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멸의 인류사 | ||||
지은이 : 사라시나 이사오(역:이경덕) | ||||
출판사 : 부키 | ||||
출판일 : 2020년 06월 |
■ 책 소개
가장 허약한 종이었던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만물의 영장이 되었나
인간은 지구의 거의 모든 것을 지배한다. 불을 사용하고, 언어로 소통하고, 복잡한 기계를 만드는 것은 인간이 유일하다. 하지만 인간이 처음부터 특별했던 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700만 년 전에 등장한 인류의 조상은 약한 존재였다. 강한 신체도, 날카로운 이빨도, 몸을 보호해 줄 털도 없는 벌거숭이였다. 그렇지만 그들은 살아남았고 현재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인류가 되었다. 분자고생물학자인 사라시나 이사오는 인류가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유약함에서 찾는다. 우리 조상은 약했지만, 아니 약했기 때문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약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이 모순적인 주장의 근거는 무엇일까? 인류는 어떻게 험난한 진화의 흐름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일본의 분자고생물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인류의 기원에 대한 기존의 학설을 새롭게 해석하고 최신의 고고학 성과와 실시간으로 수정되고 있는 학문적 논의를 바탕으로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우리가 진화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해와 의문, 인류가 만들어 온 역사에 영향을 끼친 필연과 우연의 순간들, 고고학과 관련된 기초 개념과 재밌는 에피소드 등이 한데 어우러진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가진 가장 오래되고 근원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저자 사라시나 이사오
저자 사라시나 이사오는 분자고생물학자이다. 1961년 도쿄에서 출생했다. 도쿄대학교 교양학부 기초과학과에서 수학 후, 잠시 민간 기업에서 근무했다. 다시 대학으로 돌아와 도쿄대학교 대학원 이학계연구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분자고생물학 전공으로 동물 골격의 진화가 주 연구 분야다. 메이지대학교, 릿쿄대학교, 세이케이대학교, 도쿄가쿠게이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쓰쿠바대학교 연구원을 거쳐, 현재 도쿄대학교 종합연구박물관 연구 사업 협력자로 일하고 있다. 진화와 생물학을 주제로 학문 활동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저술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고단샤 과학출판상을 수상한 『화석 분자 생물학』을 포함해, 『폭발적 진화』 『우주에서 어떻게 인간이 탄생했을까』 『잔혹한 진화론』 『아름다운 생물학 강의』 등이 있다.
■ 역자 이경덕
역자 이경덕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며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힘을 배웠고, 대학원에서는 세상의 실체를 만나기 위해 문화인류학을 전공했다.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서 인류의 신화와 의례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의례와 축제, 신화, 경제인류학 등을 강의하며 학생들과 만나고, 문화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 『처음 만나는 북유럽 신화』 『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 『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 『유네스코가 선정한 한국의 세계 유산』 등이 있고, 번역서로 『고민하는 힘』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그리스인 이야기』(전3권) 등이 있다.
■ 차례
추천의 말
프롤로그
서문: 우리는 정말 특별한 존재인가
1부 인류 진화의 수수께끼
1장 결점으로 가득한 진화
2장 초기 인류가 말하는 것들
3장 인류는 평화주의자
4장 삼림에서 초원으로
5장 인류는 이렇게 탄생했다
2부 멸종한 인류들
6장 잡아먹힌 만큼 낳으면 된다
7장 인류에게 일어난 기적
8장 아프리카를 떠나 전 세계로
9장 왜 뇌는 계속 커졌을까
3부 호모 사피엔스는 현재 진행 중
10장 네안데르탈인은 어떻게 번영했을까
11장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다
12장 인지 능력에 차이가 있었을까
13장 네안데르탈인과 결별하다
14장 끝까지 분투했던 변두리 인류
15장 호모 사피엔스, 최후의 종이 되다
에필로그
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