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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저   자 : 이덕화 외
출판사 : 나비의활주로
출판일 : 2019년 04월

  •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정치 뉴스룸

    나만의 헌법 만들기

    법은 만들기도 어렵지만 지키기는 더 어렵다. 하지만 법이 없다면 자유도 보장받을 수 없다. 인생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자신만의 법을 지키는 것은 사실 집단의 법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오죽하면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겠는가. 그래서 작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선명한 사명Mission, 핵심가치Core Value, 그리고 비전 Vision이 있어야 한다. 진정한 성공이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서 스스로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것이다. 당신이 승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선명한 사명, 핵심가치,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


    나의 사명(Mission)은 무엇인가

    사명은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임무나 과업, 중요하게 수행해야 할 일 등의 의미하며, 추구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소명과도 같은 것이다. 흔히 ‘존재의 이유’라고도 한다. <삼국지>의 유비가 일생의 사명으로 여긴 것은 몰락하는 한 황실을 재건하는 것이었다. 조조가 생각한 사명은 삼국통일을 통한 새나라 건설이었다.


    자신의 사명, 즉 존재의 이유를 명확히 한다면 삶 전체에서 흔들림 없이 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일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그 결과가 극명하게 다르게 나타나게 마련이다.


    내 인생의 핵심가치(Core Value)는 무엇인가

    가치란, 인간의 욕구나 관심의 대상 또는 목표가 되는 진, 선, 미 따위를 통틀어 이른다. 다시 말하자면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신념,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것,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무엇보다 우선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켜야 하는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핵심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핵심가치’라고 한다. 이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 혹은 무엇을 위해 살아갈지 판단하기 위한 의사 결정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자신의 사명이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인가? 또한 그 원칙과 기준은 무엇인가? 살다보면 무언가를 판단하고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자신이 생각하는 핵심가치를 따른다면 성패와 관계없이 자신만의 셀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비전Vision은 무엇인가

    미래의 모습을 보는 일, 그것이 비전이다. 마치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듯 멀리 있는 모습을 바로 앞까지 끌어당기는 것이다. 즉 꿈꾸는 미래의 모습, 성취하고자 하는 미래 소망을 현실화하는 일이다.


    사람은 꿈이 있어야 생기가 돈다.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살아 숨 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비전이다. 비전이 있으면 일관된 모습을 유지하면서 한 방향으로 지속해서 전진할 수 있다. 그래서 비전은 그것이 무엇이든 가슴이 뛰고 흥분될 정도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동기부여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비전이라고 할 수 없다.


    비전의 조건은 첫째, 명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전교 1등, 시장 점유율 업계 3위 진입, 자산 10조 달성과 같이 말이다. 둘째, 기한을 두어야 한다. 언제까지인지 기한이 없으면 뜬구름 잡는 꿈이지만 이루고자 하는 기한이 있으면 목표가 된다. 셋째, 비전이 자신을 설레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설렘은 행동을 유발시키는 강한 동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사회 뉴스룸

    4차 산업의 돌풍 속에서 사람은?

    인공지능과 같은 문명의 눈부시고 빠른 발전에도 불구하고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문명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

    자연은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미 존재하는 것이지만 사회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쁘고 건강한 몸은 자연히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우리가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회도 사람의 몸에 비유할 수 있다. 현미경으로 보지 않고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무수히 많은 세포들이 각각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고, 그 기능들이 원활하게 발휘될 때 비로소 건강한 몸이 만들어진다. 각 기능은 요구되는 기준 수치 내에서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우리 몸에는 문제가 생긴다.


    사회도 이와 마찬가지다. 건강한 사회란 건강한 몸처럼 필요한 기능들의 정상적인 ‘작동’과 ‘관계’의 조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우리는 건강한 사회를 갈망한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감사하며, 믿어주고, 정이 있는 그런 사회를 기대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건강한 사회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주체는 바로 하나하나의 사회 구성원이다.


    이세돌 9단과 AI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AI가 이겼다. AI가 인간을 대체할 날은 이미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사람이 먼저이고 주인이란 생각을 해본다. 수준 높은 시민만이 그 나라의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킨다. 한 나라의 경쟁력은 시민들의 인격과 성품 수준 이상을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공동체까지 생각하는 시민들을 배출하는 것이야말로 어느 사회에서 비로소 혁신을 말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이처럼 사회성지수는 아주 중요하다.


    지금까지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서 생존과 발전을 이루어온 여러분은 이제 새로운 혁신의 과제 앞에 서 있다.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혁신성과 창의성이 변화를 이끄는 역동적인 경제의 파고를 현명하게 타고 가야 한다. 아울러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서,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여러분이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3인칭의 사회성지수

    사회성지수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지능지수와 감성지수를 살펴보자. 먼저 지능지수(IQ, Intelligence Quotient)는 1인칭이다. 어떤 문제를 줬을 경우 이해하고 분석 추리하여 해결할 수 있는 지적인 능력을 말한다. 감성지수(Emotional Quotient)는 2인칭이다.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공감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으로, 감성지수EQ가 높은 사람은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지니고 있으며 이타적이 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사회성지수Social Quotient 는 3인칭이다. 다양한 관계 속에서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율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하는 능력을 말한다.


    사회성은 타고나는 것보다는 만들어지고 키워진다. 예전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었다. 주로 폭력적이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등 일반적인 아이들에 비해 이상행동을 보이는 어린 아이들의 태도를 교정해주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이상행동을 보이는 자녀들의 문제는 자녀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모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부모가 변하면 자녀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180도 달라지며 일반적이고 훌륭한 아이로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인정해야 할 것은 사회성은 분명 개선되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약을 먹거나 수술을 하는 것처럼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되고 행복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사회성지수를 높이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사회성지수가 높은 사람들의 남다른 능력

    실제로 사회성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어떤 면에서 우월해 보이는 것들이 있다.


    첫째, 생각이 유연하다. 이는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이타심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언뜻 보면 유연하다는 것이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거나, 약해 보이는 느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부드러운 것은 절대 약하지 않고 원칙을 무시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둘째, 상대가 느끼는 감정에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공감이란 한솥밥을 먹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함께 겪고 같은 마음을 느끼는 일은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강한 힘이 된다.


    셋째, 다양한 상황을 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은 확실히 어렵고 때로는 소모적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면서 겪는 경험들은 장기적으로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넷째, 미소를 띠는 여유를 갖는 것이다. 긴장한 것처럼 보이는 모습, 짜증난 표정, 다른 생각을 하는 듯한 표정 등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 만들 수 없다.


    마지막으로는 적당한 유머와 함께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적절하게 사용하는 위트 있는 표현은 그 사람을 똑똑하고 센스 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



    경제 뉴스룸

    숨만 쉬어도 돈이 드는 세상

    2009년 금융위기를 지나며 전 세계 경제는 장기적인 지속성장 상태에 빠졌다. 더욱 치열해진 경쟁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더욱 압박감을 느낀다. 국내 경기는 점점 안 좋아지고 있고 최저임금인상은 안타깝게도 ‘을’과 ‘을’의 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는 모습니다. 돈은 우리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대가로 이용되는 거래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부정할 수 없고 부정해서도 안 된다. 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것이다.


    존재의 무거움, Money Is Life

    자본주의 시대에서 돈의 속성을 잘 나타낸 영화가 있다. 바로 영화「인 타임 In Time」이다.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모든 사람들은 25세가 되면 노화를 멈추고 1년이란 시간을 제공받는다. 이 시간으로 사람들은 음식을 사먹고, 교통비를 내고, 집세도 내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시간으로 거래를 해야 한다. 그러다가 시간을 다 써버려 시계가 ‘0’이 되는 순간, 심장마비로 바로 사망한다. 영화「인 타임」에서는 노동의 대가로 받는 것이 시간이고 이 시간은 생명을 연장시키기까지 한다. 돈이 시간이고 시간은 생명임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다. 복지국가로 유명한 스웨덴에서는 이 말을 다시 수정해 ‘태내에서 천국까지’라고도 한다. 말대로 된다면 무척이나 편안한 마음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금의 우리 현실은 이런 꿈같은 일을 국가나 사회가 해결해 줄 수 있을지 많은 의문이 든다.


    인간이 얼마나 재물에 약한지를 굳이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러니 보통 사람의 경우 돈 앞에서 어찌 약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 어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러나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은 것은 돈의 본질에 대한 올바른 생각이다. 행복만을 가져다줄 것만 같은 돈은 정말 우리에게 행복만을 가져다줄까? 국가의 경제성장에도 좋은 점이 있는 반면 불행한 이면도 있다는 점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돈에 대한 자신만의 올바른 생각과 가치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국가의 경제 성장은 고용이 확대되고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물질적 풍요를 통해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킨다. 하지만 이로 인해 환경오염, 빈부 격차, 기타 사회적 갈등의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개인도 자칫 돈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생각을 가지고 돈을 좇는다면 불행은 불 보듯 뻔하다. 그렇기 때문에 돈에 대한 생각을 건전하게 가져야 부유하게 된 이후에도 초심을 유지할 수 있고 부유하지 않다 해도 불행하지 않을 수 있다.


    똘똘이와 찌질이의 마라톤

    인생의 출발점은 모두 다르다. 하지만 인생이 자주 마라톤에 비유되는 것은 출발점보다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출발점이야 어떻든 긴 인생의 여정에서 어떤 주법主法으로 뛰느냐에 따라 인생 마라톤의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


    살다 보면 예견할 수 있는 일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도 많다. 어떤 경우에도 대처할 수 있는 재정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꼼꼼하게 체크하여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마라톤에 성공적으로 완주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코치, 꾸준한 훈련, 주의사항 숙지, 좋은 신발 선택, 특히 꾸준한 훈련 등이 중요하듯이 우리의 재정 설계에도 이와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지금 당신의 모습은 어떠한가? 출발점은 이미 과거가 된 지 오래다. 중요한 건 지금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누구나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다만,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부자 되세요!

    2002년 모 신용카드사의 광고가 화제였다. 다들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 문구를 기억할 것이다. 이 문구는 IMF 외환위기 이후 고단하게 살고 있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1억 만들기, 10억 만들기 등의 부자가 되기 위한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할 수 있다는 다양한 방법들이 세상에 나왔다.


    인생에 돈이 전부가 아닌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검소한 생활 속에서 차곡차곡 재산을 쌓는 것은 올바른 인생살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만 다른 사람의 재정 상태와 비교하는 것은 때때로 적절한 자극이 되어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반복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당연지사 자신보다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옷, 좋은 음식을 누리는 사람을 보면 부러워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를 하면서 혹시라도 욕심을 내거나 좌절이나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 진심으로 만족할 줄 알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차분히 재정을 견실하게 만들 수 있다.


    나의 재무목표 세우기

    인생은 여러 가지로 비유된다. 그중에서 인생을 항해로 비유해보면 어떨까. 망망한 바다에 선장이 되어 키를 잡고 갈 때 큰 파도도 넘어야 하고 보이지 않는 바다 속 먹이를 찾아내야 하고 종착지가 어딘지 모르지만 밤낮없이 외롭게 분투하는 항해. 마치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반드시 끝은 있고 어디든 도착하게 되어 있다.


    당신이 지금 누구든 그리고 무엇을 하든 상관없이 인생의 선장은 바로 자신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실패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면 자신만의 집전, 용전, 수전의 계획을 세우고 꾸준하게 실천해보기를 바란다.



    문화 뉴스룸

    공감과 수용력

    공감하고 또 공감하라

    관계 형성에 있어서 공감능력은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다. 상대가 느끼는 감정을 함께 느끼고 인정해주는 것으로 일차적인 신뢰 관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다른 것을 공감하는 일이란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 보니 직장에서는 ‘공감 잘하는 사람’을 ‘아부하는 사람’정도로 치부하기도 한다. 물론 아부라는 말에는 분명 부정적 이미지도 있다. 하지만 아부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앞에서 말한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 입장에서 바라보고, 느끼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아부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잘한다. 그리고 잘해야 한다.


    아부라고 하면 아래에서 위로 하는 것, 을이 갑에게 하는 것쯤으로 알고 있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 직장이라면 상하좌우 관계가 모두 다 중요하다. 요즘엔 직장인의 역량을 평가할 때 다면평가라는 것을 한다. 그 사람의 능력이나 평판에 대해 상사뿐 아니라 부하 직원의 의견까지도 들어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공감하는 태도는 아부일까? 공감일까? 그것을 공감이라고 하든 아부라 하든 그 중심에 진실성이 있다면 사람들은 분명 그런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마련이다.


    아주 이해심이 깊은 편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상대방의 처지가 되어보지 않고서는 그 상황에 대해 진정한 이해를 하기는 어렵다. ‘동병상련 同病相憐’은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를 가엽게 여긴다는 뜻이다. 아파본 사람이 아픈 사람의 고통을 잘 안다. 진정한 공감을 하려면 바라보는 입장에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 즉 입장을 바꿔보는 것이다.


    공감의 의미나 중요성은 모두 잘 알고 있겠지만, 공감을 잘하기 위한 몇 가지 포인트를 확인해보자.

    ㆍ상대방의 상황을 확실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가?

    ㆍ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가?

    ㆍ상대방의 상황이나 느낌이 나의 상황이나 느낌처럼 여겨지는가?

    ㆍ상대방이 느낄 수 있을 만큼의 공감(이해) 표현을 상대에게 나타내는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공감능력이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같이 느끼는 것이라면, 수용력은 느낌이나 이해를 넘어 상대를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수용성’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바로 스펀지이다. 스펀지의 특징을 한마디로 하자면 흡수력이다. 외부로부터의 모든 것을 흡수한다.


    원효대사는 마음이 일어나면 여러 가지 법이 생겨나고, 마음이 없어지면 해골과 바가지가 둘이 아니라고 했다. 이는 원효대사가 불법을 구하기 위해 당나라로 가던 중에 생긴 유명한 일화다. 원효대사는 폭풍우를 피해 동굴에서 하룻밤 잠을 자다가 목이 말라 어둠 속에서 더듬거리며 찾은 바가지 속의 물을 맛있기 마시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난 원효대사는 간밤에 자신이 마신 물의 정체를 알고 나서 깜짝 놀랐다. 그렇데 맛있고 시원했던 물이 알고 보니 해골바가지에 담긴 썩은 물이었던 것이다. 원효대사는 “진리는 결코 밖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터득하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어떠한 것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는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린 것이다. 여러 관계를 맺다 보면 항상 내 입맛에 맞는 상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보통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상대까지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주기는 무척 어렵다. 그만큼 수용이란 간단한 일이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조되는 것이기도 하다.


    무엇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무척 강한 내적 역량이다. 수용력에 대한 몇 가지 포인트를 확인해보자.

    ㆍ상대방이 가진 가치를 올바로 인정하는가?

    ㆍ상대방과 자신의 다름을 틀림이 아니라 차이로서 생각하는가?

    ㆍ상대방을 자신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는가?

    ㆍ가치를 인정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큼 행동을 하는가?


    일관성 있는 태도를 유지하라

    공감하거나 수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런 모습을 단발적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는 주변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태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할 수 있느냐이다.


    기업들도 경영상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사업의 일관성이다. 1931년에 설립된 포르쉐Porsche에는 한 가지 경영철학이 있다. ‘Change it, But do not change it(바꿔라, 그러나 바꾸지 마라)’이다. 앞의 it는 하드웨어 측면의 기술이나 제조방법들이고, 뒤의 it는 소프트웨어 측면의 콘셉트이다. 이 경영철학이 바로 지금까지 포르쉐를 성장시켜온 원동력이다.


    마케팅에서도 일관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이에 따른 노력을 기울인다. 일관성 있어야 제품을 생산하거나 마케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일사불란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자녀의 행동에 대해 부모가 일관성 없게 행동한다면 자녀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모르고 방황하게 된다. 일관성은 관계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일관성에 대한 몇 가지 포인트를 확인해보자.

    ㆍ자주 화를 내지는 않는가?

    ㆍ자신만의 행동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

    ㆍ상대방을 대함에 있어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가?

    ㆍ공감하고 수용할 때 행복감이 느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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