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으로 지식을 익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통조림’으로 익히라고 권해주고 싶다. ‘통조림’이 뭐냐고? ‘통째로―조목조목 지식 습득법’을 말한다. 즉, 유익한 지식이 담긴 책 한 권을 마치 숲을 보듯 세부 내용에 집착하기보다는 ‘통째로’, 큰 틀을 먼저 파악하고 중심 내용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습득하는 방식이다. 그런 다음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살피듯 세부 내용을 ‘조목조목’ 짚어보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는 논리 훈련의 ‘연역법’에 가까운 지식 습득법이다.
반대로도 가능하다. 말하자면, ‘조목조목―통째로 지식 습득법’이다. 즉, 먼저 숲에 들어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꼼꼼히, ‘조목조목’ 살펴보며 각각의 성질과 차이를 파악한 뒤 숲을 빠져나와 그 숲의 전체적인 윤곽과 특징을 간파(혹은 통찰)하는 방식이다. 이는 논리 훈련의 ‘귀납법‘에 가까운 지식 습득법이다.
왜 ‘통조림’으로 지식을 익혀야 한다고 말하는지 이제 이해가 되나? 이런 식으로 ‘통째로―조목조목’, 혹은 ‘조목조목―통째로’ 지식 습득법에 익숙해지고 숙달되면 지식을 익히고 쌓아가는 일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아니라 하나의 흥미진진한 놀이가 된다. 그리고 당신은 차츰 단순한 ‘지식 습득’이나 ‘지식 활용’의 수준을 넘어 ‘지식 창조’의 단계까지 나아가게 될 수도 있다.
■ 저자 엔사이클로넷
왕성한 호기심과 탐구심으로 활동 중인 일본 최고의 잡학 상식 전문가들이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그리고 부담 없이 교양을 쌓도록 여러 방면의 유익한 지식을 재미있게 전한다. 저서로 《새삼스레 물어보기 힘들지만 궁금한 것 650》, 《뒷이야기 사전》, 《모든 일이 잘 풀리는 숨은 기술 550+α》 등이 있으며, 그중 ‘잡학 시리즈’는 100만 부가 넘게 팔린 대표작이다.
■ 역자 이정환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와 인터컬트 일본어학교를 졸업했다. ㈜리아트 통역과장을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 및 동양철학, 종교학 연구가, 역학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돈의 맛》,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지적자본론》,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구마 겐고, 건축을 말하다》, 《사소하지만 강력한 말의 기술》, 《오다 노부나가 카리스마 경영》, 《적을 경영하라》 등이 있다.
■ 그림 이강훈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뒤 책과 잡지, 광고 등 여러 매체에 그림을 그렸다. 작품을 표현하는 개성과 기법이 다양하고 아이디어가 기발한 일러스트레이터다.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 《고령화 가족》, 《한국 괴물 백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등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해 그린 책으로는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 《재판을 신청합니다》, 《인류학자가 자동차를 만든다고?》 등이 있다. 또 글로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도쿄 펄프픽션》, 《나의 지중해식 인사》 등이 있다. 서울 어느 조용한 동네에서 말이 많은 고양이 두 마리, 말수가 적은 사람과 넷이서 함께 비교적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 차례
1장 신기방기한 과학통조림
바닷물은 투명한데 바다는 왜 파랗게 보일까?/바닷물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호수의 투명도는 어떻게 측정할까?/흙은 왜 갈색일까?/돌도 썩을까?/북극보다 남극이 왜 더 추울까?/다리 위는 왜 얼기 쉬울까?/추운 날 오히려 스케이트가 잘 나아가지 않는 이유는?/한랭전선이 지나가면 왜 장의사가 바빠질까?/여성이 아름답게 보이는 날씨는?/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내린다?/태풍 크기와 강도의 관계는?/ 왜 따뜻한 계절에 차가운 우박이 떨어질까?/소나기가 쏟아질 때 덜 젖으려면 달려야 할까 걸어야 할까?/비행기구름이 나타나면 비가 내린다?/유성은 어떻게 만들어질까?/별은 왜 빛날까?/멀리 떨어져 있는 별의 온도를 어떻게 측정할까?/빛은 직진하는데 번갯불은 왜 지그재그로 칠까?/우주에서도 라디오를 들을 수 있을까?/태양 지름을 어떻게 측정할까?/화성의 산 높이를 어떻게 측정할까?/지구인 80억 명이 한꺼번에 지르는 소리는 달까지 도달할까?/지구는 몇 명까지 먹여 살릴 수 있을까?/비행기를 타고 우주 공간을 날 수 있을까?/무중력 상태에서도 체중을 잴 수 있을까?/미스터리서클의 정체는?/ 전구는 왜 검게 변할까?/1초 길이는 어떻게 정해졌을까?/1미터 길이는 어떻게 정해졌을까?/달리는 자동차에서 뛰어내려야 할 때 더 안전한 방향은?/달리는 자동차에서 뒤쪽으로 총을 쏠 때 자동차와 총알 속도가 같다면?/정유소 굴뚝에서는 왜 불꽃이 타오를까?/모닥불에 감자를 구우면 다이옥신이 나올까?/정전기가 발생하기 쉬운 것은 체질 탓일까?/통화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낙서를 하는 이유는?/ 인간은 어디까지 진화할까?/두 명이 물건 하나를 들고 계단을 올라갈 때 어느 쪽이 더 힘들까?/횡단보도 페인트는 왜 갓 칠했을 때도 자동차에 묻지 않을까?/전기포트로 끓인 물에 섞인 하얀 가루의 정체는?/상한 귤은 왜 주위 다른 귤까지 상하게 할까?/불을 끌 때 찬물과 뜨거운 물 중 어느 쪽이 더 효과 있을까?/스텔스기는 왜 레이더에 걸리지 않을까?/노래방 마이크에서 왜 하울링이 발생할까?/일행을 잃어버렸을 때 그 자리에 있는 게 나을까 찾아다니는 게 나을까?/센서등은 자동차가 다가가도 불이 켜질까?/형상기억합금 안경은 어떤 식으로 구부려도 원래대로 돌아올까?/에어컨 케이블이 굵은 이유는?/정전기 방지 스프레이가 정전기를 막아주는 이유는?/화석 연대를 어떻게 측정할까?/캡슐을 타고 들어가 고래 몸속을 여행할 수 있을까?/3초 만에 체온을 재는 전자체온계의 구조는?/드라이아이스에서는 왜 하얀 연기가 날까?
2장 매콤새콤달콤 단짠단짠 음식통조림
긴장하면 왜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할까?/비행기로 복어를 운반하면 하늘에서 복어가 부풀어 오르지 않을까?/중국집 식칼은 왜 네모날까?/캐비아 통조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 까닭은?/금가루가 들어 있는 술은 정말로 몸에 좋을까?/같은 기름으로 튀김을 몇 번이나 튀길 수 있을까?/미국 맥주가 상대적으로 담백한 이유는?/거품이 가라앉는 맥주도 있을까?/와인글라스 다리가 긴 이유는?/와인을 마실 때 왜 글라스를 빙글빙글 돌릴까?/코냑은 어떻게 탄생했을까?/12년산 위스키를 5년 동안 보존하면 17년산 위스키가 될까?/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 일찍 잠에서 깨는 이유는?/맨해튼 칵테일 이름의 유래는?/싱글몰트 위스키란 무엇일까?/파인애플 씨는 어디에 있을까?/밤 씨는 어디에 있을까?/바나나는 왜 갈색으로 변할까?/그레이프프루트는 포도의 일종일까?/씨 없는 수박을 어떻게 재배할까?/과자를 왜 은색 봉투에 담을까?/달걀 껍질을 깨지 않고 짠맛이 나게 하는 방법은?/파는 어디까지가 줄기일까?/파에 묻은 흙을 어떻게 떨어낼까?/수확한 채소는 살아 있을까 죽어 있을까?/양파를 볶는 시간이 늘어난 이유는?/레스토랑의 ‘오늘의 추천 메뉴’를 어떻게 정할까?/인도 아기의 이유식은 카레다?/얼음이 들어 있는 컵에 탄산음료를 부으면 왜 거품이 많이 일어날까?/누룽지가 생긴 밥이 맛있는 이유는?/곤약을 더 맛있게 먹으려면 식칼을 대지 말아야 한다?/곤약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프랑스 학교 급식에는 프랑스요리가 나올까?/소금에 절인 배추가 신맛이 나는 이유는?/커피의 쓴맛이 달게 느껴지는 이유는?/외국에서 아이스커피를 주문할 수 있을까?/자일리톨이란?/풍선껌은 왜 부풀어 오를까?/젖은 왜 하얀색일까?/녹는 치즈와 녹지 않는 치즈의 차이는?/굵게 간 후추는 왜 들이마셔도 재채기가 나오지 않을까?
3장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돈·직업통조림
옛날 동전에는 왜 사각 구멍이 있을까?/신용카드는 어떻게 탄생했을까?/1달러 지폐 속 조지 워싱턴은 왜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있을까?/노벨 재단은 자금을 어떤 식으로 운용할까?/판다를 중국에서 빌릴 때의 요금은?/프로스포츠 에이전트의 보수는 얼마 정도일까?/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시급이 차이 나는 이유는?/검사는 왜 가방이 아닌 보자기를 사용할까?/속임수가 가장 많은 도박은?/여권을 신청할 때 왜 수입인지를 붙일까?/비행기 납치범과 언어 소통이 안 될 때 기장은 어떻게 대응할까?/기장은 승객보다 맛있는 기내식을 먹을까?/우주복의 속옷은 사복일까 제복일까?/우주선 조종사는 우주인을 만났을 경우를 대비해 훈련을 받는다?/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수족관은 바닷물을 어떻게 가져올까?/ 식물원에서는 식물을 어떻게 모을까?/투우에서 쓰러진 소는 어떻게 처리될까?/브로커의 의미는?/피에로는 왜 눈물을 흘릴까?/아카데미 수상자나 수상작을 어떻게 선발할까?/드라마나 영화에 엑스트라로 나갔을 때 눈에 띌 수 있는 비결은?/왜 테너가수가 인기 있을까?
4장 아이큐를 높여주는 언어통조림
‘마멀레이드’라는 이름의 유래는?/‘오믈렛’이라는 이름의 유래는?/프루트펀치에서 ‘펀치’는 무슨 뜻일까?/쇼트케이크의 ‘쇼트’는 무슨 뜻일까?/발사미코 식초의 ‘발사미코’는 무슨 뜻일까?/‘커피’라는 이름의 유래는?/‘동 페리뇽’이라는 이름의 유래는?/‘알코올’의 어원은?/영어에서 소를 가리키는 단어가 여러 개인 이유는?/‘부야베스’는 무슨 뜻일까?/외국인이 말하는 영어는 왜 빠르게 들릴까?/영어에는 왜 형이나 동생을 의미하는 단어가 없을까?/비행기 납치를 왜 ‘하이잭’이라고 부를까?/로마자는 정말 이탈리아에서 탄생했을까?/크리스마스를 왜 X-mas라고 쓸까?/비행기 조종실을 왜 ‘콕피트’라고 부를까?/유명한 행진곡 〈보기 대령〉은 누구를 가리킬까?/18K의 K는 어떤 의미일까?/인플루엔자에는 왜 홍콩형과 소련형이 있을까?/연필 농도를 나타내는 H, B, F는 어떤 의미?/퍼센트는 왜 %라고 표기할까?/계산기호가 +, -, ×, ÷로 정해진 이유는?/X는 왜 미지수로 사용하게 되었을까?/메일 주소에서 @의 의미는?/‘디지털’은 원래 무슨 의미일까?/홈페이지 주소 맨 앞에 붙은 www는 무슨 의미일까?/ 알파벳은 왜 A부터 시작될까?/영화 특별 개봉을 ‘로드쇼’라고 부르는 이유는?/‘인상주의’라는 이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타로카드의 ‘타로’는 어떤 의미일까?/‘매킨토시’는 어떤 의미일까?/리트머스 시험지에서 ‘리트머스’는 무엇일까?/대학 구내를 왜 ‘캠퍼스’라고 부를까?/‘린치’라는 말의 어원은?/666은 왜 불길한 숫자일까?/인기 있는 사람을 왜 ‘스타’라고 부를까?/‘호치키스’라는 상품 이름의 유래는?/최초로 ‘보이콧’을 당한 사람의 이름은?/‘니코틴’의 어원은?/더플코트의 ‘더플’은 무슨 의미일까?/‘블레이저’는 원래 무슨 의미일까?/개 품종 ‘도베르만’ 이름의 유래는?/‘판다’는 대체 무슨 의미일까?/판탈롱을 최초로 입은 사람은?/‘데님’은 어디에서 온 말일까?/‘턱시도’는 어디에서 온 이름일까?/‘블루머’라는 이름의 유래는?/‘고릴라’는 원래 어떤 의미일까?/프랑스어에서는 왜 H를 발음하지 않을까?/‘버마’가 ‘미얀마’가 된 이유는?/‘적과 흑’은 무엇을 상징할까?/‘에베레스트’는 어디에서 따온 이름일까?/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스트리아’는 왜 이름이 비슷할까?/‘싱가포르’는 어떤 의미일까?
5장 오묘하고 신비로운 인체통조림
갓난아기는 왜 자장가를 불러주면 잠이 들까?/아기는 왜 밤에 나오는 경우가 많을까?/일란성 쌍둥이는 지문까지 똑같을까?/갓난아기는 왜 태어나자마자 울음을 터뜨릴까?/남자 아이 목소리가 쉬기 쉬운 이유는?/머리를 아래로 둔 태아는 왜 머리로 피가 몰리지 않을까?/노인은 왜 떡을 먹다가 목에 걸릴 확률이 높을까?/나이를 먹으면 왜 눈물이 많아질까?/나이를 먹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이유는?/의사는 환자의 혀를 보며 무엇을 판단할까?/마취 가스를 왜 ‘웃음 가스’라고 부를까?/술을 마신 뒤에는 정말 마취가 잘 안 될까?/수면제를 과다 복용하면 죽음에 이를까?/자기 혈액을 다시 수혈하면 건강해진다는 말이 사실일까?/천재의 뇌를 이식하면 천재가 될 수 있을까?/맹장염과 충수염은 어떻게 다를까?/개복수술을 할 때 배 속으로 들어간 공기는 어떻게 나올까?/단순골절과 복잡골절은 어떻게 다를까?/소변을 참으면 방광염에 걸린다?/자기(磁氣)를 이용한 치료기기가 뭉친 어깨에 효과적인 이유는?/비타민제는 언제 먹는 것이 효과적일까?/사람 몸에 왜 철이나 구리 같은 금속이 도움이 될까?/니트로글리세린이 약이 되는 이유는?/사람은 우유만 마시며 얼마나 살 수 있을까?/매운 카레를 먹으면 왜 시원하게 느껴질까?/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대변 색깔이 비슷한 이유는?/술에 취하면 왜 소변을 오래 볼까?/만약 사람에게 눈이 세 개 있다면 풍경은 어떻게 보일까?/길치는 왜 길을 잘 잃어버릴까?/보름달 아래에서 살을 태울 수 있을까?/사람의 귀 모양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귀는 왜 필요한 소리만 골라 들을까?/손가락으로 귀를 막았을 때 들리는 소리는 무슨 소리일까?/사람은 우주 공간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 수 있을까?/욕조에 들어가면 왜 몸이 근질거릴까?/땀을 많이 흘리는 열대지방 사람들은 염분 부족에 시달릴까?/물집 안 수분의 정체는?/사람 체온의 상한선과 하한선은 몇 도일까?/체내시계는 몸 어디에 있을까?/알루미늄 포일을 씹으면 왜 오싹 소름이 끼칠까?/계단을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근육통이 발생하기 쉬운 쪽은?/새끼손가락을 구부리면 약손가락도 함께 구부러지는 이유는?/잠에서 깨고 싶을 때 왜 미지근한 물이 도움이 될까?/머리카락은 어디까지 자랄까?/수온이 30도인 목욕물은 왜 미지근하게 느껴질까?/여덟 시간 수면이 가장 좋을까?/이를 갈 때 힘은 몇 킬로그램일까?/얼굴이 달아오르면 얼굴 온도도 상승할까?/몇 번 이상 씹어야 잘 씹어 먹는 걸까?/낮잠을 자고 나면 왜 머리가 아플까?/모기에게 물리면 왜 가려울까?/코피는 왜 나올까?/배가 부르면 왜 졸음이 밀려올까?/방귀 뀌는 횟수가 증가하는 조건은?/속눈썹은 왜 계속 자라지 않을까?/등뼈는 왜 휘어 있을까?/왜 사람에게만 꼬리가 없을까?/생리통은 어떤 통증일까?/시간에 따라 입 냄새 강도가 달라지는 이유는?/겨울이 되면 왜 불면증을 앓는 사람이 증가할까?/사람 몸에서 가장 무거운 부분은?/이과 계통 학과에 남학생이 많은 이유는?/피부를 태우기에 가장 나쁜 시간대는?/욕실에서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이유는?/추울 때 소름이 돋는 이유는?/콧물은 어디에 고여 있을까?
6장 사통팔달 종횡무진 세상만사통조림
‘동양’과 ‘서양’에서 ‘양(洋)’은 무슨 의미일까?/화이트하우스는 왜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을까?/‘서부 영화’의 서부는 지금의 어디일까?/뉴욕을 왜 ‘빅애플’이라고 부를까?/미 국방성 건물은 왜 오각형일까?/‘하와이’는 어떤 의미일까?/미국인은 왜 홍차가 아닌 커피를 즐기게 되었을까?/미국 성조기는 누가 디자인했을까?/이슬람 국가 국기에 초승달 마크가 많은 이유는?/금주 국가에서는 어떤 접대를 받을까?/베일을 쓰는 이슬람 여성이 증명사진을 찍을 때는 어떻게 할까?/피라미드가 모래 속으로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피라미드 모양의 의미는?/사막 한가운데를 흐르는 나일강 물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중국에서는 왜 작은 발이 미녀의 조건이었을까?/옛날에 중국에서 유럽까지 어떻게 무사히 도자기를 운반할 수 있었을까?/중국은 땅이 넓은데도 왜 시차가 없을까?/홍콩을 왜 ‘향기 나는 항구’라고 부를까?/기니와 파푸아뉴기니는 어떤 관계일까?/12월이 한여름인 남반구에서 산타클로스는 두꺼운 옷을 입을까?/크리스마스트리는 왜 끝이 뾰족할까?/나치 마크와 사찰 기호가 닮은 이유는?/남유럽에는 왜 벽이 하얀 집이 많을까?/라이트 형제 중 먼저 하늘을 난 사람은 형일까 동생일까?/스위스가 시계왕국이 된 이유는?/항아리나 냄비가 없던 시대에는 어떻게 물을 끓였을까?/신혼여행을 왜 ‘허니문’이라고 부를까?/‘배수의 진’은 얼마나 효과적일까?/귀고리를 하게 된 계기는?/영국 국기 유니언 잭에서 ‘잭’은 누구일까?/비밀결사 프리메이슨의 기원은?/백년전쟁은 실제로 100년 동안 내내 싸웠을까?/역사상 가장 강한 격추왕은?/가장 넓은 땅을 정복한 영웅은?/게르만 민족은 어떻게 로마군을 쓰러뜨릴 수 있었을까?/네안데르탈인은 왜 전멸했을까?/바흐와 모차르트는 왜 가발을 썼을까?/실크로드를 동쪽과 서쪽 중 어느 쪽에서 만들었을까?/스파르타 군대가 강했던 이유는?/고대 올림픽에서도 프로 선수가 출전할 수 있었을까?/왜 전 세계에 흡혈귀 전설이 있을까?/드라큘라의 모델이 된 사람은?/유럽에서는 왜 양파를 악마를 쫓는 데 사용할까?/‘현자의 돌’이란 대체 무엇일까?/마녀는 왜 빗자루를 타고 다닐까?/백마술과 흑마술의 차이는?/마녀는 왜 대부분 노파일까?/환관은 거세를 당한 뒤 어떻게 소변을 보았을까?/사람은 왜 박수를 치게 되었을까?/에베레스트의 높이가 변하는 이유는?
7장 실속만점 가성비짱 생활상식통조림
비행기 창문 모서리는 왜 둥글까?/비행기 화장실에 안전벨트가 없는 이유는?/조종사용 화장실은 어디에 있을까?/이어폰에는 왜 오른쪽과 왼쪽이 있을까?/전선은 왜 늘어져 있을까?/자전거 체인은 왜 오른쪽에만 있을까?/청바지는 왜 파란색일까?/고무풍선에 묻은 가루는 무엇일까?/종이 우유갑이 뭉그러지지 않는 이유는?/전자동세탁기는 세탁물의 양을 어떻게 감지할까?/선풍기 뒤쪽으로 바람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수족관은 정전이 되면 어떻게 할까?/수족관에 있는 바위나 산호는 진짜일까?/이탈리아인의 패션은 왜 화려할까?/서양 상복은 왜 검은색일까?/기차 레일을 어떻게 구부릴까?/시각장애인 유도블록이 두 종류인 이유는?/제트코스터가 오르막을 올라갈 때 덜거덕덜거덕 하는 이유는?/드럼통에는 왜 마디가 있을까?/페트병에 요철 모양과 둥근 모양이 있는 이유는?/피아노 건반은 왜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초상화는 왜 어떤 방향에서 보아도 눈이 마주칠까?/구슬을 어떻게 둥글게 만들까?/강화유리를 어떻게 만들까?/유리는 투명한데 깨진 유리조각은 왜 하얀색으로 보일까?/호텔에 마스터키가 있는 이유는?/수세식 화장실은 모든 대변을 흘려보낼 수 있을까?/낚싯바늘을 어떻게 구부릴까?/면봉을 어떻게 만들까?/마네킹을 어떻게 만들까?/내화금고 수명이 20년으로 정해져 있는 이유는?/주사위 눈의 정식 위치는?/공사 현장에 놓여 있는 붉은 원뿔 모양 물체의 이름은?/화장품 유효기간은 어느 정도일까?/서양 식기는 왜 한 벌이 여섯 개일까?/포크 이빨은 왜 네 개일까?/자석파스의 자석은 몇 번이든 계속 사용할 수 있을까?/중국 제품도 아닌데 왜 ‘본 차이나’라고 부를까?/방파제를 어떻게 만들까?/목욕탕 남탕과 여탕의 출입구를 어떻게 정할까?/비행기는 왜 왼쪽 문으로만 타고 내릴까?/이슬람 국가 공항에서 술을 마실 수 있을까?/결혼반지를 왜 왼손 약지에 낄까?/산타클로스는 왜 굴뚝으로 들어올까?/서양에서는 왜 6월의 신부를 동경할까?/엘리베이터 와이어로프가 끊어지면 어떻게 될까?/가톨릭교회 미사에서 신자들이 입에 넣는 것은 무엇일까?/미국 대통령은 법안에 사인할 때 왜 펜 여러 자루를 사용할까?/KFC 마스코트는 왜 하얀 옷을 입고 있을까?/몽타주 사진을 어떻게 만들까?/음속 단위가 ‘마하’가 된 이유는?/지하철 굄목을 왜 콘크리트로 만들까?/전철 바퀴를 크게 만들면 더 빨리 달릴 수 있지 않을까?/F1 레이싱 카 타이어에는 왜 고랑이 없을까?/회전목마 반지름이 10미터 이내인 이유는?/초고층 빌딩은 몇 미터 높이까지 가능할까?/에스컬레이터에 사람이 많이 타면 속도가 느려질까?/무균실을 어떻게 무균 상태로 만들까?/꽃다발을 거꾸로 들고 다니는 이유는?/고층 건물 위에서 빨간 램프가 반짝이는 이유는?/형광펜을 칠해도 그 아래 문자가 보이는 이유는?/지퍼 손잡이에는 왜 구멍이 있을까?/골판지 상자는 왜 옅은 갈색일까?/청바지 치수를 왜 인치로 표시할까?/트럼프가 5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유는?
8장 천태만상 시끌벅적 동물통조림
수족관에서는 왜 오징어를 볼 수 없을까?/복어 몸은 왜 부풀어 오를까?/연어는 왜 강물과 바닷물 양쪽에서 살 수 있을까?/물고기끼리 부딪히지 않는 이유는?/고래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이유는?/벌의 몸은 왜 검은색과 노란색 줄무늬로 이루어져 있을까?/여왕벌이 되는 벌은?/양봉업자는 벌을 어떻게 벌통 안으로 모을까?/매미가 날아갈 때 소변을 보는 이유는?/매미의 애벌레는 땅속에서 무엇을 먹으면서 얼마나 지낼까?/벼룩이 높이 뛸 수 있는 이유는?/바퀴벌레가 빨리 달릴 수 있는 이유는?/옅은 갈색 작은 바퀴벌레는 검은색 바퀴벌레의 새끼일까?/곤충은 왜 가로등 주위를 날아다닐까?/왜 갑자기 메뚜기 떼가 나타나곤 하는 것일까?/작은 새는 어떻게 염분을 섭취할까?/맛있는 조류와 맛없는 조류의 차이는?/콘도르는 지상의 먹이를 어떻게 발견할까?/새는 어떻게 땅속 벌레를 찾아낼까?/원숭이는 왜 털 고르기를 할까?/한겨울에 온천욕을 즐기는 원숭이는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잡종견이 튼튼한 이유는?/달에서 토끼가 방아를 찧는다는 이야기의 유래는?/토끼는 얼음 위에서도 뛸 수 있을까?/겨울잠을 자는 곰은 소변도 전혀 보지 않을까?/여우가 사람을 농락한다는 이야기가 퍼진 이유는?/검은 고양이가 악마의 하수인이 된 이유는?/독살 당한 동물을 먹어도 될까?/독이 가장 강한 생물은?/동물은 왜 누워서 자지 않을까?/동물이 방사능 때문에 거대해질 수 있을까?/초식동물이 독초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뱀은 왜 혀를 날름거릴까?/뱀이 뱀을 삼킬 수 있을까?/안내견은 신호를 어떻게 구분할까?/모기는 어떻게 혈관을 찾을까?/소금쟁이는 땅 위에서도 걸을 수 있을까?
9장 흥미만점, 아드레날린 폭발하는 스포츠통조림
축구 경기 시간은 왜 90분일까?/축구에서 스로인을 왜 두 손으로 할까?/오프사이드는 왜 반칙인가?/축구에서는 왜 옆줄을 ‘터치라인’이라고 부를까?/축구의 핸들링 반칙은 어디까지?/축구공은 왜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을까?/권투에서 글러브를 끼는 이유는?/경주마는 정말 이기고 싶어서 달리는 것일까?/경주마는 왜 둘째가 강할까?/핸디캡과 캡(모자)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골프’라는 단어의 기원은?/골프에서 ‘나이스 샷’과 ‘굿 샷’의 차이는?/기록을 내기 쉬운 수영장의 수온은 몇 도일까?/수영의 파울을 어떻게 판정할까?/경기용 수영복은 물의 저항을 어떻게 줄일까?/수중발레 선수들은 풀 안에서 어떻게 음악을 들을까?/마이클 조던은 왜 공중에서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일까?/마라톤 선수들이 마시는 스페셜드링크의 내용물은?/릴레이 마지막 주자를 ‘앵커’라고 부르는 이유는?/배드민턴 유니폼은 왜 흰색일까?/테니스 유니폼은 왜 흰색일까?/일류 운동선수가 의외로 체력이 약한 이유는?/피겨스케이트 선수는 스핀을 해도 어지럽지 않을까?/아이스하키 퍽은 왜 평평할까?/스키의 원래 의미는?/타이거 우즈라는 이름의 유래는?
효과적으로 지식을 익히는 ‘통조림’ 방식! 이는 ‘통째로-조목조목’ 지식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즉, 큰 틀을 먼저 파악하고 중심 내용을 이해한 후,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살피듯 세부 내용을 ‘조목조목’ 짚어보세요. 지식 학습이 하나의 흥미진진한 놀이가 될 것입니다.
신기방기한 과학통조림
소나기가 쏟아질 때 덜 젖으려면 달려야 할까 걸어야 할까?
우산이 없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100미터쯤 앞에 있는 편의점에 가면 우산을 살 수 있다. 이 경우 바람이 불지 않으면 달려가는 편이 조금이라도 덜 젖을 수 있다. 바람이 없는 상태에서 비가 올 때는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비와 몸 앞쪽에서 맞는 비에 젖는다.
몸 앞쪽에서 맞는 비는 ‘아직 땅에 떨어지지 않은, 공중에 떠 있는 빗방울’이다. 달리든 걷든 ‘몸 앞쪽 면적x이동 거리’공간에 있는 빗방울은 결국 몸 앞면에 닿는다. 한편,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비는 머리를 위에서 내려다 본 면적에 계속해서 떨어진다. 따라서 그 양은 빗속에 있는 시간이 길수록 증가한다. 결론적으로, 소나기가 쏟아질 때는 달려가는 편이 덜 젖는다.
빛은 직진하는데 번갯불은 왜 지그재그로 칠까?
빛은 직진한다. 그런데 번갯불은 왜 지그재그로 구부러질까? 번갯불은 빛이 아니라 ‘전기’이기 때문이다. 소나기구름에서 흘러나온 전기는 불꽃을 뿌리면서 대기 속을 나아간다. 그 ‘전자의 흐름’을 멀리서 보고 있으면 마치 빛이 지그재그로 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전자의 흐름이 직진하지 않는 이유는 대기 속에 산소와 질소 등 여러 가지 원소와 화합물의 원자와 분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자를 비롯한 그런 물질이 충돌할 때마다 불꽃이 인다. 그렇게 충돌하면서도 전자는 저항이 좀 더 적은 길을 나아가려 하기 때문에 지그재그를 그리면서 하강하는 것이다.
만약 대기 중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면(진공이라면) 전자는 곧장 나아간다. 그러면 불꽃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번갯불도 보이지 않는다.
매콤새콤달콤 단짠단짠 음식통조림
와인글라스 다리가 긴 이유는?
와인글라스는 날씬하고 길쭉한 다리가 특징이다. 이는 글라스를 잡는 손의 온도가 와인에 전달되는 것을 최대한 막고자 고안한 형태다. 와인은 한 번에 벌컥 들이키는 술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 조금씩 마시며 색깔, 향, 맛을 음미하는 술이다. 그런데 천천히 즐기다 보면, 특히 10도 정도에서 마시는 게 좋은 화이트와인의 경우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이때 글라스를 잡는 손의 온도가 전해지지 않도록 글라스 다리를 길게 한 것이다.
따라서 와인글라스는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다리를 쥐고 새끼손가락으로 다리 아래 받침대를 누르듯 지지하며 드는 게 좋다. 한편 튤립처럼 위는 좁고 아래는 통통한 와인글라스가 많은 것은 입구를 좁게 해서 글라스 안에 고인 향을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서다.
풍선껌은 왜 부풀어 오를까?
1885년, 미국인 프랭크 H. 플리어는 필라델피아에 사탕과 껌을 판매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플리어는 껌을 씹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을 우연히 발견한 이후 연구를 거듭해 1906년데 풍선껌을 처음 판매했다. 풍선껌이 부풀어 오르는 비밀은 원료에 있다. 껌은 당류, 향료, 감미료 등 맛을 내는 재료와 ‘껌 베이스’라는 원료를 섞어 만든다. 보통 껌 베이스로 천연수지를 이용하는 반면 풍선껌은 아세트산비닐이라는 합성수지를 활용한다. 아세트산비닐은 원래 쉽게 늘어나는 성질이 있는데, 여기에 유화제를 첨가해 더 부드러우면서도 잘 늘어나게 했다. 그래서 아이들도 풍선을 쉽게 불 수 있는 것이다.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돈 * 직업통조림
기장은 승객보다 맛있는 기내식을 먹을까?
경쟁이 치열한 항공업계. 각 항공회사는 조금이라도 맛있는 기내식을 제공하고자 지혜를 짜낸다. 그런데 비행기를 조종하는 기장은 무엇을 먹을까? 승객과 같은 것을 먹을까? 승객보다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까? 식사 시간이 되면 승무원이 기장에게 따뜻한 식사를 할 것인지 샌드위치 같은 차가운 식사를 할 것인지 묻는다.
기장이 따뜻한 식사를 선택하면 부기장은 자동으로 차가운 식사를 하게 된다. 두 사람이 다른 음식을 먹는 이유는 식중독 때문이다. 서로 다른 음식을 먹으면 적어도 한쪽은 아프지 않을 수 있어 무사히 이착륙과 운항을 할 수 있다. 기장은 적어도 옆에 앉은 부기장보다 먼저 자기가 원하는 식사를 선택할 수 있을 뿐 승객보다 더 맛있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은 아니다.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수족관은 바닷물을 어떻게 가져올까?
바다 근처 수족관에서는 바다와 파이프를 직접 연결해 바닷물을 끌어 온다. 그렇다면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수족관은 어떻게 할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담수에 식염을 첨가해 인공바닷물을 만들기도 하지만 대개 전용 선박을 이용해 먼 바다로 나가서 깨끗한 바닷물을 퍼 올린다. 그리고 유지에 도착하면 급수차를 배정해 바닷물을 각 지역으로 보낸다.
한번 조달한 바닷물은 순환방식을 거쳐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에 보충해야 하는 바닷물이 수십 톤에 이르기 때문에 내륙에 있는 수족관이 바닷물 확보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한편 바다 근처 수족관에서도 배를 타고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가서 물을 퍼 오기도 한다. 육지와 가까운 바다는 공업용수와 생활폐수로 오염되어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큐를 높여주는 언어통조림
외국인이 말하는 영어는 왜 빠르게 들릴까?
해외여행 중 영어로 말하는 상대에게 조금 천천히 말해달라고 부탁한 적은 없는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영어로 빨리 이야기하면 알아듣기 어렵다. 물론 평소 우리에게 영어가 친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음 방식 때문에 영어가 빠르게 들리는 것이기도 하다. 영어에서는 한 단어에서 악센트가 강하게 들어가는 음절과 그렇지 않은 음절의 발음 차이가 크다. 악센트가 강하게 들어가는 음절은 강하고 높게, 또한 명료하게 발음하지만 그 이외의 부분은 약하고 애매하게 발음한다. 그 때문에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악센트가 강한 음절만 귀에 남아 전체를 알아듣기 어려운 것이다.
X는 왜 미지수로 사용하게 되었을까?
수학 기호에는 가만히 생각해 봐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미지수를 나타내는 X. 왜 이 알파벳을 선택했을까? X를 미지수로 처음 사용한 사람은 프랑스 철학자이며 수학자인 르네 데카르트다. 데카르트는 친하게 지내는 인쇄소에 X 활자가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했다고 한다.
사실 일반 문장에서는 알파벳 X의 사용빈도가 매우 낮다. 그러니까 활자가 남아돌았다는 것이 이해된다. 어쩌면 인쇄업자는 데카르트 이상으로 머리가 좋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X 활자의 재고를 한 번에 없애버리기 위해 데카르트에게 X를 쓰라고 권한건 아닐까?
오묘하고 신비로운 통조림
천재의 뇌를 이식하면 천재가 될 수 있을까?
최근 뇌사자의 장기이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면 뇌 이식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천재의 뇌를 이식하면 뇌를 받은 사람은 천재가 되지 않을까? 사실 뇌 이식은 다른 장기보다 훨씬 간단한 측면도 있다. 장기이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거부반응인데 뇌에는 원래 혈액 속 병균이나 약물을 차단하는 ‘뇌혈관장벽’이라는 작용이 있다. 그래서 면역세포가 뇌에 도달하지 못하고 거부반응도 덜 일어난다.
물론 현 단계 의료 기술로는 뇌를 그대로 이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기술 장벽을 뛰어넘어 이식이 가능해진다면 천재의 뇌를 이식받은 사람은 어떻게 될까? 그럴 경우 이식받은 사람이 천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천재가 이식받은 사람의 몸을 가지게 된다고 표현해야 옳다. 의식을 가지는 것은 뇌이기 때문에 이식받은 사람의 의식은 사라지고 천재의 의식이 몸을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모기에 물리면 왜 가려울까?
사람의 혈액은 몸 밖으로 나오면 굳어버린다. 이런 사람의 피를 그대로 모기가 빨면 피가 응고될 때 작은 모기의 몸도 함께 굳어버릴 것이다. 모기 타액에는 사람의 피가 굳지 않게 하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모기는 그것을 주입한 후 천천히 피를 빨기 시작한다. 모기가 주입한 물질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사람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우며 물린 자리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 모두 알레르기 반응이다. 가려움을 줄이려면 헤어드라이기, 뜨거운 티스푼 등으로 체내 온도보다 더 높은 열을 가하는 게 효과적이다.
사통팔달 종횡무진 세상만사통조림
스위스가 시계왕국이 된 이유는?
스위스는 시계산업이 발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위스는 공기와 물이 깨끗해서 정밀기계를 제조하는 데 적합한 조건을 갖추었지만 국토가 좁고 산이 많다. 이런 스위스에서 특히 시계산업이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은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다. 16세기 유럽은 종교개혁의 시대였다. 가톨릭 국가 프랑스 정부가 신교도를 가혹하게 탄압하자 많은 신교도가 스위스로 도망을 쳤다. 그렇게 스위스로 이주한 신교도 가운데 시계 기술자가 많았고 그들이 스위스 시계산업의 기초를 구축한 덕분에 스위스는 시계왕국이 되었다.
마녀는 왜 빗자루를 타고 다닐까?
마녀가 애용하는 이동 수단은 빗자루다. 마녀는 왜 빗자루를 타고 다닐까? 빗자루에 ‘악을 몰아낸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마녀사냥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마녀의 이미지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신비한 능력 덕분에 오히려 동경의 대상이 되었으며 마녀는 질병을 치료해주는 존재이기도 했다. 한편 빗자루에는 쓰레기와 함께 집 안의 나쁜 것을 쓸어내는 힘이 있다고 여겨졌다. 그래서 마녀와 빗자루는 사악한 것을 제거하는 존재로 함께 등장하게 되었다.
실속만점 가성비짱 생활상식 통조림
비행기 창문 모서리는 왜 둥글까?
비행기 창문은 무슨 일이 있어도 깨지지 않도록 고안되었다. 조금이라도 창문에 금이 가면 기내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창문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것 역시 창문이 깨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모서리가 각이 져 있을 경우 충격을 받았을 때 모서리 한 점에 힘이 집중되어 깨지기 쉽다. 모서리가 둥글어야 힘이 분산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창문 소재는 유리가 아닌 아크릴수지나 폴리카보네이트 수지를 이용한다. 이러한 소재는 충격으로 금이 가더라도 금이 확산되지 않아서 창문 깨짐을 막을 수 있다.
무균실을 어떻게 무균실로 만들까?
병원 무균실은 실내 세균이 보통 공기의 50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수술실은 물론 무균실이며 골수이식 전후와 항암제 사용 후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를 위해 병원에서는 ‘무균 상태’ 병실도 있다. 일반적으로 병원 무균실에는 아이솔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아이솔레이터는 공기 속 세균이나 먼지를 특수 필터로 걸러낸다. 세균측정기로 측정했을 때 송풍구 부근 세균 수가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면 오케이다. 무균실로 들어가는 의사나 간호사는 청결한 하얀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며, 병원에 따라서는 살균제가 들어 있는 멸균샤워를 하기도 한다. 환자 식사도 모두 가열 살균된 것으로 한정된다.
천태만상 시끌벅적 동물통조림
물고기끼리 부딪히지 않는 이유는?
강이나 바다 여울에서 눈에 보이는 물고기를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재빨리 빠져나가 잡을 수 없다. 그런데 물고기는 그렇게 빨리 헤엄치는데도 물고기끼리 부딪히거나 바위에 부딪히는 일이 없다. 물고기의 시력이 좋기 때문일까?
물고기가 바위 같은 데 부딪히지 않는 이유는 몸 옆에 있는 옆줄 덕분이다. 물고기는 옆줄로 물살의 흐름이나 수압 변화를 순간적으로 포착한다. 그래서 장애물을 피하면서 빠르게 헤엄칠 수 있는 것이다. 물고기는 탁한 물속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인다. 눈으로만 사물을 확인하는 우리가 물고기를 잡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새는 어떻게 땅속 벌레를 찾아낼까?
새의 발은 무척 민감하다. 그래서 지면을 밟으면 땅속에서 움직이는 벌레의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즉, 발에 느껴지는 희미한 진동을 통해서 벌레가 있는 곳을 찾아내는 것이다. 더구나 새는 진동 방향도 정확하게 느낄 수 있다. 작은 새가 지면을 걸으면서 목을 갸웃거리는 것은 진동 방향을 감지하기 위한 행동이기도 하다. 이런 능력 덕분에 새는 땅속에 벌레가 어디 있고 어떤 지점에서 얼굴을 내밀려 하는지 감지한 다음 벌레가 땅속에서 얼굴을 내미는 순간 부리로 재빨리 쪼아 먹는다.
흥미만점, 아드레날린 폭발하는 스포츠통조림
경기용 수영복은 물의 저항을 어떻게 줄일까?
경기용 수영복을 개발하는 스포츠용품 회사에서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많은 지혜를 짜낸다. 지금까지 나온 다양한 노력 중 수영복 소재를 미끄럽게 만드는 방법과 상어 가죽처럼 거칠게 만드는 방법이 효과가 좋았다. 미끄럽게 만드는 방법은 천 표면의 우둘투둘한 부분을 없애는 방식이다. 실험을 통해 얇은 천일수록 저항이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현 시점에서의 한계는 0.5밀리미터다. 그래서 섬유를 엮을 때 생기는 표면의 요철을 가능한 한 줄여서 좀 더 얇은 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상어 가죽처럼 거친 수영복은 말 그대로 상어에게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상어는 가죽에 V자 고랑이 있어서 빠른 속도로 헤엄칠 수 있다. 상어기 헤엄을 치면 주위에 큰 물결이 생겨 저항이 증가한다. 이때 V자 고랑이 물결을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이를 응용한 상어 가죽 같은 수영복에는 깊이 0.1밀리미터, 폭 0.5밀리미터의 가느다란 고랑이 1밀리미터 간격으로 있다. 최첨단 과학을 바탕으로 물의 저항을 줄이려는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피겨스케이트 선수는 스핀을 해도 어지럽지 않을까?
피겨스케이트 선수는 타고난 초인적 인간이라 그렇게 많은 스핀을 돌아도 어지럽지 않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피겨스케이트 선수도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지러움을 느낀다. 단,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회복 능력이 상대적으로 빠를 뿐이다. 사람이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관은 내이의 세반고리관, 안구, 그리고 근육이나 심줄 깊은 부분에 위치한 지각기관이다.
어지럽게 시작하면 이런 기관들은 몸의 회전을 의식해 균형을 유지하려 한다. 예를 들어 안구는 테니스의 랠리를 지켜보고 있을 때처럼 회전 방향으로 눈길을 향했다가 다음에는 반대쪽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회전방향으로 재빨리 되돌아가는 움직임을 되풀이하면서 균형을 유지하려 한다. 평범한 사람은 도는 속도가 너무 빠르면 균형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도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매우 어지럽다. 그러나 피겨스케이트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 훈련했기 때문에 빠른 회전운동에도 시스템이 따라갈 수 있다. 즉, 어지러움을 느끼기는 하지만 원래 상태로 재빨리 돌아가는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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