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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 킬러앱
저   자 : 조원경
출판사 : 쌤앤파커스
출판일 : 2021년 01월
  • 넥스트 킬러앱


    킬러앱의 의의와 역사 _ 누구에게나 죽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인터넷 이전의 시대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회원을 모아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가 만연해 있다. 장래 희망이 인기 유튜버라니, 세상 참 많이 변했다. 유튜브 외에도 회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고, 일부는 성공의 역사를 쓰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소비자의 정보 수집이 용이해졌다. 나 아닌 타인의 관점을 공유하는 세상이 비즈니스 모델로 다양하게 운영된다. 앱의 세계는 상상력만큼 다양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데 확실히 공감하는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앱은 각종 서비스로 대표되는 콘텐츠로 안내하는 통로다.


    엑셀의 다양한 기능이 사무실에 일대 혁명을 가져왔다면, 이메일은 손편지 배달의 감소를 초래해 우체국의 역할을 축소했다. 내 손안의 모바일 앱을 통해 우리는 음식을 배달시키고 택시를 호출하며 숙박 시설도 예약했다.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드는 세계에서 시간 절약을 여가와 오락을 즐길 수 있는 일대 삶의 변혁이 앱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갑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지급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세상을 접한 지 오래다.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은 무수한 앱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내가 즐겨 사용하는 앱은 나의 반려견과 같은 존재다.


    다른 한편, 앱 시장에서 생존력이 강한 서비스는 사용자의 행동을 완벽히 분석하고 사용자를 위한,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비즈니스 전략과 모델을 구사한다. 웹/모바일 서비스 부서 중 사용자행동분석팀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를 증명한다. 사용자 행동 분석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정밀 검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AI이다. AI의 발달로 우리는 이전에 없던 미래를 살 것이다.


    결국 앱은 나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의 창이자, 돈과 비즈니스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를 앞서가는 힘이 된다. 앱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간파하면서 세상이 어떻게 변해왔고 어떻게 변해갈지 통찰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는 왜 킬러앱의 역사를 배워야 하나_ 도어대시가 선사하는 먹방의 세계

    PC의 세계에서 인터넷이 발달했고 전화와 접목되며 모바일이 탄생했다. 통신 기술의 발전이 가미되어 다양한 형태의 킬러앱이 존재하게 되었다. 제조업 위주의 산업 시대를 지나 우리는 모든 것이 서비스화되고 있는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 살고 있다. 디지털 변혁은 엄청난 힘과 속도로 전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디지털 전환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많은 킬러앱의 성공에 고무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다국적기업이나 신생 기업은 모두 가릴 것 없이 킬러앱을 만들어내기 위해 조직을 재편하는 중이다.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서 기술은 중요하지만 기술로 포장해도 새로운 경험을 담지 못하는 콘텐츠는 미래가 없다. 미래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선상에 있다. 미래를 알려면 디지털 변혁을 촉진한 킬러 콘텐츠의 과거와 현재를 공부해야 한다.


    모바일 시대

    사용자들이 모바일에서 즐겨 쓰는 서비스는 이전의 PC 서비스와 다르다. PC 통신에서 채팅, 게시판, 동호회 등의 서비스가 주목을 받았다면 인터넷 월드와이드웹에서는 검색과 카페, 메일이 주로 사용되었다. 통화, 사진 촬영, 음악 감상 정도의 목적으로 사용된 이전의 휴대전화와 달리, 스마트폰은 컴퓨터처럼 인터넷에서 연결할 수 있으며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모바일의 사용 특성을 볼 때에 소통, 재미, 정보, 이 세 가지가 주된 킬러앱의 대상이다. 스마트폰은 누군가와의 커뮤니케이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필요한 정보 검색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므로 앱은 이러한 기능을 갖춰야 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오래 기억하고 사용할 수 있는 킬러앱이 되는 것이다.


    익명성을 타파한 신뢰의 가치_ SNS와 틱톡, 스냅챗

    SNS는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한 대표적인 모바일 킬러앱이다. 누군가에게는 여행 그 자체가 목적이지만, ‘여행했음’을 공유하고 싶은 것이 요즘의 세태다. SNS는 월드와이드웹에서 시작된 월드와이드웹 중심의 서비스이지만, 현재의 SNS는 월드와이드웹으로만 성장한 것이 아니다. SNS는 데스크톱 앱과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고객의 사랑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트위터는 아이폰용 앱으로 여러 개가 나올 만큼 SNS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SNS는 발신자 중심에서 수신자 중심으로 사용자들의 니즈가 변해가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세상과의 소통도 홈페이지, 카페, 미니홈피, 블로그에서 SNS로 바뀌고 있다. 국내외의 주요 대기업과 유명 인사는 SNS 계정을 만들어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SNS가 기존이 매체와 서비스에 비해 소통에 유리한 것은 실시간으로 신뢰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가치 있는 글은 블로그나 실시간 이슈 검색을 통한 전파보다 더 빠르게 전파된다. 네트워크 효과와 피라미드 효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파할 수 있어, 공중파의 실시간 전파력과 온라인의 지속적 확장성 모두를 겸비한 킬러앱이다.


    웹서핑도 마찬가지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확장 기능인 트위터리액선(Twitter reaction)을 이용하면,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에 링크를 건 트윗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SNS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즐기는 경험의 변화까지 가져다주고 있다.


    구글 지도와 유튜브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들 서비스는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열려 있어 여러 서비스에서 구글 지도와 유튜브를 쉽게 가져다가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트위터를 기반으로 한 많은 데스크톱 앱과 모바일 앱, 웹사이트가 있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공생의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SNS는 승자 독식의 경쟁구도가 아닌 상생의 서비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웹 서비스와 크게 다르다.


    이미지 소통에 익숙한 10대들을 겨냥해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앱 스냅챗은 10초 후 사진이 자동으로 삭제되는 제한 기능을 걸었다. 자기파과 앱 기술이 활용되었다. 그 인기로 제2의 페이스북으로 불렸다. 모바일이 소통창구가 되면서 동영상 스트리밍, 게임뿐만 아니라 피트니스까지 사람간 연결이 가능한 ‘커뮤니티’ 기능이 필수인 시대가 왔다.



    애플과 구글의 킬러앱 전략 _ 킬러의 아침은 사과 한입 베어 문 아이디어로 시작한다

    한입 베어 문 사과와 킬러앱

    조 바이든 당선에 따라 민주당 집권으로 법인세율이 높아지고 대형 기술주에 가해지는 반독점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관측도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보다 애플도 기업 환경이 더 나을 것이라는 입장도 제기된다. 왜 그럴까?


    애플의 경우 아이폰 생산에 있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대만 폭스콘 의존도가 큰데 이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 중국이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 비중이 높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온 까닭에 애플 제품 불매 운동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앱스토어의 탄생과 놀라운 성과

    스티브 잡스는 사용자 경험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애플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빈틈없이 통합하여 온전한 생태계를 만들고자 했다. 먼저 프로세서 같은 하드웨어를 선택한 과정에서도 애플이 지향하는 경험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지 살폈다. 아울러 애플 배장에서 아이폰을 구매하는 행위에 이르기까지의 고객 경험과 관련된 모든 측면을 직접 통제함으로써 최상의 경험이 유지되도록 설계했다. 반면 개방형 생태계를 택한 구글이나 MS는 쓰레기를 양산한다면 매우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아이튠즈와 함께 21세기 디지털미디어 산업 역사에 길이 남을 역작이다. 앱스토어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의 준말로,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장터로서 킬러앱이 모여있는 가상의 공간이다.


    예전에는 기기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전문가들이 제작해 공급했지만, 앱스토어 출시 이후 개인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누구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불편을 느끼거나 필요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만든 앱스토어를 통해, 개인이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고 사용하는 생태계가 구축된 것이다. 사용자 역시 자신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선택의 폭도 다양해졌다.


    앱스토어 시장은 놀라운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급속히 성장해왔고, 끊임없는 변화를 주도했다. 수천만 명의 개발자, 억 단위의 주간 앱스토어 방문객을 생각하면 앱스토어 경제의 놀라운 성장을 부정할 수 없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과 비교할 때 그 규모는 가공할 만큼 크지만, 연간 성장률에서는 구글이 애플을 압도하기도 했다. 구글과 달리 애플은 2020년 11월 앱스토어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내렸다. 연간 매출 100만 달러를 밑돌 경우에 한해 인앱 결제 수수료를 15%만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생태계에서 인심을 얻는 애플의 전략이 구글과 대비된다.


    ‘검색왕’ 구글의 킬러앱 전략

    구글은 세상을 좀 더 밝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의료 서비스 접근 기회를 넓히는 거대 실험을 시작했다. 당뇨병을 앓는 수백만 명이 실명으로 이어지는 아픔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구글 연구진은 당뇨병 관련 눈 이상 징후를 대략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누군가는 이 기술이 환자에게 좋을지 모르지만, 의사에게는 일자리 감소를 의미할 수 있다고 할지 모르겠다. AI가 환자 검진을 더 많이 하고 의료진의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가장 정확한 AI라도 자신이 작동할 임상 환경에 최적으로 놓이지 않으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니, AI가 널리 보급되기 전에 의료 분야에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작동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에릭 슈미트의 등장과 구글의 발전

    2001년 래리 페이지는 최고경영자 자리를 슈미트에게 넘겨주고 슈미트에게 경영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10년 동안 슈미트의 지휘 아래 지속 성장을 해나가던 구글의 커튼 뒤로 페이지는 철저히 자신을 숨겼다. 아무도 그의 행적을 알지 못했고, 실패한 창업가라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페이지는 10년간 슈미트의 그림자 아래서 구글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슈미트를 도와 2004년 8월 구글에 나스닥에 상장해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 이후 구글은 앤디 루빈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 2011년 10년 만에 래리 페이지는 구글의 최고경영자로 복귀하고, 슈미트는 회장이 된다. 페이지, 브린, 슈미트, 세 사람은 철저하게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세 사람이 구글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이끌었다.


    검색 외에 구글의 킬러앱은 뭐니 뭐니 해도 유튜브다. 구글은 유튜브를 2006년 16억 달러에 인수했는데,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액수였다. 시작한 지 1년 밖에 안 된 사이트를 그 액수로 사는 것은 무모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유튜브의 2018년 감정가는 1,000억 달러를 넘었다.


    구글에 대한 비판도 많다. 현지법에 순응해 정권에 껄끄러운 정보는 삭제한다는 것이다. 구글 차이나는 티베트와 대만의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지 않는다. 중국에 대한 반정부 활동도 마찬가지다. 구글 스트리트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글 어스가 제공하는 위성사진은 안보의 위험성 때문에 인도 정부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블록체인과 킬러앱 _ 킬러는 어둠을 헤치고 새롭게 태어난다

    새로운 블록체인 시대의 서막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딸들에 대한 애정에서 미래 세대에 대한 배려를 보였다. 그러나 그는 명성과 함께 사용자 데이터 보호에 대한 비난을 접했다. 2019년 그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소셜 플랫폼 포트폴리오에 있어 일련의 변화된 소회를 밝혔다. 자사 앱의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은 회사가 사용자 데이터를 최대한 보호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런 점에서 페이스북이 회사의 전체 인프라에 걸쳐 프라이버시를 암호화하는 방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에게도 하루아침에 프라이버시를 완벽히 보호하는 확실한 모든 해답은 없는 것 같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지속적 대화를 대중과 간단없이 할 것이란 그의 의사에서, 데이터의 중앙화와 분산화에 대해 생각해본다.


    “완전히 분산된 시스템이라면 개인이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책임감 있는 대기업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보유하는 게 훨씬 쉬울 수 있다. 매우 흥미로운 사회적 문제라고 본다.”


    저커버그의 말에서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효용성과 한계가 오버랩된다. 어쩌면 그는 데이터 경제에서의 명과 암을 제대로 알고 있는 CEO란 생각이 든다. 개인이 자기 정보를 소유하고 탈중앙화 시스템에 저장하며,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로그인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항상 효율적이고 문제가 없을까?


    IBM, 네슬레, 폭스콘, 허니웰, 월마트, 아마존, BMW, 마스터카드 같은 글로벌 대기업은 부품이나 상품의 데이터를 추적하는 데 주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 대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두 번째 분야는 지불-결제 시스템이다. 전 세계 소셜 미디어의 대표 주자인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가상 자산 발행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

    블록체인이란 모든 거래 당사자가 거래 장부를 나눠 보관하여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거래에 참여한 모든 거래 당사자는 동일 내용의 거래 장부를 나눠 가지는데, 이는 자본주의가 고도화되기 전까지 일견 당연한 일이었다.


    자본주의가 발전하고 거래에 참여하는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모든 당사자가 거래 장부를 함께 보관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은행 같은 금융기관이 등장해 거래 당사자가 장부에 자본 거래 내역을 보관하고, 거래가 있을 때마다 장부 내용을 변경하고 자본 출납을 관리하여 대규모 거래를 처리하는 게 보편화되었다. 은행 등 금융기관은 거래 장부를 보관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 인프라, 중앙집권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했다.


    지금까지 널리 이용되고 있는 중앙집권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은 두 가지 단점이 있다. 하나는 거래를 진행하기 위해 중간에 은행 같은 신용 있는 거래 당사자가 데이터베이스를 보관하는 대규모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거래 장부가 한곳에 보관되기 때문에 거래의 위조와 변조가 쉽다는 점이다.


    블록체인은 이러한 중앙집권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해준다. 블록체인이란 이름은 거래내역을 연결했다는 뜻으로 거래내용을 분산한 데이터베이스이자 플랫폼이다. 대규모 인프라와 신용 있는 거래 당사자가 없어도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준다.


    블록체인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낸 대상이 바로 암호화폐(가상자산)다. 물론 암호화화폐는 화폐가 아니라 투기 수단으로 변질되었다는 혹평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암호화화폐 시스템은 적어도 중앙의 대규모 인프라 없이도 잘 운영되고 있고, 모두가 거래 장부를 나눠 보관한 후 그 내용이 일치해야만 거래를 승인하기 때문에 거래 시스템이 해킹당하는 일도 없다.


    블록체인과 이를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개념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불명의 개발자가 처음 선보였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를 ‘신뢰에 의존하지 않는 전자거래용 시스템’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많은 개발자와 기업이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블록체인 시스템 개량에 나섰다.


    블록체인은 누구나 거래 당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권한 있는 사람과 기업만이 거래 당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나눌 수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현재 암호화폐 시스템을 지탱하고 있는 핵심 축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권한 있는 거래 당사자만으로 블록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블록체인의 단점이었던 느린 데이터 동기화 속도를 개선한 기술이다. 권한 있는 거래 당사자란 개인보다는 블록체인용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나 관공서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기업은 퍼블릭 블록체인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다. 기업은 보안성을 중시하여 위ㆍ변조가 불가능한 거래 장부를 신뢰한다.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소속된 기업과 은행은 데이터를 분산하여 보관하면서도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전체 데이터베이스 규모를 확대하는 데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넥스트 킬러앱의 조건 _ 냉혹한 킬러도 인간에게 공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내일의 ‘빅 플레이어’를 위한 조언

    하루가 다르게 벼하는 고객의 입맛을 쫓아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소비자가 원한다면 경쟁 기업과 전략적으로 제휴도 모색해 콘텐츠에 변화를 가미해야 한다. 기업은 잠재적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게 걸맞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 콘텐츠가 고객이 믿을 수 있는 높은 신뢰를 지닐 때 킬러앱으로서 구매를 일으킨다.


    불변의 진리, 사람 중심 공감 앱

    킬러앱이란 결국 당대의 시대적 가치를 반영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주체다. 킬러앱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고객과의 공감이라는 접점은 변하지 않는 상수다.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가장 중요한 콘텐츠고 킬러앱의 핵심이다.


    여행의 상당 부분은 디지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하나의 연결된 세상에서 고객의 풍부한 여행 경험은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확장된다. ‘내 디지털 고객이 여행에서 무엇을 즐길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여행업을 구상하는 것이 여행 앱을 만든 사업가의 첫 번째 준비 단계에서 할 일이다.


    이후 홍보에서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스토리텔링을 해야 한다. 사람에게는 매력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이야기에 강한 애착을 느낀다. 고객에게 팔리는 메시지는, 제품에 대한 브랜드 메시지가 아니라 그 제품의 사용 경험을 이야기하는 구조여야 한다. 구매행동에 있어 주의-관심-정보수집-구매행위-공유의 단계가 이루어진다. SNS의 등장으로 여기에 대화가 추가된다. 그래서 구매행위에 있어서 주의-관심-대화-구매 활동- 공유의 단계가 이루어진다.

    다음으로 중시할 것이 보안이다. 누군가는 사이버 보안이 완전하지 않음을 이유로 공감을 얻는 데 실패할 수도 잇다. 페이스북의 전 최고 보안책임자 알렉스 스타모스는 2017년 블랙햇 브리핑스(컴퓨터 보안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우리가 보호하려는 사람들의 입장이 될 수 없다.” 면서 “우리가 만든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없다”고 말했다.


    스타모스가 지적했듯이, 보안 전문가와 소프트웨어 전문가는 가장 흔한 혹은 가장 많은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보다는 매력적이고 복잡하거나 도발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근시안적 안목을 보여준다. 현실적으로 고객은 심각한 사이버 보안 문제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디지털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사이버 보안 실무자는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과 공감하기 위해 보안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기술은 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 봉사해야 하며, 고객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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