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유럽, 기원과 시작 | ||||
지은이 : 김미지 | ||||
출판사 : 생각의힘 | ||||
출판일 : 2019년 06월 |
■ 책 소개
근대의 우리에게 유럽은 무엇이었나?
‘오랑캐’ 제국주의 국가들은 어떻게 ‘문명의 나라’로 탈바꿈했나?
한국 사람들이 ‘유럽’을 떠올렸을 때 드는 생각은 무엇일까? 과학기술의 나라 독일, 신사의 나라 영국, 문화와 예술의 나라 프랑스라는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테러와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하기는 하나 유럽 국가들은 우리의 이웃나라도 아니고, 그중 미국처럼 우리의 현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나라도 없다. 우리가 이들과 교류한 것도 15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유럽은 여전히 높은 인권의식과 복지 수준을 자랑하며 타민족, 타종교에 가장 개방적인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에 대한 이러한 이미지는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이 책은 그 기원을 찾기 위해 150년 전, 조선과 유럽이 처음으로 교류한 19세기 말로 돌아간다. 시간을 돌릴 수는 없지만 이 책은 맹목적인 비난에 가려졌던 당대 지식인들의 지적 도전과 고민을 보여준다.
■ 저자 김미지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태원 소설의 담론 구성방식과 수사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중국 북경에 체류하면서 북경대학교에서 한중비교문학을 연구하고 한국어문학을 강의했다. 4년간의 북경 체류 이후 귀국하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사업단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으며 중앙대, 인천대, 서울대 등에서 한국문학을 강의했다. 현재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동아시아문학과 서양문학의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누가 하이카라 여성을 데리고 사누』(2005), 『언어의 놀이, 서사의 실험』(2014), 『박태원 문학연구의 재인식』(공저, 2010), 『도시로 읽는 조선』(공저, 2019) 등이 있다.
■ 차례
들어가며 | 새로운 세계, 유럽을 발견한 첫 장면으로
1장 유럽과의 첫 만남과 첫인상
동과 서, 그 최초의 만남들
이양선, 눈앞에 나타난 불길한 존재
서양 문명의 첫 물결이었던 천주학과 서학
문헌으로 배운 구라파와 구라파인들
어렴풋이 상상해본 그들: 영길리와 불랑서
2장 제국주의와 식민지의 시대, 《한성순보》가 포착한 유럽
중국의 개항과 대세의 이동
세계 속으로 들어간 조선 그리고 《한성순보》의 탄생
뉴스의 원천이 된 상해의 영국 조계 신문들
제국주의와 서세동점의 한허리를 관통하여
외신의 홍수 속에 사로잡힌 청불전쟁과 프랑스
3장 오랑캐에서 문명국으로, 우리가 발견한 유럽
세계사에 대한 관심과 구한말의 유럽 인식
새로운 문명의 향방과 유럽이라는 모델
각국 국민성에 대한 인식과 그 부침의 역사
4장 사상과 문화의 보물 창고: 근대 문화의 지향점이 된 유럽
시베리아 철도로 닿을 수 있는 그곳, 「세계일주가」가 노래한 유럽
유럽 문학을 통해 배우는 국민문학과 세계문학
문호로 불린 유럽 작가들, 인류의 문화유산이 된 작품들
문호 백년제: 20세기에 19세기 유럽 문학을 불러내는 방법
작가들의 영감의 원천이 된 유럽 문학과 작가들
나오며 | 유럽이라는 우리 안의 타자, 그들을 통해 본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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