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위로가 되는 이상한 시대입니다 | ||||
지은이 : 임경빈 | ||||
출판사 : 부키 | ||||
출판일 : 2017년 10월 |
■ 책 소개
뉴스룸 뒤편에서 전하는 JTBC 작가의 보도 일기
차갑고도 뜨거웠던 2016년 겨울, 저자는 취재 겸 나간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 시위용 방송 차량 화면에 팩트체크가 나오는 걸 보았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가능한가?’를 따졌던 방송이었다.
화면을 응시하며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던 시민들의 얼굴. 그들이 광장에 나선 이유가 무엇이고 그걸 통해서 무얼 얻고자 하는 것인지, 팩트체크의 내용이 해설해 주는 것처럼 보였다. 자신이 만든 방송을 시민들과 함께 보던 그 순간의 감동은 더 치열하게 뉴스를 만들어야 할 이유가 되어 주었다. 뉴스를 뉴스답게 만들어야 한다. 시민과 연결된 뉴스만이 위로가 되고, 기억이 되고, 역사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날의 다짐을 새기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한 권의 책이 되었다.
JTBC [뉴스룸]의 성공 요인과 보도국 안에서 겪은 크고 작은 일들, 좌충우돌 뉴스 만들기 에피소드와 카메라 뒤에서 일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하루,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가슴에 새긴 세월호 참사 보도까지. 시사방송작가의 묵묵한 기록을 통해 1년 전 참으로 이상했던 그때, 뉴스가 위로가 되어 주었던 날들을 기념한다.
■ 저자 임경빈
저자 임경빈은 시사방송작가. 현재 JTBC 주말 [뉴스룸]에서 메인 구성작가로 일하고 있다. 콘텐츠 생산 기업 ‘피치웍스’ 대표이기도 하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을 전공하였다. BBS FM [아침저널]을 시작으로 MBN [뉴스투데이], 연합뉴스TV [정정당당], TBS [생방송 오늘], JTBC [정치부회의],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코너 등에서 일해 왔다.
2016년 겨울, 취재 겸 나간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 시위용 방송 차량 화면에 팩트체크가 나오는 걸 보았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가능한가?’를 따졌던 방송이었다. 자신이 만든 방송을 시민들과 함께 보며 먹먹한 감동을 느꼈다. 화면을 응시하며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던 시민들의 얼굴, 그 잊을 수 없는 얼굴들을 가슴에 품고, 오늘도 스튜디오 뒤편에서 뉴스를 만들고 있다. ‘방송쟁이’와 저널리스트 사이 어디쯤에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고민하는 중이다.
■ 차례
프롤로그 | 뉴스에 ‘작가’가 필요하다고? …7
1부 뉴스가 위로가 되는 이상한 시대입니다
예능 프로마냥 사랑받는 이상한 뉴스 ─ 소통하고 반응하는 뉴스의 등장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 막전막후 ─ 뉴스는 팀이 만든다
‘여의도 서동요’─ 탄핵 기각설 취재 일기
가짜뉴스와의 전쟁 ─ 스스로 의심할 줄 아는 합리적 시청자를 위해
잊지 않으려 오늘도 질문합니다 ─ 세월호 참사, 그날의 기억
우리는 울면 안 되는 사람들 ─ 보도하는 자의 슬픔, 100일간의 특보 체제
뉴스가 다시 시작해야 할 자리 ─ 결국 광장이어야 한다
2부 시사방송작가의 흔한 사생활
카메라 뒤에도 사람이 있다 ─ 방송작가, 뉴스에 컬러를 입히는 사람
온종일 뉴스를 붙들고 ─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작가의 하루
정치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 정치인을 대하는 방송작가의 자세
‘New’가 없는 팩트체크는 어떻게 ‘News’가 되는가 ─ 윤창중 공소시효 특종
취재 내용의 절반도 채 담지 못하지만 ─ 본질을 왜곡하지 않는 보도를 위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무는 ─ 징한 작가 정신과 [정치부회의]
종편을 생각한다 ─ ‘종편 부역자’에서 ‘갓티비씨’ 일원으로
3부 진실을 보도하는 이름 없는 사람들
연결된 우리 ─ 시사작가 DNA가 있다면
어찌된 일인지 계단은 아래로 깊어지기만 한다 ─ 하청 피라미드의 가장 밑, 방송작가
못할 일 아니지만, 못할 것도 없지만 ─ 프리랜서, 고용된 ‘자영업자’들
가능성의 지옥에서 ─ 시사방송작가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새벽 첫차 안에 울리는 아침 뉴스 ─ 라디오 막내작가의 새벽
에필로그 | 무엇이 우리를 계속 버티게 하는가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