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 | ||||
지은이 : 에노모토 히로아키(역:정지영) | ||||
출판사 : 쌤앤파커스 | ||||
출판일 : 2018년 12월 |
■ 책 소개
‘이상한 정의감’에 도취된 사람들의 위험한 속내를 해부한 책!
사람은 처한 상황에 따라 달리 생각하기 마련이다. 정의로움을 판가름하는 일 역시 그렇다. 입장에 따라, 보는 관점에 따라 올바르다고 믿는 이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정의롭지 못한 일을 바로잡기 위해서 나서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정의만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하는 데 있다.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은 자신이 정의롭다는 자아도취에 빠져 점점 더 공격적으로 행동한다.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하며 잘못한 대상이 자신으로 인해 파괴될 때 큰 만족감을 느낀다. 남의 잘못을 끝없이 파헤치는 데 열정을 쏟고, 타인을 비방하는 무리에 편승해 더 큰 분노를 쏟아낸다.
결국 이 책은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정의’의 실체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다시금 묻는다.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가 정의롭다고 굳게 믿었던 그 모든 행위는 누구를 위한 정의인가. 일방적인 정의감이 진정한 정의감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의 논리는 맞고 너의 논리는 틀렸다.’라는 그 이상한 정의감에 도취된 사람이 혹시 나는 아니었을까. 이 책이 던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야말로 정의로운 사람이 많은 건강한 사회, 누구에게나 통하는 정의가 힘을 가지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 되지 않을까.
■ 저자 에노모토 히로아키
사람과 사회를 이롭게 하는 심리학 강연으로 유명한 일본의 심리학자.
1955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유명 기업인 도시바 시장조사과에서 근무하다가 원만한 비즈니스 인간관계를 위한 심리학 연구의 필요성을 느껴 도쿄도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과(박사과정)를 수료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객원 연구원, 오사카대학원 조교수, 메이조대학 교수 등을 거쳐 현재 MP인간과학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인간 유형 분석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연구한다. 특히 비즈니스, 교육에 접목한 그의 심리학 강연은 “심리학이야말로 삭막한 인간관계를 탈피하여 사람과 사람을 잇고 사회를 이롭게 하는 최고의 학문이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일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저서로는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 있게 대처하는 법》, 《모친 상실》, 《나를 찾아 떠나는 자기분석여행》, 《타인을 끌어내리려 안간힘 쓰는 사람들》 등이 있다.
■ 역자 정지영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졸업 후 다년간 출판사에서 근무하며 일본 도서 기획과 번역, 편집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면서 번역의 매력에 푹 빠져 전문 번역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현재는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과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그림으로 디자인하는 생각 정리 업무 기술》, 《업무를 효율화 하는 시간 단축 기술》, 《도쿄대 물리학자가 가르쳐주는 생각하는 법》, 《SIMPLE 비즈니스 숫자 공부법》 등이 있다.
■ 차례
서장|정의로운 사람인가, 위험한 사람인가?
잘못을 찾아내서 인터넷으로 공격하는 사람들│피해자를 대변하는 관계없는 사람들│융통성 없이 규칙을 외친다│그건 정말 정의감인가?│직장에서 상대를 비난하는 사람들│자신의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들
1장|정의를 둘러싼 논쟁이 복잡한 까닭은 무엇인가?
왜 말이 통하지 않을까?│‘능력’과 ‘연공서열’을 둘러싼 공방│커리어가 전부냐, 가정이 우선이냐│경쟁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입장에 따라 보는 이치가 달라진다│이치가 다르면 정의도 달라진다│일방적인 자기주장이 가능한 인터넷 공간│뭐든지 할 수 있다는 환상이 비뚤어진 정의감을 키운다│정의감을 앞세워 집단으로 공격하는 사람들│상대의 아픔이 전해지지 않아 잔혹하게 정의를 주장한다│익명성이 일방적으로 정의를 주장하게 만든다│왜곡된 정의감을 부채질하는 대중매체
2장|왜 그렇게까지 자신의 정의를 믿는가?
일방적으로 자기 이치만 주장하는 사람들│다른 관점에서 이치를 상상하지 못한다│공감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심한 억측에 빠져 있다│깊이 생각하지 않아서 더 자신만만하다│인지 복잡성이 부족하다│가치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감정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믿었던 상대를 갑자기 공격하기 시작한다
3장 정의를 밀어붙이는 행동 이면의 심리
분노의 이면에 있는 갈등│욕구불만이 유발하는 공격적인 행동│생리적 욕구불만이 초래하는 공격성│사회적 욕구불만이 초래하는 공격성│지역적 정서에서 발생하는 욕구불만│채워지지 않는 승인 욕구│개인이 활약하는 사회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자신│고용 불안에 노년 복지까지 왜 우리가 책임져야 해?│위아래에 껴서 눈치만 보고, 우리는 누가 대접해주나?│자신이 정당하게 평가되지 못한다는 불만│감정노동의 스트레스│자신은 정의의 편이라는 자아도취│자기 효능감의 추구│자신에게 어떤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다│정의가 통하지 않고 나쁜 놈이 더 잘사는 답답한 세상│자기주장으로 기분을 환기한다│개인적인 울분을 타인에 투영해 발산한다│질투가 공격하고 싶은 마음에 불을 지핀다│정의의 가면을 쓴 샤덴프로이데
4장|정의를 비웃는 정의감의 역설
승자와 패자라는 이분법│바르게 하기보다 무조건 잘하기를 바라는 사회│약육강식 세계화에 따라 무너지는 윤리관│정의를 비웃는 정치인│정의를 무시하는 기업가│정의를 좇는 사람을 오히려 야유하는 분위기│수치심과 부러움│정의를 좇는 인물을 깎아내리고 싶은 마음
5장|정의를 밀어붙이는 위험한 사람의 특징
자신의 가치 판단을 절대시한다│타인의 입장과 기분은 알고 싶지 않아│내 생각만 일방통행으로 말하기│나는 특별해, 나만 특별해│친해지면 극단적으로 스스럼없이 대한다│타인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려고 한다│언제나 불만투성이│의문을 던지거나 부탁을 거절하면 화를 낸다│이치가 옳다 해도 감정적으로 대응한다│타인에 대한 평가가 180도 바뀐다│남이 성공하면 침울해진다│남이 행복하면 조바심이 난다│잘난 사람을 끌어내리고 싶은 마음│괘씸하게 여기는 상대의 관계망을 파괴한다│악인을 비난하는 일에 집념을 불태운다│일반적인 감정이 통하지 않는 사이코패스
6장|정의로운 사람이 위험한 사람으로 바뀌는 순간
정의로운 사람이 어느새 변해 있을 때│왜 가까운 사람이 가장 위험한 사람인가?│가까운 사람이야말로 위험하다│위험한 사람이 가진 일상적 패턴│인지 왜곡이 왜곡된 정의감을 낳는다│의심이 많거나 자신감이 부족하면 인지 왜곡이 생긴다│우울한 사람에게 인지 왜곡이 많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