야기함으로써 상대의 공격 페이스를 늦추는 게 좋다. 상대의 리듬을 무조건 따라가지 말고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반박할 기회를 노려야 한다.


    토론에서 상대가 우리에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던졌을 때, 모르는 것을 억지로 대답하는 것보다 상대가 지적한 주요 문제를 피하고 상대의 약점을 찾아 공격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의해야 할 것은 지나치게 자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상대가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회피하는 것은 논리가 충분하지 못하는 인식을 준다. 문제의 핵심을 놓치고 있다는 인상도 줄 수 있다. 여기에 상대 개념과 관점의 지적에 일리가 있지 않으면 상황은 더 불리해진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온 반론을 받되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답해주는 게 먼저이다. 그 후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상대의 허점을 포착해 반격하자

    아무리 강력한 상대라도 말에는 빈틈이 생긴다. 그러므로 자신의 관점을 제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발언에 귀를 기울여 논리 또는 논지의 허점을 포착해야 한다. 상대가 어떤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지, 논점이 주도면밀한지, 증거가 진실한지, 논리가 합리적인지, 개념이 정확한지, 모순점이 있는지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중 하나만을 발견해도 강력한 반격을 전개할 수 있다.


    지미 카터 대통령이 선거에 출마했을 때다. 카터를 트집 잡는 여성 기자가 그의 어머니를 인터뷰했다.


    “당신 아들이 자기가 거짓말을 한다면 자신에게 투표 안 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아드님은 진짜 거짓말을 한 적이 없었나요?”


    카터의 어머니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아니요. 우리 아들은 거짓말해요.”


    기자는 흥분해서 물었다.


    “어떤 거짓말을 했었나요?”


    “선의의 거짓말이요. 몇 분 전 기자님이 우리 집에 들어왔을 때 내 아들이 ‘만나서 반갑다.’라고 인사한 거 기억하세요?”


    기자의 공격적인 물음에 카터의 어머니는 당황하지 않았다. 기지와 재치로 기자의 말을 인정함으로써 오히려 주도권을 잡고 기자의 힘을 뺐다. 하지만 이렇게 대답하기란 쉽지 않다. 난처한 질문에는 누구나 당황한다. 특히 중요한 업무나 상황에서라면 그토록 말 잘하던 입도 닫힌다.


    그러므로 까다로운 질문을 만나면 “당신의 말은 ㅇㅇ이란 뜻이죠?”라고 되묻자. 질문의 방향을 상대방에게 돌리는 것이다. 상대의 숨은 동기를 읽어내는 것이면서, 대답할 시간을 버는 방법이다.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질문의 범위를 축소할 수도 있다. 당신 질문에 상대가 부정할 만한 근거가 없어 동의한다면 준비한 대답을 해주면 된다. 이때 자신이 불리하다고 해서 변명하면 안 된다. 변명은 상대방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당신의 퇴로가 막힌다. 차라리 솔직하게 인정하는 게 맞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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