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의 세계사 | ||||
지은이 : 셰저칭(역:김경숙) | ||||
출판사 : 마음서재 | ||||
출판일 : 2019년 02월 |
■ 책 소개
최고의 대중 인문학자가 25년간 여행하며 기록한
각국 지폐에 얽힌 사연과 아름다운 디자인에 숨겨진 놀라운 진실
지폐는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고, 한 나라의 정체성을 단숨에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도구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색적인 지폐 디자인을 보며 해당 국가의 이모저모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와 감정을 갖게 된다. 이렇듯 지폐는 국기 다음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제2의 얼굴’이기에 각 나라에서 심혈을 기울이게 마련이다.
대만의 유명한 대중 인문학자이자 미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각국의 지폐를 통해 그 나라의 역사와 정치, 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지폐 디자인에는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비전, 이상이 오롯이 담겨 있어 해당 국가를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자료가 된다.
저자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지폐에 등장하는 장소를 답사하고, 현지인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지폐가 포착한 장면과 그 의미를 조사해 이 책에 담았다. 430컷에 달하는 이국적이고 희귀한 지폐 사진들과 더불어 세련된 필치에 녹아든 생생한 여행담과 풍부한 식견, 그리고 지폐에 얽힌 사연들이 독자들을 낭만적이고 지적인 지폐의 세계로 안내한다.
■ 저자 셰저칭
저자 셰저칭은 영국 런던대학 SOAS(School of Asian and African Studies)에서 고고학 및 예술사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영박물관 연구원, 크리스티 경매소 기획자 등으로 근무한 바 있다. 2010년 우연한 기회에 TV에 출연한 후 큰 인기를 얻어 현재 대만에서 유명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대만 UFOTV의
유년 시절 빛바랜 외국 지폐를 우연히 손에 넣은 것을 계기로 25년간 97개국을 돌아다니며 세계 각국의 지폐를 수집했다. 뿐만 아니라 지폐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기도 하고, 지폐의 인쇄방식을 연구했으며, 지폐 디자인에 얽힌 흥미로운 사연을 탐구하며 그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 책은 그 결과물로서 방대한 자료를 42개국으로 압축하고, 쉽게 볼 수 없는 세계 각국의 희귀한 지폐 사진을 수록했다.
주요 저서로 『제왕의 전쟁』 『유럽에서 온 러브레터』 『꿈의 길 위에서』 등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내용도 쉽고 재미있게 쓰는 재주를 가진 작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발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고 있다.
■ 역자 김경숙
역자 김경숙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과 일어일문학을 공부했다. 대만 국립정치대학에서 중국어 연수과정을 수료했으며, 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국서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언어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인문·실용 서적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죽거나, 멋지게 살거나』 『그들은 어떻게 일류가 되었나』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지하철로 즐기는 세계여행: 타이베이』 등이 있다.
■ 차례
서문 | 지폐에서 꿈을 만나다
1. 색채로 표현한 인간성의 존엄 | 스페인
2. 현대사의 정곡을 찌르는 어두운 상처 | 부룬디·르완다
3. 유행을 주도하는 혁신의 아름다움 | 네덜란드
4. 깊숙한 우림에서 목격한 유혹의 춤 | 인도네시아·트리니다드 토바고·파푸아뉴기니
5. 초원 제국의 눈부신 상상력 | 몽골
6. 덧없이 흐르는 세월 속 꿈같은 번영 | 일본
7. 제국주의의 강렬한 흔적 | 스페인·도미니카공화국·이탈리아·미국·프랑스·코스타리카
8. 치명적 매력을 지닌 적막의 섬 | 페로제도
9. 슬픔을 간직한 ‘사막의 맨해튼’ | 예멘
10. ‘오웰적인’ 부조리의 나라 | 미얀마
11. 지폐가 한낱 종잇조각으로 변할 때 | 독일
12. 여왕 머리 위의 원숭이 | 지브롤터
13. 공포스런 독재자의 광기 | 북한·이라크·리비아
14. 평온하고 안정적인 대지를 사모하며 | 코스타리카·방글라데시·과테말라·기니비사우·마다가스카르·에리트레아·스웨덴·인도·라오스
15. 속세의 흥망성쇠를 모두 지켜본 앙코르의 미소 | 캄보디아
16. 전통을 중시한 예술가들의 향연 | 프랑스
17. 동양의 진주의 어제와 오늘 | 홍콩
18. 카르파티아 산맥 아래 끝없이 이어지는 통곡 | 루마니아
19. 미소의 나라에 숨겨진 통치 신화 | 태국
20. 부조리와 허무가 어우러진 태양의 도시 | 알제리
21. 쓸모없는 어릿광대에서 ‘세계 정복자의 정복자’가 되기까지 | 영국
22. 찬란한 영광의 시대를 기억하는 빛바랜 휘장들 | 포르투갈·마카오·앙골라·모잠비크·카보베르데·기니비사우·상투메 프린시페
23. 거북하게 느껴지는 몸뚱이 속의 나 | 독일
24. 격변하는 시대에 생각한 사랑의 이원론 |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