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다섯 가지 대답 | ||||
지은이 : 뤽 페리 외(역:이세진) | ||||
출판사 : 더퀘스트 | ||||
출판일 : 2015년 08월 |
■ 책 소개
불멸의 질문들을 향한 철학의 여정!
프랑스 전 교육부장관이자 유럽의 대표 지성 뤽 페리의 대화로 읽는 철학. 옛 철학자들의 말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아직도 매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철학자 뤽 페리는 인류가 어떻게 ‘좋은 삶’을 추구해 왔는지에 따라 서양철학사를 크게 다섯 시대로 나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시작해 ‘종교의 시대(유대-그리스도교 시대)’를 넘어 ‘이성의 시대(첫 번째 인문주의 시대)’를 맞이한 인류는 이후 ‘해체의 시대’를 거쳐 이제 ‘사랑의 시대(두 번째 인문주의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각 시대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보와 퇴보를 동시에 거듭’하며 오늘날에 이르며, 그 과정에서 흥미진진한 사연들이 철학사에 자리 잡는다. 뤽 페리는 철학 강사이자 작가인 클로드 카플리에와 편안하고 유쾌하게, 때론 힘주어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철학의 다섯 가지 흐름을 알기 쉽게 짚어준다.
■ 저자 뤽 페리
저자 뤽 페리Luc Ferry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 알랭 르노, 질 리포베츠키 등과 더불어 루이 알튀세르, 장 보드리야르, 미셸 푸코, 피에르 부르디외, 자크 데리다 같은 프랑스 68혁명 세대를 비판적으로 계승하는 소장학자다.
파리4대학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랭스대학에서 정치학으로 국가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캉대학, 파리7대학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알랭 르노와 함께 쓴 책 『68 사상La pensee 68』(1985)으로 처음 작가로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으며, 이후 1994년부터 2002년까지 교육부 국가자문위원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2년부터는 장 피에르 라파랭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철학자로서 뤽 페리는 그동안 주로 종교와 분리된 인문주의를 주창해 왔다. 그의 저서는 지금까지 전 세계 30여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두려움을 극복하다Vaincre les peurs》《인간이란 무엇인가?Quest-ce que lhomme?》(장 디디에 뱅상과 공저, 한국어판 제목은 《철학적 인간, 생물학적 인간》)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프랑스 인권문학상을 수상한 《인간-신 또는 삶의 의미LHomme-Dieu ou le sens de la vie》, 메데치상(에세이 부문)과 장 자크 루소 상을 받은 《새로운 생태학적 질서Le Nouvel Ordre ecologique》, 도덕?정치과학 아카데미 에르네스트-토렐 상을 수상한 《현대인의 지혜La sagesse des modernes》(앙드레 콩트-스퐁빌과 공저) 《사랑 혁명La Revolution de lamour》 등 의미 있는 저작 활동을 활발하게 계속해 오고 있다. 특히 지은이가 외딴 휴가지에서 무료함을 못 견딘 지인들에게 서양철학의 흐름을 이야기로 풀어 들려주는 《철학으로 묻고 삶으로 답하다Apprendre a vivre》는 프랑스는 물론 영어권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 역자 이세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랭스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앵그르의 예술 한담》《유혹의 심리학》《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다른 곳을 사유하자》《반 고흐 효과》《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꼬마 니콜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차례
들어가기 전에|‘살 만한 삶’을 둘러싼 철학의 흥미진진한 사연
첫머리에: 여행을 준비하며 _철학의 대모험
1. 철학의 정체
철학은 도덕으로 축소되지 않는다|철학은 종교가 아니다|철학은 ‘세속의 영성’이다
2. 철학의 다섯 가지 대답
첫 번째 대답: 우주적 조화에 부합하는 삶|두 번째 대답: 유대-그리스도교 원리|세 번째 대답: 인
문주의 원리|네 번째 대답: 해체의 원리|다섯 번째 대답: 사랑, 새로운 의미의 원리
3. 인류, 자율성을 손에 넣다
비로소 성년이 된 인간|옛 철학자들이 아직도 매력적인 이유|철학의 두 가지 효용
제1기: 고대 그리스 시대 _세계의 조화로운 질서 속에 영원이 있다
4. 헤시오도스: 신들의 도가니에서 세계를 그리다
태초에 혼돈이 있었다|신들의 탄생|시간과 공간의 기원|신들의 전쟁|신화에서 철학으로|그리
스의 기적: 철학의 탄생
5. 플라톤: 모든 요소를 구비한 최초의 철학
플라톤의 진리론|인식은 곧 상기다|이데아의 세계|귀족주의에 기초한 윤리와 정치|모두 플라톤
덕분일까?
6. 아리스토텔레스: 관찰로 철학을 살찌운 철학자
“나는 플라톤을 좋아하지만 진리를 더 좋아합니다”|왜 연기는 하늘로 올라가고 돌멩이는 땅으로
떨어지는가?|덕스러운 고양이에서 현자까지|그리스도교, 아리스토텔레스를 계승하다|자연법칙을
신성화하다
제2기: 유대-그리스도교 시대 _하느님과 신앙이 우리를 구원할지니
7. 귀족주의 윤리를 향한 전면적 비판
달란트 이야기|중요한 것은 ‘선한 의지’다
8. 유대 세계와 그리스 세계의 결별
그리스 세계가 본 대홍수 이야기: 데우칼리온과 피라|유대 세계가 본 대홍수 이야기: 노아|니므
롯이 본 대홍수 이야기: 바벨탑|불행한 의식
9. 자연과 율법을 사랑으로 화해시키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마음의 약동이 율법을 완성한다|가지적인 것과 감성적인 것의 조화
제3기: 첫 번째 인문주의 시대 _역사와 진보가 구원한다
10. 피코 델라 미란돌라: 인문주의의 탄생
인간의 본성은 없다|멋진 만물박사 씨|자연을 벗어난 인간|타고난 재능은 없으나 자유로운 인간
|역사성의 출현|카운터컬처, 그리고 선구자들
11. 인문주의의 전형적 초상
특징1: 기존 권력론을 거부하다|특징2: 교조주의를 거부하다|특징3: 경험에 귀의하고 형이상학을
비판하다|특징4: 무한우주 관념에서 인권으로|특징5: 세계의 탈마법화, 그리고 자연을 기술로 장
악하려는 기획|특징6: 낙관주의와 진보 사상|특징7: 지식의 민주화|특징8: 법률적 인문주의, 세
속성과 역사의 역할|특징9: 인문주의의 두 얼굴, 교육과 식민화
12. 칸트적 전환
근본적으로 새로운 인식론|자유에 기초한 윤리학|사유의 확장을 통해 구원받다|전례 없는 전환:
인간의 유한성으로 신 관념을 상대화하다
13. 헤겔과 마르크스
역사철학자인가, 역사를 부정하는 이론가인가?|시간이라는 허상|계몽주의의 적 헤겔|역사의 종
말|마르크스의 폭발적인 이중 시각
14. 계몽주의를 향한 비판들
반혁명 낭만주의적 비판|보편주의를 비판하다|진보를 비판하다|생태론적 비판
제4기: 해체의 시대 _인간, 이상으로부터 해방되다
15. 쇼펜하우어: 염세주의에서 행복론으로
허상을 깨부수다|표상으로서의 세계|의지로서의 세계|세계에는 원인이 없다|실존에는 의미가
없다|피할 수 없는 인생의 부조리, 고통과 권태|쇼펜하우어가 말하는 ‘행복의 기술’|죽음이여 영
원하라?
16. 니체: 있는 힘껏 열렬하게, 생을 살아라
세계의 무의미는 세계의 기회다|니체의 허무주의 비판|우상을 타파하라|반인식론: 우상의 계보
학|모든 판단은 징후다|생의 강자와 약자|능동적인 힘과 반동적인 힘|반도덕주의자의 도덕|영
원회귀|운명애, 매혹적이나 옹호할 수 없는 지혜
17. 하이데거: 기술세계
목적은 없다, 수단이 있을 뿐|세계화의 두 시대|경쟁사회의 일반화
제5기: 두 번째 인문주의의 도래 _사랑혁명
18. 또 다른 현대성
새로운 의미의 원리|과학의 위협|불완전하고 교조적인 첫 번째 현대성|두 번째 현대성: 진보에
대한 믿음에서 위험사회로|목표 없는 진보|자본주의, 연애결혼과 현대 가족을 낳다|아이들이 우
선이다|가족사랑에서 이웃에 대한 관심으로
19. 세계의 재마법화
국가와 혁명의 쇠락|인간의 얼굴을 한 신성함|사랑의 정치|사랑의 지혜
일러두기
* 이 책은 저자 뤽 페리와 클로드 카플리에가 대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편의상 뤽 페리의 말은 검은 글씨로, 클로드 카플리에의 말은 붉은 글씨로 구분하며, 이름은 반복해 표시하지 않았다.
* 이 책에 실린 인용문은 국내에 원전 번역된 저작이 있을 경우 그 저작의 문장을 인용했으나 부연이나 설명이 필요한 경우는 옮긴이가 프랑스어 번역문을 참조하여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