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색을 입다 | ||||
지은이 : 캐롤라인 영(역:명선혜) | ||||
출판사 : 리드리드출판 | ||||
출판일 : 2023년 05월 |
■ 책 소개
루카스 데 헤레의 초상화에 담긴 메리는 금색 치마 위에 검은색 가운을 걸치고 왕좌에 앉아 있다. 펠리페는 검은색 더블릿(14~17세기에 남성들이 입던 짧고 꼭 끼는 상의)과 금색 반바지를 입고 그녀 옆에 서 있다. 그들의 의상은 웅장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검은색을 통해 도덕적 경건함과 종교적인 상징성을 표현했다.
팜므파탈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은 주로 과부를 상징하지만 빅토리아 시대에 들어 블랙은 이브닝드레스의 컬러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팜므파탈적 묘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블랙 드레스의 관능적인 힘은 필연적으로 그 옷을 입은 여성의 몰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