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인맥 수업
 
지은이 : 코니(역:하은지)
출판사 : 꼼지락
출판일 : 2019년 11월




  • 『하버드 인맥 수업』은 베이징 대학교 국제경제학과와 하버드 경영대학원 MBA 졸업 후 제너럴일렉트릭(GE), LG전자 등 글로벌 회사에서 근무한 저자가 20여 년에 걸친 사회생활 경험을 통해 ‘영향력이 있는 사람과 교제하고, 자신 역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직장 초년생은 물론 중간관리자나 경영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인맥 관리법이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된다. 


    하버드 인맥 수업


    인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인맥으로 엄친아·엄친딸 되기

    나는 원래 머리가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가끔은 선생님이 새로운 것을 가르쳐주면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해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에게 물어봐야 했다. 친구들이 침을 튀겨가며 한참을 설명해줘야만 비로소 이해했다. 하지만 그랬던 내가 어떻게 수능시험에서 베이징 시를 통틀어 상위 5위 안에 들고 장학금까지 탈 수 있었을까? 어떻게 내가 엄친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을까?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얼굴이 두꺼웠던 것, 다른 하나는 좋은 인연을 만난 것이다.


    일반적으로 얼굴이 두껍지 않은 사람은 자존심이 강하고 자존감이 낮다. 이런 사람은 남의 시선과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쓴다. 한마디로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다.


    사촌언니의 이야기 덕분에 나는 일단 모르는 게 있으면 반에서 공부 좀 한다는 친구들을 찾아가 알려달라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혹시나 애들이 나를 바보라고 비웃지는 않을까 걱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난 잠시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 생긴 것뿐, 진짜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설령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그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엄친딸이 될 수 있었던 두 번째 노하우는 좋은 인연을 만든 것이다. 나는 반에서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심지어 옆 반까지)과 사이가 좋았다. 절대 꿍꿍이속을 가지고 접근한 건 아니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와 친해지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마치 그들 뒤에 후광이 비치는 것처럼 빨려든다.


    하지만 단순히 매력적인 것에 이끌려 맺어진 관계만으로는 진정한 우정을 오래도록 이어가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그 친구들이 나와 가까워진 이유는 무엇일까? 20여년이 지난 지금, 고등학교나 대학교 동창들에게 내가 좋으냐고 물으면 하나같이 웃으며 “당연하지!”라고 대답한다. 심도 있는 취재(?) 끝에 나는 그 원인을 다음의 몇 가지 요소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나서서 움직인다

    졸업한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나는 먼저 나서서 친구들에게 연락한다. 외국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면 친구나 고객들, 예전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누고는 한다. 명절 때도 먼저 전화를 하거나 문자나 메신저로 안부 인사를 전한다. 어느 날 문득 어떤 친구가 생각나면 바로 전화를 걸어서 잘 지내는지 묻기도 한다. 때로는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이거 봐, 또 내가 먼저 연락했잖아. 너는 내가 먼저 안 하면 절대 안 하지?”라고 농담을 건넨다. 그러면 친구들은 웃으며 “아니야. 내가 게을러서 그래. 네가 항상 먼저 연락하니까 그게 습관이 됐잖아”라고 대답한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습관은 여전히 몸에 배어 있다. 그리고 내게는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달려와줄 사람이 있다고 믿는다. 40여 년을 살아오며 자부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단 한 명의 친구도 잃지 않았다는 것, 언제든 그들과 편하게 연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실한 태도로 대한다

    진실함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날까?


    첫 번째는 상대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인다. 사실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남에게 주목받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래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상대의 말에 집중하고, 그의 뜻을 진심으로 이해하면 그를 감동시키고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두 번째, 진실함은 신체언어로 나타난다. 사람의 눈은 마음의 창이다.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눈을 마주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다만 시선을 맞추되 시종일관 그 사람을 주시해서는 안 된다. 상대의 턱이나 어깨를 응시하거나 이따금 자연스러운 손동작을 곁들여주어야 한다. 또한 마음을 편하게 가지면 몸동작 역시 자연스러워진다. 그러면 상대를 친구처럼 대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상대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어떤 평가의 잣대도 들이대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는 서둘러 결론을 내지 않아야 한다. 질문을 많이 해서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더불어 그는 어떤 배경을 가진 사람인지, 경력은 어떠한지를 두루두루 생각한 뒤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좋다. “사실 나도 잘은 모르지만 이렇게 생각해…….” 평가하거나 책망하고픈 마음을 내려놓아야만 진정으로 상대를 존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잘못을 했을 때는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다. 누구나 가끔씩 부주의해서 말실수를 하기도 하고, 한순간의 실수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설령 오해가 있었다면 진심으로 먼저 다가가 사과한다.


    기꺼이 도움을 준다

    오랜 친구들이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사람들을 어떻게 도왔는지에 관한 일이다. 학창 시절, 친구들이 감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 나는 그들을 데리고 나가 바람을 쐬자고 했다. 말은 하지 않았다. 훗날 친구들이 말하길 누군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을 돕는 건 대부분의 경우 내게는 식은 죽 먹기처럼 쉬운 일이었다. 게다가 내가 원해서 한 일이었는데 친구들이 그 일을 고맙게 생각하고 나중에는 나를 도왔다. 학급 행사를 도왔던 그 친구는 내가 1,000m 오래달리기를 할 때 800m에서 숨이 턱까지 차올라 포기하려던 찰나 옆에서 마지막 남은 200m를 함께 달려주었다. 게다가 매일 이른 아침마다 함께 멀리뛰기를 연습하고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나는 그 친구의 도움으로 체육 시험에서 ‘우수’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그건 당시 내가 상상도 못 했던 결과다.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미국 상사들은 나를 표현할 때 ‘지략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풀이하자면 현명한 방법을 재빨리 찾아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능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학창 시절 ‘문학의 밤’ 같은 행사가 있으면 나는 프로그램에 연극을 넣어 연출을 맡거나 기숙사 애들을 모아 합창단을 만들기도 했다. 연출, 의상, 소품 등 모두 도맡아서 챙겼다. 또 수필이나 소설을 많이 썼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려보기도 했다.


    나는 아는 사람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에 맞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일도 잘했다. 그래서 친구들은 내게 자원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교 시절 학생회 부회장, 여성부 부장, 총무부 부장을 맡았는데 이를 십분 활용해 친구들의 일자리를 알아봐주기도 했다.


    습관적으로 칭찬한다

    나는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의 장점을 관찰하고 일기에 쓰는 연습을 했다. 일기장을 살펴보면 ‘○○는 미소가 예쁘다’ ‘○○는 다른 사람을 잘 도와준다’ ‘○○는 정말 귀엽다. 사람들이 다 그를 좋아한다’ ‘○○는 책임감이 강하고 리더십이 있다’는 말이 적혀있다. 다른 사람의 정점과 특기를 살피다 보면 나 또한 그것을 배우게 된다. 또 나는 ‘거짓말만 아니라면 칭찬은 상대에게 복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칭찬을 즐겨 한다. 내 칭찬 한마디로 상대는 온종일 즐거울 수 있다. 칭찬은 사람의 기분을 바꿔주고 선의를 전달하며 격려해준다. 이 좋은 칭찬을 왜 아끼겠는가?


    솔직하게 약점을 인정한다

    기분이 좋고 나쁨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사람이 있다. 나 역시 그렇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준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는 ‘쟤는 왜 자기 기분을 다 드러내? 쟤는 왜 저렇게 연약해? 쟤는 왜 저렇게 감정 기복이 심해?’라고 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 우리 학년에서 제일 공부를 잘했던 아이는 전교생이 다 인정하는 차가운 성격이었다. 그랬던 그녀도 나에게만은 다정다감했다. 지금까지도 나는 반에서 유일하게 그녀와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다. 어느 날 내가 “내 어떤 점 때문에 친구가 되고 싶었어?”라고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너는 생각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사람이잖아. 그런데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건 마음속에 꼭꼭 숨겨두는 사람이고. 그래서 너에게 내가 필요할 것 같았어.”


    그러니까 솔직하게 내 약점을 드러내고 나니 어쩐지 내가 도움이 필요할 것만 같아서, 우정이 필요할 것만 같아서 친구가 되었다는 뜻이었다.


    앞서 말한 여섯 가지 방법을 기억하자. 나라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우수한 사람을 보고 배우는 일을 꺼리지 않는다면, 주변에 사람이 모여들고 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아는 사람에서 친구로

    깊은 관계를 위한 5가지 원칙

    오랜 친구 팡팡과 새로운 도시로 이사한 뒤 어떻게 하면 빨리 인맥을 다질 수 있을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팡팡에게 말했다.


    “너처럼 사람 사귀기 좋은 사람이 또 어딨니? 집에서 파티 하는 거 좋아하지, 요리 솜씨는 또 얼마나 좋아. 가는 곳마다 늘 주변에 사람이 많잖아. 새로운 도시로 갔으니 직장 동료나 아이들 친구의 부모부터 시작해봐. 빨리 사귈 수 있을 거야.”


    “그래. 다들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 친구가 많은 건 맞아.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어. 나는 사람을 사귄 다음 더 깊은 관계로 들어가는 게 어려워.”


    팡팡이 그렇게 이야기할 줄은 몰랐다. 서로 알고 지낸 세월이 이미 30년이라 그에 관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뜻밖이었다.


    사실 모든 사람은 사회에서 독립적인 개체로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에 목말라 있다. 왜냐하면 친밀한 관계가 행복의 중요한 근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좀 더 깊은 차원의 친밀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귀찮게 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맥 다지기에 관한 흔한 오해가 있다. 절대 다른 사람을 번거롭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릴 때 받은 교육 때문에 모든 일은 혼자 해결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뛰어나고 우수한 사람이 된다고 여긴다. 그러다 보니 점점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다른 사람들과는 왕래하지 않는다. 주고받는 관계는 늘 똑같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친구는 원래 귀찮은 존재다. 다른 사람에게 먼저 무언가를 부탁하면 오히려 신뢰를 다지고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의 연약함을 공유한다

    본인의 연약하고 부족한 부분을 친구와 함께 공유한다. 당신이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문제나 걱정, 아픔을 공유하는 것이다. 자녀 교육 문제나 건강에 대한 고민, 부모에 대한 걱정 등 모든 것이 화제가 될 수 있다. 당신이 하는 걱정과 고민에 대해서 친구에게 의견을 물을 수 있다. 사업의 방향이나 동료 혹은 상사와의 소통, 자녀 교육 중 생긴 문제나 도전, 일상에서 일어난 문제 등등. 서로 마음을 열고 나누는 과정에서 더 깊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와 일이나 자녀 교육, 부부 관계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친구와의 관계가 그렇지 않은 친구보다 훨씬 가깝다.


    상대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깨달음을 준다

    상대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사람에 대한 충만한 호기심이 있어야 한다. 진심으로 그 사람의 특징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상대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디서 동력을 얻는지, 취미는 무엇인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물어야 한다. 앞에서도 계속 강조했듯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관심 받고 싶어 하며 누군가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가치 있는 질문을 통해 당신은 진정으로 그에 대한 관심과 존중의 뜻을 전할 수 있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깊은 연결 관계가 형성된다.


    진심으로 상대를 도와준다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주면 자연스럽게 관계가 가까워진다.


    상대를 위해 가치를 제공하면 별로 친하지 않았던 사람과 친해질 수 있지만, 평범하게 알고 지내던 사람 또한 친한 사이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한다.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진실한 나의 모습을 보여준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만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못나거나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사람에게 무시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라리 입을 닫고 있으면 실수를 줄일 수 있으니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낫다고 여긴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자신을 너무 통제한다. 그래서 자신을 닫아버리고 표현하지 않으며 섣불리 소통하지 못한다. 사람들 마음속에 완벽한 이미지로 남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진실한 나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면 오히려 사람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당신도 나와 똑같이 실수하는 부족한 사람이었군요. 우리 친구가 될 수 있겠어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실한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때 상대가 나를 더욱 잘 이해하고 깊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 가식적이고 꾸며진 나의 모습은 눈속임에 불과해서 깊은 관계를 만들지 못한다. 아무리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고 해도 그게 진실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탄로 나게 되어 있다. 다른 사람을 평가해서도 안 되지만 내가 다른 사람의 평가를 받는 걸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나의 장단점을 정확히 인식하기만 해도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힘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엘리트 곁에는 누가 있는가

    누구와도 친해지는 계단식 관계

    업계 포럼이나 연례행사에 참여하면 그 업계의 유명 전문가가 귀빈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곤 한다. 강단에서 발언하는 그들을 보자면 나와는 너무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되어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렇다면 먼저 무엇이 당신을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만드는지 분석해보도록 하자.


    첫째, 기회가 없다.


    업계 유명 인사와 우리의 일상에는 교집합이 없다. 활동하는 커뮤니티 또한 차이가 크다. 태양과 지구의 관계처럼 그들에게 빛이 나지만 가까이 다가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둘째, 자신감이 없다.


    행사 장소에서 가끔 유명 인사를 만나긴 해도 다가가 인사를 할 자신이 없고 그 사람과 어떻게 친구가 되어야 할지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셋째, 의미 있는 연결고리를 찾아내지 못한다.


    어떻게든 용기를 내어 그 사람 곁으로 가긴 가서 같이 사진도 찍고 명함도 받지만 그다음에 뭘 해야 할지 모른다.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해 그와의 관계를 진정한 인맥으로 만들지 못한다.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귀인을 만나려면 위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감 있는 모습이 당신을 빛나게 한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사귀려면 먼저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사실 아무리 유명 인사라고 해도 같은 사람이다. 단지 더 노력했기 때문에, 더 많은 자원이 있었거나 운이 좋게도 적절한 기회를 만났기 때문에 오늘날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특정 영역에서 그들이 뛰어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도 그들과 똑같이 장단점을 지녔고 열정과 고뇌가 있으며 가족이 있고 프라이버시가 있다. 그러니 내가 상대방보다 못하다는 열등의식을 버리고 과감하게 다가가 교제하자.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는 각기 다른 장점과 우위가 있으므로 절대 교만해서는 안 된다.


    충분한 준비로 공통점을 찾는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사귀려면 먼저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사용해서 상대를 이해하도록 하자. 상대의 출생지와 국적, 직업적/교육적 배경, 회사 상황이나 가족 상황, 취미나 봉사하는 공익 기관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상대와의 공통점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동문이거나 동향, 같은 취미를 지녔거나 공익사업에 관심이 있다거나 서로 아는 친구가 있는 것 등이 공통점이 될 수 있다. 공통점이 있으면 친해질 수 있고 상대에게 ‘내 사람’이라는 느낌을 빨리 심어줄 수 있다.


    만일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를 통해 소개받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친구가 ‘보증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도 당신을 더 많이 신뢰할 수 있다.


    진정으로 상대에게 가치를 제공한다

    성공한 사람이나 유명 인사는 보통 사람보다 훨씬 바쁜 일상을 살아간다. 그런 사람이 일부러 시간 내서 당신을 만나고 교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를 위해서는 그 사람들을 위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하버드에서는 먼저 나서서 행사를 기획하거나 혹은 스태프로 활동하는 것이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사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가르친다. 행사나 포럼에서 자원봉사나 스태프, 강연자로 신청하면 개인의 조건이나 능력에 따라 기여할 수 있다. 이런 역할을 하면 주도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먼저 나서서 사람들에게 연락하고 초청장을 보내고 손을 내밀어 더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기획 위원이나 자원봉사자의 신분으로 유명 인사에게 다가가는 것이 훨씬 더 편리하기도 하다.


    계단식 관계를 맺는다

    뛰어난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은 정말 절호의 기회가 오지 않는 이상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계단식으로 관계를 맺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먼저 본인보다 한 단계 높은 사람에게 연락하고 그를 거쳐 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사람과 연락하도록 하자. 이때는 당신보다 한 단계 높은 사람에게 당신의 됨됨이를 인정받는 게 전제되어야 한다. 그 사람이 당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만 당신에게 필요한 사람을 소개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계단식 관계 맺기에서는 모든 단계마다 당신을 도와준 사람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만 받고 모른 척하거나 잊어서는 안 된다. 도움을 준 사람들을 당신의 성공 과정에 참여시키도록 하자.


    어려움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다

    뛰어난 사람들은 항상 바쁘다. SNS 친구 목록은 이미 사람으로 차고 넘친다. 그러니 자신과 별로 상관없는 사람은 관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런 식으로 맺어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마음을 조금 더 넓게 가지도록 하자. 지금껏 만났던 열 명의 유명 인사 중 단 한 명만이라도 당신과 연락하고자 한다면 이미 성공한 것이다. 그런 뒤 그 사람과 연결 고리를 찾아내거나 가치를 제공하는 부분에서 많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유명 인사나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사귈 때는 부끄러움이나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며 적극적으로 그 사람과 나 사이에 연결 고리를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 귀인을 당신의 진정한 인맥과 친구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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