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 ||||
지은이 : 주광첸(역:이화진) | ||||
출판사 : 쌤앤파커스 | ||||
출판일 : 2018년 11월 |
■ 책 소개
중일전쟁을 목전에 두었던 1932년 격동의 시대,
그가 청년들에게 띄웠던 ‘아름다움’에 관한 15통의 편지
동북아를 대표하는 ‘100대 한중일 고전’ ≪시론時論≫의 저자이자, 오늘날 중국 현대 미학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미학자 주광첸의 책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가 86년 만에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일본의 중국 침략이 노골화되었던 1932년, 주광첸 선생이 청년들을 위해 쓴 열다섯 통의 편지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는 복잡한 시대 상황에 갇혀 괴로워하는 청년들에게 진심을 담아 인생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인생을 바라보지 못한다. 나이가 들수록 감정이입이 어렵고, 사물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진다. 현실과 이상의 벽이 점점 높아지며 세상은 더욱더 무미건조하게 느껴진다. 인생은 넓은 의미의 예술이고, 각자 삶은 우리 자신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예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같은 돌을 가지고 위대한 조각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는 사람이 있듯이. 이는 돌을 다루는 사람의 소양에 달려 있다. 삶을 이해하는 사람은 예술가이고, 그의 삶은 예술 작품이 된다. 삶을 이해한다는 것은 주변의 수많은 사물을 느끼고 감상하며, 감정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다.
우리 삶에는 훌륭한 문장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즉, 누가 그것을 발견하느냐에 달려 있다. 현대 미학의 큰 스승 주광첸 선생은 ‘우리 주변의 수많은 사물을 느끼고 감상하는 자세’를 이야기한다. 사물 하나, 풍경 하나에서도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진한 여운과 다양한 감정을 발견하는 힘. 아름다움이 보이고 느껴지는 경험. 여기에서 우리는 삶과 인간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주광첸
현대 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저명한 미학자이자 존경받는 교육자. 동서양 미학의 융합을 지향하는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동양권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 명성 높은 ‘미학의 대가’로 칭송받으며 현대 미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베이징대학교, 쓰촨대학교, 우한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고 중국미학학회 회장, 중국작가협회 고문으로 활동했다. 저서로 《담미서간談美書簡》 《열두 통의 편지給靑年的十二封信》 《서양미학사西方美學史》 《문예심리학文藝心理學》 등이 있다. 이 책은 일본의 중국 침략이 노골화되었던 1932년, 주광첸 선생이 청년들을 위해 쓴 열다섯 통의 편지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는 복잡한 시대 상황에 갇혀 괴로워하는 청년들에게 진심을 담아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삶을 알고자 한다면 주변의 수많은 사물을 느끼고 감상하라. 아름다움은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을 때만 볼 수 있다.” 주광첸 선생의 말은 시대를 관통하여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고스란히 전해진다.
■ 역자 이화진
숙명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중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주베이징 서울문화무역관에서 근무했으며 2007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뮤지컬 ‘대장금’의 한국어 대본을 중국어 자막으로 번역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 차례
들어가는 말_ ‘세속적인 것’에서 벗어나는 방법
하나 노송을 보는 세 가지 태도 : 실용, 과학, 심미
둘 바둑의 수는 구경꾼이 더 잘 안다 : 예술과 삶의 차이
셋 물고기도 아니면서 어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안다 하는가? : 우주의 의인화
넷 그리스 여신 조각상과 생기발랄한 처녀 : 미감과 쾌감
다섯 기억 속 아련한 청록 비단 치마 눈길 닿는 곳마다 초록 풀꽃 서글퍼라 : 미감과 연상
여섯 명작을 대할 때 영혼의 흔들림 : 고증과 비평 그리고 감상
일곱 제 눈에 안경 : 미와 자연
여덟 예술은 자연을 모방하여 구현되는 것인가? : 사실주의와 이상주의의 착오
아홉 성인은 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 : 예술과 놀이
열 공중누각 空中樓閣 : 창작의 상상
열하나 눈에 보이는 이미지 너머 그 대상의 중심으로 들어가라 : 창작과 감정
열둘 마음 가는 대로 움직여도 어긋나지 않는다 : 창작과 율격
열셋 시를 잃을 것인가, 나를 잃을 것인가? : 창작과 모방
열넷 만 권의 책을 읽으면 붓에 신이 들린다 : 천재와 영감
열다섯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은 그만큼 열정적으로 살아간다 : 예술과 인생
주쯔칭의 말_ 아름다움, ‘목적이 없는 행위’에 도달하는 것
<부록> 근대 실험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