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1주차 |
BOOK SUMMARY | ||
완벽한 대화의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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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시투안 출판 파인북 출간 202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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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서툰 이들을 위한 기적의 대화법 | ||
도서요약 보기완벽한 대화의 비밀 아무말 대잔치에서 가치 있는 말로의 전환 아침 같은 따뜻함을 담은 그 위대한 한마디 언어는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우리 함께 실험해 보자. 지금부터 흰 고양이는 생각하지 말자. 생선을 훔쳐 먹으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꼬리가 긴 흰 고양이를 떠올리면 안 된다.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당신의 머릿속에는 어떤 장면이 떠올랐는가? 긴 꼬리를 살랑거리며 생선을 훔치려 하는 흰 고양이가 떠오르지 않았는가? 이것이 바로 ‘말’의 영향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내지만, 말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영향을 만들어낸다. 이유는 언어가 우리 신경에 어떠한 반응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태양 같은 사람 vs. 블랙홀 같은 사람 말의 초점에는 작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로 사람의 잠재의식은 ‘부정어’를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서 ‘흰 고양이’를 생각하지 말라고 했을 때 우리는 오히려 흰 고양이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만약 이 점을 모른다면 우리는 계속 선의를 가지고 나쁜 말을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시험 전에 많은 부모가 자식을 도와준답시고 ‘긴장하지 마’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긴장하지 마’라는 말을 들은 아이는 자연스레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바로 ‘긍정적’인 말을 하면 된다. 예를 들어서 시험을 앞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는 거다. “아빠는 너를 믿으니까 마음 편하게 보고 와.” 이렇게 말한다면 아이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천사와 악마가 둘 다 존재한다. 어떤 것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따라서 ‘태양 같은 사람’이 될 수도, ‘블랙홀 같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나 자신은 주변 사람들에게 과연 어떤 존재일까? 가볍게 시험해 보자.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당신의 아이가 시험지를 보여 줬는데 다섯 문제 중 한 문제를 틀렸다고 가정해 보자. 아이는 가만히 서서 당신을 말똥말똥 쳐다보며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 부모로서 당신은 어떻게 말할 것인가? “한 문제 틀렸네.”라고 말할 것인가? 그랬다고 치자. 이 말을 들은 아이의 눈에서는 빛이 사라지고, 아이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네 문제나 맞췄는데 그건 왜 말을 안 하는 거지? 엄마 눈에는 틀린 한 문제만 보이나?’ 이런 식으로 기대에 가득 찬 아이의 마음을 짓밟는 부모는 블랙홀 같은 사람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는 점점 부모를 피하게 된다. 이처럼 남의 문제점만 골라서 지적하고, 장점은 보지 않고 단점만 보는 것이 바로 블랙홀 같은 사람의 대표적 특징이다. 태양의 긍정적 에너지의 힘을 믿어라 그렇다면 똑같은 상황에서 상대방을 따뜻하게 하는 ‘태양 같은 사람’은 어떻게 말할까? “와, 다섯 문제 중 네 문제나 맞히다니 정말 대단한걸? 여기 3번 문제만 잘못된 것이 있는지 다시 한번 볼래? 그렇지. 그렇게 고치면 만점이네! 바로 알아차리고 수정하다니 대단한데?” 이럴 때 아이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자신감을 얻고 틀린 한 문제를 아쉬워하며 다음엔 더 잘하고 싶어 공부에 열중하게 될 것이다. 또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부모에게 스스럼없이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태양 같은 부모는 아이의 잘한 점을 먼저 본다, 그렇다고 틀린 것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두 가지를 전부 파악하고 상처 주지 않는 말로 아이가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도와준다. 블랙홀 같은 사람과 태양 같은 사람의 차이는 매우 명확하다. 블랙홀 같은 사람의 말은 부정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들은 상대방이 이룬 것은 보지 못하고 오로지 이루지 못한 것에만 관심을 가지며 칭찬과 격려에 인색하다. 태양 같은 사람의 말은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들은 상대방이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닌, 이룰 수 있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결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또한 상대방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상대방도 보지 못한 가능성을 찾아낸다. 내뱉은 말이 당신을 상징하는 틀이 된다 ‘불통’을 ‘소통’으로 만드는 틀 세우기 기술 범위를 설정해 집중시키는 기술 틀 세우기는 듣는 이의 초점을 내가 설정한 범위에 집중시키는 기술이다. 컴퓨터에 있는 폴더를 떠올려보자. 새로운 폴더를 만들면 우선 이름을 지어야 한다. 폴더의 이름이 ‘쓸모없는 것들’이면 당신은 당연히 쓸모없는 잡동사니 파일을 담을 것이다. 만약 폴더의 이름이 ‘중요한 것들’이면 그곳에는 자연스레 중요한 파일들을 모으게 된다. 인생도 이와 같다. 초점이 어디를 향하는지에 따라 얻는 것이 달라진다. 그리고 이 초점에 영향을 주는 방법이 바로 틀 세우기다. 당신이 틀을 세우면 상대방은 그 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틀을 세우되 선택은 자유롭게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주관이 있고, 그 주관을 바꾸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 하지만 틀을 세우면 얘기는 달라진다. 틀을 세워서 상대방의 사고 범위는 한정하고, 선택의 자유는 놔두면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좋은 설득 방법은 상대방이 자신을 스스로 설득하게 만드는 것이다. 틀 세우기는 리더를 맡은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 틀 세우기를 할 줄 모르는 리더들은 종종 부하직원들에게 어리석은 질문을 하곤 한다. “요즘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당신의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지금 당신의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고 있나요?” 이런 질문들은 좋은 질문이 아니다.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틀을 씌우며 그가 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틀만 바꾼다면 이 질문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요즘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나요?”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당신에게는 아직 발휘되지 않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질문을 받은 상대의 초점은 온전히 자신의 역량에 맞춰지고, 그것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한다. 나쁜 리더는 상대에게 자괴감을 들게 하고, 좋은 리더는 상대를 끊임없이 발전하게끔 만든다. 두 리더의 차이는 어떤 틀을 세우는지에 달려 있다. 틀 세우기는 다른 사람에게 유용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생의 흥망성쇠는 대부분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실패자들은 다음과 같이 묻는다. “이 일은 왜 나에게 일어났을까?” “사장은 왜 이렇게 나를 싫어하지?” “왜 나는 늘 이렇게 실수만 하지?” 느껴졌는가? 이런 질문들의 초점은 오롯이 부정적인 것에 맞춰져 있다. 성공하는 사람은 다르다. 그들은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묻는다. “내가 실수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 일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었지?” “내가 어떻게 해야 남들이 나를 좋아할까?”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을까?” 한차례의 폭우가 지나간 후, 어떤 사람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고, 어떤 사람은 땅의 진흙탕을 본다. 당신의 초점이 인생을 결정한다. 그리고 말 속에 있는 틀이 당신의 초점을 조종하는 것을 도와준다. 틀 세우기는 대화의 방향과 효력을 사로잡는 방법이고, 현명한 유세전략이다. 남들이 당신을 어떻게 대하느냐는 모두 당신이 가르쳐 준 것이다. 상대방이 당신의 말대로 행동하길 바란다면, 그에게 틀을 세워 주어라. 자신을 본인이 바라는 대로 변화시키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틀을 세워라. 인생의 틀 깨부수기 대작전 틀을 리셋하는 법 : 곤란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지난 시간에 우리는 무엇이 틀인지, 어떻게 틀을 세우는지, 또 어떻게 틀을 바꾸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시간에 함께 살펴볼 내용은 바로 틀을 ‘깨부수는’ 방법이다. 왜 틀을 부숴야 할까? 우리가 인생에서 여러 가지 곤란한 상황을 마주하는 것은 어떤 틀에 갇혀 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이 틀을 깨부숴야 한다. ‘왜 나는 항상 돈이 부족할까?’ 이는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다. 이런 글이 있다. ‘고등학교 때는 돈이 충분하지만 잠이 부족하다. 대학교 때는 잠은 충분하지만 돈이 부족하다. 직장인은 돈도 부족하고 잠도 부족하다.’ 왜 돈은 날이 갈수록 부족해질까? 사람들은 돈이 부족할 때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결정을 한다. ‘절약’이다. 돈 주고 책을 사는 것을 아까워하고, 돈 내고 수업을 듣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점심에 친구와 밥 한 끼 먹는 것도 아까워하며, 갖가지 핑계를 대고 혼자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다. 이런 사람에게 발전이 있을까? 발전이 없는데 돈을 더 벌 수 있을까? 당연히 아니다. 절약할수록 돈은 줄어들고, 돈이 줄어들면 또 절약하게 된다. 인생은 그렇게 악순환에 빠지고 만다. 이런 곤경에 빠졌을 때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방이 갇힌 철창 안에 있는 사람을 우리는 ‘죄수’라 부른다. 사면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틀 안에 있으면 고통스러울 것이 뻔하다. 틀 밖에 있는 사람은 자유롭다. 구속되지 않는 넓은 세상에 있으면 사람은 자연스레 기쁨을 느끼게 된다. 틀 깨부수기는 이 틀을 볼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진다. 앞서 모든 틀은 하나의 신념이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따라서 틀 깨부수기는 고유한 신념을 바꾸는 것이다. 그러면 이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돈은 정말 아껴야 생기는 것일까? 20만 원짜리 명품 신발과 5만 원짜리 싸구려 신발이 있다. 한 사람은 명품 신발을 사서 5년 동안 신었다. 다른 한 사람은 5만 원짜리 신발을 샀다. 보기에는 후자가 돈을 아낀 것 같았지만 그 신발은 반년도 채 못 가 다 망가져 버렸고, 그는 또 다른 신발을 사야만 했다. 어떤 사람은 돈을 아끼려 애를 쓰며 정말 필요한 의식주 외에는 단 한 푼도 쓰려 하지 않았다. 반면 어떤 사람은 의식주 외에 독서, 수업 수강에도 지출했고 운동을 하는데도 투자해 건강을 다져 나갔다. 10년이 지난 후 과연 두 사람 중 누가 더 많은 돈을 벌게 될까? 돈을 아끼기 위해 발전의 기회를 포기하면 할수록 돈을 벌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든다. 그리고 돈이 없을수록 돈을 더 아끼려 하게 되고, 돈을 아낄수록 돈을 벌 기회를 잃게 된다. 결국 많은 사람이 이 악순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 지긋지긋한 악순환을 벗어날 방법은 무엇일까? 금융 거장 조지 소로스(George Soros)는 이렇게 말했다. “돈을 버는 것은 거지도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돈을 쓰는 것은 10명의 철학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다.” 돈을 버는 것의 중점은 돈을 아끼는 데 있지 않고 돈을 어떻게 쓰는가에 있다.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곳에 어느 정도 돈을 쓸 줄 알아야 능력이 향상되었을 때 이를 이용하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러면 자연스레 경제적인 어려움의 틀을 깰 수 있고 선순환 궤도에 오를 수 있다. 돈을 절약한 결과는 더 이상 아낄 것이 없어지는 것뿐이다. 애초에 돈은 아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벌어서 생기는 것이다. 단순히 돈을 아끼는 행위는 시간이 갈수록 가난을 초래하고 궁핍한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만 유발한다. 반대로 돈을 자신에게 투자하여 지식을 쌓고 훈련을 거치다 보면 날이 갈수록 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고 그 능력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창조해 낼 수 있다. 진심 어린 말투가 전하는 소통의 힘 소통의 다리가 되는 공감력의 힘 언어에는 감정이 있으며, 아주 중요한 기능인 ‘공감’이 있다. 인본주의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ansom Rogers)는 공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공감이란 타인의 내면세계를 체험하는 능력이다.” 로저스는 공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인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공감은 타인의 사적 인지 세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그곳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감 능력은 심리 상담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기술이다. 사실 일상 속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내면에 생긴 감정은 타인의 이해를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관심을 받고 수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상대방의 기분을 파악하고 그의 감정을 수용했을 때, 상대방은 자기 자신이 받아들여졌다고 여기고, 관심과 이해를 받았다고 느낀다. 그렇게 우리는 소통의 다리를 놓을 수 있고, 서로의 마음 간 거리를 좁힐 수 있으며, 상대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닿을 수 있다. 공감을 넘어선 ‘공명’의 저력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사람을 대할 때 냉정하다. 그래서 누군가가 상대방을 위해 계획을 세워 주고, 아주 좋은 방법을 제안하더라도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인간관계에서 공감은 두 사람의 감정을 연결 짓는 필수 과정이다. 가족을 대할 때, 친구를 사귈 때 혹은 업무상 만난 사이에서도 우리는 필수적으로 공감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공감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 공명이다. ‘공명’이란 타인의 감정과 완벽히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역대 세계 흥행 순위 10위 안에 들었던 영화 중,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과 〈아바타〉는 그 순위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그의 영화가 이처럼 잘 팔린 이유는 뭘까? 언제 한번 TV에서 카메론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사회자가 그에게 대작이란 어떤 것이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대작은 전 세계 관중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이 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류가 가진 몇몇 공통성을 준수해야 하며, 전 세계 사람들의 공명을 일으킬 만한 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타이타닉〉은 사랑과 이별 그리고 죽음을 다뤘습니다. 이 주제들은 강한 힘을 가졌고, 모두에게 익숙하며, 대부분이 좋아하는 주제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그 상황 속에 있다는 상상을 쉽게 할 수 있죠. 즉, 공명이 가능합니다.” 공명을 일으키는 작품에는 특별함이 있다 영화와 문학작품, 광고 등이 불러일으키는 공명이 강렬할수록 더 성공적으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사람들의 공명을 이끌어 내는 작품들의 언어에는 어떤 특별한 구석이 있을까? 인류에게는 크게 두 가지 욕망이 있다. 하나는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고, 하나는 고통을 피하는 것이다. 앞서 든 예시들은 모두 이 두 가지 범위 안에서 사람들의 공명을 불러일으켰다. 이 두 가지 동력에서 ‘고통’을 피하고자 하는 힘이 조금 더 크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사인 볼트는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세계 기록도 여러 차례 갈아치웠다. 상상해 보자. 우사인 볼트가 다시 한번 세계 기록을 깨게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상금을 늘리는 것, 둘째는 그의 뒤에 굶주린 호랑이 한 마리를 풀어놓는 것. 둘 중 무엇이 효과가 더 좋을까? 답은 분명 2번이다. 고통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쾌락보다 더 크다. 〈타이타닉〉과 『인간 실격』, 이 두 작품이 오랜 시간 인기를 끈 이유는 이들이 고통에서 공명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영화나 책, 광고 외에 심리 상담도 고통의 힘을 필요로 한다. 음악 작품도 예외는 아니다. 나는 리찌엔이 부른 「아버지가 쓴 산문시」를 잊을 수가 없다. 간단하지만 담백한 그 가사를 듣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내일은 이웃에게 돈을 더 빌려야 해. 아이는 과자가 먹고 싶다며 온종일 울었어. 파란 카키 재킷, 가슴을 후비는 고통, 연못가에 앉아, 두 주먹으로 자신을 때리네. (……) 내가 늙어 화장터의 재가 되면, 아들은 진정한 사나이가 되어 있겠지. 사랑스러운 여인을 만나 자신의 가정을 꾸렸겠지. 허나 이처럼 힘들게 살진 않았으면 하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나는 나의 아버지가 떠오른다. 내가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았던 그날, 온 가족이 제일 기뻐해야 하는 그날, 우리는 전혀 기쁘지 않았다. 집에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는 온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녔지만 한 푼도 빌릴 수 없었다. 내 기억 속에는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는 장면 하나가 있다. 집안 화로 앞에 앉아서 장작을 채우며 담배를 태우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나는 아버지의 눈가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그 장면을 평생 잊지 못한다. 내 아버지는 키가 180센티미터 정도의 기골이 장대한 편이었고, 평생 눈물이라고는 흘려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등록금을 낼 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그는 그 큰 몸을 웅크리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 순간, 나의 마음은 비수가 날아와 꽂힌 듯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속으로 맹세했다. 앞으로 열심히 일해서 아버지와 가족에게 보답하겠다고, 보란 듯이 성공해서 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겠다고. 현재 아버지가 된 나에게는 또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끊임없이 노력해서 내 아이가 나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할 것이고, 아이가 생활고로 인해 몰래 눈물을 훔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볼 일이 없게 할 것이다. “허나 이처럼 힘들게 살진 않았으면 하네.” 이 가사 한 줄은 정말 나를 겨냥해서 쓴 것만 같다. 이게 바로 공명 언어의 매력이다. 이는 당신의 기억을 여닫을 수 있으며, 하나의 경험을 떠오르게 만들며 공명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공명은 내면에 적중하여 당신을 물들인다. 이때 내면 한구석에서는 변화가 시작된다. * * *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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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사훈, 안유화, 오태민, 김영익, 최배근, 빈센트(김두언), 한문도 (지은이) 출판 베가북스 출간 202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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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규하 (지은이) 출판 비즈니스북스 출간 202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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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성종상 (지은이)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출간 202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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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에서 헤세까지 12명 세계적인 명사들의 자연에서의 삶! | ||
TRENDS & BRIEFINGS | ||
Z세대와의 공존과 번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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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상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모든 세대는 행동에 근본적 영향을 미치는 고유한 집단 심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주머(Zoo... | ||
[RH] 로봇이 정말 우리 일자리를 훔치고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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