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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발걷기의 기적
저   자 : 박동창
출판사 : 시간여행
출판일 : 2019년 04월

  • 맨발걷기의 기적


    맨발걷기는 건강과 치유의 비답

    치유와 생명의 걸음

    우리의 삶은 불가에서 이야기하듯 생로병사로 점철되어 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이 네 가지 고통에서 그 누구도 피해 갈 수가 없다. 또한, 우리 삶은 성공과 실패가 반복되고, 때에 따라서는 본의 아닌 좌절에 절망한다. 때로는 그러한 절망을 넘어서지 못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까지도 종종 본다. 그래서 현대인의 삶은 마치 칼날 위의 삶이다. 곳곳에 도사린 질병과 장애 그리고 성공과 좌절의 연속 선상에서 그 고통을 피해 가는 일이나, 극복해 가는 일이나, 모두 마치 예리한 칼날 위를 걷는 그러한 날카로움이다.


    그 모든 것은, 각자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질병이나 좌절은 누구에게나 왔다가 간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되는 질병과 실패의 고통이 이번에는 잠시 나에게 왔다는 것뿐이다. 그래서 그를 객관화시켜, 하나의 현상과 그림으로 바라보며, 자신만의 치유책을 찾아 나가야 한다. 반드시 치유하고 해결한다는 믿음과 긍정의 의지 역시 기필코 다져야 한다.


    다음은 숲길 맨발걷기를 통해 근원적인 치유의 힘과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숲길을 맨발로 걷는 것은 질병과 좌절의 고통으로 상실된 심신의 균형과 회복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또 한쪽으로 치우친 몸과 마음의 극단을 정상으로 돌려놓는다. 그리고 주변의 뭇 생명과 삶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회복하게 한다. 숲길 맨발걷기는 그래서 생로병사를 넘는 치유와 생명의 걸음이다.


    당신의 맨발이 의사이다

    대한 걷기연맹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당신의 두 다리가 의사입니다. 걷는 자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라는 슬로건이 대문에 걸려 있다. 그만큼 두 다리로 걸으면, 즉 걷기 운동을 많이 하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실제 많이 걸어야 건강에 좋다는 점에서 이 슬로건은 옳다. 세계보건기구도 걷기를 비만 등을 퇴치하는 주요 운동으로 적극 권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그렇다면, 대한걷기연맹의 “당신의 두 다리가 의사입니다.”라는 슬로건은 우리 맨발로 걷는 사람에게 더 잘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당신의 맨발이 의사이다”라는 것이다.


    여러분이 맨발로 숲길을 들어서면, 우리의 맨발 의사가 여러분의 발바닥을 정성껏 지압해 준다. 발바닥에 있는 모든 지압 점을 돌멩이, 나무뿌리, 나뭇가지 등 땅 위의 여러 질료를 가지고 무차별적으로 지속해서 지압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몸속의 각 장기와 기관에 혈액을 왕성하게 공급한다. 각 장기가 건강해지니까 온몸 전체가 건강해지고 결국 강력한 치유 효과가 나온다. 당신의 맨발이 의사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맨발걷기는 땅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음전하를 띈 자유 전자를 몸속으로 끌어 올린다. 그리고 몸속을 돌아다니는 무수한 활성산소, 즉 암이나 심혈관 질환 등 현대 문명병의 90% 이상의 원인을 제공하는 양전하의 활성산소를 중화시킨다. 이것은 맨발 의사의 중대한 항산화 처치이다. 결국, 몸속의 활성산소를 다 중화하고 땅속으로 배출함으로써 각종 암의 예방과 치유의 기제(mechanism)를 작동시킨다.


    우리가 맨발로 걷는 것은 발을 지압(reflexology)해 주고, 접지(earthing)해 줌으로써 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순환시켜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줌과 동시에 몸속의 활성산소를 모두 중화하고 배출함으로써 암의 근원을 제거해 준다. 어떻게 보면 맨발걷기는 요즘 회자하는 면역항암제를 자가생산해서 공급하는 것과 진배없는 중요한 임무들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적혈구의 표면 전하를 올려 혈액의 점성을 떨어뜨림으로써, 혈전의 생성을 방지하고, 심장마비,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켜주고 또 치유해 주는 것이다. 결국 “당신의 맨발이 의사이다”라는 정의는 보편적인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앞서 이야기 한 “숲길은 종합병원이다”라는 명제도 옳다고 할 수 있다.



    맨발걷기의 경이로운 치유 사례와 치유 효과

    구체적인 치유 사례들

    말기 간암, 임파선암, 폐암을 치유하다

    2001년 SBS <세상에 이런 일이>란 프로그램에, 맨발로 청계산을 오르내리는 이주선(남, 당시 50대 초반)씨의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그는 1995년에는 간경화, 1997년 4월 간암 말기에 혈관까지 전이되어서 수술 불가능 판정을 받았다. 1999년 3월에는 임파선암과 폐암까지 판정을 받았다. 그의 친동생도 1998년에 간암으로 사망했다. 그 역시 병원에서 수술 불가 상태의 죽은 몸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그는 퇴원 후 집에 드러누워 있지를 않았다. 그날 이후, 마지막 희망으로 새벽에 일어나 해가 질 때까지 청계산을 맨발로 걷고 숲길을 돌아다녔다. 그 한 달 후, 그는 죽기는커녕 오히려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방영되었다.


    그 후 병원을 찾아 다시 촬영해 보니, 거의 석화되었던 간이 완벽히 재생되었음을 확인했다. 간과 폐, 임파선까지 뒤덮었던 암 세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방송은 맨발로 숲길을 걷는 치유의 비밀을 보여 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사례가 아니었나 싶다.


    중증 당뇨병 및 갑상선 암을 치유하다

    조병목(남,71세)씨는 10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왼쪽 뇌수술을 받은 완치 확률 5%에 속하는 뇌졸중 환자였지만 그는 합병증 없이 완치되었다. 그런데 그는 혈당지수가 350~370을 오르내려서 그 이후 7년간이나 혈당 약으로 혈당 지수를 조절하고 있던 가운데 위 대학병원에서 정기 검사를 받던 중, 갑상선 왼쪽 부위에 암이 발견되어 수술 날짜까지 받게 되었다.


    그때부터 주 3회 이상 주변의 대모산, 남한산성 등을 정상까지 맨발로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명산 계곡 자갈길 등도 맨발로 걸었다. 발이 부딪혀 깨지기도 하였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지곤 하였다. 심지어 영하 20도가 웃도는 추위에도 맨발로 샌들을 신고 지냈다. 그러면서 당뇨약도 끊었다.


    그랬더니, 몸이 너무나 가뿐해지면서, 맨발로 걷기 시작한 지 2달여 만에 어느새 아침 공복 혈당은 정상 당인 100~110으로 돌아왔다. 그 이후 당이 정상으로 돌아왔기에, 아예 갑상선 암은 더 이상 검사도 해 보지 아니하고 오늘날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다.


    뇌수술로도 치유되지 않던 지옥 같던 만성두통을 치유하다

    20년 이상 앓던 편두통을 맨발걷기로 치유한 김명애(여, 61세) 씨의 사례이다. 그녀는 만성두통으로 유명한 대학병원을 두루 찾아다니거나 온갖 민간요법을 다 써 모았으나 아무 소용도 없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2011년 말 서울의 한 유명 대학 병원에서 8시간에 걸친 큰 뇌수술을 받았지만, 투병 생활과 함께 실망과 좌절을 겪어야만 했다. 수술은 잘 끝났다는데 두통은 수술과 관계없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2016년 여름 어느 날 대모산에서 저자가 갓 개설한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을 알게 되었다. 반신반의하며 신발을 벗어 던지고 무작정 맨발로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일체의 약물 복용을 끊게 되었고 냉장고 가득하던 그 많던 약을 다 가져다 버렸다. 수술 후 수년간 매년 MRI 찍고 정기 검진을 받아 왔는데, 2018년 봄 담당의사 선생으로부터 “아무런 이상 소견이 없으니 3년에 한 번씩 검사하자”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고 한다.


    무릎연골 통증과 족저근막염을 치유하다

    이용자(여,62세) 씨는 몸의 대들보인 허리는 물론 무릎, 어깨, 손, 관절 등 근골격계의 골조가 선천적으로 약했다. 그런 와중에 2013년 무릎 연골 파열로 인한 시술을 받았다. 병원의 처방대로 걷기운동과 무릎펴기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러나 무릎은 뻑뻑하고 통증이 심해서 걷기조차 힘들었다.


    마지막 연골주사를 맞은 때가 2017년 11월 27일이었다. 2018년 6월 초쯤 연골주사를 맞을 시기가 되었지만, 병원 갈 기회를 차일피일 미루다 7월 초에 그 전부터 벼르던 숲길 맨발걷기를 실천해 보았다. 당장 아무 변화를 못 느껴도 그 기분, 그 좋은 느낌만으로 양재천의 숲길을 또 다시 찾아갔다. 그런데 맨발걷기를 한 지 5일 째 되는 날 아침에 일어나면서 그동안에는 관절염을 앓던 탓으로 아침마다 뻑뻑하고 잘 펴지지도 않았던 손이 이불을 들치는 순간 한 번에 아주 부드럽게 확 펴졌다. 순간 “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고 하면서 그냥 지나쳤는데, 다음 날 아침에도 또 그렇게 느껴졌고, 그 다음 날 아침에도 똑같은 놀라운 현상이 계속되었다. 바로 맨발걷기의 효과였던 것이다.


    동시에 무릎도 한결 부드럽게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어깨 통증으로 잘 안 올라가던 팔도 부드럽게 돌아가고 회전이 원활해진 사실도 느끼게 되었다. 맨발걷기의 효과라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그녀는 또 족저근막염도 있었다. 그래서 어디를 가다 보면 발바닥의 통증으로 잠시 앉아서 신발을 벗고 발을 주물러 주며 쉬어가곤 했다. 그런데 맨발로 걸은 이후, 족저근막염으로 발이 아팠던 적이 없었다는 사실도 또한 깨닫게 되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아팠던 족저근막염 조차도 사라진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이 역시 숲길 맨발걷기가 주는 치유의 선물이었다.


    일상에서 접하는 치유 효과

    불면증의 해소 및 행복한 잠으로의 초대

    숲길 맨발걷기는 행복한 잠으로의 초대이다. 고즈넉한 숲길 산책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숲길에서 만나는 생명체들을 통해 생명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는 순간 마음은 잃었던 평정을 되찾게 된다. 그것은 궁극적인 긴장의 해소이고 스트레스로부터의 해방이다.


    더더욱 맨발과 대지의 만남은 자연이 선사하는 최상의 마사지 효과를 맛보게 한다. 발바닥을 통해 솟구쳐 오르는 대지의 정기는 뻐근했던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맨땅의 흙과 자갈, 나뭇가지 등은 자연 그대로의 지압 도구가 되어 맨발을 기분 좋게 자극한다. 발바닥에 산재한 온몸의 지압 점을 눌러 뭉쳐 있던 몸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불면에 시달리는 현대인은 그래서 신경 안정제나 수면제를 찾을 일이 아니다. 편안한 숙면을 취하기 위해 맨발로 숲길을 걸어야 한다. 꾸준히 걷다 보면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긴장도 풀려나가고 서서히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든다. 하루에 한두 시간의 숲길 맨발걷기, 그것은 자연이 주는 최상의 수면제이자 안정제이다. 부작용이 없는 지상 최대의 명약이 바로 맨발걷기이다.


    감기로부터의 해방

    ‘감기를 늘 달고 산다.’ 그것이 바로 과거 저자의 모습이었다. 시도 때도 없었다. 감기 환자가 근처를 지나가기만 해도 어느새 감기가 옮겨와 있었다. 언제든 감기에 노출되어 무방비 상태에서 전염되는 상태,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몸의 균형상태가 깨졌기 때문에 감기에 쉽게 걸렸던 것이다.


    그런데 2001년 맨발걷기를 시작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몸의 면역력과 저항체계의 강화, 그것은 맨발걷기가 가져다준 근본적인 체질의 변화였다. 저자의 몸에 내재하고 있는 건강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이었다.


    당시 폴란드의 맨발인 스타니스와브 펠츠 씨도 저자에게 자신의 맨발걷기에 대한 경험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맨발걷기를 한 그 전 14년간 한 번도 감기를 앓은 적이 없음을 증언한 바 있다. 맨발걷기는 그렇게 감기로부터의 해방을 약속한다.


    무좀과 발 냄새로부터의 해방

    무좀은 음습한 곳에서만 서식한다. 구두와 양말 속에 가두어져 있는 발과 발바닥은 무좀균이 서식하기에 안성맞춤의 환경이다. 그래서 현대를 사는 대부분 사람에게 무좀은 커다란 골칫거리이다.


    맨발로 숲길을 걷기 시작하면, 즉, 맨발걷기의 삶을 실천하면 발의 모습은 바뀐다. 갇혀 있지 않은 발은 통풍이 잘 이루어져 습기는 어느새 사라진다. 거기에 맨땅을 걸어 탄력성을 되찾은 발은 질식 직전의 상태에서 벗어나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한다. 그때 발은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신체의 한 부분으로 다시 태어난다.



    숲길 맨발걷기의 치유와 지혜, 감성의 미학

    맨발걷기는 치유의 길

    우리 스스로 치유하는 놀라운 일들을 만든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가 반가워 바로 맨발로 숲길에 뛰어갔다. 모처럼 빗물을 머금은 풀밭은 맨발 아래서 싱그러웠고, 마사토길은 포실 포실한 촉감이 한없이 부드러웠다. 더위에 메말랐던 나뭇잎은 물기를 머금은 채 생동하고 있었다. 비가 내리거나 비가 온 직후, 숲길을 걷는 그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환희는 무어라 표현해야 맞을지 모를 정도로 크다.


    그런데, 숲길 맨발걷기는 그러한 단순한 맨발의 촉감의 기쁨을 넘어 우리 스스로 치유하는 경이로운 기적을 만들어낸다. 그러한 사실을 우리는 스스로 굳건히 믿고 있고, 맨발로 걷는 분들 스스로도 끊임없이 입증해 주고 있다는데 한없는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고, 의사나 마사지사의 도움 없이, 오로지 우리 스스로가 신발을 벗고 숲길에 맨발로 나서기만 하면 되는 그 무비용의 단순한 행위가 가져오는 이 놀라운 치유의 기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우리는 우리 스스로 신발을 벗고 숲길을 맨발로 걸음으로써 우리 몸의 병을 스스로 치유하는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땅이, 어머니의 대지가, 또 이 지구가 그 위를 맨발로 걷는 사람들에게 내리는 순일한 축복이자 기적이다.


    건강한 삶과 존엄한 죽음을 예비케 한다

    2018년 11월 8일 KBS 스페셜은 「죽음이 삶에 답하다」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평소에 거의 TV를 보지 않던 저자도 한 회원의 전갈을 받고 모처럼 TV앞에 앉아 죽음을 앞둔 사람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삶의 마감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


    그 프로그램의 핵심은 죽음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는 메시지였다. 진행자는 죽음을 도와주는 몇몇 나라의 아름다운 제도를 보여주었다. 대만의 ‘죽음의 멘토’프로그램은 자신의 사후 시신의 기증을 통해 의대생들의 실습을 도우며 죽음 자체를 다른 사람의 삶을 위한 의미 있는 차원으로 승화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구급차 소원재단’은 죽음을 앞둔 말기 암 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가족과 친지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아름다운 소풍을 그려주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그러한 사회적 시스템이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음이 현실이다. 최근 연명 치료를 거부하는 사회적 추세가 조금씩 확산하는 것 이외에 의미 있는 아름다운 죽음을 예비할 수 있는 사회적 준비나 합의가 아직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요양병원 등에서 의미 없는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련하여, 우리가 숲길을 맨발로 걷는 것은 사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최선의 길이 숲길 맨발걷기라는 믿음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건강한 죽음을 예비하는 최선의 대책이라는 믿음 역시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의 모든 회원은 맨발걷기를 통한 건강한 삶과 건강한 죽음을 예비하는 최선두에 선 프런티어이다. 맨발걷기를 통해 삶의 기록이 얼마나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지 아직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도 그 선례가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맨발걷기를 통한 건강한 삶과 죽음의 사례를 전 세계 최초로 일구어 가고 있다. 우리가 이루는 건강한 삶의 기록이 후대에 건강한 삶과 존엄한 죽음의 한 본보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겨울철의 맨발걷기

    서릿발 숲길은 아픔이요, 기쁨이다

    하얀 서릿발이 내린 숲길을 맨발로 걷는 것은 고행이자, 기쁨이다. 맨발을 통해 전해지는 서릿발 대지의 촉감이 결연하고 명쾌하다. 숲길에 딱딱히 얼어붙은 모래알, 자갈, 잔 나뭇가지 등의 촉감이 예사롭지 않다. 가는 걸음을 멈칫멈칫하게 할 만큼 그 감촉이 예리하다.


    그 걸음은 고행의 걸음이다. 하지만, 그만큼 대지의 기와 에너지를 더욱 명징하게 전달한다. 날카롭게 일어선 서릿발은 마치 잠들어 있는 이성을 소리쳐 깨우는 듯하다. 날숨을 쉴 때마다 하얗게 뿜어지는 입김에 욕심과 분노, 어리석음의 찌꺼기를 뱉어낸다. 그리고 서릿발처럼 명징해지는 자아의 거울을 들여다 본다. 그 안에는 순백의 기쁨으로 걷고 있는 내가 있다.


    숲길은 다가오는 겨울 채비에 결연해지고 대지도 긴장하는 것이 역력하다. 얼마 전까기만 해도 숲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던 딱정벌레도 보이질 않는다. 지렁이, 달팽이, 개구리 모두 흔적을 감추었다. 벌써 각자의 생체리듬에 맞추어 겨울 채비와 동면에 들어간 것이다.


    자연의 순환 이치는 어김이 없다. 철이 바뀌고 그에 따라 생명이 나고 지는 단순하고 변치 않는 이치 말이다. 모든 겨울이 와서 잠시 호흡을 거둔 숲길의 모든 생명도 겨울을 무사히 나고 봄과 더불어 새로운 생명을 싹틔워낼 것이다.


    우리의 삶도 그러한 자연의 이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한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삶은 생명력으로 충만하리라는 믿음을 놓지 않는다. 우리 삶의 모진 겨울도 따스한 봄날을 잉태하고 있고, 살을 에는 모진 고통도 어느새 새로운 삶을 예비하고 있다. 맨발로 서릿발 숲길을 걸으며 그 소중한 깨달음에 기뻐한다.


    겨울철 맨발걷기가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오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 속에서도 저자와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의 몇몇 회원이 맨발로 걸으며 겨울철에도 숲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이제는 더 많은 회원이 평소와 같이 숲길에 맨발로 나섰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각자 주변의 숲길에서 보여준 다양한 맨발걷기의 노력은 평소의 모습 그대로였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숲길 맨발걷기는 이제 추운 날씨와 상관없이 전전휴로 일 년 내내 숲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과 길을 열어주고 있다.


    날씨가 추워도, 영하 10도 내외까지는 맨발로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모두 느끼고 또 확인했다. 이 추위 속에서 맨발로 걸어보니 걸을 만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 결과 몸과 마음이 개운하고 깨끗해진다는 느낌의 확인이다.


    강추위 속에서도 숲길을 맨발로 걸으면서 겨울철을 맞는 우리는 모두 겨울을 몸과 마음이 깨끗이 치유되는 계절로, 건강의 계절로, 그리고 행복의 계절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까지 이르게 되었다. 겨울철 맨발걷기가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온 것이다.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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