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랙티스

너 자신을 믿어라

가능하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인류 역사에는 목소리를 높여, 변화를 일으킨 인물들이 존재했다. 그들의 여정은 모두 달랐지만, 하나의 패턴을 따랐다. 그 내용을 이해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흡수될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저 좀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되겠다고 용기를 내는 것이다. 오랫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던 힘을 알게 된다면, 비로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프랙티스가 있다. 우리는 그 프랙티스를 통해 그동안 바랐던 변화로 향하는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대부분 무언가를 찾고 있다. 충분히 관심을 쏟으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과 가능성으로 계속해서 주변을 살핀다. 남을 따르기만 하는 사람은 나서서 길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그저 앞서간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갈 뿐이다.

리더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방법, 사회에 이바지할 방법, 단단한 발판을 만들 방법을 찾는다. 변화를 일으키고, 모습을 드러내 존경받을 기회 또한 만든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우리가 사는 세상과 문화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이바지하여 가치 있는 무언가를 함께 만들었다. 이를 예술이라고 부르자.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인간이 자발적으로 행하는 감정적인 행동이다.

우리가 맡은 역할은 중요하다. 더불어 우리가 펼치는 예술도 중요하다. 여기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내가 예술을 할 수 있을까?” 가 아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이미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아오면서 적어도 한 번은 목소리를 높여본 적이 있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적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예술을 다시 펼쳐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 우리가 진정 생각해봐야 할 질문은 “나는 그 일을 다시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관심을 쏟고 있는가?” 이다. 소설가 존 가드너가 말한 것처럼, “사회와 조직의 부활은 누군가 주의를 기울였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만의 프랙티스 찾기

당신에게는 창의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영웅이 있는가? 사람들을 이끌고, 무언가를 만들며, 서로를 연결해주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아마 댄서나 뮤지션, 인권변호사 같은 사람들일 것이다. 어느 분야든지 두드러지는 이들이 있다.

산 사람이든 고인이든, 유명하든 아니든 우리 문화 전반에는 변화를 일으킨 사람들이 존재한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이러한 예술가들이 경력을 쌓고 일하는 과정은 비슷하다. 만들어낸 결과물이나 처한 환경 및 활동 시기는 다를지라도, 프랙티스는 같다. 그리고 우리 또한 그들의 습관을 활용할 수 있다.

우리가 일하는 데 있어서 어쩌면 아주 강력한 비결 같은 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할 일련의 단계를 소개하는 것보다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는 게 더 도움 될 것이다.

우리도 프랙티스를 활용할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내용은 완벽한 결과물을 얻고 싶은 바람 뒤에 숨겨져 있던 놀라운 사실들이다.

ㆍ 스킬(skill)은 탤런트(talent)와 다르다.

ㆍ 과정이 좋으면 결과물도 좋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다.

ㆍ 완벽주의는 완벽해지는 것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ㆍ 자만심은 자기 신뢰의 반대말이다.

ㆍ 태도가 곧 스킬이다.

ㆍ 슬럼프 같은 건 없다.

ㆍ 창의성은 리더십을 보여주는 행위다.

ㆍ 모든 비판이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ㆍ 열정은 선택이다.

우리는 앞으로 이런 놀라운 사실들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 성공에는 비결이 있고, 지켜야 할 규율이 있다는 이제까지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르다. 예술가들은 그런 체제를 피하려고 했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들은 지배적인 힘의 구조를 무너뜨리는 동시에 우리가 세상에 더 좋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결과에 대한 보장

프랙티스는 결과물의 성공 여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이게 함정이다. 결과를 보장하려면 산업적 동일성(industrial sameness)이 있어야 한다. 이미 검증된 방법, 그리고 무엇보다 무용한 노동자를 대체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면 아무나 고용하면 된다.

결정한 일을 진행하는 것은 자신이 그 일을 더 잘하도록 쏟을 능력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일이다. 배우기 위해서, 알기 위해서, 향상하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 결과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찾는 건 해답이 없는 일일뿐더러 찾는다고 한들 아무 소득도 없으면 가능성을 여는 게 아니라 끝내버리는 일이다.

일단 시작하라

정체성(identity)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형성하며, 습관은 실천 습관의 일부가 된다. 따라서 프랙티스는 우리는 목적지로 데려다주는 유일한 수단이 된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전에 우선 작가가 되어야 한다. ‘인정받는 기업가’가 되기 전에는 일단 무언가를 이뤄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선택지는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바로 지금 있는 곳이다. 전략 전문가인 이모겐 로이는 효과적인 목표란 최종 결과에 바탕을 두는 게 아니라고 설명한다. 효과적인 목표는 결과물보다 과정에 노력을 쏟는 것이다. 노력은 우리가 온전히 통제할 수 있다. 그리고 노력을 기울일 단 하나의 방법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프로가 되어라

걱정과 자신감

걱정은 확신(guarantee)을 탐색하는 일로써, 성공을 보장을 받아 앞으로 나아갈 자신감을 찾으려는 것이다. 우리는 끝없이 약속을 찾아 헤맨다. 프로세스에 들인 노력에 걸맞은 결과가 나타날 거라는 약속 말이다. 집착하지 않으면 걱정도 생기지 않는다. 토성의 날씨를 걱정하는 사람은 없다. 오늘 토성의 날씨가 좋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걱정하느라 보낸 시간은 사실 통제할 수 없는 걸 통제하려 애쓰며 보낸 시간이다. 통제 범위 안에 있는 무언가를 하는데 투자한 시간을 일이라고 부른다. 일은 생산성을 우선시해야 하는 영역이다. 걱정하는 건 생산적이지 않다. 걱정한다고 자신감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설령 생긴다 해도 그런 자신감은 오래 가지 않는다. 걱정은 우리가 실천 습관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는 방법이다.

안심은 헛된 것이다. 마음을 편히 갖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감을 가지려면 무한한 양의 관심을 매일 얻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아무리 채워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심이나 걱정의 지지대를 찾기보다는 다시 일로 돌아가는 편이 낫다.

스킬은 누구나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

변화를 일으키려는 당신은 누구한가? 떨치고 일어나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할 수 있는가?이런 일을 할 사람은 따로 있다. 탤런트를 타고난 사람이다. 탤런트를 타고난 일부만이 리더가 될 수 있고,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주어진 바를 받아들이며 고분고분 따라야 한다고 들었다.

탤런트란 타고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타고난 유전자가 마법처럼 정렬된 DNA에 들어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스킬은 어떨까? 스킬은 우리가 후천적으로 얻는 것이다. 배우고, 연습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얻는다. 그러므로 전문가를 탤런트가 있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건 그 사람을 모욕하는 일이다. 탤런트를 타고난 사람은 많지만, 그것을 완전히 드러날 만큼 노력해 스킬을 갖춘 사람은 극소수이다. 스킬을 갖춘 사람이야말로 탤런트를 타고난 사람보다 훨씬 드물다. 그런데 스킬은 누구나 충분히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

프랙티스를 따르는 데 노력을 쏟는다면 더 나은 무언가로 보상받을 것이다. 일가견이 생기고, 판단력이 좋아지며 능력 또한 커진다. 명배우 스티브 마틴이 말했다. “내게 탤런트는 없었다. 전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런던에는 해크니라는 자치구가 있다. 수백 년 전, 런던이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던 시절에 해크니는 런던의 교외 지역으로, 말 사육에 특화된 작은 마을이었다. 해크니에서는 경주용 말이나 쇼를 펼치는 말이 아니라 보통 말을 키웠다. 일반 손님들에게 파는 값싼 말들이었다. 해크니의 말은 종종 택시용 마차를 끄는 용으로 팔리기도 했다. 여기에서 런던 택시 별명인 해크(hacks)가 유래되었다.

오늘날 해크가 뜻하는 ‘그저 그렇게 일하는 사람’은 당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이 아니다. 그들은 모든 작품을 분해해 모방하며 겨우 먹고 사는 정도이다. 그들은 어떤 관점이랄 것도 없으며, 내세우는 주장도 없다. 그저 단순히 “필요한 게 뭡니까? 이 일로 제가 얼마나 벌 수 있습니까?”를 말하는 삶이다.

아마추어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칭찬할 만한 일이고, 심지어 투지도 넘치는 일이다). 아마추어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작품을 만든다. 구경꾼이 있어도 개의치 않지만, 아마추어가 만드는 작품은 오직 자신만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전문가로 도약할 수 있다. 프랙티스를 따를 수 있는 선택지도 있다. 뮤즈가 없더라도, 하고 싶지 않더라도 지속한다. 당신을 위해 이렇게 선언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디 그저 그렇게 일하는 사람이 되는 길만큼은 피하길 바란다. 물론 일을 아예 안 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일을 얻기 위해 자신의 기준을 포기하는 자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독이 된다. 운에 기대지 않고, 진심으로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프랙티스를 활용할 수 있고, 전문가의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아니면 아마추어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 당신은 선택의 갈림길에 있다. 어느 방향을 택하겠는가?

슬럼프는 없다

자격증이라는 장애물

자격증을 갖추지 않으면 그 누구도 쓸모 있는 작품을 만들 능력을 가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교육산업은 성장했다. 물론 자격증이 꼭 필요한 분야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 흥미로운 문젯거리를 해결하는 데, 아니면 사람들을 이끄는 데 허가가 필요한 건 아니다. 가사를 쓰는 데, 지지자와 함께하는 데, 아니면 일에 책임을 지는 데도 학위가 필요한 건 아니다.

당신이 존경하는 리더를 보라. 어떤 분야든 상관없다. 그러고 나서 어떤 자격증이 그 리더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았는지 생각해보라. 석사 학위를 받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보다 당신이 염두에 둔 일을 실제로 하면서 2년을 보내는 편이 훨씬 도움 된다.

슬럼프는 미신이다

슬럼프는 근거 없는 믿음에 불과하다. 슬럼프는 선택의 문제이다. 슬럼프는 진짜 나타난다. 하지만 전부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슬럼프 현상이 진짜가 아니란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중력은 만들어진 게 아니다. 그래서 누구나 같은 방식으로 경험한다. 하지만 슬럼프는 만들어진 것이다. 거미 공포증도, 점성술에 대한 믿음도, 발표하기 전에 느끼는 자신감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그런 현상은 늘 변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르고, 시기마다 다르다. 그런 건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진짜다. 그리고 변할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가 그다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 더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 그 자리를 대신하면 된다.

당신의 가능성과 경쟁하라

뉴욕 마라톤 대회에는 대략 5만 2,000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한다. 그중 적어도 5만 1,000명은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달했다는 결과를 우승으로 여기는 희소성의 개념에서 생각한다면 말이다.

마라톤은 경쟁하는 운동이 아니라 협동하는 운동이다. 마라톤에서는 다른 선수가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과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마라톤 선수들이 1년간 이른 아침에 혼자 달리는 것, 그들을 지원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마라톤 선수들이 쏟는 꾸준한 노력을 우리는 보지 못한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이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추천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건 애플이 아이디어를 확산하거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려는 게 아니라 시장을 독점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주가를 올려야 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그 외의 모든 건 그저 주가를 올리기 위한 전술일 뿐이다.

너만의 스킬을 연마하라

노력한다는 것의 의미

노력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를 돕기 위해 어느 회사를 예로 들어본다. 깨지기 쉬운 커다란 물건을 가로질러야 도착하는 지역에 보내려 한다. 물건을 안전하게 배송하고 싶다면 페덱스를 부르지 않을 것이다. 페덱스의 강점은 배송 속도지, 파손 방지가 아니다. 한편, 미술품 전문 운송업체라면 당신이 이사할 집으로 화병을 배송하는 데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물품을 조심스럽게 다루어서 분명 페덱스의 대안이 될 것이다.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을 위해서 페덱스는 노력했다. 페덱스에서는 수많은 배송 서비스를 가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지만, 모두 단 한 가지 기준에 초점을 맞춘다. 페덱스를 통해 부피가 아주 큰 (하지만 무게는 매우 가벼운) 상자를 보내면, 비용은 3만 원이 아니라 45만 원이 된다. 그 이유는 부피가 크고 가벼운 상자는 그들의 물류 시스템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동경하는 예술가를 생각할 때, 우리가 떠올리는 그 사람은 무언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무언가를 대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세계 최고’가 되는 일

세계 최고가 된다는 건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권을 가진 사람들이 당신을 선택한다는 의미이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면이 그들이 찾는 바와 일치하고, 당신이 그들의 고려 대상 안에 있다는 것이다.

결국, 목표는 나만의 모습으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다.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고유한 작품을 선보이고, 우리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평판을 얻기 위해서이다. 세상을 향해 나를 선언하고,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서이다. 그런 힘은 얻기까지 기다릴 가치가 있고, 추구할 가치가 있으며,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낼 가치가 있는 것이다. 당신은 과정을 통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걸 믿어야 하며 당신은 그런 일을 할 사람이라는 걸 믿어야 한다.

창의성에는 라임이 있다

유명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코플만은 우리보다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다. 사실 그동안 내가 만난 사람 중에 영화를 가장 많이 본 사람이다. 그건 단지 영화에 대한 열정만 나타내는 게 아니다. 과거에 어떤 작품이 있었는지 알아봄으로써 작업의 발판을 마련하고, 다음으로 어떤 작품을 만들어야 할지 구상하는 데 받침대로 활용한다.

핵심은 복제를 하려는 게 아니라, 복제를 피하려는 것이다. 상업적으로 최고의 작품은 사람들이 일전에 봤던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창의성은 그 자체로 반복되지 않지만, 운율(rhyme)을 띠고 있다.

한계를 넘어라

제약이 없으면 혁신도 없다

한계에 저항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킨들의 전자책을 아름답게 만든다거나 원하는 만큼 정교하게 전자 음악을 만들 수 없을 때 그렇다. 시간이 없거나 주파수의 폭이 부족하거나 돈이 충분하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제약조건이 없다면 우리에게는 아무런 갈등도 없고, 혁신이나 놀라움을 가져올 기회도 없다. 창의적인 제품에는 제약조건이 따른다. 창의성이란 기존 제약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계 상황에서 일어난 마법 같은 일

다른 사람을 위하는 창작자의 첫 번째 본능은 늘려달라는 부탁이다. 그들은 더 많은 색깔, 더 많은 수단, 더 많은 시간을 달라고 말한다. 우리를 코너로 몰아넣는 한계에 저항하려 할 때는 자유 재량권이 조금밖에 없지만, 그대 정말 마법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공중파 프로그램 작가가 케이블 방송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 그런 일이 생긴다. 케이블 프로그램 프로듀서가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 그런 일이 생긴다. 영화 프로듀서가 신인 가수를 발굴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 그런 일이 생긴다. 하지만 정말 마법 같은 일은 라이브 공연장이나 재활영이 어려운 장소, 특수효과가 없거나 초저예산이라는 조건에서 일어난다. 이런 제약이야 말로 작품을 만들게 하는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과한 자신감은 오만이 된다

세상에는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다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과실을 범하거나 사기를 저지르거나, 약속을 깨는 일로 이어진다. 과한 자신감은 오만이다. 오만은 위험한 행동과 준비 미흡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과물에 집착하지 않고, 프랙티스를 따르며 일해야 하는 것은 자신만만함을 가지려는 게 아니라 그로 인해 초래될 위험에 대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무한 신뢰가 오만을 만드는 건 아니다. 자신을 신뢰할 때는 지킬 수 없는 약속에 연연하지 않고, 실천 과정에 주의를 집중하기 때문이다. 실은, 지나친 자신감은 아직 나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하나의 신호일 수 있다. 몸을 숨기는 한 방법인 것이다. 프랙티스를 무시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흩트리지 말아라.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스스로를 믿고, 프랙티스를 꾸준히 지켜간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회복력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담당자이자 책임자다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쓸지 결정해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가 제기한 질문에 답할 책임이 있고, 우리가 떠올린 통찰력에 대한 책임도 있다. 조직에서 우리는 다음 단계에서 무엇을 배울지, 누구와 회의할지, 어젠다의 어떤 항목을 다룰 것인지를 각자 결정한다. 이렇게 할 수 있으려면, 우리는 목소리를 공유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설령 그게 불편하고 무서울 일이더라도 말이다.

신뢰가 없다면 우리는 숨는 길을 택할 것이고, 기회가 스쳐 지나가도록 그냥 둘 것이다. 무엇보다 당신이 세상에 가져올 변화는 당신 책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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