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 | ||||
지은이 : 클라이브 해밀턴(역:정서진) | ||||
출판사 : 이상북스 | ||||
출판일 : 2018년 09월 |
■ 책 소개
점점 더 예측불가해지는 지구에서 앞으로 인류는 어떻게 살아갈까?
해마다 기록을 갱신하며 우리를 괴롭히는 폭염과 폭우, 또 세계 곳곳의 이상기후 현상들을 접할 때마다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지구에 뭔가 문제가 생기고 있음을 상기한다. 게다가 얼마 전에는 ‘북극 최후의 빙하마저 녹기 시작했다’는 뉴스까지 전해졌다. 여러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추정한 결과 약 2030년 정도면 북극 빙하가 완전 소멸될 것이라는 말도 들린다. 빙하가 녹는 것은 지구 도처에서 일어나는 이상기온 현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증가했고, 그로 인해 지구 시스템(Earth System) 전반에 미친 엄청난 영향력 때문이다.
45억 년 된 지구에 현생인류가 등장해 살아온 지 20만 년이 지나 역사상 현 시점에 인간의 힘이 너무 강력해져 지구 시스템 전체의 기능을 교란할 정도가 되어, 급기야 새로운 지질학적 시대인 인류세를 초래했다. 문명이 번성할 수 있었던 홀로세의 온화한 조건들은 사라지고 있다. 저자는 우리 모두에게 길게 드리워진 인류세의 그림자를 똑바로 인식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할 절박한 시점이라고 이야기하며 지구와 인류의 이런 힘겨루기에서 단순하게 낙관 또는 비관하기보다 지구와 인간의 힘 모두를 인정할 때 인류가 직면한 새로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저자 클라이브 해밀턴
호주 캔버라의 찰스스튜어트 대학교 공공윤리 담당 교수. 호주국립대학교에서 역사학·심리학·순수수학, 시드니 대학에서 경제학 학위를 받았다. 1986년에는 영국 서섹스 대학 경제발전연구소에서 “한국의 자본주의적 산업화”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 지구적 현상인 성장 이데올로기를 치밀하고 예리하게 비판하는 경제학자이자 기후변화와 복지, 민영화 등 공공정책 분야에서도 진보적인 이론을 수립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실천하는 지식인이다.
국내에 소개된 《성장숭배》(Growth Fetish, 바오출판사), 《누가 지구를 죽였는가》(Requiem for a Species, 이책) 외에도 Earthmasters(2013), What Do We Want? The story of protest in Australia(2016), Silent Invasion: China’s Influence in Australia(2018)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 역자 정서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 번역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식량의 제국》 《우리가 몰랐던 도시》 《문명과 식량》 《스파이스: 향신료에 매혹된 사람들이 만든 욕망의 역사》 《미식 쇼쇼쇼》 《신이 토끼였을 때》 《대지의 아이들 1부: 동굴곰족》 《스카이 섬에서 온 편지》 등이 있다.
■ 차례
저자 서문: 깨어난다는 것
제1장 ‘인류세’라는 균열
지구 역사의 균열
자연의 의지
지구 시스템 과학
그릇된 과학적 해석
에코모더니즘의 허울
이름을 둘러싼 논란
제2장 새로운 인간중심주의
모든 것을 의심할 것
인간중심주의의 귀환
인류세의 이율배반
새로운 인간중심주의
세계를 만드는 존재
신인간중심주의 vs 에코모더니즘
기술을 찬양하며
제3장 친구와 적
다시 부활하는 거대서사
포스트휴머니즘 이후
자연의 이상현상
잘못된 존재론적 전회
우주론적 감각 되살리기?
제4장 행성의 역사
인간의 중요성
역사에는 의미가 있을까?
계몽적 우화
“정치는 운명이다”
제5장 인간의 흥망성쇠
자유는 자연에 엮여 있다
책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유토피아 없이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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