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장샤오헝은 10년 넘게 사회적 관계에 관한 처세술 강의를 통해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강연 내용을 정리하고 추가적으로 보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사회성이 좋은 사람은 절대 모난 돌처럼 행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또한 선을 넘지 않고 매사에 치우침이 없는 이에게서는 후광이 비치듯 여유가 넘치고, 그 부드러운 분위기 속으로 사람이 몰려든다고 말한다.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언어의 기술과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자신의 분수를 아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히던 일들이 무엇 때문에 비롯되었는지를 알게 되며,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원만한 인간관계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은 좀처럼 선을 넘지 않고 상대방과의 안전거리를 지킨다. 그에 더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디테일에 집중하고 에너지를 쏟는다. 이 책은 선을 넘지 않고 조화롭게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장면이나 유명인, 일반인들이 겪은 수많은 실제 사례를 인용해 독자를 깨우친다.
선을 넘지 않으려면 어떻게 말조심을 해야 하는지, 직장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보호할 것인지, 그리고 직장 상사와의 적절한 안전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소중한 사람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넘어서는 안 될 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항상 기억하고 조심해야 한다. 내가 선을 넘지 않아야 상대방도 선을 넘지 않는다.
■ 저자 장샤오헝
베테랑 언론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출판 미디어와 교육업계에 10여 년간 종사하면서 유명 기업 창업주들과 깊이 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많은 대기업에서 수만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진행해 왔다. 기업 경영과 투자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식견과 독특한 발상을 인정받았고,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펴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중국,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맹비의 말하는 법』, 『락가의 처세술』, 『일을 바꿀 수 없는 것은 마음을 바꿀 수 있다』, 『틱톡 궐기: 바이트를 뛰게 한 에이스 제품 성장사』, 『훌륭한 사람, 정서를 다스리는 고수들』 등이 있다.
■ 역자 정은지
중국 현지 학교에 다니며 중국어를 공부했다. 명지대학교에서 중국어를 전공했고,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공부하며 번역 일을 시작했다.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며 사회문화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역서로는 『하버드 100년 전통 행복 수업』, 『나를 바꾸는 인생 심리학』,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행복 시크릿』 등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주변을 편안하게 하는 선을 넘지 않는 비결
Chapter 1 안전거리를 지킬수록 가까워진다
. 관용과 방임 사이에 존재하는 명확한 경계
. 관계의 어긋남은 쉽게 속을 보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 독단적인 언어는 ‘독약’과도 같다
. 따뜻한 비판은 하나의 예술이다
. 과도한 열정은 오히려 독이다
. 능숙한 토론자의 간결한 설득법
. 상냥하고 다정하게 거절하는 법
. 지나친 요구에는 마지노선을 먼저 점검하라
. 매사 이기려고 하면 쉽게 꺾인다
. 넓은 아량으로 한 걸음 물러나기
. 관계를 좁히기 위한 적당한 유머 감각
. 한마디가 지닌 강력한 힘
. 세심함, 상대로부터 믿음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
. 관계의 발전은 존중으로부터 비롯된다
. 서로를 위한 적당한 거리두기
. 부탁 성공의 법칙
. 상대를 위한다면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
. 직설적 화법의 소유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선
Chapter 2 각자의 영역에서 조화롭게 어울리기
. 연인 사이에 가장 조심해야 할 행동
. 언어에도 온도가 있다
. 행복한 관계를 위해선 한 발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한다
. 부족함을 받아들일수록 완전해지는 사랑
. 사랑을 함부로 시험해선 안 된다
. 사랑한다는 건 서로를 존중하는 것
. 사랑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 인간관계의 답은 재고 따져서 알 수 없다
. 비교하는 순간 시작되는 불행
. 버릴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 손해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 매사 조심하고 경계하라
. 성장을 위해 지녀야 할 ‘다투지 않는 지혜’
. 고개를 숙일 때는 용감하게, 들어야 할 때는 과감하게
Chapter 3 직장생활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원칙
. 남들과는 다르게, 남들보다 앞서다
. 사소한 업무 마스터는 성공을 위한 첫걸음이다
. 신뢰받는 부하직원이 되는 법
. 회사에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순서와 규칙이 있다
. 견디고 노력하면 강해진다
. 상사의 장점을 활용하라
. 미운 상사도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
.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강점 파악이 먼저다
. 문제를 해결하는 현명한 소통 법칙
. 우아하게 누명을 벗는 법
. 도움을 주고받는 적절한 기준
. 서로의 관계를 망치는 ‘게 효과’
.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다
. 다른 사람의 일에 그다지 신경 쓰지 마라
살면서 종종 주변인들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발생하는 대다수의 문제는 ‘적정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보이지 않는 인간관계의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무엇이 인간관계를 힘들게 하는가
안전거리를 지킬수록 가까워진다
관용과 방임 사이에 존재하는 명확한 경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방임하면 일어나는 일
원칙이 없고 경계가 없는 관용은 곧 방임이다. 이것은 결국 상대방의 삶을 개선하지 못하고 악화시킨다. 만약 정말로 상대방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사랑은 엄한 것이고, 경계 없는 관용은 해롭다’는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관용에 적절한 분수를 설정하고, 넘치는 동정심에 명확한 선을 그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밖에 없다.
맞춰 준다고 우정이 커지는 건 아니다
결혼, 대인관계 혹은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저 잘못을 방임하며 봐주다 보면 진흙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이로 인해 그저 당신의 사랑은 값싼 것으로 치부될 뿐이다. 상대방은 당신의 관용과 선량함을 자신이 아무렇게나 써도 되는 카드로 여길 것이다. 이제 밑도 끝도 없는 관용을 거두어라. 절대 사랑이란 이름으로 방임해서는 안 된다.
친구와 어울릴 때도 지나치게 관용하거나 맹목적으로 상대에게 맞춰 준다고 진정한 우정이 이뤄지는 건 아니다. 진정한 친구라면 당신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직언을 해 줄 것이다. 진심으로 당신을 생각하는 친구라면 당신이 교만하거나 자만할 때 더욱 날뛰도록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일깨워 줄 것이다.
직장에서도 동료나 부하 직원들에 대한 지나친 관용은 양쪽이 함께 망하는 상황을 초래할 뿐이다. 동료의 근무 태만을 모르는 척 넘긴다면 결국 팀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가 늦어져 회사 전체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 회사의 규칙과 제도를 제멋대로 따르지 않는 부하 직원을 본체만체하고 방임하면 결국 인사 위기로 비화할 수 있다.
관용이라는 허울 아래 상대방의 지나친 언행을 계속 묵인하면 ‘좋은 사람’이라는 당신의 평판은 갈수록 신뢰를 잃게 될 것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면 당신의 위신은 처참하게 무너진다. 원칙도 없이 다른 사람을 관용해서는 안 되며, 아무렇게나 방임해서도 안 된다. 이는 스스로 인생을 망치는 것과 다름없다.
이는 자기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어떤 생활 방식을 선택하든 자신에게 너무 관대해선 안 된다. 즐기며 산다는 이유로 절제되지 않은 생활 태도로 일관하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허송세월하며 놀기만 좋아한다면 영혼은 점점 공허해질 뿐이고 인생의 길은 갈수록 좁아질 것이다. 관용과 방임 사이에 명확한 경계가 없으면 시시비비를 분별하지 못하게 되고, 잘못된 행동을 부채질하며 다른 사람에게 해만 끼치게 된다. 관용에는 반드시 원칙과 선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지나친 요구에는 마지노선을 먼저 점검하라
속상한 일이 생길 때마다 우리는 속으로 ‘참자. 사실 별것도 아닌 일이야.’, ‘저 사람도 힘들 텐데, 그냥 한 번만 눈감아 주자.’, ‘따질수록 귀찮아지니까 한 발짝 물러나 있자.’라고 생각한다. 부당한 요구가 들어와도 인내심을 발휘하며 억지로 끙끙대며 들어 준다. 하지만 그런다고 감사나 존중은커녕 오히려 그들에게 원칙도 없는 만만한 사람으로 인식되기 일쑤다.
‘쌀 한 말은 은인을 기르고, 쌀 한 섬은 원수를 기른다’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의 고의적인 괴롭힘 앞에서 만약 우리가 원칙이나 마지노선도 없이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준다면, 그저 갈수록 상대방의 배만 키워갈 뿐이다.
어쩌면 상대가 적당한 때에 부탁을 멈출 것으로 생각할지 모른다. 그래서 매번 자신을 희생하며 상대의 요구를 들어준다. 하지만 하나의 욕구가 충족되면 더 높은 욕구가 찾아오게 마련이다. 단호하게 결정하기 전까지 이 욕구는 계속된다. 상대는 거절당하고 나서야 이만 멈춰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당신이 몇 번이고 양보해서 얻을 수 있는 거라곤 일시적인 관계의 화목과 고요함 뿐이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끝없는 후환이 묻혀 있다. 그러니 앞으로는 좀 더 강하게 나가보자. 그래도 두려워할 것 없다. 장담컨대 그와의 관계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다.
상대의 요구를 계속 들어주면 벼랑 끝에 선다
당신이 한 걸음 물러서면 상대방은 오히려 당신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만약 당신이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자신의 태도부터 점검해야 한다. 상대방의 존중과 신뢰를 얻으려면 우선 자기 자신을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
자신을 존중한다는 말은 명확한 태도로 타인에게 아래의 내용을 알려 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나는 원칙이 있고 마지노선이 있으며 명확한 선이 있는 사람이다.”
타인의 무리한 요구 앞에서 가장 먼저 자신의 마지노선이 어디인지, 입장은 어떠한지 알려 주어야 한다. 설령 상대방이 생떼를 쓰더라도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
살면서 만약 친구들이 계속해서 돈을 빌리고도 갚지 않는다면, 당신은 강경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이 당신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직장에서 동료의 불합리한 요청과 부탁 앞에서 용감하게 “아니요.”라고 말해야 한다. 당신이 해야 할 일도 아닌 것에 시달리며 거듭 양보하지 마라.
이 과정에서 어쩌면 많은 공격을 받고 좌절을 겪을 수도 있다. 마음속에서 때때로 죄책감과 두려움이 올라올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마지노선을 지켜야 한다. 끊임없는 시도와 훈련을 통해서만 건강하고 굳건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양보만 하고 분수를 지키지 않으며 마지노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당신은 영원히 자아를 실현할 수 없을 것이다.
서로를 위한 적당한 거리두기
너무 많은 사람이 대인관계에서 분수를 알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과 타인 사이에 안전거리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은 더욱 모른다. 이러한 사람이 만약 공공장소에서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꼈다면, 아마 끈질기게 치근덕거리며 상대방에게 연락처를 요구했을 것이다. 설령 상대방이 이미 뚜렷한 반감을 드러냈다 하더라도, 그들은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친한 사람과 어울릴 때도 이들은 더욱 분수를 모르고 안전거리를 무시한 채 다가간다. 이들은 상대방을 존중할 줄 모르며 무례하게 말하기 일쑤다. 또한 사람 사이에 일단 안전거리가 사라지면 아무리 친밀한 관계여도 유지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대인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는 일종의 보호막이다. 너무 가까워져 개인의 사생활이 없어지면 불편해지기 마련이다. 반면 너무 먼 거리를 유지하고 누군가가 다가오는 걸 거절하며 가족, 친구의 사랑을 차단하면 고독하고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안전거리를 넘어가지 않는 것이 예의다
적절한 거리는 아름다움을 만든다. 지구와 태양 사이의 적당한 거리는 만물의 소생을 조화롭게 한다. 사람도 이와 같아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만 감정의 흐름이 더욱 깊어지고 승화될 수 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며 상대방에게 개인적인 공간을 좀 더 주어야 하고, 자신에게도 약간의 숨 돌릴 여지를 남겨 두어야 한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교적인 장소나 혹은 낯선 사람 사이에서 1.2~2.1미터의 거리를 유지해야만 비로소 안전한 거리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너무 가까이 있으면 상대방에게 예의가 없다는 느낌을 준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세계의 모든 질서는 일정한 정도 안에서 불타고, 일정 정도에 의해 꺼진다.”라고 말했다. 모든 일이 분수를 잃으면 부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는 데에도 분수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너무 멀리 떨어지면 친밀한 관계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원망을 들을 수도 있다. 편안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선택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조화롭게 어울리기
인간관계의 답은 재고 따져서 알 수 없다
계산에 밝은 사람은 결국 계산 때문에 실패할 것이다. 계산에 밝아 모든 일을 따지고 들면 마음속으로 안정감을 잃기 때문이다. 그들은 삶에서 균형과 만족을 얻기 힘들다. 항상 다른 사람과 의견이 엇갈리고 끊임없이 갈등을 빚는다. 이처럼 장기간 불안한 상태로 고통과 함께하니 어디 즐거움이 있겠는가.
미국의 월간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일찍이 ‘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라는 주제로 흥미진진한 관점을 발표한 적이 있다. IQ가 비교적 높은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피할 수 있는 실수를 범하며, 결국 인생의 큰 실패를 초래한다. 그중에서 가장 명확한 잘못은 이득 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산에 밝아서 주변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차 없이 대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함께 지내는 것은 모두 진실한 마음에 근거한다. 낯선 사람을 대할 때 우리는 넓은 마음으로 우정을 유지해야 친한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가족 관계에서도 솔직하게 대해야 가족애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 돈이 아무리 좋다 해도 절친한 친구와 함께 있는 것보다 못하다. 명예와 이익이 아무리 가치가 있다 하더라도 믿을 만한 가족과 사랑보다 값질 수는 없다. 가족들은 당신이 피곤할 때 친절히 안부를 전하고, 친구는 당신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사심 없이 돕는다.
끊임없이 계산하다 보면 자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인기리에 방영된 중국 드라마 도정호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평온한 삶이 깨진 가족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이 드라마에서 둘째 쑤밍청의 행동은 사람들의 치를 떨리게 한다. 그는 어머니 앞에서는 달콤한 말을 하며 효도하는 척하지만, 뒤에서는 오히려 몹시 방자하고, 거리낌 없이 동생 밍위를 괴롭힌다.
그는 여동생이 수능을 앞두고 공부하느라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지만, 각종 집안일을 시켰고, 동생이 거절하자 일부러 시끄러운 소리를 내 공부를 방해했다. 쑤밍청의 이런 행동은 여동생이 좋은 것을 모두 가질까 봐 우려해서였다. 동생이 이득을 적게 볼수록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많아질 터였다. 결국, 동생은 열여덟 살에 집을 떠나게 된다. 쑤밍청이 벌인 각종 진기한 행각은 셀 수 없이 많았다.
꾀는 자신을 보호하는 데 쓰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익을 얻고자 계산하는 데 쓰는 것이 아니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지인이나 친척들을 주로 이용한다. 이러한 그들을 주변 사람들도 포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니, 참새가 뒤에서 기다리고 있더라.”라는 말이 있다. 눈앞의 이익을 탐하느라 뒤에 올 위험을 모른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계산하려 들지 마라. 당신이 계산하려 하는 관계는 사실 모두 당신을 믿는 사람들이다. 끊임없이 계산하다 보면, 끝없는 계산 속에서 점차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하나하나 따지고 계산하려 하면 마음은 영원히 진정한 안정감을 얻을 수 없다. 이리저리 계산하는 것은 결국 자신 앞에 스스로 함정을 파놓는 것과 같다. 그렇게 판 함정에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내가 아끼던 사람들까지 빠질 수 있다. 그들은 순수하게 당신을 도와주려던 사람들이지만 당신의 그 얄팍한 계산법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그 함정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옛말에 “사람의 계획은 하늘의 뜻을 벗어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마음을 단순하게 먹을수록 자유롭게 살 수 있다. 계산하던 것을 그만 멈추고, 사람들 사이의 다툼을 잊고, 단순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만 인생이 밝아질 수 있다.
버릴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한 번쯤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영화가 지루해서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불편해 도중에 빠져나갈까 하는데 티켓값이 아까워 그러지도 못하는 상황 말이다. 부모님의 제안에 따라 그다지 흥미 없는 전공을 선택하고, 4년 동안 포기할까 말까를 놓고 계속 고민한다. 졸업할 때 그동안 해 보고 싶었던 자영업에 뛰어들고 싶지만, 부모는 오히려 당신에게 전공을 살리라고 권한다. 마음의 소리에 따라 자신의 뜻을 견지할 것인가, 아니면 부모의 권유에 따라 원치 않는 업종에 머물 것인가? 정말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다.
곁에 있는 사람과 오래 함께할수록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고 사랑의 감정이 옅어진다. ‘헤어져야 하나? 그런데 이미 이렇게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라며 머뭇거리게 된다.
경제학에는 ‘매몰비용’이란 말이 있다. 그것은 과거의 결정으로 이미 발생한 비용에 대해선 현재나 미래의 어떤 결정으로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경제학자 쉐자오펑은 “매몰비용은 원가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당신에게 수익을 가져다줄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과감하게 포기해야 할 이런 비용은 현실에서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 만약 당신이 포기해야 할 때 제때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맹목적으로 더 많은 새로운 비용을 투입한다면 결국 모든 것을 다 잃는 결말을 맞이할 수 있다. 그러니 적절할 때에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새로운 교훈만 얻게 될 것이다.
새로운 시작의 장애물이 되는 매몰비용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고 싶어서 최근 유행하는 옷들을 샀다. 언젠가는 적당한 곳에 입고 가리라 생각했는데, 상표도 떼지 못한 채 옷장 속에 묵혀 두게 된다. 또는 분명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음식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먹다 보니 결국 소화불량에 걸리고 말았다. 이런 예는 비일비재하다. 우리는 마치 망신을 당한 노름꾼이 된 것 같다. 늘 원금을 되찾겠다고 놀음판에 덤비지만 그 생각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잃는다. 과거에 비용을 들였더라도 과감히 포기하고 또 다른 방향을 찾겠는가? 아니면 무분별하게 추가 비용을 부담해서 스스로 어둠의 수렁으로 들어갈 것인가?
현재 굴지의 기업 IBM도 이런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었다. 19세기 초에 컴퓨터 회사와 음반사가 합병해 IBM의 전신인 CTR사를 설립했다. 회사의 고위층은 자못 야심을 가지고 제품 계획을 세웠는데, 그들은 제품 전선을 매우 길게 늘리면서 끊임없이 직원 계산 시스템, 저울, 자동 고기절단기 등의 주력 제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제품들은 시장에서 생각했던 것 이상의 인기를 얻지 못했고, 오히려 침체기를 맞았다. 이로 인해 회사의 발전은 정체되었고, 상황은 갈수록 나빠졌다. 급기야 회사의 고위 인사는 즉시 모든 생산 계획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들은 두 집단으로 나뉘어 한쪽은 원래의 생각을 연장하는 것을, 다른 한쪽은 새로운 사고의 확장을 제안하였다. 격렬한 토론을 거쳐, 매몰비용을 과감히 포기하고 전자계산기용 펀치 카드 프로젝트에 모든 에너지와 돈을 집중하기로 했다.
몇 년 후, 회사가 생산한 펀치 카드 계수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여 엄청난 수익을 가져왔다. 이때 첫 번째 컴퓨터가 등장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IBM의 임원들은 긴급회의를 연 후, 다시 한번 많은 성과를 거둔 펀치 카드 사업을 포기하고 컴퓨터의 제작과 연구 개발에 주력하기로 결정하였다. 이것은 IBM의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었다.
운전면허 시험을 볼 때, 코치는 항상 반복해서 “정면의 먼 곳까지 똑바로 봐야 한다.”라고 말한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역시 먼 곳을 바라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포기해야 할 때는 반드시 주저하지 말고 과감히 포기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직장생활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원칙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강점 파악이 먼저다
어떤 이는 직장에서 중요한 것이 ‘능력’이라고 말하고, 어떤 이는 ‘자원’이라고 말한다. 또 어떤 이는 직장에서는 감각이 조금만 떨어져도 기회가 헛되이 날아간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것들은 모두 성공으로 향하는 필수조건이지만 직장에서의 생존 법칙은 아니다.
직장에서 생존 법칙은 자신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해 개발하고, 단점을 피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 주변에 일 잘하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면, 장점과 단점이 똑같이 분명하게 보인다.
성공의 비밀은 자신의 장점에 있다
“사람들은 모두 범재이지만, 또 모든 사람은 천재일 수 있다.”라는 좋은 글귀가 있다. 만약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면, 당신은 사람들 눈에 인정받는 천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저 자신의 단점에만 집중한다면 범재에 머무를 것이다.
많은 초보 직장인은 자신의 강점은 잘 알아채지 못하고, 자신의 단점 때문에 고민하며 괴로워한다. 그래서 점점 더 예민해지고 열등감이 심해져 고통스러워한다. 비록 경험이 많은 직장인이라도, 스스로 평가할 때면 자신의 부족한 점, 실수, 단점 등에 집중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을 지나치게 경시하는 것은 커리어를 쌓는 데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당신이 해야 하는 것은 전면적으로 정확하게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다. 직장에서의 커리어가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순조로운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나에겐 어떤 장점이 있을까? 나의 일에 이런 장점을 사용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까?”
마음을 열고 자신의 장점을 스스로 밝히고 설파하기 위해선 많은 인내심과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성과분석 법칙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발굴해 낼 수 있다. 노트를 꺼내 과거에 거뒀던 성과들을 열거해 보라. 예를 들어 혼자서 완성한 프로젝트 기획안을 상사에게 인정받았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성공 원인을 분석하고 장점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당신의 기획안이 출중한 원인은 문필이 뛰어나고 사고가 분명해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제 선정이 좋다는 칭찬을 받았다는 것은 창의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어서 이러한 장점을 가진 원인을 다시 분석해 보자. 이것은 자신을 더 정확히 알고, 이 장점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다. 뛰어난 문필과 논리적인 사고 능력은 평소에 책을 즐겨 읽고 생각하길 좋아하는 습관에서 기인한다. 창의력이 뛰어난 것은 경쟁 업체의 정보와 트렌드에 대한 관심과 무관하지 않다.
여기서 나아가 자신의 장점을 분류할 줄 알아야 한다. 타고난 장점이 있는가 하면, 배워서 얻는 것도 있다. 어떤 장점이 키울 가치가 있는지, 그다음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가늠해 본다.
먼저 장점을 정확히 찾아서 자신이 크게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를 정하고, 다음에 그 분야에서 요구하는 업무 기술을 갖춰서 자신의 잠재력을 북돋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필요하다면 상사와 협의하여 가능한 한 잘할 수 있고 쉽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자리를 선택하여 자신의 핵심 경쟁력을 빨리 키워 가야 한다.
직장에서 빠르게 승진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그들 대부분은 실력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장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언변이 좋다면 그 점을 잘 활용해 고객을 설득하고 업무를 확장시켜라. 만약 당신이 성실하고 실행력이 좋다면, 기술 관련 부서에서 최선을 다하고, 전문 기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라.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알고 열심히 개발하는 것이 단점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더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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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